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도 여행 2박 3일 이제 진도의 한옥펜션 숙소에서 저녁을 준비합니다.
세방마을 낙조를 만나고 왔으면 좋았을 텐데...
구름이 자리한 진도앞바다 하늘을 뒤로 하고 진도 군청이 있는 시내로 출발합니다.
오래 전 진도 여행 시 진도군청 옆에 수산물시장이 있었던 기억을 떠 올려
진도 수산물시장을 내비게이션으로 검색하고 20여분 달려 도착합니다.
진도 여행 - 회 떠서 숙소에서 즐기는 한 잔의 술
남도 여행 때 한 잔의 술을 하려고 집에서 챙겨 온 술도 있고.....
수산물시장 근처의 농협 하나로 마트에 들러 한 잔의 술을 마시며
즐길 것을 사 갑니다.
진도군청 근처의 수산물 시장에 도착했습니다.
아주 큰 시장은 아니지만 2층건물의 1층에는 수산물 상점들이 그리고 2층에는 식당이 있습니다.
중앙통로를 두고 좌우측에 수산물 상점이 있습니다.
싱싱한 조개류가 있군요.
민어 선어도 있고 활어도 있고 ....민어 값이 비싸지요....한 마리 회 뜨면 20만원 한다고 합니다....
크기에 따라 다르겠지만.......
자연산 홍합과 굴인가요/
막내처남이 한 상점에서 참돔 흥정을 합니다.
오후 8시가 되는 시간이라 상가에 손님도 없고 한가합니다.
오늘 회는 참돔으로 낙찰하고..........
해삼과 개불도 싱싱함이 보입니다.
가리비도 껍질을 보니 자연산인것 같습니다.
1만 5천원 추가하면 여러 종류의 회를 추가로 해 준다고 해서 흥정을 합니다.
소라도 있습니다. 소라도 추가 회에 담아 줍니다. 많은 양은 아니지만......
막내처남이 회 뜨는 상점에서 있고 저는 2층으로 올라가 매운탕을 끓일 때 넣을 양념과 채소를 구매합니다.
한 봉지에 5천원하면 살 수 있다고 횟집 사장님이 알려줍니다.
2층 식당에서 판매하는데 봉지에 넣어서 갖고 갈 수 있게 해줍니다.
수족관에 배를 하늘로 보이고 있는 물고기는 민어랍니다.
무게를 재 보니 가격이 15만원 정도 한다고 합니다. 한마리 떠서 4명이 먹기에는 과하네요.
아주 큰 광어도 있습니다.
수족관에 1킬로 200그램 정도 나가는 참돔 한 마리 회 뜨는데 3만 5천원 그리고 다른 해산물
1만 5천원 해서 5만원어치 회를 떠 갑니다.
회를 뜬 다음 바로 앞에 있는 아주 큰 농협하나로 마트로 찾아가
진도여행의 진도 특산품과 라면과 물 등을 구매해 숙소로 돌아갑니다.
진도 금갑해수욕장을 내려보고 산을 등지고 있는 한옥펜션입니다.
오래 전에 진도 팸 투어때 묵었던 숙소인데 더운 여름에 장마철에 시설관리가 조금 미흡해
아쉬움이 있습니다. 진도여행의 숙소입니다.
어둠이 내려앉은 숙소에 도착하여 순서대로 아주 빠르게 샤워를 끝내고
즐거운 한 잔 술을 위한 준비를 합니다.
진도군 시내에서 회를 떠 숙소로 돌아와 차린 한 상의 술상입니다.
20여분 달려 도착한 숙소, 샤워 후 대충 방을 정리하고 상을 펼치고 한 잔 술을 즐길 준비를 하지요.
참돔회 한 접시에 다른 회 여러종류 모두 합해서 5만원 회 차림입니다.
식당에서 먹으면 가격은 조금더 주더라도 많은 반찬과 먹을거리를 주겠지만
꼴랑 이것이 다 입니다......저렴한 가격인지 모르지만......
회 한상차림 세팅입니다.
진도의 향토소주 홍주입니다. 홍주는 1996년 의정부에서 근무할 때 홍주가 고향인 친구가 어머니가 집에서
직접 만든 홍주 두 병을 선물받아 처음 마셔보았는데...
농협 하나로 마트에서 막내처남이 한 잔 해 보자고 구매한 홍주입니다.
홍주 가격도 술의 알콘 도수에 따라 차이가 있습니다.
집에서 챙겨간 양주는 스카치블루 21년산 입니다.
차 트렁크에 아이스박스 싣고 음료수와 양주 한 병 그리고 얼음을 채워서 다녔기에
양주가 시원합니다.
슈퍼에서 각얼음 사다가 큰 컵에 넣어 양주를 마실 수 있지만 여행길에 복잡한 것이
싫어서 이렇게 차게 해서 스트레이트로 즐깁니다.
참돔 한마리 적당한 것 이렇게 회를 떠와 먹습니다.
우리가 먹을 것 두툼하게 떠 달라고 해서 실속있게 떠온 참돔회 입니다.
양주와 잘 어울린 안주입니다.
추가 비용 1만 5천원 지불하고 사 온 다른 해산물도 싱싱하고 적당히 먹을 만큼의 양을 준비해 주었네요.
여러종류의 해산물 안주를 구경해 볼까요?
일반 멍게도 싱싱하고 반쪽으로 가른 돌멍게도 아주 싱싱합니다.
돌멍게 두 개는 막내처남 부부에게 양보하고...
언젠가 제주에서 먹었던 돌멍게가 생각납니다.
돌멍게를 세워서 잘라 컵처럼 만들어 나와서 거기에 소주를 따라 잔으로 사용해
한 잔의 술을 즐겼었는데..
쌉싸름한 맛이 물컹한 식감과 잘 어울리는 멍게 살입니다.
한잔 술 안주로 딱입니다.
전복회와 개불입니다.
싱싱한 전복회 그리고 내장까지 챙겨 주었네요. 개불도 쫀득한 식감이 좋지요.
싫어하는 사람도 많지만..........
삶은 소라와 가리비입니다.
남자 사장님이 회를 뜨는 그 시간에 여자 사장님이 이렇게 가리비와 소라를 삶아서
숙회로 만들어 싸 주셨네요.
돌멍게 - 멍게 - 개불과 전복 그리고 소라와 가리비가 많은 양은 아니지만
4명이 맛을 볼 만한 양의 해산물을 1만 5천원에 사왔습니다.
하나로 수퍼에서 사온 상추와 초장 그리고 마늘을 깨끗하게 세척해
한 접시 담아내고 이제 한 잔 술을 즐깁니다.
우유도 컵에 따라 준비하고 술잔을 준비하고........가만히 보니 낙지탕탕이가보이네요.
고소한 참기름과 깨소금이 뿌려진 산낙지탕탕이는 횟집에서 회를 뜰 때
막내처남 부부가 먹고 싶다고 해서 한 마리에 1만원에 사 온 산낙지입니다.
낙지의 크기도 커 양도 많습니다.
싱싱한 낙지를 진도의 숙소에서 맛을 봅니다.
이제 안주준비와 한 가지씩 살펴 보았으니 맛나게 즐기는 시간만 남았습니다.
한옥펜션이라 주방에 술잔 등 여러 주방기구가 있어서 편합니다.
홍주잔 컵에 양주 따르고 아내는 콜라를 채우고
남도여행을 자축하며 한 잔의 건배를 합니다.
시원한 양주 한 잔을 털어 넣고 슬며시 목넘김 한 다음
두툼한 참돔 회를 초장에 찍어 먹습니다.
회를 진정 좋아하고 맛을 느낀다면 초장을 찍어 먹지 말라고 해도
저는 새콤한 초장맛이 좋아서 이렇게 먹습니다.
두 잔 술을 한 다음에는 잘 삶아져 부드러운 식감의 가리비 한 개를 역시 초장에 찍어
먹습니다.
식당에서 인원수 맞게 먹을거리 나오는 것처럼 가리비는 4개가 있네요.
식감도 또 신선함을 느낄 수 있는 맛입니다.
세 잔 술을 하고 상추에 마늘 한조각 그리고 참돔 회 한점...
회맛인지 상추맛인지 구분이 가지 않겠지요.
그래도 맛이 있습니다.
네 잔 술의 안주는 산낙지 다리 한 개............
숙소에서 즐기는 한 잔의 술이 정말 좋아요. 양주에 회를 먹는 것이 괜찮습니다.
오랜만에 처남부부와 한 잔을 하는 것도 즐겁고........
통통한 소라 숙회도 한 조각 먹습니다.
양주를 마시고 ,,,,,,,셋이 마시니 금새 병이 바닥납니다.
처남이 집에 가면 먹는다고 산 진도향토 술 홍주를 한 병 가져와 뚜껑을 땁니다.
양주에서 - 홍주로 넘어 갑니다.
맛나고 싱싱한 회를 안주로 양주를 즐기면서 펜션 주방의 개스렌지 위에서는 매운탕이 보글 보글 끓었습니다.
회집에서 받아 온 참돔 매운탕거리와 식당에서 산 매운탕양념과 채소를 넣어 잘 끓였습니다.
우리가 회를 즐기며 한 잔 술을 한 후에 매운탕은 마무리로 챙겨야 하지요.
참돔 회뜨고 남은 대가리와 뼈를 담아와 잘 끓인 매운탕으로
한잔 술로 취기가 있는 위장을 달래 줍니다.
회를 안주로 한 잔을 즐기고 매운탕을 안주로 홍주 한 잔을 더 즐깁니다.
진도의 밤은 깊어가고 홍주에 취해 우리도 남도의 밤 속으로 밤 속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