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간 묵묵히 환자곁을 지켜온 우리 부산지역 봉직의들은 그 동안의 일련의 사태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진료권확보를 주장하는 평화로운 집회를 불법으로 규정하여 과거 군사 독재정권에서 자행하던 곤봉과 군화발로 짓밟고, 전공의들을 강제징집과 해임 등으로 협박하면서 잘못된 의약분업정책을 강행하려는 정부의 탄압에 대해 분통함을 금할 길이 없어 분연히 떨쳐 일어났음을 알린다.
아울러, 부산지역 봉직의들은 투쟁중인 대학교수, 전임의, 전공의들 과 그 뜻을 같이 하며 그들의 투쟁을 적극 지지하고 동참하기로 결정하였다.
또한, 그간 회원들의 민의를 반영치 못하는 결정을 한 대한 의사협회 및 부산시 의사협회 집행부의 각성을 촉구하며 지금이라도 올바른 투쟁에 동참하길 바라는 바이다.
다시 한번 밝히는 바, 추후 일어나는 모든 사태에 대한 책임은 전적으로 정부측에 있으며 우리는 이 땅의 뜻 있는 모든 의사들과 함께 올바른 의료제도와 그 정착을 위하여 끝까지 투쟁할 것을 선포하는 바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