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심에 가득한 한용덕 한화 감독/ 후반기 기대>
한화는 오늘(18) 청주에서 벌어진 NC와의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상대 캡틴 박민우의 공,수,주 활약에 속절없이 당하며 3연패(스윕) 수모까지 감수해야 했다.
한화는 오늘 에이스 서폴드를 마운드에 올렸고 NC는 프리드릭으로 대응해 1회말 한화 공격이 폭발, 3점을 먼저 취득했으나 박민우 선수가 3회부터 경기의 흐름을 만들어 가기 시작했다.
박민우는 2대 3으로 뒤진 5회초엔 선두타자 볼넷으로 나간 뒤 스몰린스키의 2루타로 3루까지 진출했고, 모창민의 중견수 희생플라이에 홈을 밟아 3대 3 동점을 이루더니 3대 4로 뒤진 7회초에도 무사 1루에서 좌익선상 2루타로 찬스를 연결한 뒤, 스몰린스키의 2타점 적시타 때 홈을 밟아 5대 4 역전 득점을 올렸다.
한화 벤치는 서폴드를 강판시키고 필승조 안영명과 김재영, 송은범을 차례로 구원하도록 했으나 NC의 신나는 바람을 잡기엔 힘겨워 보였다. 박민우는 6대 4로 앞선 8회초 타석에 1사 2루에서 우중간 안타로 추가점을 만들었는데 오늘 3안타째를 기록한 박민우는 2014년부터 6년 연속 100안타(역대 50번째)기록까지 보유했다. 이어 2루 도루까지 성공시켜 올 시즌 두 번째 ‘한 경기 2도루’까지 달성했다.
뿐만아니라 7회와 8회 수비에선 글러브로 팀에 기여했다. 6대 4로 앞선 7회말 2사후 정은원 타석. 1-2루간으로 향하는 날카로운 타구를 낚아채 정확한 송구로 아웃시켜 이닝을 끝냈다. 7대 4로 앞선 8회말 2사 1, 2루에서도 이성열의 안타성 타구를 아웃으로 만들어 한화전 4연승의 대기록까지 세운 수훈선수로 등극했다.
올시즌 전반기 일정을 마친 한화이글스는 이제 올스타 브레이크 기간을 보내고 한용덕 감독이 팀의 분위기를 잘 추스려 후반기 잔여경기를 대비할 입장이다.<채홍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