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부터는 본격적으로 어떻게 행동하고 말을 할까에 대해서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우선은 지금 왕따를 당하고 계시는 분들도 있을 것이고 전에는 당했는데 아직은
학기 초라서 아무 일 없는 분들도 계실 겁니다. 왕따 피해학생들을 이야기 할 때
가장 많이 나오는 말이 내성적인 학생, 수줍음을 많이 타는 학생 이런 말들입니다.
그럼 왜 내성적이고 수줍음을 많이 타는 게 나쁜 것일까요?
그 이유는 자신을 잘 표현하지 못 하는데 있습니다. 처음 만난 아이가 무슨 말을 하거나
뭘 물었을때 나는 전혀 나쁜 뜻은 없었지만 ‘혹시 이런 말을 하면 기분나빠하지 않을까.’
혹은 부끄럽거나 수줍어서 대답을 회피하거나 이야기하는 것을 꺼린다면 분명 말을
꺼낸 아이는 자신이 무시당한 줄 알고 나쁜 감정을 가질 것 입니다. 이런 작은 일들도
왕따피해자를 만들기에는 충분한 이유가 됩니다.
그럼 어떻게 해야 내성적인 성격을 고쳐나갈 수 있을까요?
답은 자신이 먼저 남에게 이야기를 꺼내거나 말을 걸면 됩니다.
물론 쉬운 일은 아니지요.
하지만 그리 어려운 일도 아닙니다. 혹 ‘이런 이야기 꺼냈다가 제가 싫어하면 어떻게 하지.’
‘난 말주변이 없는데 어떻게 말을 걸라는 거야’하는 생각을 하실 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이야기를 먼저 꺼낸다는 것 자체가 벌써 상대방친구에게는 좋은 이상을 남길 것입니다. 물론 전혀 엉뚱한 이야기를 꺼내면 안 되겠지만요.
그래서 처음만난 아이나 친해지고 싶은 아이에게 먼저 어떤 말을 걸면 좋을지 이야기해 보겠습니다.
처음 누군가를 만나면 우선 그 사람에 대해서 조사를 해야 합니다. 무슨 뒷조사 같은 게 아니라 같이 지내면서 그 사람의 취향이나 취미, 관심사 등을 파악할 수 있어야 합니다.
예를 들어서 저 같은 경우에 처음 누구를 만나거나 아니면 학교에서 새로운 반을 배정 받으면 여러 명의 아이들 중에서 친해지고 싶은 애들은 찍습니다. 그냥 느낌으로 찍는 겁니다. 그리고는 그 애들의 행동을 유심히 보지요.
그러다 보면 그 아이들의 관심사가 눈에 보입니다.
만화를 좋아하는 애는 만화책을 가져오거나 쉬는 시간에 만화에 관한 이야기를 많이 하지요.
또 운동을 좋아하는 애는 쉬는 시간이나 점심시간에 운동장에서 농구나 축구를 하기도 하고요.
요즘에는 이어폰을 끼고 있는 애들도 많이 있습니다. 그러면 자연스럽게 다가가서 “야 너 무슨 노래 듣냐. 어 너도 이 노래 좋아하냐.” 하면서 능청스럽게 이야기를 건낼수도 있지요.
이상은 처음 말을 건내는 방법입니다.
언제나 이론보다는 실제로 행동하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그럼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