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에 관한 다섯개의 소묘는 제목 그대로 5가지의 사랑이야기 이다. 10년이 넘는 기간동안 연극으로 공연되다가 이번에 새롭게 뮤지컬로 바꾸게 되었다는데 프리뷰 기간이지만 배우들의 열연이 돋보였다. 특히 몇몇 배우들은 정말 굉장했다!!
무대는 여관방의 모습이다. 여관방에서 일어나는 5가지의 사랑 이야기..
첫번째 이야기는 노총각과 노처녀 이야기..
노총각 희준에 주현종, 노처녀 문자에 전소영씨가 열연을 했다.
우리 주변에서 흔히 볼수 있는(?) 노총각 노처녀 이야기를 아주 코믹하게 잘 만든 재미난 이야기 였다.ㅋㅋ 전소영님의 망가지기를 꺼리지 않는 춤..ㅎㅎ 정말 배꼽빠지는 줄 알았다.;
두번째 이야기는 전라도 부부 이야기..
남편 민충석 아내 라미란 님이였다. 라미란님은 한여름밤의 악몽에서 뵌 분이라(특히나 인상적이였던 달팽이역..)정말 기대하고 있었는데.. 두 분의 그 연기~!! 정말 환상적이였다. 너무 연기 잘 하시고 노래 잘 하시고.. 남편역 민충석님의 사투리 연기도 정말 최고.. 코믹하면서도 찡하게 하는 부부의 연기를 너무 잘 하셔서 공연 후 마구 박수갈채를 보냈다.
세번째 이야기는 버릴 수 없는 사랑.. 암말기의 남편과 아내의 이야기이다..
남편의 이지수, 아내의 전소영님.. 두 분 연기에 눈물이 주르륵..
정말 감동적이였고 너무 슬펐다.. 이지수님의 연기는 정말 진짜 암말기 환자처럼 너무 대단했다. 죽음이 앞에 온 순간 살고싶어하는 그 마음.. 아내를 사랑하지만 자꾸 거꾸로 표현하는 그 맘..
망가지는 남편을 보며 괴로워하는 아내의 모습을 전소영님은 첫번째 이야기의 노처녀와 180도 다른 모습을 보여줘서 같은 배우라는걸 공연 끝나고 커튼콜때야 알았다.-_-;;;;
네번째 이야기는 러브 스타트.. 대학생 과선배와 후배의 이야기이다.. 다섯개의 이야기 중에서 가장 아쉽게 느껴지는 이야기이다.
우리시대의 젊은이들의 톡톡튀며 솔직한 이야기를 다루고자 한것은 좋았는데 지금까지 이야기를 보며 지쳐서 그런건지 집중이 별로 잘 되지가 않았다..
배우에는 과선배의 노총각으로 열연하신 주현종님 과후배의 오화라님이였다 톡톡튀는 랩 형식의 노래와 분위기는 발랄하고 좋았다.
다섯번째 이야기는 할아버지 할머니..
암말기 환자 역을 해던 이지수님이 할아버지에 라미란님이 할머니 역에서 제대로 된 할아버지 할머니들의 황혼기 모습을 보여주셨다.
두분의 연기가 어찌나 귀엽기도 하면서 얼굴에 미소를 띄게하던지..
여자는 나이먹어서도 여자이고, 남자역시 할아버지가 되어도 누군가를 사랑하고 싶은 철부지 남자인가 보다..
할아버지 할머니 이야기는 참 따뜻한 이야기였다..
연극이 원작이라 그런지 각 이야기마다 노래는 3곡정도였던것 같다. 단편의 다섯가지 이야기를 보고 있으니 4번째 이야기 정도 왔을때는 약간 집중력도 풀리고 몸이 힘들어서.; 지치기도 했지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