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38기 수행후 담날 저는 동네 한 빵집에서 파트타이머로 취직하게 되었어요. 제가 왜 그 빵집앞에 서게 되었는지, 언제까지 빵집 생활을 하게 될지 알지 못한채로 말입니다. 빵집생활 3일째 되는날 저는 처음으로 어마어마한 마음의 아픔을 경험하게 되었어요. 제가 버린 저의 아픔을 처음으로 마주하게 된 것입니다. 그리고 참으로 놀랍게도 다음날 저는 신의 응답을 듣게 되었습니다. 늦은 오후 빵집 사장으로부터 한통의 전화가 걸려 왔습니다. 너무 송구스럽다고 하며 힘들게 말문을 열었어요. 빵집 사장의 아내(빵집점장)와 조카(빵집 매니저)가 남편을 통해 마음을 전해 왔습니다. 저와 정드는게 무섭다고, 자신의 빵집과는 제가 맞지않는 사람이라고 이야기를 하였답니다.
충분히 이해가 되었어요. 그 두 사람은 너무 아파서 얼음이 되어버린 사람들이었으니까요. 저로 인해 그 얼음에 금이가고, 얼음왕국이 녹아내리면 큰일 나는 일이 될테니까요..
저는 시작부터 끝까지 제가 아는 언어는 네~알겠습니다 밖에 알지 못하는 사람처럼 네~알겠습니다로 마무리 하였습니다.
그래도 마지막날의 밤은 아픔의 여진이 있어 잠을 이루지 못하다가 또 거실에 놓여진 혜라엄마 사진곁에 가만히 누워 잠을 청하였습니다. 꿈결인지 생시인지 알수 없게 등돌리고 누워있는 저의 머리와 어깨를 누군가가 어루만져 주었어요. 그 순간 제 눈엔 뜨거운 눈물 한줄기가 주르르 흘러 내렸어요. 저의 아픔과 그들의 아픔이 함께 녹아내리며 마음이 일순간 홀가분해짐을 느꼈습니다.
이로 인해 4일간의 저의 빵집 여행은 끝이났고, 4일 동안의 저의 삶은 4년이나 지나버린것처럼 긴 여행이었습니다.
저는 이제 제가 있어야할 곳이 분명 어딘지 알겠습니다. 신께서 친구를 빵집에 빼앗겨 버린 두 아들과 남편에게 다시 저를 담금질로 일깨우시고, 그들에게 돌려 주시기 위함이었다는 것을요.
이제 작지만 은혜받은만큼 사랑의 메신저로 살아갈까합니다.
여러분~ 꼭 혜라님 영체받으시고 행복한 삶 살아가시길 빕니다~
이제 마틸다 여기서 물러 갑니다.
또 수행터에서 뵙길 희망합니다.
여러분 사랑합니다~
첫댓글 아~~영체가” 우리를 어느곳에, 어느 사람 곁에 보내는 이유가 분명 있는 거 같아요.. 인지하고 알아차리고..서로 공부되고.인생의 숙제를 사랑으로 잘 풀어보아요...마틸다님 후기 감사합니다.. 도망치지 않고 정면 승부도 뭔지 알겠고..
아픔을 느끼는 게 뭔지도 알게되네요!! 좋은 하루 되세요^^+
감사합니다~
마틸다님~ 영체 받으시고 처음으로 시작하신 빵집에서의 경험담 공유해 주셔서 제 자신을 돌아 볼 수 있는 값진 시간이였습니다. 아픔을 느끼시고 상대를 사랑으로 이해하시는 마음에 제마음 또한 힐링되는 시간이였습니다. 진심 감사해요.🙏🏻 한가지 말씀드리고 싶은것은 사랑이 크신만큼 미움받은 나 또한 계속 인정하고 느껴주시는게 정말 중요하거든요. 그래야 사랑에 더 큰 힘이 생겨요. 저는 미움을 인정하기까지 참 오래 걸렸는데 마틸다님은 영체의 사랑으로 절로 절로 닦이실 것이지만 그래도 꼭 말씀드리고 싶네요. 마틸다님~ 가족과 함께 행복하시고 수행터에서 만나요^^
미움.수치가 아픔입니다. 많이 인정하고 있습니다. 알아차릴수 있도록 올라오니 그 또한 감사함입니다. 감사합니다.
@마틸다 아 ,,정말 영체의 사랑으로 알아차리고 인정하며 절로 절로 닦이시고 있는거군요. 제가 마틸다님의 아픔을 다 헤아려 드리지 못했었네요. 죄송합니다. 저도 제 아픔을 더 느껴주겠습니다.
@나뭇잎과햇빛 이해해 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