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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러를 위한 작은 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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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 말러 그리고 우리 저의 2011 베스트 10 (음반)
Dorian 추천 0 조회 493 12.01.06 02:18 댓글 43
게시글 본문내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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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12.01.06 07:07

    첫댓글 최근 데이빗 진만의 말러 전집을 자주 듣곤 하는데, 지나치리 만큼 담백하고 감정이 절재되어 있는 게 아쉽게 다가 옵니다. 특히나 5번은 격양된 매무새를 뽑내는 클라우스 텐슈테트의 5번 라이브를 가장 좋아하는 저로서는 손이 가지 않는 앨범 중 하나입니다. 더더욱 아쉬운 건 5번에서 진만의 섬세함과 치밀함 보단 주눅들어 있는 듯한 음색이 매우 아쉽게 다가 옵니다. 반면 진만의 장점이 노출된 작품으로 3,4,7번을 꼽는데요. 다른 작품에선 느끼기 힘든 진만은 호쾌함은 3번에서, 섬세함은 4번에서, 구조의 명확함은 7번에서 빛을 발하고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9번은 첫인상이 좋지 않아 방치만 해두었는데, 고뇌 가득한 프레이즈를

  • 작성자 12.01.06 13:17

    '지나치리만큼 담백하고 감정이 절제' -> 전 바로 이 점 때문에 진먼을 좋아합니다. 감정적인 연주라면 번스타인이나 텐슈테트로 충분하다고 생각하거든요. 5번은 그래도 진먼으로선 '가장 격앙된' 연주인데(그래서 별로 안 좋아합니다)^^; 6번은 스케르초 빼면 대단히 섬세하고 투명한 수연이라고 판단하고요. 10번은 버전 자체의 한계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제겐 7번은 오히려 논란의 여지가 있는 연주였습니다. 어쨌든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

  • 12.01.06 07:09

    매끄럽게 짜맞춰 나가는 진만의 색다른 매력을 느끼기도 했습니다. 6번과 10번을 이렇게 연주했으면 얼마나 좋았을까 하는 아쉬움이 있긴 하지만, going against fate는 이 부족함을 채워주는데 충분한 것 같습니다.

  • 12.01.06 13:40

    음, 자네 말처럼 런던필을 일류라고 할 수 없다면 세상엔 4류, 5류, 아니 아예 등급을 매길 수 없는 오케스트라들로 넘쳐나고 있다는 뜻이기도 하다네...ㅎㅎㅎ 농일세...ㅋㅋ 암튼, 다른건 몰라도 자네 집에서 직접 들어봤던 얀손스의 말러 3번, 하이팅크의 영웅의생애, 진먼의 말러, 불레즈의 풀치넬라, 그리고 완전 감동,감탄,성령충만의 삼단콤보 그 자체였던 이반 피셔의 슈베르트 9번은 특히나 인정하지 않을 수 없구려...ㅎㅎ 그나저나 진먼의 말러는 좀 더 싸질 때(? - 과연 그때가 과연 언제올지...) 사야할 듯...ㅡ,ㅡ;;

  • 작성자 12.01.06 13:18

    농이라고? 난 농으로 안 들리는데... 실제로 '등급외' 오케스트라도 많다고 생각한다네 ㅋ

  • 12.01.06 13:44

    뭐 물론... 근데 어찌됐든 런던필은 예전에도 충분히 일류급이었다는게 내 생각이네... 런던심포니나 필하모니아, 로열필같은 영국내 오케스트라들 사이에서 느껴지는 스타일이나 중량감, 그리고 약간의 수준차는 분명히 존재하긴 했지만 말야. 암튼 유롭스키의 말러는 상당히 좋은 느낌으로 자네집에서 들었던 기억은 나는군.

  • 12.01.06 14:33

    언급된 음반중 들어본게 한장도 없네요 하긴 올해 음반구입을 거의 안했으니 당연한 결과라 생각됩니다.
    이자벨파우스트와 하이팅크의 슈트라우스 음반은 언제 한번 들어봐야겠네요

  • 12.01.06 15:49

    사놓고 뜯지도 않은 음반이 많은 한 해였습니다. 작년에는 유독 바흐의 무반주곡들을 많이 들었습니다. 페트렌코의 쇼스타코비치는 정말로 좋은 연주들이더군요. 최고의 음반이 아닌 제일 마음에 드는 음반은 도리안님이 선물해주신 브릴리언트에서 나온 "Classic voices Top 50" 이었습니다. 이 곡들을 들으면서 마음의 평안을 많이 찾을 수 있었습니다. 쌩큐 도리안!!

  • 12.01.06 17:47

    현준애비님! 언제 벙개 모임에서 보시면 꼭 저에게 바흐의 무반주곡에 대해서 접근방법을 가르켜 주십시요...
    아직도 무반주는 잘 손이 가지 않습니다. 물론 조금 들어봐서 멜로디는 감이 있지만, 말러와 같은 또는 브륵크너를 좋아하는 저로서는 무반주는 영 아닙니다....

  • 작성자 12.01.07 02:12

    아 별것도 아니었는데... 좋게 들으셨다니 제가 오히려 기쁘고 감사합니다.

  • 12.01.06 17:42

    음반 선물 받고 싶어라..

  • 작성자 12.01.07 02:07

    한 장 드릴까요? 위의 것들은 아니지만... ^^;

  • 12.01.08 21:25

    (덥썩..^^) 이왕이면 마음이 따뜻해지는 음반으로 부탁해요~

  • 작성자 12.01.08 21:35

    음... 그럼 아이유 2집 드릴게요 ㅋㅋ

  • 12.01.08 21:40

    자네 진짜로 갖고있어서 하는 말인가? 그렇다면 그거 나한테 주면 안될까? ㅋㅋㅋ

  • 12.01.06 17:48

    아이고 작년, 그리고 재작년 전부 엘피만 듣다 보니 이러한 음반이 있었군요.. 신나라에서 가끔 씨디 한두 장도 사기는 했지만... 좀 있다가 디에이시 오면 씨디도 좀 해봐야 하겠습니다.

  • 12.01.07 03:08

    도리안님 흥미롭게 잘 읽었네요. 콘서트를 더 선호했었는데 월요일 아침에 알라던에서 쓸어담지않을 수 없군요.ㅋ 압권은 "뭐 말러카페라서이기도 하고요 ㅋ"인것 같군요.ㅎㅎ

  • 작성자 12.01.08 20:42

    하하^^;; 아무래도 의식하지 않을 수가... 정말 감사합니다^^

  • 12.01.07 03:44

    이슈트반 케르테츠와 이반 피셔.. 헝가리 출신 지휘자가 두 명이나 있네요.^^

  • 작성자 12.01.08 20:31

    어쩌다 보니 그렇게 됐네요^^; 항상 타이틀 뽑다 보면 레이블이건 지휘자건 어딘가는 겹치더라구요 ㅋ

  • 12.01.07 05:19

    I am surprised you did not include Chung/SPO/DG M1st. Apart from the performance which I find excellent, it is historically a very important release for Seoul Phil. Orch. That's why it went to the top of my list.

  • 작성자 12.01.08 20:26

    제가 음반 리뷰할 때 철칙 중 하나가 '어느 누구에게도, 어떤 이유로도 가산점을 부여하지 않는다'입니다. 음반을 내지 않는다면 모를까, 일단 낸 이상은 똑같은 잣대로 봐야 한다고 생각하거든요. 제가 들어본 서울시향의 말러 1번은 상당히 괜찮고 경쟁에 참여할 자격은 충분하지만 제가 거론한 녹음들을 능가할 수준은 아니었습니다. 몇 가지 단점도 있었고요.

  • 12.01.07 07:42

    I once watched Isabelle Faust playing Mendelssohn Violin Concert. She was terrific!

    As for the Zinman cycle, I'd single out the M3rd, M6th, M8th, and M10th. The latter three in particular are outstanding and can compete with the best versions available out there.

  • 12.01.07 07:43

    Schwarz/SSO/Naxos Borodin Symphony cycle is also getting kudos from the critics.

  • 작성자 12.01.08 20:27

    예, 그것도 갖고 있습니다. 리뷰도 썼고요... 1번과 3번은 상당히 좋은 연주였습니다만 2번은 워낙 압도적인 명연이 많아서 그런지 좀 밀리더군요.

  • 12.01.07 08:29

    음반도 음반이지만, 자네가 추천한 책 <한글의 탄생>은 조만간 꼭 사서 읽어봐야겠구먼. 읽기에 너무 어렵진 않겠지? 그것도 일본인이 쓴 심도있는 한글연구라니...

  • 작성자 12.01.08 20:24

    아니야, 그렇게까지 어렵지는 않아. 좀 전문적인 논의를 하는 대목도 있긴 한데 각 장마다 다른 내용을 다루고 있으니까 뭐하면 그냥 건너뛰어도 아무 문제 없고. 난 오히려 한국어와 일본어를 비교해 가면서 논한 게 상당히 심층적이어서 마음에 들었다네. 한글을 글자 자체뿐만 아니라 표기까지 다룬 것도 그렇고. 창제 부분이 너무 간략하긴 한데, 그건 다른 책으로 보충하면 된다고 봐.

  • 12.01.08 20:29

    주말에 서점가서 이 책 훑어봤는데... 보자마자 느낀건... 쫌 어렵겠구나...였어. 순간 구매의욕이 저하되더라^^
    다음에 서점 갈 일 있으면 좀 읽어보고 결정해야겠어.

  • 일본인들의 미시사 연구는 정말 두손 두발 들을 지경입니다.
    일본인이 쓴 <한글의 창제>라니..
    저도 얼핏 들은 적이 있었으나 무시하고싶었던 욕구가 앞섰던 거 같아요.ㅠ
    게다가 일본인은 우리 동네의 한 한학자의 일기까지도 수집하였으며, 우리의 족보까지도 모은답니다.ㅠ.ㅠ

  • 작성자 12.01.10 01:09

    자유롭지만 고독하다 / 사실 그렇죠. 정말 치밀합니다. 그런데 이 책은 '창제' 과정 자체를 다룬다기보다는, 한글의 탄생 자체가 거대한 지적 혁명이었다는 것, 그것도 세계적인 차원에서 그렇다는 것을 박력 있게(!) 논증하고 있어요. 사실 일본인들은 학술서에서도 자신이 없는 것처럼 애매모호한 표현을 쓸 때가 많아서 별로였는데, 이 책에는 그런 것도 없고요. 일본인이 쓴 책에서 '정말 멋지다'는 느낌을 받은 건 이번이 처음입니다^^;

  • 도리안님/그렇다면, 흘러듣지 않고 꼭 구입해 읽어보겠어요~^^*도리안님,감사합니다!!

  • 작성자 12.01.10 02:34

    실망하시면 안 될 텐데... 아참,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근데, 안 주무세요?^^;;

  • ㅋㅋ아, 벌써 새벽이 훌쩍..고요하고 아름다운 시간이어서..
    그럼, 도리안님도 안녕히 주무세요~*^^*

  • 작성자 12.01.10 02:50

    ㅎㅎ 네, 고요한 밤이네요... 안녕히 주무세요^^;

  • 12.01.07 16:07

    도리안님이 저번부터 입이 마르도록 칭찬한 풀치넬라를 주문했습니다. serenata를 워낙 좋아해서요. 스트라빈스키의 바이올린 소나타에서는 시칠리아노로 나오던가? 하여튼 맘에 안들면 도리안님께 반품해야지....^^

  • 12.01.07 19:47

    아, 현준애비님, 반품은 저에게로...ㅋㅋㅋ

  • 작성자 12.01.08 20:30

    스트라빈스키가 바이올린 소나타에서 풀치넬라 악상을 재활용했는지는 모르겠습니다만, 이탈리아 모음곡(바이올린과 피아노를 위한)은 모든 악장이 풀치넬라를 편곡한 것이더군요. 얼마 전에 스티브 피 재키브 공연 때 가서 봤는데, 그렇게 들어도 상당히 좋더라구요^^;

  • 12.01.09 16:24

    아항. 맞아요. 이탈리아 모음곡이죠. 그것이 풀치넬라를 편곡한 것이었군요. 무식하면 용감하다고. 좋은 것을 알았습니다. 그리고 맘에 안들면 반품은 카라얀님이 1순위입니다. ㅎㅎㅎ

  • 잘 읽었습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3번,2번에 호감이 가네요~^^좋은 음반 소개해주셔서 감사합니다.**

  • 작성자 12.01.10 01:06

    오랜만에 오셨네요^^ 저야말로 잘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기회가 되면 들려드리고 싶네요^^;;;

  • 네..도리안님~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저도 기회가 된다면 들을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감사합니다.
    그렇지 않아도 조금 전에 인터넷에서 음반 검색을 하였는데, 어디에서 구입할 수 있는지 아시나요?
    혹시 아직 수입되지 않은 음반들인지, 궁금합니다.
    아~그래서 들려주신다고 하셨는지...
    헐~~정말 구입할 수 없나요ㅋ

  • 작성자 12.01.10 02:33

    하하... 아뇨, 다 구할 수 있습니다^^; 다만 다 사실 수도 없는 노릇이고 또 제가 좋다고 자유롭지만 고독하다님께 좋게 들린다는 법도 없으니까 미리 들려드릴 수 있으면 좋겠다는 얘기죠. 알라딘이나 인터파크, 예스24, 핫트랙스 등 온오프 매장 어디서나 구할 수 있을 겁니다^^

  • 아, 감사합니다!!
    관심있는 음반은 역시 소장해야한다는 주의~!!ㅎㅎ
    다시 검색해보아야겠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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