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정보 부츠 사셨군요! 이제 다리 챙기셔야죠!

[박영봉]

여름내 샌들에 고생하던 발이 이제 부츠에 시달릴 차례다. 게다가 올겨울 부츠 트렌드인 아찔한 킬힐까지 더해졌다니, 발과 다리는 고난의 행군을 면치 못할 듯. 총체적인 난관에 부딪힌 풋&레그를 위한 따뜻한 배려가 필요하다.

case1 레깅스 아래로 드러난 발이 까칠해서 민망하다
꽉 끼는 구두 굽, 높은 힐, 게다가 추위와 건조감까지 감내해야 하는 맨발의 고충.

how to 킬힐 구두나 부츠를 벗을 수 없다면 그 피해를 최소화시켜라. 거칠어지기 쉬운 뒤꿈치에 보호 패드를 붙이거나 엄지발가락 밑에 보호 패드를 장착한다. 잠자기 전, 풋 마스크 등의 보습 아이템을 활용해 낮 동안 혹사당한 발에 충분한 수분과 휴식을 줄 것.

case2 무릎 아래까진 부츠가 커버, 그런데 무릎이 문제?
피지선이 적으면서도 외부 노출이 잦고, 자주 굽혔다 폈다 하는 부위라는 점 외에도 무신경하게 방치하기 쉬운 곳, 바로 무릎!

how to 각질이 쌓이기 쉬운 부위인 팔꿈치와 무릎은 검게 착색되기 쉬운 부위. 건조감이 극에 달하는 겨울에는 리치한 보디 오일이나 밤 타입 크림으로 충분한 수분과 영양을 공급한다. 오랫동안 찬바람에 노출되었을 경우 무릎 연골이 굳어져 쉽게 충격 받을 수 있으니 온찜질이나 무릎 마사지로 무릎 근육을 풀어주는 것이 좋다.

case3 스타킹 올이 남아나지 않는다! 돌처럼 박인 굳은살, 어찌하오리까!
체중의 90%가 발끝으로 몰리게 되는 하이힐의 병폐로 대표적인 것이 바로 굳은살.

how to 건조한 각질이 쌓여 생기는 것이 굳은살. 이미 굳어 있다면 물기가 없는 상태에서 버퍼로 제거하거나 물에 불려 굳은살 제거 면도기로 살살 긁어낼 것. 한 번에 완전히 제거하기보다는 어느 정도 벗겨낸 후에 보습제를 발라 굳은살을 부드럽게 만들어준다. 제거 후에는 항균 세정제로 세균 감염의 위험을 막고 보습제를 발라 촉촉함을 유지한다.

Q 굳은살, 제거하면 할수록 더 생긴다?
A 각질 제거 후 더 많은 각질이 생기는 것은 피부 손상을 줄 정도로 각질을 깊게 제거하여 살아 있는 세포까지 손상시켰기 때문. 손톱 가위나 면도칼로 각질과 굳은살을 무리하게 제거할 경우 필요 이상의 각질이 제거되는데, 이때 피부 스스로 보호막이 없다고 인지하고 각질을 더욱 두껍게 만들게 되는 것. 세균 감염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과도하게 각질을 제거하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by 이지함 피부과 이유득 원장

case4 부츠 벗기 민망한 그녀의 발 냄새
신발이 꽉 끼니 압력 때문에 땀은 나는데, 그 온도와 습기를 방출할 여지가 없으니 발 냄새가 안 나면 오히려 이상한 상황.

how to 발 냄새의 주요 원인인 땀을 완벽하게 잡아주는 것이 최선. 스타킹보다는 땀 흡수가 잘되는 면양말 등을 착용하고 부츠를 신기 전 풋 파우더나 땀 억제 효과가 있는 데오도란트를 활용해 습기를 원천 차단한다. 신발에 밴 냄새를 제거하는 스프레이나 신발 속 습기 탈취제를 사용하는 것도 방법. 어그 부츠 등 습하고 따뜻한 환경에서 자라기 쉬운 무좀균도 발 냄새의 원인인데, 되도록 매일 같은 신발을 신는 것을 자제하고 발을 청결하게 유지하며 통풍을 주기적으로 시켜 무좀균의 번식을 억제할 것.

case5 빨갛게 부어오르고 간지럽다, 발 동창
추위로 인해 모세 혈관이 수축되어 있다가 갑자기 따뜻한 곳에 들어올 경우 혈관이 팽창되고 피부가 자극받아 가렵고 붉어지는 증상이 동창.

how to 적당히 따뜻한 온도의 물에 발을 담그고
마사지하는 것이 최선. 동창 부위는 자극 받기 쉬워 직접 마사지하지 않는 것이 원칙이다. 물에 발을 담근 뒤 주변 피부의 혈행을 좋게 해 자극을 해소시킬 것. 물집은 터뜨리지 말고 보습제를 바른 뒤 거즈를 덮어둔다.

case6 코끼리 다리처럼 부풀어 오른 부츠 속 다리
꽉 끼는 부츠를 오랫동안 신고 있을 때면 여지없이 느껴지는 다리 부종.

how to 부종은 일시적인 증상이지만, 바로 풀어주지 않으면 만성화될 수 있다. 정체된 독소를 제거해주는 마사지 제품과 피로감을 완화시키는 쿨링 제품을 활용한다

Q 이 정도면 하지정맥류?
A 롱 부츠를 오랫동안 착용할 경우 혈액 공급이 원활하지 않아 종아리가 붓고, 심한 경우 피부 표면의 혈관들이 혈액 공급을 더 많이 받기 위해 늘어나 튀어나오는 하지정맥류가 발생할 수 있다. 푸르스름한 혈관이 뚜렷하게 비치거나 튀어나온 경우, 부종 이 만성적으로 나타나면 전문의를 찾아 정확한 진단을 받아볼 것. by 세진 피부과 김세희 원장

기획_유지연 사진_이재찬, 이정훈 모델_김아름 메이크업_권호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