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오미 왓츠 주연 영화 [씨 오브 트리스]가 10일 개봉했다. 구스 반 산트 감독가 연출한 [씨 오브 트리스]는 홀로 숲을 찾은 과학자 아서가 출구 없는 거대한 미로 숲을 헤매며 사랑의 깊이와 의미를 발견하는 애틋하고 미스터리한 여정을 그린다. 나오미 왓츠는 매튜 맥커너히가 연기하는 아서의 아내 ‘조안’으로 분해 열연을 펼쳤다.
나오미 왓츠는 영국에서 태어났지만, 외가인 호주에서 성장해 호주 출신 대표 여배우로 많이 언급된다. 어린 시절 잦은 이사로 9개가 넘는 학교를 옮겨 다니며 늘 다른 환경에 적응해야 했다. 정체성에 혼란을 느끼던 그녀는 14살에 호주로 삶의 터전을 옮긴 후 안정을 찾기 시작했다.
호주 출신의 또 다른 대표 배우 니콜 키드먼과는 학창 시절부터 절친 사이를 이어오고 있다. 니콜 키드먼과 나오미 왓츠는 함께 시드니의 펍을 돌아다니며 추억을 쌓았고, 이후 1991년 코미디 쇼 [Flirting]에 캐스팅되며 가까워졌다. 지금도 왓츠의 인스타그램에는 여전히 가까운 관계임을 증명하는 다정한 사진이 올라오곤 한다.
[블루 러브], [청춘 기숙사], [홈 앤 어웨이] 등 다수의 작품에 출연했지만 무명 시절은 길었다. 이후 2000년 미국에서 오디션을 보며 기회를 찾았다. 명감독 데이비드 린치는 그녀의 가능성을 알아봤고, 왓츠는 린치 감독의 스릴러 영화 [멀홀랜드 드라이브]을 통해 비로소 배우로서 존재감을 부각하며 주목받았다.
이후 [킹콩]에서 청초한 매력과 검증된 연기력을 선보이며 대세 배우 자리를 굳혔다. 재난 영화 [더 임파서블], SF 영화 [다이버전트] 시리즈, 공포 영화 [링] 시리즈 등 다양한 장르에 도전했으며, 알레한드로 곤잘레츠 이냐리투를 비롯해 우디 앨런, 노아 바움백, , 장 마크 발레, 데이비드 크로넨버그 등 유명 감독의 작품에 출연해왔다. 또한 영화 [어바웃 레이]나 드라마 [집시]처럼 LGBT 커뮤니티 인물을 다루는 이야기에 참여하는 등 도전적인 필모를 쌓았다.
나오미 왓츠는 자신을 항상 ‘Late Bloomer(대기 만성형인 사람)’으로 생각했다고 말한다. 연기에 대한 열정을 뿌리로 도전을 멈추지 않은 그녀의 다음 행보가 더욱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