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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동열의 畵業인생 50 년의 작업...‘웃음의 의지’로 대변되는 표현주의의 여정 |
사진: 관훈갤러리 전경
[미술여행=윤경옥 기자]관훈갤러리(서울시 종로구 인사동 11길 11)가 표현주의의 거장 최동열 원로 작가를 초대해 최동열 개인전 ‘웃음의 의지: 해바라기와 발자취’展을 개최한다.
1월 3일(금)부터 2월 28일(금)까지 관훈갤러리 전관에서 열리는 ‘웃음의 의지: 해바라기와 발자취’展 전시에서는 최동열의 畵業인생 50여 년 작업 세계와 해바라기 신작 시리즈를 함께 선보인다.
1979년에 처음으로 문을 연 관훈 갤러리는 서울의 중심부라 할 수있는 인사동에 일찍이 자라를 잡았다. 이후 여러 화랑들이 생겨났고, 서울의 화랑가가 조성되기 시작했다.
한국현대미술의 촉매제 역활로서의 관훈은 모더니즘 운동에 대한 수용과 신진작가들의 발굴로 한국 현대 미술사에 중요한 기여를 하고 있다.
관훈은 새로운 세대의 예술가들에게 견고한 기반을 제공했고 한국 현대 미술을 국내외적으로 알리는데 큰 역할을 했다. 최근에는 기성 작가의 전시를 통해 한국 미술의 역사적 가치의 재평가에 더 힘쓰고 있다.
사진: 전시 대표작품 ‘Sunflowers in Yellow’, Oil on Linen, 160.2x130.3cm, 2024
◆최동열의 작품세계
전시장에 전시되어 있는 최동열 작가의 해바라기 작품들
최동열 작가가 이번에 새롭게 선보이는 해바라기 시리즈는 그의 해바라기 연작을 재해석한 것으로, 유독 굵은 가지와 꽃봉오리를 통해 삶의 무수한 변수를 마주하며 끝내 웃음으로 승화했던 작가의 삶의 의지를 표현하고 있다. 전작보다 더 단순화되고 힘이 더 느껴지는 이번 시리즈는 오늘 역사적 난제 앞에 다시금 마주 서야 하는 이들에게 전하는 작가의 메시지이기도 하다.
Still life with roses and Annapurna south 53x45.5cm 2003~2014 Oil on Linen
또한 최동열 작가의 대표 시리즈인 히말라야, 양귀비, 뉴욕 시리즈 역시 함께 전시된다. 이를 통해 미국과 한국 그리고 히말라야를 오간 작가의 50여 년 삶의 궤적과 작가만의 ‘웃음의 의지’로 대변되는 표현주의의 여정을 확인할 수 있다.
뉴욕 이스트빌리지 아이 East Village Eye 기사 (1987년) 위로부터 최동열 작가, 마틴 웡, 키스 해링, 바스키아. (웨이브아이 홈페이지 자료 캡처)
1951년 부산에서 태어난 최동열 원로 작가(웨이브아이 대표)는 대학에서 베트남어과를 전공하다 베트남전에 참전했다. 이후 1970년대 미국으로 건너가 본격적으로 미술을 배워 뉴욕에서 작가로 데뷔했다.
표현주의 화풍으로 주목받으면서 뉴올리언스에서 표현주의 그룹 ‘Idists’을 결성하였다.
80년대 뉴욕의 이스트빌리지에서 바스키아, 키스 해링 등 작가들과 함께 활동하면서 몬트리올 브롱프먼센터, 사아치&사아치 개관전 등에 참여했다. 또 초청작가로 한국에서 개인전을 개최해 한국 화단에 표현주의의 바람을 일으키기도 했다.
팝아트의 기수였던 앤디워홀과 함께 한 사진 (좌: 최동열 우: 앤디워홀). 웨이브아이 홈페이지 자료 캡처
최동열은 1993년 티벳불교미술에 관심을 가지게 되면서 티벳, 네팔 등에서 작업을 하였다. 2000년대 이후 히말라야를 직접 등반하며 히말라야 연작을 작업했으며, 최근 해바라기 연작을 완성했다.
2016년 미술 컨텐츠 회사인 ㈜웨이브아이를 설립해 대표를 역임하고 있는 최동열 작가는 선화랑, 박여숙화랑, 필립강갤러리, 예화랑, 대구 인당박물관, 부산아트센터 등에서 개인전을 개최 하기도 했다. 최동열 작가의 작품들은 국립현대미술관, 삼성 리움미술관, 대림미술관, 대전엑스포 등에서 소장하고 있다.
◆ Will of Smile (웃음의 의지)
사진:최동열 작가(웨이브아이 홈페이지 자료 캡처)
너무나 황당하고 잔인하게 흘러가는 역사 앞의 사람들에게 웃으려는 의지의 놀이가 얼마나 필요할까?
농사 지을 땅과 국가 위치가 별로 인 우리나라에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 연구의 학자들은 많았지만, 그와 평행으로 웃으려는 의지의 놀이꾼들도 많았다. 4살 무렵 살던 청주 집의 마당에는 큰 해바라기들이 있었고, 키 작은 아이이던 내게 그 해바라기들은 너무 크고 거인 같았다.
최동열 작가 전시 作
30년 전 살던 미국 서북부 농장에도 해바라기가 자라고 있었는데 미국의 장신들보다 더 크게 자랐고, 그 줄기는 너무나 굵고 힘차서 당시 뉴욕을 떠나온 나에게 엄청난 힘을 주었다.
너무나 심각한 삶 가운데 웃음으로 향하는 놀이에는 힘 찬 해바라기 줄기처럼 엄청난 의지가 필요하다는 것을 누가 알까?
사진: 전시 대표작품 ‘Sunflowers in Cobalt blue with a Red vase’, Oil on Linen, 160.2x130.3cm, 2024.
놀이에 미소가 심어지려면 놀이꾼은 언제나 웃으며 살아야 한다.
농장 길가에 뿌린 씨에서 양귀비들이 들꽃처럼 피어났다. 잘라서 물병에만 꽃아 두어도 건강하게 오래가는 해바라기와 달리 양귀비는 꺾자 마자 시들어 왜 양귀비라 부르는지 알았다. 농장 작업실에서 해바라기, 양귀비, 정물을 그리고 여성 모델로 누드화를 그렸다.
10여 년 히말라야를 걸으며 작업을 하였다. 철없이 웃으려는 의지에 끌려 17세에 베트남 전에 참전 후 미국으로 떠나 세계를 떠도는 생활 50년이 지나 이제는 한국에 돌아와 미국인 한국인도 아닌 국제 미아가 되어 환하게 웃는 해바라기 작업을 하고 있다.
변화무쌍한 새해를 맞이하여 철없는 놀이꾼이 30여 년 의지로 모아온 미소를 띠운다. “I will”을 말하듯 미래 지향적인 Will(의지)이란 개념은 기존의 관례로 형성된 철학을 개혁하는 개념으로서, 이를 ‘존재하는 습관을 파괴하는 폭탄’이라고 부르는 현대철학가도 있다. -최동열
최동열 작가 전시 作
한편 최동열 작가가 대표로 있는 웨이브아이는 해외 미술 에이전트로, 뉴욕 East Village Art Scene을 중심으로 저명한 컨템포러리 작가들의 전시를 국내 및 아시아 지역에 개최해 왔다.
이스트 빌리지 아트는 뉴욕 이스트 빌리지에서 1980년대 태동한 미술 사조로, 힙합 문화에서 영감을 얻은 그래피티 아트(낙서화)와 신자유주의에 맞서 자유와 저항을 표명한 다양한 형식의 미술을 총 망라하는 예술 운동이다.
사진: Wild roses and Bumitsela pass. encaustic on wood.133x97cm.2013-14
2018년 서울시립미술관 ‘East Village New York: Vulnerable and Extreme’전을 시작으로 서울숲아트센터에서 ‘ELEMENTS of STYLE: New York City Street Culture in the 1980s’전을 개최했으며, 중국 청두의 MayPark Gallery와 상하이의 One East Artcenter에서 뉴욕 및 중국의 Street Art를 총망라한 ‘The Beat Goes On: Urban Art from East Village NY to SW China’전을 개최했다. 또 아직 국내에 소개되지 않은 해외 유수의 아티스트와 작품들을 국내 미술관 및 갤러리를 통해 소개하는 프로젝트를 진행하고 있다.
웨이브아이는 이러한 프로젝트를 통해 국내와 아시아 미술계에 다시 한번 새로운 바람을 일으키고, 국제 아트 네트워크의 교두보 역할을 마련해 오고 있다.
웨이브아이는 최근 이러한 이스트 빌리지 아트의 대안적 메시지와 혁신성을 NFT로 옮기는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또 2021년 블록체인 기업 IBCT와 함께 NFT 플랫폼 ‘RealCollcetion’을 공동 개발 및 운영했고, 현재 국내 전자인증 분야 1위기업인 한국전자인증과 NFT 플랫폼 ‘오렌지해어(OrangeHare)’를 기획부터 전략적으로 협력하며 개발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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