안동고 임용규(주니어랭킹 1위)선수가 고등학교 진학후 첫 출전한 대회에서 정상에 오르며 남자 테니스를 이끌 차세대 주자임을 확인했다. 25일 김천 종합스포츠타운 테니스코트에서 끝난 2007 전국종별테니스대회 남자 고등부 단식 결승에서 임용규 선수는 고교 간판 선수인 오대성(삼일공고)을 2-0(6-1, 6-4)으로 완파하고 감격의 우승을 차지했다. 임용규(안동고, 16세)는 안동중학교 3학년이던 지난해 제50회 장호배 전국주니어 선수권 대회에서도 톱시드인 오대성을 물리치며 단식 패권을 차지하여 파란을 일으켰으며 대회사상 처음으로 중학생이 우승하는 쾌거를 이룬바 있다. 임용규는 현재 삼성증권 테니스단의 후원을 받고 있으며 180cm의큰 키에서 뿜어나오는 포핸드스트로크가 주무기로 한국남자테니스의 대들보인 이형택(세계랭킹 48위, 삼성증권)과 승부근성이나 기량면에서 닮은 점이 많아 앞으로 크게 대성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올해 졸업반으로 한솔오크밸리 입단 예정인 오대성은 남고 단식을 거의 독점하였으나 강력한 라이벌 임용규의 급부상으로 더욱 흥미진진하게 되었으며 판도변화를 예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