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릿발 / 淸草배창호
엄동의 서슬 퍼런 찬 바람 찬 서리에
귓불이 에이도록 상투 꽃 날리는
성성한 억새 곁에는 홀씨 된
연민을 차마 저버릴 수 없어
상고대 핀 대궁마다 눈이 시려도
누워버린 풀숲의 기슭만 황량하다
하얗도록 차디찬 삭풍의 흔적들조차
파르르 벼린 유리 성곽처럼 솟아오른 간밤,
가슴 설레게 한 알싸한 첫사랑인 양
비록 머무름이 짧아도
지르밟는 소리조차 아리기만 한
겨울만이 피울 수 있는 꽃,
젖가슴 속살처럼 눈앞에 보얗게 펼쳐
서슬이 선 반짝이는 저 빙점氷點이
순애보같이 어찌 저리도 고울까
동트기 전,
결기로 꽉 찬 눈부신 고절孤節을
네, 섧게도 사랑할 수만 있다면야
고절 孤節 -홀로 깨끗하게 지키는 절개.
앙드레 리우 - Walking In The Air
첫댓글 한파날씨 속에서 목요일날 오후시간에 컴앞에서 음악소리와
창작글을 읽으면서 머물다 갑니다 오늘의 날씨는 올들어서는 최고 영하의 날씨를 보이고
있습니다 한파 강추위 속에서 몸 관리를 잘 하시고 나들이 빙판길도 조심히 다니시길 바람니다.
남녘의 남해안을 제외하고
전라를 위시하여 충청으로 윗지방에는 폭설이 내린다지요
한파의 절정인 것 같습니다
빙판길 조심하시고
무엇보다 감기 조심하십시오
감사합니다
한겨울 겨울에도 스스로를 지키며 홀로 의연하게 향기를 내는 서릿발
겨울이 무르익었습니다 아픔 없는 밝은 세상에서 편안하게 거니시길 바랍니다
한파에 꽁꽁 얼어붙은 겨울,
동장군의 기세가 맹렬합니다
나들이길 조심하시고
감기 걸리지 않게 단도리 잘하십시오
감사합니다
서릿발
그러니 갑자기 추위보다 더 엄청난 무서움이 앞장섭니다
서리와 서릿발 이 이렇게 차이가 나게 들리는 군요
겨울의 멋 겨울의 맛
요즘 겨울의 참 모습을 보여주는 강원도의 겨울
매섭기가 엄청 납니다
겨울 독감들로 병원은 .. 만원사태
빨리 떨어져 나가지도 않는다고 합니다
그 덕분에 방콕 하면서 구석구석을 먼지 찾기를
기분은 좋답니다
깔끔하니 거실의 화초도 고마워 하는듯
소담 일상이 바꾸이 버렸다네요 .. ㅎ
저녁 하기전 카페 한번 들려 보다가
청초님의 글을 만남 합니다
정말 감기하고는 멀리 하세욤
단도리 잘하시구요 ...
행복한 저녁길 되시옵기를 ...
네~
서리와 서릿발은
대단한 차이가 나는 것으로
서리는
성에와 같은 것이지만
서릿발은,
지층에서 솟은 얼음 성곽처럼
산기슭에서 많이 솟아
밟으면 뾰르륵 소리조차 상큼하답니다
아마,
도회지에서 살고 계시는 분 대다수가
서릿발을 체험하지 않았으리라 여깁니다
남해안이 가까운 이곳은
진눈깨비 바람에 휘날리는가 싶더니
한파의 바람은 살을 에이게 합니다
독감 예방접종을 내자와 하였는데도
병원 나들이를 하고 있는 중입니다
약에 취하여 비몽사몽에 들다
오후,
컴에 앉아 글 한 편으로 하루를 보냈습니다
제목을 따라서
음악 선곡도 하셨나 봅니다
글과 음악 매치는 정성이 꼭 필요한데
청초시인님은 선곡을 진짜루 진심 잘하신다고 생각됩니다
서릿발 이라서
스노우맨 테마 / Walking in the Air 올려 주신걸 보니 말입니다
다시한번 조용할때 들려 가렵니다
저녁무렵에서야
음악 소스가 잘 못 되었음을 알았습니다
미디어 보이는
소스를 붙여야 하는데
폰에서는
음악을 들을 수 없는 소스가 붙여져
어떻게해 볼 도리가 없게 되었습니다
좀처럼 그런 실수는 하지 않는 편인데
유감의 마음입니다
일찍이 저녁 먹고서
컴에 앉아 음악 감상에 휴식의 여유를
즐기고 있습니다
겨울의 독함을 봅니다
새벽걸음에는 얼마나 춥던지
온통 싸매고 나갔더랍니다
겨울에 소담은 안경 때문에 스트레스 ~~
마스크를 하면 앞이 안보일만큼 습기가 차서리 ..ㅎ
음악을 들으러도 다시 들릴것 같습니다
제 생각으로는 많으신 분들이 ...
서릿발보다도 더더 깡 추위
여름에 그리 덥다를 외쳤는데
올 겨울도 대단 합니다
아마 나라정세가 너무 시끌하니
대한민국 인심을 꽁꽁 얼어 붙쳐 버리는 건가 싶기도 합니다
무슨 방도가 이리도 없는지
하늘이 이렇게 무섭지도 않는지
사람들의 심중이 보통 사람들보다 오장 팔구보 쯤 되는 것 같습니다
정치인들은 ~~~~~
이리 추워도
어제 백세 넘으신 권사님이 소천 하셔서
장례식장 을 가야 하기에
미리미리 챙김을 합니다
그래도 두어번 은 청초 시인님 글을 다녀 가야만
제 마음이 허락 되기에
~~
독감 은 여여 하신지요
언제나 열번 백번 건강만 잘 챙김하시옵기를 ~~
나이 때문인지 쉬이 감기기 잡히질 않습니다
독감이라 해도 심하게 고통스러운 것은 아니지만
기침과 가래가 끓어
병원을 쇼핑하는 신세가 되었습니다
전국에 눈과 세찬 바람이 한파의 진수를 보여주듯이
영하의 날씨는 매섭고 혹독합니다
장례식장은 잘 다녀오셨는지요?
백 세를 넘어 소천하신 권사님!
여한 없이 영면하시리라 믿습니다
안경과 마스크,
조합이 도통 맞지를 않아
마스크를 쓸 때면 안경을 벗고,
안경을 쓸 때면 마스크를 벗습니다
겨울이면 안경집을 챙겨 다니고 있습니다
지도자의 그릇과 철학이 얼마나 중요한가를
온 국민께 가르침을 주고 있는
대한민국의 작금이라 생각합니다
우리네 민족성은 슬기롭고 지혜로워
잘 극복하고 새로이
기틀을 마련하는 훌륭한 민족입니다
꽃 피는 봄이 오면
뼈대와 윤곽이 정립되지 않을까 합니다
제가 살고 있는 경상도와
선생님이 거주하는 강원도가
총선이든 대선이든,
신중한 선택이 요망되는 곳이지만
나들이에 완전무장 하시고
감기 조심하십시오..
어릴땐 추위를 타지않아 맨발로 슬리퍼 신고 계곡을
오르곤 했는데 이젠 집 안에서만 살아 갑니다
외출도 가급적 피하고 있죠
코로나를 심하게 앓아서인지 아픈건 질색입니다
서리발 어릴때 많이 밟고 장난치고 했지요 그게 맏다면요
나이도 몇안되는데 자꾸 어릴때 어릴때하는군요 죄송합니다
좋은글 즐감 하고 갑니다
건강하고 행복한 하루 하루 보내시길 기도 드립니다
제가 생각하는 유년 시절은
지금보다 혹독하고
매서운 겨울을 보냈다는 기억이지만,
입을 것도 변변찮은 그 시절의 엄동에
손발이 쩍쩍 갈라지기가 일쑤였었는데
지금은 먹고 입는 풍족한 문명을 누리고 살아서
예년과는 비교할 바가 되지 않겠습니다
자연의 환경에서 어린 시절을 보내신 것으로
그러네요..
뽀르륵소리 나는 재미로 참 많이 밟았습니다
그것이 서릿발이라는
땅속에서 솟는 고드름 같은 수정체입니다
새해 을사년에는
더욱 건강하시고
행복하시기 바랍니다
반갑고, 감사합니다.
새해 乙巳年에는 더욱 幸福하시기 바랍니다.
올려주신 精誠이 깃든 作品 拜覽하고 갑니다.
恒常 즐거운 生活 속에 健康하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