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9월달 말에 국립 음악원 시험을 보고 하루에 약 3시간씩 바다에 나가서 수영을 했었죠..
그리고 여자친구와 함께 한국에 나가서 간단하게 결혼식을 올리고 다시 이탈리아로 돌아오게되었습니다.
제가 좋아하는 선배님이 디아벨 뒷자석에 놓는 가방을 부탁하셔서 가방을 샀고 전달을 해드리기 위해서
강원도 홍천인 집에서 약 3시간 동안 버스를 타고 서쪽으로 달려갔습니다.
그전에 두카티 매장에 가면 여러대의 바이크들이 있지만 그 중에서 제 눈에 가장 아름답게 비친 바이크는
디아벨이였습니다.
사실 레플리카를 좋아해서 그 때 당시 1199panigale 를 보고 멋지다 라고 생각을 했지만
이상하게도 디아벨을 보고 난 후라서 마음이 크게 요동하지 않았었죠^^
그리고 사장님이 디아벨 떼르미뇨니 장착된 바이크에 앉혀 주면서 시동을 걸어주셨고 저희 두 부부는 그 소리에 매료되었습니다.
아무튼^^ 그런 일이 있고 한국에 갔었는데 도착하자 마자 다음날 바로 물건을 직접 전달하기 위해서 달려갔습니다.
그리고 게라지 안에 많은 바이크가 전시되어 있는 것을 직접 눈으로 보고
이것은 어디까지나 '장난감' 이다...라고 말씀하시면서 인생을 즐기시고 계셨습니다.
전 디아벨을 타 보고 싶었기에 이탈리아에서 어려운 부탁을 했고 선배님은 고민 끝에 허락하시고 디아벨을 타고 달리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처음 디아벨과 인연을 맺고 한국에서 바쁜 일정을 소화하고 다시 이탈리아로 돌아 온지 언 5개월...
한국에서 이탈리아 국립 음악원 시험을 보러 오는 사람들이 점점 이곳 제가 머무는 지방에 많아지면서 저에게도 부탁이 들어와
집을 알아봐주고 발로 뛰어야 하는 일을 오늘 했고 끝나고 두카티 매장에 갔었습니다.
여전히 그 자리에서 주인을 기다리고 있는 디아벨...
물티스트라다, 스트리터파이터, 999s, 몬스터695, 1199파니갈레 등등 많은 바이크들이 마치 숨 죽이듯 새로운 주인을
기다리며 잠잠히 눈을 감고 있는 듯한 느낌이였습니다.
한국에서 두카티 타시는 분들이 저에게 이것저것 두카티 용품을 주문하시다 보니 저도 자연스럽게 두카티 주인과 친해질수 있었고 신뢰감을 쌓아주었습니다.
오늘 디아벨을 사고 싶다....라는 미친듯한 충동이 마음속에서 용솟음 치기 시작했습니다.
옆에 있는 아내도 바이크를 좋아하지는 않지만 같은 음악을 하는 사람이기에 소리에 매료가 되어 디아벨을 사고 싶어 했구요.
허나 넘을 수 없는 가격...
한국에 비해서 싸다고는 하지만...물티스트라다 신차 가격을 14100유로...약 2100만원 정도...한국보다 그래도 싸죠??^^
정식 출고가격이 정해져 있지만 지역 두카티 마다 사장의 재량으로 5~10% 정도 할인이 가능합니다.
허나 디아벨은 중고이지만 14000유로....
아...유학생에게 많은 돈입니다...저런 큰 돈도 없고요...
근데 리스와 비슷한 개념의 살 수 있는 방법이 있지요.
기본금 얼마와 매달 얼마씩!!!
저에게 그 방법을 권하는 사장님!!!!!
오늘 날씨가 너무 좋아서 미친듯한 충동이 들었고 내일 답변을 주겠다고 하고 뒤돌아왔습니다..^^
조만간 어떠한 결정이 나긴 하겠지요??...ㅋㅋ
디아벨을 사서 이탈리아 고속도로를 통해 나폴리며 베네찌아를 가고 싶은 충동이 드는 오늘 하루였습니다^^
한국 갔을 때 선배님이 빌려주신 디아벨!!
다시 타고 싶네요!!
첫댓글 정말.. 디아벨의 디자인은 참.............. 예술이에요 ㅠ_ㅠ
저는 디아벨이 큰멧돼지를 연상케 하더라구요^^
앉아보기라두 해봤음 하는 바램이 좋은결과 이루실듯요
오늘 잘 생각해 봐야 할 거 같아요^^ 깊이 깊이 생각해 봐야 하는데...이미 지름신이 강림하셔서..ㅠㅠㅠㅠㅠ
배신자 다운님............ 연락주신다고 하셔놓고 흥칫핏! ㅋㅋㅋㅋ
디아벨 정말 매력적이에요~! 저도 꼭 하나 갖고 싶다는... ㅎㅎㅎ (아마 구매순위 4,5위쯤 되지 않을까 싶습니다만, ㅎ)
두카티 가격이... 이탈리아는 참 착하네요~^^ 한국에선 천만원은 더줘야 살 수 있는데 ㅋㅋㅋㅋㅋㅋㅋ;;;;
한국에서 일정이 정말 하루하루가 숨막히는 일정이였어요^^
장인어른 뵈러 중국까지 갔다오냐고~~
나중에 한국에서 같이 달려요^^
넵~!^^ㅋ 잊지말고 연락주세요~ ㅎㅎㅎㅎ
아... 저도 앉아서 시동만 걸어봤으면 ㅠㅠ
저도 한국에서 타보고 그 감정을 아직도 잊을수 없네요...
정말이지 빨려들어가는 그 느낌!!
네이키드 두가티 멋진데요
타보지 않았다면 느낄수 없는 그런 느낌이였습니다^^
최고라고 할수 있는 바이크였어요!!
다운아..목장에서 이미 사람에대해선 서로검증되었고 멀리타국에서 훌륭히 해내야될 공부를 하고있는 너에게 예쁜추억하나를 간직하게 해주고 싶었을 뿐이다..
바이크는 그냥 바이크일뿐 그이상도이하도 아니고....사람보다 우선할수는 더더욱 없는것이고....암튼 둘이 예쁘게 잘살아라...!!
......... 꿈은 ......간절히원하면 ........반드시 이루어진다.......!!
네 선배님^^ 덕분에 좋은 추억 만들고 이곳에서 그 추억을 이어나가기 위해서 열심히 공부합니다^^
한국 가면 또 좋은 시간 보내요. 이번 여름에 꼭 놀러오시구요^^
테르미뇨 베기음 빠바박!!!!!!총소리 비스무리하게 ㅋㅋㅋ 충격이었습니다 ㅋㅋ
떼르미뇨니 머플러의 소리는 지구를 파괴할것만 같은 소리^^
ㅋㅋㅋㅋ맞아요 ㅋㅋㅋㅋ
최근 떼르미뇨니 풀배기 디아벨 카본 타시는 행님과 함께 투어를 다니고 있는입장에서,,,,,,,,,, 아무리들어도 "헬리콥터" 소리가 납니다. 전 헬리콥터와 함께 투어를 하고 있습니다. ㅎㅎㅎ ^^;;
처음 시동 걸때도,,, 세루세루세루~~~ 빡!!!!! 우다다다다우다다닫우다,, 진짜 박력있어요,, ㅎㅎ
직접 듣고 있는 기분이네요~ㅋㅋ
전 건물이 무너지는 줄 알았습니다^^
오늘 결정을 해야 하는데ㅜㅜ어떻게 해야 할지를 모르겠네요ㅋㅋ
저랑 함께했던 디아벨 주인 행님께선 순정으로 돌리는걸 고려하고 계시더라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