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일보) 해운대 아파트가격 1년 7개월만에 상승전환…남·수영구도 올라
한국부동산원 8월 2주 아파트 가격 발표
부산 0.04% 하락하고 울산 0.04% 상승
부산진·사상·영도는 상대적으로 많이 하락
부산 해운대구 주간 아파트 매매 가격이 1년 7개월 만에 상승으로 전환했다. 사진은 부산 해운대구 좌동 신시가지 전경. 정종회 기자 jjh@
부산 해운대의 주간 아파트 매매 가격이 1년 7개월 만에 상승으로 전환했다.
한국부동산원이 17일 발표한 ‘8월 둘째주 주간 아파트 가격’에 따르면, 부산 전체 평균은 이번주 아파트 가격이 지난주에 비해 0.04% 하락했다.
전국적으로 아파트 가격은 상당수 시도가 상승세다. 서울(0.09%) 경기(0.08%) 인천(0.08%) 등 수도권이 모두 올랐으며 세종 대전 대구 등도 올랐다. 17개 시도 중에서 하락한 곳은 부산 전남 광주 제주 강원 5곳이다.
특히 울산은 이번주 0.04% 올랐으며 경남은 0.00%로 보합세를 기록했다. 울산은 지난주에 0.01% 오르면서 지난해 5월 다섯번째주 이후 처음으로 상승전환했는데 이번주는 상승폭이 더 커졌다. 경남은 지난해 7월 셋째주 이후 약 1년 1개월 만에 처음으로 하락을 멈췄다.
부산은 구군별로는 상승·하락이 엇갈렸는데 남구와 수영구, 해운대구 등 3곳은 상승했다. 특히 해운대는 지난해 1월 첫째주 0.03% 오른 후 그동안 한번도 상승한 적이 없다가 이번에 1년 7개월 만에 상승으로 바뀌었다.
한국부동산원 관계자는 “남구와 수영구는 2호선 라인의 신축 아파트들이 그동안 많이 떨어졌다는 인식에 따라 최근 상승거래가 있었고 해운대는 우동과 재송동이 올랐으며 좌동은 아직 완전한 상승세는 아닌 것으로 조사됐다”고 말했다.
반면 부산진구(-0.19%) 사상(-0.09%) 영도(-0.09%) 등은 하락세가 상대적으로 깊었다. 한국부동산원은 “부산진구는 신규 입주 물량의 영향이 있는 개금·전포동 위주로, 사상구는 엄궁·학장동 위주로 하락했다”고 말했다.
남구와 수영구, 해운대구는 전세가격도 거의 멈춘 모습이다. 남구는 0.03% 올랐고 수영구와 해운대구는 0.00% 보합을 기록했다. 이밖에 기장군과 강서구, 중구도 0.00% 보합세를 나타냈다.
한국부동산원은 전세가격에 대해 “부산진구(-0.22%)는 당감·부암동 구축 위주로, 북구(-0.12%)는 화명·만덕·금곡동 주요단지 위주로, 사상구(-0.10%)는 학장·괘법동 위주로 하락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