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처럼!~
흐린 휴일 겨울날 남산순환길을 친구와 함께 걸었습니다. 가만히 있으면 견딜수
없는 두려움이 한 줄기 바람이 되어 온 몸을 감싸고 지나갔기 때문이구요.
아득함과 그리움이 물밀듯이 밀려오곤 했던 지난 흐린 겨울날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갑니다.
겨울의 파편들이 여기저기 흩어지고 무탈함이 그대로 고마움이 되어 무심한 시간과 함께 흘러갑니다.
오가는 사람들이 작은 몸짓 하나하나에 삶의 기쁨과 시름이 엉켜있음이 살갑게 다가오구요.
1월중순 어느 겨울날이 이렇게 저렇게 하나의 추억이 되어 멀어져갑니다.
다시 힘을 내기 좋은 새로운 한 주, 기꺼이 즐겁게 소중한 나만의 시간들을 누려가자구요.
지난 한 주 잘 지내셨는지요?
오늘 대한, '소한의 얼음이 대한에 녹는다'하고, '춥지않은 소한없고 포근하지 않은 대한없다'더니
그대로 인듯 포근한 달요일입니다. 혹한의 세상에 날씨라도 도와주니 고마운 마음이구요.
고달픈 세상살이에 마음을 활짝 열고 너그러움과 따뜻함으로 함께 살아가면 참 좋겠습니다.
소중한 건강 잘 챙기시구요.
지난 한 달 남짓의 시간을 수십년의 과거로 돌아간듯한 참담함과 허탈함으로 살아가다 보니
삶의 중심을 잡기가 쉽지 않습니다. 무엇이 중요하고 무엇이 상식과 양심, 정의인지 뒤엉키다 보니
뒤숭숭한 일상이 되었구요. 그럼에도 우리는 위대한 민주시민들임을 믿기에 다시 애써 힘을 냅니다.
불법과 혼란의 중심이 끝내 체포되고 구속되었으니 불행중 다행이구요
아무튼 민주주의와 법치주의는 지속가능한 공동체의 근간임을 확인하고 또 확인합니다.
지난 달요일 저녁엔 '월요편지 20주년 행사' 추진과 새로운 미래인 '해피허브 메타' 관련 모임이
있었습니다. 함께 하여 2025년이 더불어 나누고 즐기는 'Good Life'의 새로운 시작이 되도록
힘을 모으기로 했구요. 세상이 힘들어도 '할 수 있는 것을 즐겁게 해 나가다보면 보다 나은
삶과 세상이 될테니까요.
지난 나무요일엔 새해 첫 세종로국정포럼으로 외교부 홍석인 공공외교대사의 강의를 들었습니다.
여러모로 대한민국이 위기에 처해있는 때, 국가위상과 공공외교의 중요성을 다시 확인한 소중한
시간이었지요. 세종로국정포럼이 추진하고 있는 국제외교봉사운동(KIVA)이 더욱 중요함을 새삼 느꼈구요.
주말엔 산사랑 동무들과 정기산행으로 영산인 태백산에 다녀왔습니다. 기대했던 설경은 아니어서
아쉬웠지만 포근한 날씨에 상큼한 겨울산을 즐겼으니 그대로 충분했구요.
새해도 무탈하고 즐거운 산행이 쭈욱 이어지길 마음모아 기원합니다.
산의 마음과 철학을 온전히 느끼고 누리면서요.
휴일엔 친구와 남산순환길 산책을 하고 국립극장의 '합창음악의 세계'에 함께 했습니다.
고딩(전주고) 동문 합창단 노송콰이어와 전주여고 동문 합창단인 영란콰이어가
함께 하나가 되어 그 아름다운 선율이 남산골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 울려퍼졌지요.
합창이란 단지 함께 노래하는 것이 아니라 마음을 모아 소리에 귀기울이고 거기에 나의 소리를
조화롭게 맞추는 것, 그 속에서 듣는 나와 노래하는 사람들이 한데 어우러져 함께 기쁜 마음이
됨을 느낀 즐거운 시간이었습니다.
지난 주 일요일부터 명상 지도자 양성을 위한 '마음챙김 기초교육'에 함께 하고 있습니다.
대한민국 행복디자이너로서 건강하고 편안하고 행복한 삶과 세상을 위해 더욱 정진하겠습니다.
'따뜻하고 열린 마음 한 줌, 너그러움과 부드러움 한 줌,
굳센 용기와 행동 한 줌, 그리고 일상에 깨어있는 마음 한 줌,
이렇게 더불어 살아갑니다'
행복이란 우리 가정의 노변(爐邊)에서 자라나는 것이지
남의 정원에서 따오는 것이 아니다.
-제랄디(프랑스 시인 겸 극작가)-
2025년 1월 20일
아름다운 옥수동에서
대한민국 행복디자이너, 咸悅/德藏 김 재 은 드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