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투데이 박경담 기자]현대상선은 운영자금 조달을 위해 2400억 규모의 유상증자를 결정했다고 26일 공시했다.
주당 예정발행가는 1만6000원으로 보통주 1500만주가 새로 발행된다.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가 실시되며 신주 상장예정일은 오는 11월22일이다.
현대상선 (19,100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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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10분기만에 흑자를 달성했다.
현대상선은 2분기 매출 1조 8332억원, 영업손실 669억원, 당기순이익 317억(이상 별도기준)을 기록했다고 13일 밝혔다.
매출은 전년동기 대비 10.3% 줄었지만 전기대비로는 8.7% 늘었다. 영업손실은 전년동기보다 22.3%, 1분기보다 49.3% 축소된 것이다.
당기순익은 컨테이너 기기 등 유형자산처분이익과 환율 상승에 따른 외화환산이익, 수익성 강화 활동과 원가 절감 및 물동량 증가 등에 따른 것으로 2011년 1분기부터 지속된 적자를 2년 6개월만에 끊었다.
컨테이너 물동량은 2분기 79만TEU(20피트 컨테이너)를 수송해 지난 1분기 74만TEU보다 6.1% 증가했다.
현대상선은 전략적 제휴그룹인 G6와 협력 강화로 노선의 선택과 집중을 통한 합리화, 비용관리의 과학화, 벌크선 고원가 선박 반선, 안정적인 장기운송계약 확보 등으로 수익성을 강화해 흑자달성에 성공했다고 설명했다.
유창근 현대상선 사장은 “어려운 와중에도 10분기 만에 흑자를 낸 것에 커다란 의미가 있다”며, “특히 3분기에는 컨테이너부문의 계절적 성수기인 만큼 연속 흑자 기조를 이어가기 위해 전 임직원이 노력할 것”이라 말했다. 머니투데이 강기택 기자
10분기 만에 흑자전환에도 불구하고 대규모 유상증자결정으로 주가 급락함. 주가의 수급은 기관의 대규모 매도이후 개인과 외인의 합작품
[본 기사는 8월 26일(16:29)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현대상선이 대규모 자금 조달에 나선다.
26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현대상선은 이날 최대 2500억원 규모로 유상증자를 추진키로 확정했다. 현대상선은 이르면 이날 금융감독원에 유상증자 발행공시를 낼 예정이다.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 방식으로 진행하며 이날 마감 주가(1만9100원) 대비 약 25% 할인율을 적용할 계획이다.
현대상선은 일반공모 방식으로 유상증자를 추진하고 싶어 했지만 금융당국 승인 등의 이유로 주주배정후 실권주 일반공모를 택했다고 전해졌다. 지난해부터 금융당국은 투자자 보호를 위해 다른 방식보다 일반공모 방식의 유상증자를 절차 등에 있어 까다롭게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번 유상증자에 대신증권이 대표주관을 맡아 1000억원 가량을 잔액인수하고 한국투자증권, LIG투자증권, 이트레이드증권 등 5개 증권사가 인수사로 참여해 나머지 자금을 인수할 예정이다.
현대상선은 원래 지난 6월 완료된 969억6000만원 규모의 현대엘리베이터 유상증자가 끝나면 곧바로 유상증자를 추진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현대상선 지분 23.13%(상반기 기준)를 갖고 있는 최대주주 현대엘리베이터의 유상증자가 2대주주 쉰들러 반대로 차질이 생기면서 현대상선은 유상증자를 잠정 연기했다. 현대엘리베이터의 유상증자가 난관에 부딪히면서 투자자들이 현대엘리베이터 주식을 매도하기 시작했고 현대상선 주가에도 부정적인 영향을 미쳤기 때문이다.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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