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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보다 56m나 더 높다니"... 세계 최고 해상교량 전망대 품은 4.68km 드라이브 명소
기자명 김주현 기자 입력 2026.01.05 16:00
제3연륙교
2026년 1월 개통 세계 최고 해상전망대
제 3연륙교 개통 기념식 가상도 사진=인청경제자유구역청
서해 위로 펼쳐지는 4.68km 해상교량은 푸른 수평선과 영종도·청라 신도시를 동시에 조망하며 새로운 겨울의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그 중심에 자리한 주탑은 해발 184.2m 높이에서 인천 바다를 한눈에 담아내는 독특한 공간이다.
2026년 1월 5일 개통한 제3연륙교는 세계 최고 높이 해상교량 전망대로 미국 세계기록위원회(WRC)와 영국 기네스북 인증을 동시에 받은 특별한 드라이브 코스다.
교량 중앙 주탑에 설치된 전망대는 미국 페놉스코트 내로스 다리 전망대(128m)보다 56m 이상 높아 전 세계에서 가장 높은 위치에서 바다를 내려다보는 경험을 선사하는 셈이다.
교량은 길이 4.68km, 왕복 6차로 규모로 건설됐으며, 세계적으로도 드문 문(門) 형식 사장교 구조로 설계되어 독창적인 경관을 자랑한다. 청라에서 영종까지 소요시간이 약 10분으로 단축되면서 인천 내륙과 영종도를 잇는 가장 빠른 경로로 자리 잡을 전망이다.
왕복 6차로에 자전거·보행로까지,
보는 것도 타는 것도 특별
5일 오후 2시에 개통하는 제 3연륙교 모습
사진=인천경제저유구역청
인천광역시 중구 중산동(영종 측)과 서구 청라동(청라 측)을 연결하는 제3연륙교는 영종대교·인천대교에 이어 영종도를 연결하는 세 번째 교량이다.
이전 두 교량과 다른 가장 큰 특징은 일반도로로 건설되어 자동차뿐만 아니라 이륜차, 자전거, 보행자가 모두 이용할 수 있다는 점이다.
교량 남측에는 폭 3.5~4m의 자전거·보행 겸용 도로가 마련되어 자전거로 약 20분, 도보로 약 1시간이면 4.68km 바다를 건널 수 있다.
이륜차 운전자에게도 희소식인데, 기존에는 영종도 진입을 위해 월미도 선착장에서 배를 타야 했지만 이제는 교량을 통해 직접 이동이 가능해졌다.
교량 곳곳에는 바다 조망 전망대 5곳이 설치되어 드라이브 중간 잠시 차를 세우고 서해 풍경을 감상할 수 있으며, 일몰 무렵에는 붉은 노을이 수평선을 물들이며 장관을 이루는 편이다.
주탑 외벽을 걷는 '엣지워크'와 교량 아래 바다를 조망하는 '하부 전망대', 미디어파사드를 활용한 '바다 영화관' 등 복합 관광시설도 2026년 3월 개방 예정이다. 야간에는 LED 라인바와 케이블 조명, 경관 조명이 연출되어 낭만적인 분위기를 더한다.
2,000원 통행료에 인천시민 무료 혜택까지
인천공항이 있는 중구 영종도~서구 청라를 잇는 제 3연륙교 위치도
인천공항이 있는 중구 영종도~서구 청라를 잇는 제 3연륙교 위치도 /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제3연륙교는 하이패스 단말기와 영상 인식을 결합한 전면 무인 스마트톨링 시스템이 도입되어 별도의 요금소 없이 자동으로 요금이 과금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차량이 별도 정차할 필요 없이 주행 상태 그대로 요금이 결제되어 병목 현상을 차단하는 셈이다.
통행료는 승용차 기준 2,000원(경차 1,000원, 중형차 3,400원, 대형차 4,400원)으로 책정됐다. 영종·청라·옹진군 북도면 지역 주민은 개통 시점부터 통행료가 전액 감면되며, 인천시민 전체는 2026년 3~4월 중 감면시스템이 구축되면 무료 혜택을 받을 수 있다.
이륜자동차, 원동기장치자전거, 자전거, 보행자는 유료도로법상 통행료 징수 대상이 아니어서 요금이 면제된다.
통행료 감면을 받으려면 제3연륙교 통행료 감면시스템에 본인 인증, 지역 인증, 차량 소유 인증, 하이패스카드 정보를 입력하면 되고, 등록된 차량은 다음 날 0시부터 감면이 적용된다. 실제 통행료 징수는 시스템 시험운영을 거쳐 2026년 1월 15일부터 시작된다.
제 3연륙교 모습 사진=인천경제자유구역청
교량 전 구간에는 CCTV 30대와 돌발상황 안내기 8대, 기상방송시설 53대, 비상호출기 9대가 설치되어 안전을 책임진다.
겨울철 결빙 사고를 대비해 개방 구간 2.5km에는 자동 염수 분사 장치도 구축되었다. 최고제한속도는 60km/h, 최저제한속도는 40km/h로 안전 운행이 권장된다.
교량은 경인고속도로와 직결 연결되어 서울 여의도에서 인천공항까지 정체 없이 이동할 수 있는 가장 빠른 경로가 되었다.
영종국제도시청라국제도시송도국제도시가 최단거리로 연결되면서 인천경제자유구역 내 3개 국제도시 간 이동 시간이 20분 이상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제 3연륙교 전면 무인 스마트톨링 시스템
사진=인천광역시
제3연륙교는 단순한 교통 인프라를 넘어 서해의 새로운 랜드마크이자 드라이브 명소로 자리매김할 셈이다.
세계 최고 높이의 전망대에서 바라보는 서해 풍경과 해상교량을 달리는 짜릿함은 일상에서 벗어난 특별한 여정을 선사할 것이며, 자전거와 도보로도 즐길 수 있는 복합 관광 공간은 수도권 여행의 새로운 선택지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개통 초기 겨울철 바다 위의 찬바람과 결빙에 주의하고, 봄과 가을에는 자전거 라이딩 코스로, 여름에는 시원한 바다 드라이브로, 겨울에는 노을 감상 명소로 사계절 각기 다른 매력을 즐기며 서해가 선사하는 특별한 추억을 만들어보길 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