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학 첫날입니다. 카카오 블루 고객이 90%인데 call 이 많았으면 좋겠습니다. 전국 157개 초등학교에서 일체 입학식을 하지 않았다고 해요. 예비소집 인원은 지난해 40만 명을 간신히 넘겼지만, 올해는 36만 9천여 명으로 더 줄었다니 인구 절벽이 심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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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 부영그룹에서 자녀 1명 당 1억 출산 장려금을 준다고 했는데 이것을 국가 차원에서 해야 될 것 같아요. 7살에 한글, 산수를 마스터한 나는 빨리 학교에 가고 싶었는데 어찌 된 일인지 1년을 더 기다렸다가 8살에 국민학교에 들어갔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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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소집하는 날 평생에 처음으로 선친 손을 잡고 담양남국민학교 교정을 밟았어요. 눈 발 날리는 을씨년스런운 날씨였어요. 딸 둘 낳고 아들을 낳았으니 선친께서 큰맘을 먹은 것 같아요. 50년도 넘은 초등학교 입학식 날 기억이 이토록 오래 남아있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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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스더 입학식 날 한글, 산수, 말발, 미술까지 마스터하고 에스더를 입학식에 내보냈어요. 에스더 생일이 11.29일이니까 만 5세입니다. 치지 않으려고 많이 버거웠을 것입니다. 회색 카디건에 코팅한 컴퓨터 명찰을 달고 석관 초등학교에 들어서는 데 온몸의 솜털이 쭈뼛쭈뼛 해지면서 벅차오른 감동을 주체하지 못하겠더라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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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동성심병원-광천 유치원-피카소 미술학원-석관 초-이태원 초-한강 중-성석 교회-무학교회-서울 예고-세종대-서울대-한예종-수랩 미술 학원까지. 아! 어즈버 태평연월이 꿈이런가 하노라.
Give me back my youth! 내 청춘을 돌려줘
2024.3.4.mon.악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