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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덩굴장미
덩굴찔레·덩굴인가목·영실(營實)·동글인가목이라고도 한다. 집에서 흔히 울타리에 심는다. 길이는 5m 정도이고, 전체에 밑을 향한 가시가 드문드문 있다.
잎은 어긋나고 홀수1회깃꼴겹잎이며 잎자루와 주맥에 가시가 있다. 작은잎은 5∼7개로 달걀 모양 또는 달걀을 거꾸로 세운 듯한 모양이고 길이 15∼45mm, 나비 5∼28mm이다. 작은잎의 앞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연한 녹색 또는 회색빛을 띤 녹색이다.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는 있으며 털이 없는 것도 있다. 턱잎은 녹색이며 빗살같이 깊게 갈라지고 끝이 뾰족하다.
꽃은 5∼6월에 피며, 흔히 붉은색이지만 다른 여러 가지 색이 있다. 꽃자루와 작은꽃자루에 선모가 있는 것도 있고 없는 것도 있다. 수술은 꽃잎보다 짧고 암술대는 합쳐져서 1개이며 수술대와 길이가 같다. 열매는 9월에 익는다.
덩굴을 벋으며 장미꽃을 피워서 이런 이름이 붙었으며 옛날에는 찔레 또는 덩굴찔레라고 하였다. 관상용이나 밀원식물로 심고 열매는 관절염이나 치통 등에 약용한다.
202 도깨비바늘
산과 들에서 자란다. 높이는 25∼85cm이고 털이 다소 있으며 줄기는 네모진다. 잎은 마주나고 양면에 털이 다소 있으며 2회 깃꼴로 갈라진다. 갈라진 조각은 달걀 모양 또는 긴 타원형으로 끝이 뾰족하고 톱니가 있다. 위로 올라갈수록 작아지고 밑부분의 잎은 때로 3회 깃꼴로 갈라진다.
8∼10월에 노란색 꽃이 피고, 지름 6∼10mm이며 원추꽃차례를 이룬다. 가지 끝과 줄기 끝에 꽃이 달리며 꽃자루는 1.8∼8.5cm이다. 총포조각은 줄 모양이고 털이 있으며 포조각은 5∼7개이다. 설상화는 1∼3개로 노란색이고 길이 5∼6mm이다. 열매는 수과이고 길이 12∼18mm, 나비 1mm로 좁은 줄 모양이다. 관모는 거꾸로 된 가시가 있어 다른 물체나 동물에 잘 붙는다.
어린 잎은 식용한다. 생즙은 독벌레에게 물렸을 때나 상처에 바른다. 한국·중국·타이완·일본·인도·말레이시아·오스트레일리아·터키·아프리카등지에 분포한다.
203 도깨비부채
산우·작합산·수레부채라고도 한다. 깊은 산에서 자란다. 뿌리줄기는 크고 굵다. 줄기는 곧게 서며 높이는 1m 정도이다.
잎은 손바닥 모양 겹잎으로 어긋나고 잎자루는 길며 3∼6개로 갈라진다. 작은잎은 5개가 나오며 큰 것은 지름 50cm 정도이고 윗부분의 것은 1∼4개의 작은잎이 나온다. 작은잎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듯한 모양으로 가장자리에 불규칙한 톱니가 있다. 또한 작은잎은 길이 15∼35cm, 나비 10∼25cm로 뒷면 맥 위에 잎자루의 윗부분과 더불어 털이 있다.
꽃은 6월에 노란빛을 띤 흰색으로 피는데, 취산형 원추꽃차례로 줄기 끝에 크게 달려 많은 꽃이 달린다. 꽃잎은 없고 꽃받침은 5개로 깊게 갈라지며 그 조각은 긴 달걀 모양으로 흰색이다. 수술은 10개이고 꽃받침보다 길며 암술머리는 2개이다.
열매는 삭과로 길이 5mm이고 넓은 달걀 모양이며 8월에 익는다. 한국(경북·강원·평북·함남·함북)·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204. 도라지
길경·도랏·길경채·백약·질경·산도라지라고도 한다. 산과 들에서 자란다. 뿌리는 굵고 줄기는 곧게 자라며 자르면 흰색 즙액이 나온다. 높이는 40∼100cm이다.
잎은 어긋나고 긴 달걀 모양 또는 넓은 바소꼴로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잎자루는 없다. 잎의 끝은 날카롭고 밑부분이 넓다. 잎 앞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회색빛을 띤 파란색이며 털이 없고 길이 4∼7cm, 너비 1.5∼4cm이다.
꽃은 7∼8월에 하늘색 또는 흰색으로 위를 향하여 피고 끝이 퍼진 종 모양으로, 지름 4∼5cm이며 끝이 5개로 갈라진다. 꽃받침도 5개로 갈라지고 그 갈래는 바소꼴이다. 수술은 5개, 암술은 1개이고 씨방은 5실(室)이며 암술머리는 5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로서 달걀 모양이고 꽃받침조각이 달린 채로 익는다. 번식은 종자로 잘된다. 봄·가을에 뿌리를 채취하여 날것으로 먹거나 나물로 먹는다. 도라지의 주용 성분은 사포닌이다. 생약의 길경(桔梗)은 뿌리의 껍질을 벗기거나 그대로 말린 것이며, 한방에서는 치열(治熱)·폐열·편도염·설사에 사용한다.
흰색 꽃이 피는 것을 백도라지(for. albiflorum), 꽃이 겹으로 되어 있는 것을 겹도라지(for. duplex), 흰색 꽃이 피는 겹도라지를 흰겹도라지(for. leucanthum)라고 한다. 꽃말은 영원한 사랑이다. 한국·일본·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205. 도루박이
습지나 물가에서 자란다. 높이는 1∼1.5m이며, 7∼10개의 마디가 있다. 꽃이 달리지 않는 줄기가 자라서 끝이 땅에 닿으면 뿌리와 새순이 함께 자란다. 잎은 길이 20∼35cm, 나비 7∼10mm이다. 잎의 밑부분은 잎몸이며 줄기를 감싼다.
꽃이삭은 꽃자루 끝에 달리며 지름과 길이가 각각 10∼20cm이다. 작은이삭은 1개씩 달리고 길이 5∼7mm로서 긴 타원형 달걀 모양이며, 길이 2mm로서 뒷면에 검은빛을 띤 회색 맥이 1개 있다.
열매는 수과로서 달걀을 거꾸로 세운 듯한 모양이고 편평하게 세모지며 끝이 뾰족하다. 암술대는 수과보다 길며 3개로 갈라진다. 화피갈래조각은 바늘 모양이고 6개이며 수과보다 3∼4배 길다. 한국(경기 이북)·일본·시베리아·사할린섬·유럽 등에 분포한다.
206. 돈나무
섬음나무·갯똥나무·해동 등 지역에 따라서 여러 가지 이름으로 불린다. 바닷가의 산기슭에서 자란다. 가지에 털이 없으며 수피는 검은갈색이다. 줄기 밑둥에서 여러 갈래로 갈라져 모여나고 수관은 반원형이다. 뿌리는 껍질에서 냄새가 난다. 높이는 2∼3m이다.
잎은 어긋나지만 가지 끝에 모여 달리며 두껍다. 잎 앞면은 짙은 녹색으로 윤이 나고 긴 달걀을 거꾸로 세운 듯한 모양이며 길이 4∼10cm, 나비 2∼3cm이다. 잎의 가장자리는 밋밋하고 뒤로 말리며 뒷면은 흰색을 띤다.
꽃은 양성(兩性)으로 5∼6월에 총상꽃차례로 새가지 끝에 달린다. 꽃잎·꽃받침조각·수술은 모두 5개이다. 열매는 삭과로서 둥글거나 넓은 타원형이고 길이 1.2cm 정도이며 10월에 3개로 갈라져 붉은 종자가 나온다. 관상적 가치가 있다. 한국(전남·전북·경남)·일본·타이완·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207. 돌나물
산에서 자란다. 줄기는 옆으로 뻗으며 각 마디에서 뿌리가 나온다. 꽃줄기는 곧게 서고 높이는 15cm 정도이다. 잎은 보통 3개씩 돌려나고 잎자루가 없으며 긴 타원형 또는 바소꼴이다. 잎 양끝이 뾰족하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황색으로 8∼9월에 피며 취산꽃차례를 줄기 끝에 이루고 지름 6∼10mm이다. 5개의 꽃잎은 바소꼴로 끝이 뾰족하고 꽃받침보다 길다.
꽃받침조각은 5개인데 타원상 바소꼴로 끝이 뭉뚝하다. 수술은 10개이며 꽃잎과 거의 같은 길이이다. 열매는 골돌과(利咨果)이고 5개의 심피(心皮)가 있다. 줄기를 잘라 땅에 꽂아 두면 잘 자란다. 어린 줄기와 잎은 김치를 담가 먹는데 향미가 있다. 연한순은 나물로 한다. 한국 전역,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208. 돌단풍
돌나리라고도 한다. 물가의 바위 틈에서 자란다. 뿌리줄기는 굵고 줄기는 가로 뻗고 살이 졌으며 짧고 비늘조각 모양의 막질(膜質:얇은 종이처럼 반투명한 것)로 된 포(苞)가 붙으며 꽃줄기는 곧게 선다. 높이는 30cm 정도이다. 잎은 모여나고 잎자루가 길며 손바닥 모양이고 5∼7개로 깊게 갈라진다. 잎 양면에 털은 없고 윤이 나며 톱니가 있다. 꽃은 보통 백색이고 엷은 홍색이며 5월에 핀다. 원뿔형의 취산꽃차례를 이루며 꽃대가 짧다.
꽃받침조각은 6개이고 긴 달걀모양이며 끝이 뾰족하다. 화관(花冠)은 지름 1.2∼1.5cm이고 꽃잎은 5∼6개이며 달걀모양 바소꼴 로 끝이 날카롭고 꽃받침조각보다 짧으며 꽃이 필 때 꽃받침과 함께 뒤로 젖혀진다. 수술은 6개이고 꽃잎보다 조금 짧다. 삭과(殼果)는 달걀모양이다. 어린 잎은 식용하며 관상용으로 심는다. 강원도·경기도·평안북도·함경남도·만주 등지에 분포한다.
209. 돌마타리
산에서 자란다. 전체에 털이 없고 줄기는 곧게 서며 뭉쳐난다. 높이는 20∼60cm이다. 잎은 마주나고 깃꼴로 깊게 갈라진다. 갈라진 잎은 긴 타원형 또는 바소꼴로 끝이 뾰족하고 톱니가 있거나 없다. 7∼9월에 황색 꽃이 피는데 위쪽 가지 끝에 산방꽃차례[揀房花序]를 이룬다. 화관(花冠)은 종 모양이고 5개로 갈라지며, 수술은 4개가 화관보다 길다. 암술대는 1개로 화관보다 짧고 씨방은 하위(下位)이다.
열매는 건과로 긴 타원형이고 길이 3∼4mm로 다소 편평하며, 앞면에 1개의 능선이 있고 능선 양쪽과 뒷면에 돌기가 나 있다. 충청북도(단양)·강원도(설악산)·황해도·평안북도·함경북도·경상북도(월악산)· 만주·중국·몽고·우수리·동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본종은 마타리에 비해 과실은 작은포와 합쳐져 날개가 있다.
210. 돌미나리
미나리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 쌍떡잎식물이다. 미나리는 크게 물미나리와 돌미나리로 구분된다. 물미나리는 논에서 재배되어 논미나리라고도 하는데, 줄기가 길고 상품성이 높다. 보통 미나리라고 칭하는 것은 논미나리를 가리킨다. 이에 비하여 돌미나리는 본래 계곡의 샘터나 들의 습지 또는 물가에서 야생하는 것으로, 물미나리에 비하여 줄기가 짧고 잎사귀가 많다. 그러나 요즘은 야생의 돌미나리를 채취하는 일은 흔하지 않고, 밭에서 재배하여 상품화한다. 밭미나리는 3기작 재배가 가능하고, 정식 후 35~45일이면 수확할 수 있다.
논미나리보다 향이 강하고, 줄기 속이 차 있어 씹는 질감도 좋다. 《동의보감》에 따르면, 미나리는 황달과 부인병, 음주 뒤의 두통과 구토에 효능이 있다. 또 해독 작용이 뛰어나 한방에서 예로부터 약재로 사용되어 왔다. 영양 성분으로는 비타민B군, 비타민A와 C, 미네랄이 풍부하여 간의 기능을 개선시키는 효과가 있다. 또 칼륨이 함유되어 있어 몸 속에서 나트륨 작용을 억제하여 수분과 노폐물을 배출하는 것을 도와주고 신장의 기능을 강화시켜주기도 한다. 김치를 담글 때 양념으로 쓰이고, 전골이나 생선 종류의 탕을 끓일 때 빠지지 않는 재료 가운데 하나이다. 또 나물로 무쳐서 먹기도 하고, 데쳐서 제육이나 편육에 감아 강회로 먹기도 한다. 근래에는 샐러드에도 이용되고, 녹즙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211. 동강할미꽃
강원도 영월과 정선 지역의 석회암지대 바위 틈에서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뿌리는 굵고 흑갈색이며, 윗부분에서 잎이 무더기로 나와서 비스듬히 퍼진다. 잎은 모두 뿌리에서 나오고 잎자루가 길다. 3~7개의 작은잎으로 구성된 깃꼴겹잎이다. 전체에 흰 털이 빽빽이 나서 흰빛이 돌지만, 표면은 짙은 녹색이고 털이 없다.
꽃은 4월에 피고 꽃줄기 끝에서 위를 향해 1개씩 달리며, 자주색, 홍자색, 분홍색, 흰색 등으로 핀다. 꽃줄기는 중앙부에서 나오고 길이 15∼20cm이다. 작은포는 꽃대 밑에 달려서 3개로 갈라지고 다시 잘게 갈라지며, 겉에 흰 털이 빽빽이 난다. 화피갈래조각은 6개이고 긴 타원형이며, 길이 3.5cm, 나비 1.2cm이다. 겉에 털이 있으나 안쪽에는 없다. 열매는 수과로서 긴 달걀 모양이며 끝에 4cm 내외의 암술대가 남아 있다.
흰 털로 덮인 열매의 덩어리가 할머니의 흰머리 같기 때문에 할미꽃이라는 이름이 붙었다. 특이하게도 꽃이 땅을 보지 않고, 하늘을 보고 피는 것이 일반 할미꽃과 다른 점이다. 유독식물이지만 뿌리를 이질 등의 지사제로 사용하고, 민간에서는 학질과 신경통에 쓴다. 백두옹(白頭翁), 또는 노고초(老姑草)라고도 부른다. 세계에서 오직 우리나라에만 분포하는 한국특산식물이기 때문에 철저히 보호해야 할 식물이다
212, 동의나물
동이나물·입금화(立金花)라고도 한다. 습지에서 자란다. 흰색의 굵은 뿌리에서 잎이 뭉쳐난다. 잎은 심장모양의 원형 또는 달걀모양의 심원형이며 길이와 나비가 각각 5∼10cm로서 가장자리에 둔한 톱니가 있거나 밋밋하다.
꽃은 꽃잎이 없으며 꽃받침 조각이다. 4∼5월에 피고 황색이며 꽃줄기 끝에 1∼2개씩 달리고 작은꽃가지가 있다. 열매는 골돌(利咨)로 4∼16개씩 달리고 길이 1cm 정도이며 끝에 암술대가 붙어 있다. 옆으로 비스듬히 서는 것을 눈동의나물(C. palustris for. decumbens)이라고 한다.
213. 동자꽃
동자꽃은 산에서 자란다. 전체에 털이 없고 줄기는 몇 개씩 모여나며 곧게 서고 마디가 뚜렷하다. 높이는 1m 정도이다. 잎은 마주나고 긴 타원형 또는 달걀모양 타원형으로 끝이 날카로우며 잎자루가 없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다. 잎 길이는 5∼8cm, 나비 2.5∼4.5cm로 앞뒷면과 가장자리에 털이 있고 황록색이다.
꽃은 6∼7월에 주홍색으로 백색 또는 적백색의 무늬가 있고 줄기 끝과 잎겨드랑이에서 낸 짧은 꽃자루 끝에 1송이씩 붙고 취산꽃차례를 이루어 핀다. 화관(花冠)은 지름 4cm 정도이다. 꽃받침은 긴 곤봉 모양이고 끝이 5개로 갈라진다. 꽃잎은 5개이고 납작하게 벌어지며 양쪽에 1개씩의 좁은 조각이 있다. 또한 가장자리에 짧고 작은 톱니가 있으며 꽃의 안쪽에 10개의 작은 비늘조각이 있다. 수술은 10개, 암술은 5개이다. 열매는 삭과(蒴果)로 꽃받침통 속에 들어 있다.
경상남도·경상북도·충청북도·강원도·경기도·황해도·평안북도·함경남도 등지에 분포한다.
214. 된장풀
산이나 들에서 자란다. 높이 1.5m 정도이고 전체에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는 3∼5cm로 길며 3개의 작은잎이 거의 혁질(革質:가죽같은 질감)이다. 작은잎은 길이 4.5∼10cm로 긴 타원상 바소꼴이고 끝이 뭉뚝하며 표면에는 털이 없으나 뒷면 맥 위에는 털이 있다. 꽃은 6월에 백색으로 피고 길이 7mm 정도이며 총상꽃차례로 달리고 꽃이삭은 길이 8~15cm이다. 꽃받침은 털이 있고 윗부분이 5개로 갈라지며 갈래조각은 바소꼴 또는 선형이다.
열매는 협과로 9월에 익는데 꼬투리는 편평한 선형이며 길이 5∼7cm로서 4∼6개의 마디가 있고 겉에 갈고리 모양의 털이 있어 옷에 잘 붙는다. 잎을 된장에 넣으면 구더기가 생기지 않기 때문에 된장풀이라고 한다. 잎은 당약(當藥) 성분이 있어 위장염 ·이질 ·관절통 등에 쓰인다. 제주도·전라남도(거문도)·일본·중국·인도 등지에 분포한다.
215. 두루미천남성
산의 풀밭에서 자란다. 알줄기는 편평한 구형이고 위에 몇 개의 작은 알줄기가 붙는다. 헛줄기는 서고 원기둥 모양인데 지름이 3cm 정도이며 녹색이다. 높이는 50cm 정도이다. 잎은 헛줄기 끝에서 1개가 나오는데 잎자루가 길고 잎몸은 새발 모양으로 갈라진다. 갈래는 7∼11개이고 긴 타원형이며 끝이 날카롭고 톱니는 없다. 특히 가운데 1개의 갈래는 작다.
꽃은 2가화(二家花)로 5∼6월에 피며 육수꽃차례[肉穗花序]를 이루는데 잎보다 길게 나온다. 불염포(佛焰苞)는 녹색에 자줏빛을 띠며 통부(筒部)의 길이는 6cm 정도이다. 꽃대 상부가 곤봉 모양이나 회초리 모양으로 발달하는 것도 있다.
수꽃이삭은 많고 작은 수꽃이 붙어 있으며, 암꽃이삭은 여러 개의 작은 씨방으로 된 암꽃이 모여 있다. 열매는 장과(漿果)로 꽃대에 긴 타원형으로 모여 붙어 빨갛게 익는다. 알줄기는 독성이 강하며 약으로 쓴다. 제주도·경기도·평안북도·일본·대만·만주 등지에 분포한다.
216. 두릅나무
산기슭의 양지쪽이나 골짜기에서 자란다. 높이는 3∼4m이다. 줄기는 그리 갈라지지 않으며 억센 가시가 많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 40∼100cm로 홀수 2회 깃꼴겹잎(奇數二回羽狀複葉)이며 잎자루와 작은잎에 가시가 있다. 작은잎은 넓은 달걀모양 또는 타원상 달걀모양으로 끝이 뾰족하고 밑은 둥글다. 잎 길이는 5∼12cm, 나비 2∼7cm로 큰 톱니가 있고 앞면은 녹색이며 뒷면은 회색이다.
8∼9월에 가지 끝에 길이 30∼45cm의 산형꽃차례[傘形花序]를 이루고 백색 꽃이 핀다. 꽃은 양성(兩性)이거나 수꽃이 섞여 있으며 지름 3mm 정도이다. 꽃잎 ·수술 ·암술대는 모두 5개이며, 씨방은 하위(下位)이다. 열매는 핵과(核果)로 둥글고 10월에 검게 익으며, 종자는 뒷면에 좁쌀 같은 돌기가 약간 있다. 새순을 식용한다.
생약의 총목피(曾木皮)는 나무껍질을 말린 것이며, 한방에서는 열매와 뿌리를 해수(咳嗽) ·위암 ·당뇨병 ·소화제에 사용한다. 민간에서는 당뇨병에 나무껍질이나 뿌리를 달여 먹는다. 한국 ·일본 ·사할린 ·중국 ·만주 등지에 분포한다. 유사종으로 잎 뒷면에 회색 또는 황색의 가는 털이 나 있는 것을 애기두릅나무(var. canescens), 잎이 작고 둥글며 잎자루의 가시가 큰 것을 둥근잎두릅나무(var. rotundata)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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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7. 두메담배풀
산에서 자란다. 전체에 짧은 털이 있고 줄기는 곧게 서며 가지를 치지 않으나 위쪽에서는 다소 친다. 잎은 막질(膜質:얇은 종이처럼 반투명한 것)이며 밑동잎은 달걀모양 타원형 또는 긴 달걀모양으로 톱니가 있고 끝이 뾰족하며 밑은 둥글다가 갑자기 좁아져 날개가 된다. 가운데 잎은 좁고 끝이 뾰족하며 위로 올라갈수록 점점 작아져서 바소꼴 또는 선상 바소꼴로 양 끝이 뾰족하다.
포는 많고 선상 바소꼴로 두화(頭花)와 길이가 비슷하거나 보다 길며 젖혀진다. 꽃은 7∼9월에 황색으로 피고 가지와 줄기 끝으로 밑을 향해 달리며, 총포(總苞)는 길이 5∼6mm로 종형이고 포(苞)조각은 끝이 둥글다. 열매는 수과(瘦果)로 선점(腺點)이 있다. 어린 잎을 식용한다. 경상남도·경상북도·강원도·함경남도·함경북도·우수리·만주 등지에 분포한다.
218. 두메부추
산에서 자란다. 높이는 20∼30cm이다. 비늘줄기는 달걀 모양 타원형으로 지름 3cm 정도이고 외피(外皮)가 얇은 막질(膜質)이며 섬유가 없다. 잎은 뿌리에서 많이 나오며 길이 20∼30cm, 나비 2∼9mm이다.
꽃은 산형꽃차례를 이루고 8∼9월에 엷은 홍자색으로 피는데, 꽃자루의 높이는 20∼35cm로서 많은 꽃이 뭉쳐 핀다. 꽃이삭은 지름 3cm 정도이고 작은꽃자루는 길이 1cm로서 회색빛을 띤 파란색이며 세로로 날개가 있다. 화피갈래조각은 6개이고 달걀 모양 바소꼴이며 길이 5mm, 나비 3mm 정도이다.
수술대는 밑부분이 넓지만 톱니가 없고 수술은 꽃잎보다 길거나 비슷하다. 열매는 삭과로 공 모양이며 종자는 검다. 어린 잎은 식용하고 민간에서는 비늘줄기를 이뇨제·강장제 등으로 약용한다. 경상북도(울릉도)·함경북도(백두산·관모봉) 등지에 분포한다.
219. 두메양귀비
조선앵속·산양귀비·두메아편꽃라고도 한다. 높은 산의 중턱 이상에서 자란다. 높이 5∼10cm이다. 전체에 퍼진 털이 있으며 뿌리가 땅속으로 30cm 정도 곧게 들어가고 지름 1cm 정도이다.
잎은 뿌리에서 뭉쳐나고 다소 긴 잎자루를 가지며 달걀 모양 타원형으로 1∼2회 깃꼴로 갈라진다. 갈라진 조각은 달걀 모양 타원형 또는 바소꼴이고 끝은 뾰족하고 가끔 갈라지지 않은 잎이 함께 있다.
꽃줄기는 외가닥 또는 2∼3가닥으로 곧게 또는 비스듬히 나고 높이는 5∼10cm이다. 7∼8월에 노란빛을 띤 녹색 꽃이 꽃줄기 끝에 1송이 핀다. 꽃받침조각은 2개인데, 타원형 배[舟] 모양이고 꽃잎은 4개가 다소 둥글며 지름 1.5∼2cm이다. 수술은 많고 씨방은 달걀을 거꾸로 세운 듯한 모양이며 암술대는 방사형으로서 씨방꼭지를 우산 모양으로 덮는다. 열매는 삭과로 달걀 모양 구형이고 퍼진 털이 있다.
관상용으로 가치가 있다. 북한에서는 천연기념물로 지정하고 있다. 함경북도 백두산에 분포한다.
220. 두충
한국에서는 두충이라 읽고 한자를 두중(杜仲)으로 쓰지만 중국과 일본은 두충(杜沖)이라 쓴다. 이는 옛날에 두중(杜仲)이라는 사람이 이 약을 먹고 득도하였다하여 붙여진 이름이며 사중(思仲), 사선(思仙)이라는 이명도 같은 이야기에서 유래했다. 두충나무는 잎이나 나무껍질에 실 같은 투명한 섬유질이 많아서 목면(木棉)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 약의 맛은 달고 매우며, 성질은 따듯하다.[甘辛溫]
간신(肝腎)기능 부족으로 인한 요통, 무릎통, 몸이 차서 생기는 양위(陽萎), 하복냉감, 소변 자주 보는 증, 태동불안, 자궁출혈 등을 치료하며 혈압강하 효과가 있다.
약리작용으로 혈압강하, 항노화, 콜레스테롤강하, 항염, 진정,진통, 면역 조절, 혈액응고, 자궁수축, 항알레르기, 항균작용 등이 보고되었다.
두충은 판상으로 바깥면은 회색 또는 어두운 회색이며 세포주름이 많고 껍질에 작은 구멍인 피공(皮孔)이 있으며 안쪽면은 평활하고 어두운 갈색을 띤다. 꺾으면 끈기 있는 가늘고 흰 섬유질의 실이 생긴다.
두충의 이명으로 두중(杜仲), 사중(思仲), 사선(思仙), 목면(木棉), 면(檰), 석사선(石思仙), 사운피(絲運皮) 등이 있다.
221. 둥글레
이명으로 맥도둥굴레, 애기둥굴레, 좀둥굴레, 제주둥굴레 등이 있으며 약재명은 옥죽이다. 산과 들에서 자란다. 굵은 육질의 뿌리줄기는 옆으로 뻗고 줄기는 6개의 능각(稜角)이 있으며 끝이 비스듬히 처진다. 높이는 30∼60cm이다. 잎은 어긋나고 한쪽으로 치우쳐서 퍼진다. 길이 5∼10cm, 나비 2∼5cm로 긴 타원형이고 잎자루가 없다.
6∼7월에 길이 15∼20mm의 녹색빛을 띤 흰색 꽃이 1∼2개씩 잎겨드랑이에 달리며, 작은꽃대는 밑부분에서 서로 합쳐진다. 수술은 6개이고 통부(筒部) 위쪽에 붙으며 수술대에 잔 돌기가 있다. 꽃밥은 길이 4mm로서 수술대의 길이와 거의 같다. 열매는 장과로 둥글고 9∼10월에 검게 익는다.
봄철에 어린 잎과 뿌리줄기를 식용한다. 생약의 위유는 뿌리줄기를 건조시킨 것이며, 한방에서는 뿌리줄기를 번갈·당뇨병·심장쇠약 등의 치료에 사용한다. 한국·일본·중국에 분포한다.
잎 뒷면에 유리조각 같은 돌기가 있고 꽃의 길이가 2∼2.5cm인 것을 산둥굴레(var. thunbergii), 잎 뒷면 맥 위에 잔 돌기가 많고 꽃이 1∼4개씩 달리는 것을 큰둥굴레(var. maximowiczii), 잎은 길이 16cm, 나비 5cm 정도이고 꽃이 4개씩 달리는 것을 맥도둥굴레(P. koreanum), 전체가 크고 잎 뒷면에 털이 있으며 꽃이 2∼5개씩 달리는 것을 왕둥굴레(P. robustum)라고 한다
222. 둥근바위솔
둔엽와송(鈍葉瓦松)·응달바위솔·둥근바이솔이라고도 한다. 산의 바위 위나 바위 근처에서 자란다. 높이는 30cm 정도이다. 뿌리줄기는 짧고 굵으며 끝에서 잎이 뭉쳐나고 꽃이 피어 열매를 맺으면 죽는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육질(肉質)이고 주걱 모양 비슷하며 끝은 둔하고 길이 3∼7cm, 나비 7∼28mm로 연한 녹색이다. 잎은 잎겨드랑이에서 나오고 잎자루가 없다.
9∼12월에 짧은 꽃대가 있는 흰색 꽃이 다닥다닥 달리며 길이 5∼20cm의 총상꽃차례를 이룬다. 포는 달걀 모양이고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각각 5개이며 꽃잎은 길이 5∼7mm이다. 수술은 10개로서 꽃잎보다 약간 길고 꽃밥은 자줏빛이 도는 붉은색이다. 씨방은 5개이고 열매는 골돌과로 긴 타원형이며 11월에 익는다.
풀 전체를 강장제로 약용하고 잎은 즙을 짜서 벌레에 물리거나 화상을 입었을 때 쓴다. 잎의 모양이 특이해서 관상용으로 많이 이용한다. 제주도·경상북도·강원도·함경북도 등지에 분포한다.
223. 둥근잎꿩의비름
둥근꿩비름·둥근잎꿩비름이라고도 한다. 계곡의 바위틈에서 자란다. 몇 개의 굵은 뿌리가 있고 밑으로 처지며 붉은빛이 돈다. 높이는 15∼25cm이다. 잎은 마주나며 달걀 모양 원형 또는 타원형이다. 잎자루는 없고 길이와 나비가 각각 2.5∼4.5cm이며 가장자리에 불규칙하고 둔한 톱니가 있다.
꽃은 7∼8월에 피며 짙은 홍색빛을 띤 자주색으로 줄기 끝에 둥글게 모여 달린다. 꽃받침은 끝이 5개로 갈라지고 갈라진 조각은 바소꼴이며 녹색이다. 꽃잎은 5개이고 배 모양이다. 수술은 10개로 그 중 5개는 꽃잎과 마주 붙고, 수술대는 꽃잎과 길이가 비슷하며, 꽃밥은 붉고 화분은 노랗다. 암술은 5개가 서로 떨어져 있고 꽃잎과 마주 붙는다.
열매는 10월에 익으며 관상용으로 훌륭하다. 어린 순은 식용하고 풀 전체를 대하증이나 선혈 등에 약용한다. 경상북도 청송군 주왕산에 분포한다.
224. 둥근잎끈끈이주걱
습한 땅에 자라는 여러해살이풀이다. 작은 벌레를 잡아 주 영양원으로 삼는 우리나라에 몇 안 되는 대표적인 식충식물의 하나다.
뿌리로부터 자라난 잎은 둥글게 배열되어 땅을 덮는다. 긴 잎자루를 가진 잎은 둥근꼴로 길이와 너비 1cm 안팎이고 표면에 붉은빛을 띤 많은 털이 나 있다. 털에서 끈기 있는 액체가 분비되어 작은 벌레가 들러붙으면 서서히 소화시켜 양분으로 흡수해버린다. 잎이 뭉친 한가운데로부터 10cm 안팎의 꽃줄기가 자라나 끝 부분에 5~10 송이의 꽃이 한 쪽으로 치우쳐서 핀다. 하얗게 피는 꽃은 5장의 꽃잎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매화꽃과 흡사한 외모를 가지고 있다. 꽃의 지름은 5mm 안팎이다.꽃이 핀 뒤에는 4~5mm의 길이를 가진 타원 모양의 열매를 맺으며 익으면 세 개로 갈라진다. 씨는 아주 작고 양끝에 꼬리와 같은 것이 붙어 있다
225. 둥근잎유홍초
능조라라고도 한다. 열대 아메리카 원산이며 관상용으로 심는다. 덩굴은 나팔꽃처럼 자라면서 왼쪽으로 감아 올라간다. 길이는 3m 내외이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길며 심장 모양 원형이다. 잎 끝이 갑자기 뾰족해지며 밑부분의 양쪽 끝이 뾰족한 각으로 된다.
꽃은 8∼9월에 피고 노란빛을 띤 홍색이며 긴 꽃대 끝에 3∼5개씩 달린다. 꽃은 나팔꽃을 축소시킨 것과 같은 모양이고 꽃받침·수술은 각각 5개씩이며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삭과로 둥글고 9월에 익으며 꽃받침이 남아 있다. 유홍초와 비슷하지만 잎이 갈라지지 않는다.
226. 둥근잎호랑가시
높이 2~3m 정도로 자라는 상록성의 활엽수로 많은 가지를 친다.
잎은 마디마다 서로 어긋나게 자리하며 타원 꼴에 가까운 여섯 모 모양이며 모가 진 부분은 가시로 변한다. 가죽처럼 빳빳하고 윤기가 흐르는 잎의 표면은 짙은 푸른빛이고 뒷면은 회녹색이다. 잎의 길이는 3.5~7cm쯤 된다. 꽃은 잔가지의 잎겨드랑이에 5~6송이씩 뭉쳐 피며 꽃자루는 5~6mm의 길이를 가지고 있다. 4장의 꽃잎을 가지고 있는 꽃은 지름이 7mm 안팎으로 향기를 풍긴다. 4개의 수술을 가지고 있으며 암술머리도 네 갈래로 갈라져 있다. 꽃이 핀 뒤에 4개의 씨가 들어 있는 둥근 열매를 맺는데 지름은 8mm 안팎이고 익으면 붉게 물들어 대단히 아름답다.
227. 들메나무
깊은 산의 골짜기에서 자란다. 높이는 30m, 지름 1m정도이고 작은 가지는 녹갈색이며 한쪽으로 편평해진다. 어린가지는 굵고 겨울눈이 크다. 잎은 마주나고 홀수 1회 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3∼17개이고 작은잎자루는 없으며 긴 타원형의 달걀 모양이거나 긴 타원형의 바소꼴로 기부 근처에 적갈색 털이 나 있다. 끝은 꼬리처럼 긴 것이 있고 밑은 둔하다. 잎 길이는 7∼22cm로 앞면은 어두운 녹색이고 뒷면은 연한 녹색으로 잎맥 위에 털이 있다.
꽃은 단성화로 5월에 피며 지난해 가지의 잎겨드랑이에서 나와 복총상(複總狀)꽃차례로 많이 달린다. 화피가 없고 수꽃에는 2개로 갈라진 수술이 있으며 암꽃에는 2개의 수술과 1개의 씨방이 있고 암술머리가 2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길이 2.5∼4cm의 시과(翅果)로 9월에 익는데 끝이 조금 음푹 패어 있다. 시과는 겨울을 나기 전에 떨어져 버리므로 마치 수염이 달린 것 처럼 보인다.
산중턱 이하의 토양이 깊고 습기 있는 곳에 조림하기에 적당한 나무이다. 건축재 ·기구재 ·선박재 ·조림수 등으로 이용한다. 한국(충청남도 ·충청북도를 제외한 전국 각지) ·일본 ·사할린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물푸레나무와의 잡종인 물들메나무(F. chiisanensis)는 작은잎이 7개이고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의 긴 타원형으로 꽃받침잎이 떨어지지 않으며 지리산 반야봉에서 자란다.
228. 등나무
등, 참등이라고도 한다. 여름에 뙤약볕을 피해 그늘을 만들기 위해 흔히 심는 나무 덩굴이다. 야생 상태인 것도 있으나 사찰과 집 근처에서 흔히 자란다. 오른쪽으로 감으면서 올라간다. 잎은 어긋나고 홀수 1회 깃꼴겹잎이며, 13∼19개의 작은잎으로 된다. 작은잎은 달걀 모양의 타원형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끝이 뾰족하다. 잎의 앞뒤에 털이 있으나 자라면서 없어진다.
꽃은 5월에 잎과 같이 피고 밑으로 처진 총상꽃차례[總狀花序]로 달리며, 연한 자줏빛이지만 흰색도 있다. 열매는 협과이며 부드러운 털로 덮여있는 꼬투리로 기부로 갈수록 좁아지고 겉에 털이 있으며 9월에 익는다. 알맞게 자란 등나무 줄기는 지팡이 재료로 적합하다. 꽃말은 ‘환영’이다. 흰색 꽃이 피는 것을 흰등(for. alba)이라고 한다.
229. 등대풀
들에서 자란다. 줄기는 둥근 기둥 모양이고 뭉쳐나며 곧게 서고 가지를 친다. 높이는 25∼35cm이며, 윗 부분에 긴 털이 있고 줄기를 자르면 유액이 나온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없으며 주걱 모양의 거꾸로 선 달걀 모양 또는 거꾸로 선 달걀 모양이다. 길이 1∼11cm, 나비 6∼20mm이고 밑으로 갈수록 점차 좁아진다. 가지가 갈라지는 끝부분 밑에서 5개의 잎이 돌려난다. 가는 톱니가 있다.
총포(總苞) 잎은 넓은 거꾸로 선 달걀 모양이고, 꽃이삭에는 많은 배상꽃차례[杯狀花序]가 달린다. 작은 총포는 황록색이고 합쳐져서 단지처럼 되며, 위쪽만이 4개의 포(苞)조각으로 되고 총포 안에는 1개의 암꽃과 몇 개의 수꽃이 있다. 열매는 삭과(蒴果)이다. 종자는 갈색으로 거꾸로 선 달걀 모양이며 길이 1.8mm이다. 잎과 줄기는 이수(利水) ·해독 ·거담(祛痰) 등의 효능이 있어 수종(水腫) ·기침 ·골수염 ·이질 등에 사용한다. 제주도 ·경상남도 ·경상북도 ·경기도 등지에 분포한다.
230. 등심붓꽃
등심붓꽃의 줄기는 편평하고 녹색이며 좁은 날개가 있다. 높이는 10∼20cm이다. 잎은 줄 모양이고 길이 4~8cm 폭 2~3mm로 가장자리에 미세한 톱니가 있다. 밑쪽에 많이 달리며 줄기잎은 밑쪽이 잎집으로 줄기를 싼다. 5~6월에 청자색 또는 백자색 꽃이 피는데 지름 1.5cm이며 줄기 끝에 달린 2개의 포(苞) 사이에 2∼5개가 달린다.
작은꽃대 밑에는 작은포가 있고, 화피는 6개이며,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의 타원형이고 짧은 통 같다. 수술은 3개, 암술은 1개이고, 씨방은 하위(下位)이며 선모(腺毛)가 있다. 열매는 삭과(殼果)로 둥글고 처지며 털이 없고 윤이 나며 보통 자갈색이다. 북아메리카 원산이다.
231. 등칡
산지 숲 기슭에서 자란다. 내한성이 강해 음지와 양지에서 모두 잘 자라나 내건성은 약하다. 새 가지는 녹색이지만 두해살이 가지는 회갈색이다. 길이 10m 정도이다. 잎은 둥글고 끝이 뾰족하며 밑은 심장밑 모양으로 길이 10∼26cm이고 톱니가 없다. 잎자루는 길이 7cm 정도이다. 꽃은 단성화로서 5월에 피는데 잎겨드랑이에 1개씩 달린다. 꽃대 길이 2∼3cm이고, 꽃은 길이 10cm이며 U자 모양, 즉 색소폰 모양으로 꼬부라진다.
통부(筒部)의 넓은 부분은 지름 18mm 정도이고, 겉은 연한 녹색, 안쪽 중앙부는 연한 갈색, 밑부분은 흑자색이며 윗부분에 자갈색 반점이 있고 꽃가장자리가 3개로 갈라진다. 씨방은 길이 5mm 정도이며, 열매는 삭과(蒴果)로 10∼11월에 익는다. 번식 방법은 가을에 익은 종자를 채취하여 노천 매장하였다가 이듬해 봄에 파종한다. 생약의 통초(通草)는 줄기를 잘라서 말린 것이며 한방에서는 치열 ·산습사제(散濕瀉劑) ·이뇨 등에 사용한다. 한국(경남·경북·강원·충북·함북)·중국 북동부·우수리 등지에 분포한다.
232.땅두릅
땅두릅이라고도 한다. 유사한 발음 때문에 땃두릅이라 불리기도 하나 땃두릅나무와는 다른 종이다. 산에서 자란다. 높이는 1.5m이고 꽃을 제외한 전체에 털이 약간 있다. 잎은 어긋나고 길이 50∼100cm, 나비 3∼20cm이며 홀수2회깃꼴겹잎으로서 어릴 때에는 연한 갈색 털이 있다. 작은잎은 달걀 모양 또는 타원형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잎 표면은 녹색이고 뒷면은 흰빛이 돌며 잎자루 밑부분 양쪽에 작은 떡잎이 있다.
꽃은 7∼8월에 크고 연한 녹색으로 피고 원추꽃차례가 자라며 총상(總狀)으로 갈라진 가지 끝에 산형꽃차례로 달린 양성화이다. 열매는 장과로서 9∼10월에 검게 익는다.
바람에 움직이지 않는다는 뜻으로 독활이라고 부른다. 이른봄 어린 순은 식용하며, 가을에 잎이 죽은 다음 흙을 덮어서 어린 순이 길게 자랄 수 있도록 한다. 뿌리는 약용하는데, 근육통·하반신마비·두통·중풍의 반신불수 등에 많이 쓰인다. 동아시아 지역의 산지에 분포한다.
233. 땅매발톱꽃
다년초로 근경이 다소 굵고 줄기는 곧추서며 높이 15~30㎝이고 대체로 털이 없다. 근출엽은 총생하고 엽병은 길며 2회 3출하고 소엽은 3심렬 하며 열편은 넓은 쐐기 모양이고 끝이 둔하며 다시 얕게 갈라지고 뒷면은 서릿발같이 희며 기부에 털이 있다. 경생엽은 2개로 윗부분의 것이 작고 1~2회, 3출한다. 꽃이 7~8월에 밝은 하늘색으로 피고 줄기 끝에 1~3개씩 하향하여 달린다. 꽃받침 조각은 5개이고 난형으로 끝이 둔하고 벽색(碧色)이며 꽃잎 5, 수술 9~10, 암술 2~4개이다. 거(距)는 끝이 가늘어져 안쪽으로 굽으며 둥글다. 과실은 골돌로 5개이며 길이 2~3㎝이고 털이 없다. 본종은 매발톱꽃에 비해 꽃받침 조각은 난형이며 끝이 둔하고 벽색이다.
고산의 암석지에 난다. 낭림산 이북에 나며 일본, 만주에 분포한다
234. 땅채송화
갯채송화 또는 각시기린초라고도 한다. 바닷가의 바위 겉에서 자란다. 높이는 10cm 정도이며 모여산다. 줄기는 옆으로 뻗어 많은 가지를 내며 원줄기 윗부분과 가지가 모여 곧게 선다. 잎은 어긋나고 원뿔형의 달걀을 거꾸로 세운 모양 또는 타원형으로 끝이 뭉뚝하며, 잎자루는 없다.
꽃은 노란색으로 6∼7월에 피며, 꽃이삭은 흔히 3개로 갈라진다. 꽃잎은 5개이고 넓은 바소꼴로 끝이 날카로우며 뾰족하다. 꽃받침조각은 5개이고 달걀 모양의 타원형이며, 수술은 10개이고 꽃잎보다 짧다. 10월에 열매를 맺는다. 관상용, 약용으로 쓰이며 어린 순은 먹기도 한다. 한국(제주·경남·울릉·충남·황해)·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235. 때죽나무
산과 들의 낮은 지대에서 자란다. 낙엽소교목으로 높이는 10m 내외이다. 가지에 성모(星毛)가 있으나 없어지고 표피가 벗겨지면서 다갈색으로 된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 또는 긴 타원형이며 가장자리는 밋밋하거나 톱니가 약간 있다. 꽃은 단성화이고 종 모양으로 생겼다. 5∼6월에 지름 1.5∼3.5cm의 흰색 꽃이 잎겨드랑이에서 총상꽃차례[總狀花序]로 2∼5개씩 밑을 향해 달린다.
꽃부리는 5갈래로 깊게 갈라지며 수술은 10개이고 수술대의 아래쪽에는 흰색 털이 있다. 열매는 삭과로 길이 1.2∼1.4cm의 달걀형의 공 모양으로 9월에 익고 껍질이 터져서 종자가 나온다. 과피(果皮)는 물고기를 잡는 데 사용하고, 종자는 새가 먹으며, 목걸이 등을 만들기도 하고 목재(木材)는 기구재, 가공재 등으로 쓰인다. 한국(중부 이남) ·일본 ·필리핀 ·중국 등지에서 분포한다.
236.떡갈나무
가랑잎나무라고도 한다. 산지에서 흔히 자란다. 높이 20m, 지름 70cm에 달한다. 나무 껍질은 회갈색이고 가지는 굵고 넓게 퍼진다. 잎은 어긋나고 두꺼우며 길이 5∼42cm로 거꾸로 선 달걀 모양이다. 잎 끝이 둔하게 늘어지며 밑은 귀밑 모양으로 둔하며 가장자리에는 커다란 톱니가 있다. 잎 뒷면에는 굵은 성모(星毛)가 빽빽이 자라며 거칠다.
꽃은 양성화이고 5월에 피며, 수꽃이삭은 길게 늘어지고, 암꽃이삭은 1개의 꽃이 있다. 견과의 열매인 도토리는 10월에 익으며, 긴 타원형으로 길이 10∼27mm이다. 열매를 감싸는 깍정이는 뒤로 젖혀진 바소꼴의 포(苞)로 덮여 있다.
도토리묵은 한국 고유의 식품으로 오래 전부터 구황식(救荒食)이나 별식(別食)으로 이용되어 왔다. 목질이 단단하므로 용재와 신탄재로 사용하고, 나무 껍질은 타닌 함량이 많으므로 타닌 원료로 쓰이며, 잎은 떡을 싸는 데 쓰이므로 일본으로 수출하고 있다.
떡갈이란 잎이 두껍기 때문에 생긴 이름이다. 동아시아 지역에 널리 분포한다. 잎 뒷면에 털이 없는 것을 청떡갈(var. fallax), 잎이 거의 주맥까지 갈라지는 것을 깃떡갈(var. pinnatifida)이라고 한다.
237. 떡갈잎고무나무
잎이 크고 넓은 둥근 타원형으로 엽육이 두껍고 생육이 왕성하다. 잎빛은 적색을 띤 진녹색으로 이면의 주맥과 잎대는 적갈색이다. 새로 나오는 순에는 적갈색의 포를 뒤집어 쓰고 나온다. 잎면은 맥주를 탈지면이나 거즈에 묻혀서 닦아주면 광택이 난다. 원산지는 주로 열대 지방이고 소수는 온대 지방에서도 난다. 세계적으로 약 800~2000종이 분포되어 있으며 한국은 제주도와 남해안에서 5종이 난다. 열대 지방에서도 녹음수 또는 가로수로 이용된다. 온대 지방에서는 온실 관엽식물로 이용된다
238. 떡쑥
괴쑥·솜쑥이라고도 한다. 들과 밭, 길가, 빈터에서 흔히 자란다. 줄기는 밑동에서 갈라져 곧게 서고 전체에 흰색 털이 덮여 흰빛이 돌며 높이가 15∼40cm이다. 뿌리에서 나온 잎은 꽃이 필 때쯤 말라죽는다. 줄기에서 나온 잎은 어긋나고 주걱형 또는 거꾸로 세운 바소 모양이며 길이가 2∼6cm, 폭이 4∼12mm이고 가장자리가 밋밋하며 끝 부분은 둥글거나 뾰족하고 밑 부분이 좁아져 줄기로 흐른다.
꽃은 5∼7월에 노란 색으로 피고 줄기 끝에 산방꽃차례를 이루며 많은 두상화(頭狀花:꽃대 끝에 꽃자루가 없는 많은 작은 꽃이 모여 피어 머리 모양을 이룬 꽃)가 달리는데, 두상화의 가운데에 통 모양의 양성화가 있고 가장자리에 실 모양의 암꽃이 있다. 총포는 구형의 종 모양이고 길이가 3mm이며, 총포조각은 3줄로 배열하고 누런빛을 띠며 달걀 모양 또는 긴 타원 모양이다.
열매는 수과이고, 관모는 길이가 2.5mm이고 황백색이 돌며 밑 부분이 완전히 합쳐지지 않는다. 어린 것은 나물로 먹는다. 한방에서 뿌리를 제외한 식물체 전체를 서국초(鼠麴草)라는 약재로 쓰는데, 해수·가래·천식·기관지염·감기몸살에 효과가 있고, 근육통·요통·관절
염·위궤양·피부가려움증에도 사용하며, 혈압을 떨어뜨리는 작용도 한다.
동아시아에 널리 분포한다.
239.뚜껑덩굴
열매가 뚜껑처럼 갈라지기 때문에 뚜껑덩굴이라 부른다. 물가에서 자란다. 줄기는 가늘고 길이가 2m에 달하며 짧은 털이 있고 덩굴손으로 다른 물체를 감으면서 기어올라간다. 잎은 덩굴손과 마주나고 길이 5∼10cm, 폭 2.5∼7cm의 세모진 바소 모양이며 가장자리에 낮은 톱니가 있고 때로 3∼5개로 갈라지는 수도 있다. 잎의 밑 부분은 심장 모양이고 끝 부분은 뾰족하며 윗면은 짙은 녹색이고 털이 있다.
꽃은 단성화로 8∼9월에 황록색으로 피고 암수한그루이다. 수꽃은 잎겨드랑이에 총상꽃차례 모양의 원추꽃차례를 이루며 달리고, 암꽃은 수꽃 꽃차례 밑에 1송이씩 달리며 길이 1cm의 작은꽃자루가 있다. 꽃받침과 화관은 각각 깊게 5개로 갈라진다. 갈라진 조각은 꼬리 모양으로 뾰족하고 길이가 5∼6mm이다. 암꽃 화관 밑에 씨방이 있는데, 씨방은 하위(下位)이고 돌기가 있으며 반구 모양이다.
열매는 개과이고 달걀 모양이며 길이가 1.5cm이고 밑 부분에 가시 같은 돌기가 있으며 가운데가 가로로 갈라져서 윗부분이 뚜껑 모양으로 떨어지고 검은 색의 종자가 2개씩 나온다. 한국(제주·경기 이북)·동아시아 지역에 분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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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0. 뚝새풀
둑새풀이라고도 한다. 논밭 같은 습지에서 무리지어 난다. 줄기는 밑 부분에서 여러 개로 갈라져 곧게 서고 높이가 20∼40cm이다. 잎은 편평하고 길이가 5∼15cm, 폭이 1.5∼5mm이며 흰색이 도는 녹색이다. 잎혀는 반달 모양 또는 달걀 모양이며 길이가 2∼5mm이고 흰색이다.
꽃은 5∼6월에 피고 꽃이삭은 원기둥 모양으로 길이가 3∼8cm이며 연한 녹색이고, 작은이삭은 길이가 3∼3.5mm이고 좌우로 납작하며 1개의 꽃이 들어 있다. 포영(苞穎:작은이삭의 밑에 난 한 쌍의 포)은 밑 부분이 서로 합쳐지고 끝이 둔하며 3개의 맥이 있고 맥에 털이 있다. 호영(護穎:화본과 식물 꽃의 맨 밑을 받치고 있는 조각)은 포영의 길이와 비슷하고 끝이 둔하며 5개의 맥이 있고 뒷면에 짧은 까끄라기가 있다.
수술은 3개이고, 암술은 1개이며, 꽃밥은 오렌지색이다. 소의 먹이로 쓰는데, 꽃이 핀 것은 소가 먹지 않는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제외한 식물체 전부를 간맥낭(看麥娘)이라는 약재로 쓰는데, 전신부종을 내리고 어린아이의 수두와 복통설사에 효과가 있다. 또한 종자는 찧어서 뱀에 물린 데 바른다. 북아메리카를 제외한 북반구 온대와 한대에 분포한다
241.뚝향나무
앉은향나무라고도 한다. 원줄기가 똑바로 자라지 않고 가지가 수평으로 퍼진다. 잎에는 바늘잎과 비늘잎이 있으나 바늘잎이 대부분이다. 꽃은 암수한그루로 4월에 피는데, 수꽃이삭은 타원형이고 암꽃이삭은 둥글며 모두 지난해의 가지끝에 달린다. 열매는 구과로 둥글며 다음해 10월에 익는다.
경기도 이천에서는 사방과 호안용(護岸用)으로 많이 심은 때가 있었는데, 뚝향나무라는 이름이 여기서 생겼다. 한국 특산종으로 경기도 이천, 경상북도 문경·영주·안동지방에서 자라며 안동시 와룡면의 뚝향나무는 천연기념물 제314호로 지정되었다.
242. 뚱딴지
돼지감자라고도 한다. 북아메리카가 원산지이다. 땅속줄기의 끝이 굵어져서 덩이줄기가 발달한다. 줄기는 곧게 서고 가지가 갈라지며 높이가 1.5∼3m이고 센털이 있다. 잎은 줄기 밑 부분에서는 마주나고 윗부분에서는 어긋나며 긴 타원 모양이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밑 부분이 좁아져 잎자루로 흘러 날개가 된다.
꽃은 8∼10월에 피고 줄기와 가지 끝에 지름 8cm의 두상화(頭狀花:꽃대 끝에 꽃자루가 없는 많은 작은 꽃이 모여 피어 머리 모양을 이룬 꽃)를 이루며 달린다. 두상화 가장자리에 있는 설상화는 노란 색이고 11∼12개이며, 두상화 가운데 있는 관상화는 노란 색·갈색·자주색이다. 총포는 반구형이고, 총포 조각은 바소 모양이며 끝이 뾰족하다.
열매는 수과이다. 덩이줄기는 길쭉한 것에서 울퉁불퉁한 것까지 모양이 매우 다양하고 크기와 무게도 다양하다. 덩이줄기 껍질 색깔도 연한 노란 색·갈색·붉은 색·자주색으로 다양한데, 껍질이 매우 얇아 건조한 공기에 노출하면 금방 주름이 지고 속살이 파삭해진다.
덩이줄기를 식용으로 재배하였으나 지금은 인가 근처에서 야생으로 자라며 일부에서는 가축의 사료로 쓰기 위해 심기도 한다. 한방에서는 뿌리를 국우(菊芋)라는 약재로 쓰는데, 해열 작용이 있고 대량 출혈을 그치게 한다. 유럽에서는 요리에 넣는 야채로 덩이줄기를 많이 이용하고, 프랑스에서는 가축의 사료로 쓰기 위해 오랫동안 심어왔다.
243.,뜰보리수
일본이 원산지이다. 높이는 2m이고, 어린 가지가 적갈색 비늘털로 덮여 있다. 잎은 어긋나고 긴 타원 모양이며 양끝이 좁고 길이가 3∼10cm이다. 잎 표면에는 어릴 때 비늘털이 있으나 점차 없어지고, 뒷면에는 흰색 비늘털과 갈색 비늘털이 섞여 있으며, 잎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봄에 연한 노란 색으로 피고 1∼2개씩 잎겨드랑이에 달린다. 꽃에 흰색과 갈색 비늘털이 있다. 꽃받침통은 밑 부분이 갑자기 좁아져 씨방을 둘러싼다. 꽃받침조각은 4개이고, 수술도 4개이며,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핵과이고 긴 타원 모양이며 길이가 1.5cm이고 밑으로 처지며 7월에 붉은 색으로 익는데 다소 떫지만 먹을 수 있다. 한방에서 열매를 목반하(木半夏)라는 약재로 쓰는데, 혈액 순환을 개선시키고 타박상·기관지천식·치질에 효과가 있다. 요통에는 뿌리를 물에 넣고 달여서 복용한다. 관상용 또는 과수로 심는다.
244.마가목
주로 산지에서 자란다. 높이 8m 정도이나 고산지대에서는 2~3m의 관목상으로 자란다. 잎은 어긋나고 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바소꼴로 5~7쌍이며 잎자루가 없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으며 뒷면은 흰빛이 돈다. 겨울눈은 끈적끈적한 점액을 지니고 있다.
꽃은 5∼6월에 가지끝에 복산방꽃차례[複揀房花序]를 이루며 흰색으로 핀다. 꽃받침은 술잔 모양이고 5개로 갈라지며 그 조각은 넓은 삼각형이고, 꽃잎은 5개로 납작한 원형이고 안쪽에 털이 있다. 수술은 20개 정도이며 암술은 3~4개로 밑동에 털이 있다. 열매는 둥글며 9∼10월에 붉은색으로 익는다.
한방에서 열매와 나무 껍질은 약용으로 이용한다. 가을에 잎이 붉게 단풍든다. 한국 ·일본 ·중국 등지에 분포한다. 이와 비슷하지만 잎의 뒷면 중륵(中肋)에 잔털이 있는 것을 잔털마가목(var. pilosa), 잎의 뒷면에 털이 드문드문 있는 것을 왕털마가목(for. rufo-hirtella), 특히 중륵에 갈색 털이 있는 것을 녹마가목(var. rufo-ferruginea)이라고 한다.
245. 마삭줄
마삭나무라고도 한다. 길이가 5m 정도 벋는다. 줄기에서 뿌리가 내려 다른 물체에 붙어 올라가고 적갈색이 돈다. 잎은 마주나고 타원형 또는 달걀 모양이며 표면은 짙은 녹색이고 윤기가 있으며, 뒷면은 털이 있거나 없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다. 꽃은 5∼6월에 피고, 지름 2∼3cm이며 흰색에서 노란색으로 변하고 취산꽃차례[聚揀花序]를 이룬다. 꽃받침과 꽃잎은 끝이 5개로 갈라지고, 수술은 5개이며, 꽃밥 끝이 꽃통부의 입구까지 닿는다.
열매는 골돌(利咨)이며 길이 1.2∼2.2cm로서 2개씩 달린다. 잎 ·줄기는 해열 ·강장 ·진통 및 통경(通經)에 사용한다. 사철 푸른 잎과 진홍색의 선명한 단풍을 즐길 수 있으며 꽃과 열매를 감상할 수 있어 관상용으로 키우기도 한다. 한국(남부지방)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줄기와 잎에 털이 없는 것을 민마삭줄(var. asiatica), 전체가 대형인 것을 백화등(var. majus)이라고 한다.
246. 마취목
일본이 원산이며 주로 관상용으로 심는다. 잎은 어긋나고 딱딱하며 거꾸로 선 바소꼴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이른 봄에 단지 모양의 꽃이 흰색이 총상꽃차례[總狀花序]로 핀다.
열매는 삭과(蒴果)이고 둥글며 지름 5∼6mm로서 위를 향하여 달린다. 잎에 독성분이 있어 소나 말이 먹으면 마비되므로 마취목이라고 부른다. 잎을 삶아서 농작물의 해충이나 파리를 구제하는 데 사용한다.
247. 마타리
산이나 들에서 자란다. 높이 60~150cm 내외이고 뿌리줄기는 굵으며 옆으로 뻗고 원줄기는 곧추 자란다. 윗부분에서 가지가 갈라지고 털이 없으나 밑부분에는 털이 약간 있으며 밑에서 새싹이 갈라져서 번식한다. 잎은 마주나며 깃꼴로 깊게 갈라지고 양면에 복모가 있고 밑부분의 것은 잎자루가 있으나 위로 올라가면서 없어진다.
꽃은 여름부터 가을에 걸쳐서 피고 노란색이며 산방꽃차례[揀房花序]를 이룬다. 화관은 노란색으로 지름 4mm이고 5개로 갈라지며 통부가 짧고 수술은 4개, 암술은 1개이다. 씨방은 3실이지만 1개만이 성숙하여 타원형의 열매로 된다. 열매는 길이 3~4mmm로서 약간 편편하고, 배면에 맥이 있으며 뒷면에 능선이 있다.
뿌리에서는 장 썩은 냄새가 난다하여 패장이라는 속명을 가지고 있다. 연한 순을 나물로 이용하고 전초를 소염(消炎) ·어혈(瘀血) 또는 고름 빼는 약으로 사용한다. 뚝갈과와의 사이에 잡종이 생긴다. 일본 열도의 북쪽부터 남으로 타이완 ·중국 및 시베리아 동부까지 분포한다.
248. 만가닥버섯
북한명은 느릅나무무리버섯이다. 만가닥이라는 명칭은 다발성이 매우 강해서 수많은 개체가 생긴다고 하여 붙여진 것이다. 가을철 느릅나무 등의 말라 죽은 활엽수나 그루터기에서 다발로 무리를 지어 자란다. 버섯갓은 지름 5~15㎝이며 처음에 둥근 단추 모양 또는 반구 모양으로 자라다가 성숙해지면 편평해진다. 초기의 갓 표면은 짙은 크림색을 띠다가 자라면서 차차 옅어진다. 날씨가 건조해지면 갓의 표면이 갈라져 거북의 등처럼 생긴 무늬가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백색부후균이고 나무를 부패시킨다. 한국, 동남아시아, 유럽, 북아메리카 등지에서 분포한다.
병재배 방식으로 기르는데, 배지(培地)의 주재료인 톱밥과 영양원인 미강(쌀겨)에 따라 수확하는 수량과 품질이 좌우된다. 배지에는 미송 톱밥 80%와 쌀겨 5%, 밀기울 15%를 혼합하고, 조개와 굴 껍질을 갈아 만든 분말을 2~3% 첨가하는 것이 적당하다. 종균을 접종하고 나서 수확하기까지 85~120일이 소요되어, 애느타리버섯(40일)이나 팽이버섯(55일) 등에 비하여 재배 기간이 훨씬 길다. 그러나 처음 수확한 뒤부터는 매일 수확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 재배되는 품종은 농업기술연구소에서 육성하여 1987년에 보급한 만가닥1호, 1994년에 보급한 만가닥2호가 있다.
조직이 연하고 흰색으로 담백한 느낌을 주어 동양인의 기호에 알맞다. 육질은 두껍고 치밀하지만 부드럽고 잘 부서진다. 요리로는 볶음, 전, 튀김, 전골 등에 이용된다. 콜레스테롤의 배설을 촉진하고, 간에서 콜레스테롤의 합성을 억제하며, 지방을 줄이는 등의 효과가 있는 다당단백질이 함유되어 있어 다이어트에 효과가 있는데, 식초에 담가 먹는 것이 좋다
249. 만년석송
높은 산의 숲 속에서 자란다. 뿌리줄기는 땅속에서 옆으로 벋고 군데군데에서 땅 위로 줄기가 나온다. 줄기는 높이가 15∼30cm이고 붉은빛이 도는 갈색이며 윗부분에서 많은 가지가 갈라져서 나무 모양을 이룬다. 가지는 길이가 3∼7cm이고 폭이 잎과 함께 4∼7mm이며 비늘 같은 잎이 덮여 있다.
잎은 뭉쳐 나오고 길이 3∼4mm의 줄 모양 또는 넓은 줄 모양이며 녹색이고 끝이 가시처럼 뾰족하며 윗부분이 안쪽으로 꼬부라진다. 포자낭이삭은 가지 끝에 1개씩 달리고 길이 2∼5cm의 원기둥 모양이다.
포자엽은 달걀형의 신장 모양이고 끝이 뾰족하며 가장자리가 물결 모양의 막질(膜質:얇은 종이처럼 반투명한 것)이고 겨드랑이에 포자낭이 1개씩 달린다. 식물체 전체를 꺾꽂이 또는 관상용으로 화분에 심는다.
포자는 석송자(石松子)라고 하여 환약(丸藥)의 겉에 바른다. 한국(한라산·지리산·설악산 및 북부 지방)·중국·일본·사할린·북아메리카 등지에 분포한다.
250. 만년청
높이 30∼50cm이다. 굵은 땅속줄기 끝에서 잎이 모여난다. 잎은 길이 30∼40cm, 나비 3∼5cm이고 넓은 바소꼴이며 육질이고 윤기가 있다.
꽃은 5∼7월에 연한 노란색이나 흰색으로 피고 잎 사이에서 자란 길이 2∼4cm의 수상꽃차례에 빽빽이 달린다. 꽃자루는 길이 30cm 정도이며 잎 사이에서 나온다. 수술은 6개이고 암술대는 짧으며 암술머리는 3갈래이다.
꽃밥은 달걀 모양이고 씨방은 둥글고 3실이며 각 실에 밑씨가 2개씩 들어 있다. 열매는 장과이고 둥글며 지름 1cm 정도로서 8월에 붉게 익는다. 번식은 포기나누기로 한다.
뿌리에 로데인(rhodein)이라는 배당체가 들어 있어 강심제와 이뇨제로 사용한다. 일본 원산의 귀화식물로서 많은 품종을 개발하였으며 한국, 일본 난대와 중국에 분포한다.
251. 만병초
고산지대에서 자란다. 높이 1∼4m이다. 나무껍질은 잿빛이 섞인 흰색이다. 잎은 어긋나지만 가지 끝에서는 5∼7개가 모여 달리고 타원형이거나 타원 모양 바소꼴이며 혁질(革質:가죽 같은 질감)이다. 길이 8∼20cm, 나비 2∼5cm이고 가장자리는 밋밋하며 뒤로 말린다. 겉은 짙은 녹색이고 뒷면에는 연한 갈색 털이 빽빽이 난다. 잎자루는 길이 1∼3cm이다.
꽃은 6∼7월에 피고 10∼20개씩 가지 끝에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작은꽃자루는 붉은빛을 띤 갈색으로서 털이 빽빽이 난다. 화관은 깔때기 모양으로 흰색 또는 연한 노란색이고 안쪽 윗면에 녹색 반점이 있으며 5갈래로 갈라진다. 수술은 10개이고 암술은 1개이다. 씨방에는 갈색 털이 빽빽이 난다. 열매는 삭과로서 타원 모양이며 길이 약 2cm이고 9월에 갈색으로 익는다.
진홍색 꽃이 피는 것을 홍만병초(var. roseum)라고 한다. 관상용으로 분에 심으며 잎은 이뇨제와 강장제로 쓴다. 한국(지리산·울릉도·강원도와 북부지방)·일본에 분포한다.
252. 만삼
깊은 산속에서 자란다. 자르면 즙이 나온다. 뿌리는 도라지 모양이며 길이 약 30cm이다. 잎은 어긋나지만 짧은가지에서는 마주나고 달걀 모양 또는 달걀 모양 타원형이며 양면에 잔털이 나고 뒷면은 흰색이다. 잎 길이 1∼5cm, 나비 1∼3.5cm이고 잎자루는 길이 2∼3cm로 털이 난다.
꽃은 7∼8월에 피고 곁가지 끝에 1개씩 달리며 바로 밑 잎겨드랑이에도 핀다. 꽃받침은 바소꼴이며 5개로 갈라지고 꽃받침조각은 바소꼴로서 길이 약 15mm, 나비 5mm 정도이다. 화관은 종처럼 생기며 끝이 5개로 갈라진다. 수술은 5개, 암술은 1개이고 암술대의 끝부분은 3갈래로 갈라진다. 열매는 삭과로서 10월에 익는다.
뿌리를 당삼(黨蔘) 또는 삼이라고 하며 거담제로 사용하거나 식용한다. 한국(지리산 천왕봉 산정 근처, 강원도 이북)·중국·우수리강 등지에 분포한다.
253. 만월
형태 : 하나의 구로 자라거나 자구가 발생해 군생한다. 편구형에서 구형, 또는 원통형으로 구의 직경은 10~18cm 정도.
능 : 혹 모양의 능의 수는 13~21개 정도.
가시 : 강모 형태의 주변가시는 40~50개 정도이며 길이는 약 1cm, 중앙가시는 8~12개로 길이 약 1cm. 가시색은 백색.
꽃 : 옅은 분홍색으로, 직경은 약 2cm. 개화기는 봄.
236. 말나리
높은 지대에서 자란다. 높이 약 80cm이다. 지름 2∼2.5cm의 둥근 비늘줄기에서 원줄기가 1개씩 나와 곧게 선다. 잎은 어긋나는 것과 돌려나는 것이 함께 돋는다. 줄기 중간의 잎은 돌려나며 4∼9개씩 달리지만 10∼20개 달리는 것도 있으며 길이 약 15cm, 나비 2∼3cm로서 타원형이거나 바소꼴이다. 줄기 위쪽의 잎은 어긋나며 바소꼴이고 돌려난 잎보다 작다.
6∼7월에 1∼10개의 노란빛을 띤 빨간 꽃이 옆을 향하여 피며, 안쪽에 짙은 갈색이 섞인 자줏빛 반점이 있다. 꽃 지름 5cm 정도이며 화피는 바소 모양으로서 6장이다. 수술은 6개, 암술 1개로 화피보다 짧다. 열매는 삭과로서 달걀처럼 생긴 타원형이며 3개의 능선이 있다. 길이 1.5∼2cm이며 10월에 익는다.
비늘줄기와 줄기, 어린 잎을 식용하며 꽃은 관상용으로 쓴다. 한국, 중국 북동부, 헤이룽강, 사할린섬, 캄차카반도 등지에 분포한다.
237. 말발도리나무
산골짜기 돌틈에서 자란다. 높이 약 2m이다. 어린 가지에 성모(星毛:여러 갈래로 갈라진 별 모양의 털)가 나고 늙은 가지는 검은 잿빛이다. 잎은 마주나고 달걀 모양, 달걀 모양 타원형 또는 달걀 모양 바소꼴이며 길이 3∼6cm이다.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고 뒷면에는 성모가 난다. 잎자루가 있으며 길이 3∼12mm이다.
꽃은 흰색이며 5∼6월에 피고 산방꽃차례에 달린다. 꽃 지름은 약 12mm이다. 꽃잎과 꽃받침조각은 5개씩이고 수술은 10개이며 암술대는 3개이다. 꽃턱에 성모가 난다. 열매는 삭과(蒴果)로서 종 모양이며 9월에 익는다.
잎 뒷면 맥 위에 털이 빽빽이 난 것을 태백말발도리(var. barbinervis), 잎 뒷면에 성모와 단모(單毛)가 난 것을 털말발도리(var. pilosa), 뒷면에 성모가 빽빽이 나서 흰빛을 띠는 것을 속리말발도리(var. obscura)라고 한다. 관상용이나 땔감으로 쓰며 한국, 중국, 동부 시베리아 등지에 분포한다.
238. 망고
높이 10∼30m이다. 잎은 어긋나고 두꺼우며 바소꼴로 가장자리가 밋밋하고 털이 없으며 길이 10∼15cm이다. 꽃은 말레이시아와 타이완에서는 1∼4월에 피고 암수딴그루이며 가지 끝 원추꽃차례에 달리고 붉은빛을 띤 흰색이다. 꽃받침과 꽃잎은 각각 5개이다. 수술은 5개 이상이며 수술과 씨방 사이에는 육질의 화반이 있다. 씨방은 상위이고 배젖이 있다.
열매는 핵과(核果)로서 5∼10월에 익으며 넓은 달걀 모양이고 길이 3∼25cm, 나비 1.5∼10cm인데, 품종마다 차이가 크다. 익으면 노란빛을 띤 녹색이거나 노란색 또는 붉은빛을 띠며 과육(果肉)은 노란빛이고 즙이 많다. 종자는 1개 들어 있는데, 원기둥꼴의 양끝이 뾰족한 모양이며 약으로 쓰거나 갈아서 식용한다.
세계에서 가장 많이 재배되고 있는 열대 과수로 말레이반도, 미얀마, 인도 북부 원산이다. 생산량이 세계 5위이며 종류도 상당히 많다. 비타민 A가 많으며 카로틴은 푸른 잎 야채와 거의 같은 양이 들어 있다.
날로 먹기도 하고 디저트와 과자 재료로 쓰며 과육을 갈아 샐러드의 드레싱이나 소스·수프 등에 사용한다. 산지에서는 덜 익은 것을 야채와 같이 볶거나 절여서 먹는다. 관상용으로도 심으며 수액은 아라비아고무 대용으로 쓴다. 아프리카·브라질·멕시코·플로리다·캘리포니아·하와이 등 열대와 아열대지방에 분포한다
239. 매리골드
금송화ㆍ불란서금잔화ㆍ홍황초라고도 한다. 양지바른 모래흙에서 잘 자란다. 높이 30~60cm이다. 줄기 밑에서 가지가 많이 갈라지고 털이 없으며 녹색이다. 잎은 어긋나거나 마주나고 1회 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줄 모양 바소꼴이거나 바소 모양이고 가장자리에 뾰족한 톱니와 유점이 있다. 꽃은 초여름부터 서리가 내릴 때까지 피지만 온상에서 기른 것은 5월에 피는데, 지름 3~4cm 정도로서 황금색에 가까운 갈색이 섞인 붉은색이다. 말려서 색소로 이용한다
240 매미꽃
높이 20∼40cm이다. 굵고 짧은 뿌리줄기에서 잎이 뭉쳐난다. 자르면 피 같은 즙이 나온다. 뿌리에 달린 잎은 잎자루가 길고 3∼7개의 작은잎으로 된 깃꼴겹잎이다. 작은잎은 타원형, 달걀 모양 또는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 등이며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나 깊이 패어 들어간 흔적이 있고 털이 난다.
꽃은 6∼7월에 피고 노란색이며 꽃자루 끝에 1개 또는 여러 개씩 달린다. 포는 바소꼴이고 꽃받침조각은 달걀 모양의 타원형이며 2개이다. 둥근 모양의 꽃잎은 4개이며 수술은 많다. 열매는 삭과로 길이 3cm 정도이며 좁은 원기둥 모양이고 끝에 긴 부리가 있다. 종자는 둥근 모양이며 노란빛을 띤 갈색이다. 한국특산속이며 지리산과 한라산에 분포한다
241. 매발톱
수고 2m이고 줄기는 회갈색으로 턱잎이 변해 생긴 매의 발톱 같은 가시가 있다. 잎은 어긋나고 거꾸로 된 달걀모양 또는 타원모양으로 가장자리에 가시 같은 거치가 있고 잎의 뒷면에 주름이 많다. 꽃은 6~7월에 피고 지름 1cm의 노란색으로 총상화서를 10~20개의 꽃이 이루며 밑부분을 향해 달린다. 꽃받침잎은 6개로 바깥의 조각은 길이 4mm의 달걀모양, 안쪽의 조각은 길이 6mm의 거꾸로 된 달걀모양이며 수술은 여러 개이고 암술은 1개이다.
열매는 장과이고 9~10월에 붉은색으로 익으며 길이 1cm 정도의 타원모양이다.
지름 1cm의 노란색으로 총상화서를 10~20개의 꽃이 이루며 밑부분을 향해 개화. 꽃받침잎은 6개로 바깥의 조각은 길이 4mm의 달걀모양, 안쪽의 조각은 길이 6mm의 거꾸로 된 달걀모양이며 수술은 여러 개이고 암술은 1개임.
242. 매발톱나무
산지에서 자란다. 높이 약 2m이다. 2년생 가지는 잿빛이고 3개로 갈라진 가시가 있으며 가시 길이 1∼2cm이다. 잎은 새가지에서는 어긋나고 짧은가지에서는 모여나는 것처럼 보인다. 타원형 또는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의 타원형이고 가장자리에 바늘 모양의 톱니가 있으며 길이 3∼8cm이다.
꽃은 5월에 노란색으로 피고 양성화이며 짧은가지에서 총상꽃차례가 나와 10∼20송이가 달린다. 꽃잎은 6장이다. 열매는 장과로서 타원형이고 길이 1cm 정도이며 9∼10월에 빨간색으로 익는다.
잎이 동그랗거나 달걀 모양이며 강원도와 울릉도에서 자라는 것을 왕매발톱나무(var. latifolia), 잎이 거꾸로 선 바소 모양이고 털 같은 톱니가 있는 것을 섬매발톱나무(var. quelpaertensis)라고 한다. 잎과 가지는 약재나 염료로 쓰며 한국(중부 이북)·일본·중국·헤이룽강 등지에 분포한다.
243. 매실나무
매화나무라고도 한다. 꽃을 매화라고 하며 열매를 매실(梅實)이라고 한다. 높이 5∼10m이다. 나무껍질은 노란빛을 띤 흰색, 초록빛을 띤 흰색, 붉은색 등이다. 작은가지는 잔털이 나거나 없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 모양이거나 넓은 달걀 모양이며 길이 4∼10cm이다.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고 양면에 털이 나며 잎자루에 선(腺)이 있다. 중부지방에서 꽃은 4월에 잎보다 먼저 피고 연한 붉은색을 띤 흰빛이며 향기가 난다. 꽃받침조각은 5개로서 둥근 모양이고 꽃잎은 여러 장이며 넓은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이다. 수술은 많고 씨방에는 빽빽한 털이 난다. 열매는 공 모양의 핵과로 녹색이다. 7월에 노란색으로 익고 지름 2∼3cm이며 털이 빽빽이 나고 신맛이 강하며 과육(果肉)에서 잘 떨어지지 않는다. 흰색 꽃이 피는 것을 흰매화(for. alba), 꽃잎이 많은 종류 가운데 흰 꽃이 피는 것을 만첩흰매화(for. albaplena), 붉은 꽃이 피는 것을 만첩홍매화 (for. alphandii)라고 한다. 5∼6월에 덜 익은 열매를 따서 약 40℃의 불에 쬐어 과육이 노란빛을 띤 갈색(60% 건조)이 되었을 때 햇빛에 말리면 검게 변한다. 이를 오매(烏梅)라 하며 한방에서는 수렴(收斂)·지사(止瀉)·진해·구충의 효능이 있어 설사·이질·해수·인후종통(咽喉腫痛)·요혈(尿血)·혈변(血便)·회충복통·구충증 등의 치료에 처방한다. 뿌리는 매근(梅根), 가지는 매지, 잎은 매엽, 씨는 매인(梅仁)이라 하여 역시 약용한다. 덜 익은 열매를 소주에 담가 매실주를 만들고 매실로 매실정과(梅實正果)·과자 등을 만들어 먹기도 한다. 중국 원산이며 관상용 또는 과수로 심는다. 한국·일본·중국에 분포한다. 매화의 고자(古字)는 ‘某’인데 ‘梅’의 본자이다. 강희안(姜希顔)은 《양화소록(養花小錄)》의 화목9등품론에서 1품으로 분류하였다. 만물이 추위에 떨고 있을 때, 꽃을 피워 봄을 가장 먼저 알려주므로서 불의에 굴하지 않는 선비정신의 표상으로 삼았고, 늙은 몸에서 정력이 되살아나는 회춘(回春)을 상징하였다. 또한 사랑을 상징하는 꽃 중에서 으뜸이며 시나 그림의 소재로도 많이 등장한다. 꽃말은 ‘고격·기품’이다.
244. 매자기
연못이나 늪의 얕은 물에 자란다. 높이 80∼150cm이다. 줄기는 삼각형이고 굵은 땅속줄기에서 나온다. 잎은 줄기 아랫부분에 달리는데, 줄기보다 길고 납작하며 나비 5∼11mm로서 잎집은 갈색을 띠기도 한다.
꽃은 7∼10월에 피고 1∼4개의 작은이삭이 달린 가지가 줄기 끝에서 산방상(揀房狀)으로 늘어선다. 작은이삭은 긴 타원형이고 녹색이며 길이 1∼2cm이다. 포는 잎처럼 생기고 2∼4개이며 꽃이삭보다 길다.
화피는 6장이고 암술머리는 3개이다. 작은이삭의 비늘조각은 넓은 타원 모양이고 겉에 잔털이 나며 끝이 2개로 갈라지는데, 그 사이에 긴 까끄라기가 난다. 열매는 수과로서 10월에 익으며 세모진 긴 타원형이고 잿빛을 띤 갈색이다.
땅속줄기를 벋으면서 지름 3∼4cm 되는 덩이줄기가 생기는데 이것을 먹는다. 한국·일본·타이완·중국·북아메리카 등지에 분포한다.
245. 매자나무
산기슭 양지바른 곳에서 자란다. 높이 약 2m이다. 가지를 많이 치며 2년생 가지는 빨간색이거나 짙은 갈색이다. 줄기에 가시가 있으며 가시 길이는 5∼10mm이다.
잎은 약간 두껍고 마디 위에 모여나며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이거나 타원형이고 가장자리에 날카로운 톱니가 있다. 뒷면은 주름이 많으며 잿빛을 띤 녹색이다. 길이 3∼7cm이며 가을에 빨간색으로 물든다.
꽃은 5월에 노란색으로 피고 양성화이며 총상꽃차례로 달리고 아래로 늘어진다. 꽃자루는 길이 2∼4cm, 작은꽃자루는 4∼6mm이다. 꽃잎은 달걀을 거꾸로 세워놓은 모양의 긴 타원형이고 6개이다. 열매는 장과로서 둥글고 9∼10월에 붉게 익는다.
잎이 거꾸로 선 바소 모양인 것을 좁은잎매자(var. angustifolia), 열매가 긴 타원형인 것을 연밥매자(var. ellipsoidea)라고 한다.
잎에는 독성이 있으나 줄기와 뿌리를 건위제로 쓰고, 말린 뿌리와 줄기를 삶은 물로 눈을 치료한다. 속껍질은 노란색 염료로 사용한다. 한국 특산종이며 경기도 이북에 분포한다.
246. 매화말발도리
댕강목이라고도 한다. 산지의 바위틈에서 자란다. 높이 약 1m이다. 나무껍질은 잿빛이고 불규칙하게 벗겨진다. 잎은 마주나고 타원형이거나 넓은 바소꼴이며 가장자리에 잔 톱니가 있고 양면에 4∼6개로 갈라진 성모(星毛:여러 갈래로 갈라진 별 모양의 털)가 난다. 길이 4∼6cm이다.
꽃은 5월에 피고 흰색이며 묵은가지에 1∼3개씩 달리는데, 꽃 밑에 1∼2개의 잎이 달리기도 한다. 꽃받침통은 씨방과 붙어 있고 작은꽃자루와 더불어 성모가 빽빽이 난다. 꽃받침조각과 꽃잎은 5개씩이고 수술은 10개이며 수술대는 양쪽에 날개가 있다. 씨방은 하위이고 암술대는 3개로 갈라진다. 열매는 종 모양의 삭과로서 9월에 익으며 3개의 홈이 있고 암술대가 남아 있다.
비슷한 종인 지리말발도리(var. triradiata)는 잎에 3개로 갈라진 성모가 나고 삭과 겉에 4개로 갈라진 성모가 나며 암술대가 4개로 갈라진다. 해남말발도리(var. tozawae)는 잎에 선(腺)처럼 생긴 톱니가 있고 1년생 가지에 대가 있는 성모가 나며, 작은꽃자루에 털이 많이 나나 잎의 겉면에는 털이 없다. 좁은잎매화말발도리(var.angustifolia)는 경기도 용문산에 자라며 입이 좁고 긴 모양이고 날카로운 톱니가 있다. 관상용으로 쓰고 한국(중부 이남)·일본에 분포한다.
247. 매화헐떡이풀
산골짜기의 습지에서 자란다. 땅속줄기가 옆으로 자라고 잎이 무더기로 나온다. 잎자루가 길고 심장상 원형이며 가장자리가 얕게 3∼5개로 갈라진다. 줄기에는 2∼4개의 잎이 달리고 높이 15∼30 cm이며 잎과 더불어 선모(腺毛)가 있다. 꽃은 5∼6월에 피고 백색이며 총상꽃차례로 달린다. 꽃받침은 종처럼 생겼고 끝이 5개로 갈라지며 꽃잎은 선형이다. 수술은 10개, 암술은 1개이다. 삭과(蒴果)는 2개로 갈라지고 한쪽이 더 길다. 한방에서 이 풀을 천식에 사용하였기 때문에 헐떡이풀이라고 부른다. 한국(울릉도) ·일본 ·타이완 ·중국 및 히말라야 등지에 분포한다
248. 맥문동
맥문동이라는 이름은 뿌리의 생김에서 따온 것이다. 맥문동의 뿌리는 한방에서 약재로 사용된다. 그늘진 곳에서도 잘 자라는데 그 때문에 아파트나 빌딩의 그늘진 정원에 많이 심어져 있다. 짧고 굵은 뿌리줄기에서 잎이 모여 나와서 포기를 형성하고, 흔히 뿌리 끝이 커져서 땅콩같이 된다. 줄기는 곧게 서며 높이 20∼50cm이다. 잎은 짙은 녹색을 띠고 선형(線形)이며 길이 30∼50cm, 나비 8∼12mm이고 밑부분이 잎집처럼 된다.
꽃은 5∼8월에 피고 자줏빛이며 수상꽃차례의 마디에 3∼5개씩 달린다. 꽃이삭은 길이 8∼12cm이며 작은꽃가지에 마디가 있다. 씨방상위이며 열매는 삭과로 둥글고 일찍 과피(果皮)가 벗겨지므로 종자가 노출되며 자흑색(紫黑色)이다. 덩이뿌리는 한방에서 약재로 사용하는데 소염·강장 ·진해·거담제 및 강심제로 이용한다. 한국·일본·중국·타이완 동북아시아 뿐만아니라 세계적으로 폭넓게 분포한다.
249.맥문아재비
바닷가 산지 그늘이나 습지에서 자란다. 잎은 뭉쳐나고 땅속줄기가 옆으로 뻗는다. 잎은 선형(線形)으로 길이 30∼38cm, 나비 10∼15mm이며 짙은 녹색이다. 꽃은 5∼7월에 피고 백색 바탕에 자줏빛이 돌며 밑으로 처지고 편평한 꽃줄기에 달린다.
꽃줄기는 높이 30∼50cm, 나비 4∼7mm이며 좁은 날개가 있다. 작은꽃가지는 3∼8개씩 모여 달리고 마디가 있다. 수술은 6개이며 꽃밥은 바소꼴의 선형이다. 열매는 둥글며 과피(果皮)가 일찍 벗겨져서 종자가 노출되는데 하늘색이다. 한국 ·일본 등지에 분포한다.
250. 맨드라미
계관(鷄冠)·계두(鷄頭)라고도 한다. 열대 인도산이며 관상용으로 심는다. 줄기는 곧게 서며 높이 90cm 정도 자란다. 흔히 붉은빛이 돌며 털이 없다. 잎은 어긋나고 달걀모양 또는 달걀모양의 바소꼴이며 잎자루가 있다. 꽃은 7∼8월에 피고 편평한 꽃줄기에 잔꽃이 밀생하며, 꽃색은 홍색·황색·백색 등이다. 화피조각은 5개로 바소꼴이다.
편평한 꽃줄기의 윗부분이 보다 넓어지고 주름진 모양이 마치 수탉의 볏과 같이 보인다. 열매는 달걀모양이며 꽃받침으로 싸여 있고 옆으로 갈라져서 뚜껑처럼 열리며 3∼5개씩의 검은 종자가 나온다. 꽃은 지사제로 약용하거나 관상용으로 이용한다. 꽃말은 ‘열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