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투어서비스 KTX전직승무원입니다.(참고하세요)

[세상은내것]

서류 합격하신분들 많이 궁금해 하시는것 같아서 근무 환경이라던가 면접 팁 잠깐 알려드릴게요.

밑에 전직 남승무원께서 앞서 말씀했겠지만, 열차승무원(특히여자)정말 체력적으로나 정신적으로나 견디기 힘드실거예요..

저같은 경우도 작년에 입사해서 얼마 지나지 않아 퇴사했지만, 입사하기 전에 각오 단단히 하시고 들어가세요..

일이 힘든건 어떻게 이 악물고 참고 견디겠지만..저 같은 경우는 일하면서 수없이 느꼈던 회의감과 보이지 않는 비전..등..

열차안에서 판매를 한다는것이 육체적인 노동을 떠나서 참..뭐라고 해야되나..승무원제복을 입고있으면서도 승무원이라고 느껴지지

않는 일... 특히 여자인 저로써는 참..참기 힘들더라구요^^; 낯부끄럽다고 해야되나..

그리고 손님과의 충돌로 스트레스 엄청 받습니다. 돈을 받고 판매하는 일이다 보니(솔직히 아무나 다 할 수 있는 일)가끔 가볍게 보시는

고객님이 너무 많으세요..무시당한다는 느낌? 저는 일하면서 내내 제 자신이 너무 작아보이더라구요..(참고만하세요ㅠㅠ)

sm승무원으로 힘들게 승진한다고 해도 스트레스받는건 똑 같고 오히려 더 힘듭니다...(역시 돈문제로 고객과의 충돌이 심함)

연봉은 기본급은 엄청 작지만 그 외 수당같은것들..;; 모두 합하면 sd승무원2500이상 sm승무원2300이상정도 됩니다.

물론 개인마다 다르겠지만  매년마다 개개인 능력별로 연봉을 재계약합니다. 한 해에 따른..

제가 입사할때 면접은 실무면접, 롤플레잉, 임원면접 이렇게 하루동안 한꺼번에 봤구요

롤플레잉때 영어방송문 시킵니다.(별로 중요하진 않음)

면접비는 2만원씩인가..함께 KTX열차표30%할인권이랑 같이 봉투에 동봉해서 줬던걸로 기억합니다.

여기에 있으면..평생 여기에 있어야 할지도 모른다는 공포감이 밀려와요(이직시 여기 경력은 아무런 도움이 안됨;;비전이 없음)

전 제가 능력껏 일할 수 있는 곳을 찾아 일찍 나왔답니다^^ 길은 많으니까요~

특히 남자승무원은 제가 볼때..음..남자직업으로 정말 아니덥디다..(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아무튼 여기까지 구구절절 도움이 됐나 모르겠네요^^;; 면접 잘 보세요~

[좋은하루~]

흠.. 내일 면접보러가는데 어째해야하나. 이거....

[난너의지니야]

하루동안 면접 보는게 아니었나보내요 저는 수요일날 보는데..

[좋은하루~]

답답합니다...코레일투어서비스 면접보시는분 이야기좀하고싶습니다.. 쪽지주십시요..

[샤방공쥬]

sm과 sd의 차이점이 모죠?? 그럼 처음 들어가면 sd 승무원인가요?

[세상은내것]

sm은 검표승무원(인사만 하고 슉슉 지나가는것처럼 보이는 승무원), sd는 판매승무원입니다. 처음에는 무조건 판매승무원으로 시작합니다. 하지만 sm으로 바뀔 수 있는 기회는 주어집니다만..검표승무원연봉이 더 작습니다.

[올해꼭취업~]

아, 낼이 면접인데 답답합니다......

[카고메짱]

생각보다 많이 받네용;;;ㅋㅋ

[알쏭달쏭^ㅁ^]

저렇게 열악한데도 왜 나는 면접에서 떨어졌을까? 영어 방송문 그렇게 중요하지 않았다면 도대체 몰 보고 뽑았었는지... 에효... 외모이겠죠 모... KTX 승무원들도 외모가 다들 예쁘시던데

[데이비드잭슨]

알쏭달쏭님은 여자분이신가요?

[데이비드잭슨]

아~~ 영어 방송문이라.. 자신없는데.. 11일 내일 면접인데 어쩌죠? 걱정이 태산이네요.. 에휴~! 글 읽고 나니깐 이일 면접을 보러가야되나 말아야되나 하는 생각도 들고.. 머릿속이 복잡하네요..

[어쩐지취업]

안경쓴 승무원은 정말 없나여? ㅋ 갈까 말까 고민에 고민중 ㅎㅎ

[알쏭달쏭^ㅁ^]

당근 가셔야죠.. 만원도 주고 KTX할인권이 공짜로 주는데.. 모 얼마 되지는 않지만 요즘같은 세상에 면접비 주고 KTX할인권 주는 회사 별로 없잖아요 땅 파서 돈이 나오는 것도 아니니깐... ㅋㅋㅋㅋㅋㅋㅋㅋ

[o팬더o]

내내 제 자신이 너무 작아보이더라구요 ,,, 이말에동감합니다,,,,,,,,

[내가 취업한다!]

정말 여긴 아닙니다. 6개월넘게 근무했었지만 저도 열차에서 판매했습니다. 승무원이라고는 안부릅니다. 판매사원이라고 회사에서 부릅니다. 그리고 검표를 하는 승무원들은 우리 무시하는게 하늘을 찌릅니다. 참 어이가 없습니다. 뭐 잘나서 그걸하는게 아니라 지사장의 측근들이기 때문에 또는 일찍들어왔기 때문에 하는 거일 뿐. 그리고 신입이라고 해도 주임.대리로 올라갈 수가 없습니다. 나가야 올라가죠. 나가질 않아요. 그리고 중간관리 층이 하나도 없습니다. 이 회사. 아닙니다. 정말.

[내가 취업한다!]

열차카페에서 판매하는 사원의 연봉은 1260만원입니다. 입사할때 많이 가져가시는 분은 보통 180만원 가져간다고 하는데 무슨.ㅡㅡ말도 안되는 꼬임이였구요. 4년제 나와서 여기 갈빠엔 취업안하고 맙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