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전 의원은 이날 유튜브 ‘전여옥TV’에 1분가량의 영상을 올려 "(악플러들이) ‘조민과 조국(전 법무부 장관)을 비난해서, 마음보를 나쁘게 써서, 문재인 (전 대통령을) 비난해서 암에 걸린 것’이라고 한다"며 "대한민국 바로 세우는 것 보고 싶다고 글을 썼더니 그때까지 살아있지 못한다고 한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무시무시한 악플 다는 분들 금융치료를 확실하게 받게 할 것"이라며 "더 열심히 싸우고, 목숨 걸고 글도 쓰고, 방송도 하겠다"고 말했다.
전 전 의원은 현재 대장암 투병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의 소송대리인인 김소연 변호사는 지난 24일 페이스북에 "전 전 의원이 현재 대장암 4기로 시한부 인생을 살고 있다"고 적으며 암 투병 소식을 전했다.
이것이 오늘 아침 인터넷을 보느라니 눈에 띄는 기사다.
솔직히 이야기하건데 나도 그동안 전여옥씨를 매우 미워했던 사람의 하나이다.
원수를 사랑하라는 말도 있듯이, 전여옥씨가 중병에 걸렸다니 충격이고 마음이 아프다.
인생이 뭐 별것인가. 웃고 떠들고 미워하고 싸우다가 바람같이 연기같이 사라져 가는 것 아닌가.
무시무시한 악플 단 사람들에 대해 '금융치료'를 받겠다고 하고 있다.
나는 부탁한다. 이제 내려놓으시게. 용서하시게. 원한은 원한으로 이어진다네.
내려 놓는 것이 진정으로 그대를 위하는 길이네.
대한민국이 바로서기를 바라는 것은 그대나 나나 같은 심정이겠으나
어찌 그게 쉽게 이루어지리오. 그 또한 부질없는 말이요 부질없는 소망 아닐까.
다시 한 번 부탁하노니 다 내려놓으시게.
그 악플다는 사람들을 고소 고발해서 얼마간의 손해배상을 물게 한다한들 그들의 마음을 조복시킬 수 있을까.
그들 마음을 더욱 얼어붙게 할 뿐이 아닐까. 그리고 그대에게 무슨 이득이 있단 말인가?
그리고 그 악플러들의 악플들은 솔직히 이야기하건데 '표현력의 저급' 차원일 뿐이다.
그대는 글을 쓰는 사람으로서 조국 조민 문재인에 대해 독한 글을 쓴 것은 법망을 피할 줄 아는 글쓰기이고
당신에 대해 악플다는 글쓰기는 법망을 피할 줄 모르는 거친 글쓰기의 차이 아닐까.
그들보다 나을 것도 못할 것도 없는, 오십보 백보 아닐까.
남을 이기는 것은 강한 사람이다. 그러나 자신을 이기는 것은 정말 강한 사람이다. 노자에 나오는 말 아닌가.
자신을 이기는 사람이 되시게. 그동안 내가 미워했던 한 사람이지만 선의로 충고하네. 어쩌면 많이 남지 않았을 지 모르는 시간, 저 높은 곳에 계시는 그 분 앞에 설 때에 프란시스 잠의 '당나귀' 같이 순수하고 착한 모습이어야 하지 않겠는가. 부디 내려놓으시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