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보건기구(WHO)의 토론토 감염지역 해제 발표에 이어 지난 3월 사스사
태 발발 직후 발동된 '온'주 보건비상령이 해제돼 종합병원들이 외래진료를 개시하고 지연된 수술 일정을 잡는 등 차츰 정상을 되찾고 있다.
그러나 병원들은 방문자에 대한 체온 검사를 지속하는 등 경계를 늦추지 않고 있다.
토니 클레멘트 '온'주 보건장관은 지난 17일 보건비상령 해제를 발표하
며 "병원들은 '신(新) 정상'상태로 돌아가게 될것"이라며 "사스사태가 발발하기 전으로의 복귀는 아니다"라고 설명했다.
광역토론토(GTA)내 29개 종합병원들은 그동안 수술을 일절 취소하고 외래진료를 중단하고 방문객을 엄격히 제한하는 등 '사스재난'을 겪어왔다.
클레멘트 장관은 또한 "우리는 이번 사스로 많은 것을 배웠다"며 "특히 전염병 통제와 관련해 전담반 조직의 필요성을 절감했다"고 말했다.
전담반은 사스대처과정에서 발생한 모든 자료들을 분석, 전염병 통제력 강화를 위한 방법 모색과 공중보건 의료체계의 대처능력 향상에 초점을 맞출 예정이다.
병원들은 외래진료를 재개하고 장기 이식, 심장 등 수술 스케줄을 잡고 방사능,화학요법 치료, 임상병리실 운영 등 정상업무로 서서히 돌아가고 있다.
그러나 병원들은 의료진의 보호장비 착용, 지정된 출입문 이용, 방문자 체온 측정 및 방문객수 한정 등 사스관련 예방조처를 오는 가을까지 지속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