언론기사 이완구-안희정 첫 만남과 악수, 롯데 부여 리조트 개장식서 대면..전현직간 상호 치하와 환담

[착한놀부]

이완구-안희정 첫 만남과 악수

롯데 부여 리조트 개장식서 대면..전현직간 상호 치하와 환담

2010년 09월 02일 (목) 12:31:43

지상현 기자 shs@dtnews24.com

이완구 전 충남지사와 안희정 현 충남지사가 롯데 부여 리조트 개장식에서 만나 환담을 나누고 있다.

이완구 전 충남지사와 안희정 현 충남지사가 처음으로 한자리에서 만났다. 지난해 세종시 수정안에 반발하며 지사직을 사퇴하며 지방선거 불출마를 선언한 이 전 지사. 그리고 지방선거를 통해 이 전 지사의 바통을 이어받은 안 지사.

이들은 공식석상에서 처음으로 2일 오전부터 충남 부여 롯데 부여 리조트에서 열린 리조트 개장 행사에 참석했다.

사실 부여 리조트는 이 전 지사의 작품이다. 이 전 지사는 재직시절 백제역사재현단지와 함께 주변에 역사 테마 파크를 조성하기 위해 롯데 그룹과 접촉했다. 이때 신격호 롯데 그룹 회장과 각별한 친분이 있던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 김용환 전 국회의원의 도움으로 신 회장을 2~3차례 만났다.

이 전 지사는 신 회장을 만나 백제의 고도인 부여에 조성중인 백제역사재현단지 부근에 대규모 위락 시설의 필요성을 강조하며 설득했고 결국 3000억원에 달하는 롯데의 투자 유치에 성공했다.

롯데는 그 첫 공사로 이날 리조트를 개장했고 이 전 지사는 초청 인사로 행사장을 찾았다. 이 전 지사는 안 지사와 만난 자리에서 “심대평 전 지사가 백제역사재현단지를 시작했고 제가 이어받아 사업을 추진했다”며 “이제 다음은 안 지사의 몫이다. 앞으로 대백제전의 활성화에 대한 연구를 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전 지사는 이어 “심 전 지사로부터 백제단지를 물려 받았는데 인프라만 구축돼 있었지 컨텐츠가 없었다. 그래서 200억원을 컨텐츠를 만들고 관광객들이 묵을 곳을 만들려고 롯데를 찾고자 했다”며 “신격호 회장을 만났고 신 회장에게 사업으로 생각하지 말고 잃어버린 백제를 찾을 수 있도록 도와달라고 요청해 성사됐다”고 회고했다.

이에 안 지사는 “선배 지사님들이 적금을 열심히 부어 제가 그 적금을 탄 느낌”이라며 “이 전 지사의 꾸준한 노력이 있었다. 지금의 리조트가 있을 때까지 고생했던 이 전 지사와 이 사업을 가능케 했던 김종필 전 자민련 총재에게도 이 영광을 드려야 한다”고 화답했다.

이 전 지사가 초석을 다졌고 안 지사가 대백제전 성공의 중요한 준비물인 대규모 숙박시절이라는 결과물을 얻게 된 것이다.

[추읍산인趨揖山人(李沅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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