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2일 저녁 공양을 시작으로 13일 점심공양까지 금륜사에서는 그야말로 모든 것을 잊고 휴식을 갖기위한
휴템플스테이를 가졌는데요,
주지스님께서 준비해 주신 맛난 부침이를 시작으로 효욱스님의 버섯볶음과 메밀국수
두부김치, 상추쌈, 주지스님의 특별 메뉴 모듬전조림(?)을 비롯하여 여러가지 과일이 곁들인 저녁공양은 너무 맛있었지요.ㅋ
거기에 야외에서 먹는 식사라니~~
저녁공양이 끝나고 밭에서 수확한 콩을 잠시 다듬고 금륜사의 가장 분위기 있는 명적원(明寂苑)에 둘러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자신을 소개하는 시간도 갖고 주지스님의 말씀도 들으며 효욱스님께서 준비해 주신 보이차를 마셨지요. 날이 흐려 아주 잠깐 떠오른 둥근 달을 바라보며 기뻐하고(주지스님께서 저희에게 보여주고 싶으셨던), 효석스님의 요가를 끝으로 하루를 마감하였습니다.
효석스님의 요가 마무리는 웃음요가로, 스님의 모습으로 자연스럽게 웃을 수 있었던 특별 요가였죠.
여러분도 해보세요. 콧바람 빠르게 내기, 하!하!하! 억지로라도 소리내어 웃기!
다음날 4시에 새벽예불을 보고 아침공양을 하였는데 치즈 토스트에 잣죽과 과일, 효욱스님의 특별소스에 버무린 샐러드는 지금 생각해도 침이 고이네요.ㅎㅎ 커피와 우유는 기본제공~~
주지스님의 안내로 금륜사 뒷산인 거북산을 산책하고 내려와 지난 주에 시작된 깻잎 수확을 잠시하고 다도의 시간을 가졌습니다.
다도 시간에 마무리하시며 효욱스님께서 읆어주셨던 부설거사의 파죽시를 옮겨봅니다.
차죽피죽화거죽(此竹彼竹化去竹) 이런 대로 저런 대로 되어가는 대로
풍타지죽낭타죽(風打之竹浪打竹) 바람 부는 대로 물결치는 대로
죽죽반반생차죽(粥粥飯飯生此竹) 죽이면 죽, 밥이면 밥, 이런 대로 살고
시시비비간피죽(是是非非看彼竹) 옳으면 옳고 그르면 그르고, 저런 대로 보고
빈객접대가세죽(賓客接待家勢竹) 손님 접대는 집 안 형편대로
시정매매세월죽(市井賣買歲月竹) 시장 물건 사고 파는 것은 세월대로
만사불여오심죽(萬事不如吾心竹) 세상만사 내 맘대로 되지 않아도
연연연세과연죽(然然然世過然竹) 그렇고 그런 세상 그런대로 보내네
(여기서 죽(竹)’자(字)는 우리말 ‘대로’로 해석된답니다.)
내년에는 홍보가 잘 되어 많은 분들이 함께 할 수 있기를 바랍니다.^^
부침이를 하기위한 가스불 준비중
저녁공양에 쓰일 쌈
야외 식사를 위한 의자도 나르고~~
열심히 채소 손질에~~ 여래심보살님은 어머니께서 기다리신다고 공양도 안하시고 준비만 해주시고 가셨네요.
드디어 우리 스님의 야채부침이 ~~ 너무 맛있어서 동이 나버린 메뉴 ㅋ
효욱스님께서 만드신 메밀국수 소스는 정말 맛있었는데 비법을 듣지 못했네요. 나중에 ㅎㅎ
이웃에 계신 분도 초대하여 함께
주지스님께서 준비해 주신 모듬전조림인데요. 짜지않고 맛있었던 요리였지만 냄비를 비우지는 못했어요.
너무 배가 불러서~~
학인스님들과 함께
쌈에 싸먹을 버섯볶음을 요리중이신 효욱스님
명적원에서 바라 본 달
다관위로 떨어지는 물소리가 들리시나요?
첫댓글 혜인심 보살님은 무엇을 하는 모습일까요? ㅋ
땡벌 소탕작전에 용감히 나셔주신 모습입니다. 무사히 소탕성공!!!!!!! 감동입니다. 쫓겨난 땡벌아 아줌마 가볍게 보지 마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