투르와 루아르6 - 투르 시내를 걸어서 꽃시장과 구시가지며 광장을 구경하다!
시농성 근처 소뮈르 까지 기차 여행을 마치고 다시 기차로 투르 Tours 에 돌아와서는
비 가 내리니 그만 호텔로 가려다가.....
아직 해가 완전히 지지는 않았는지라..... 궂은 날씨 에도 서운함 마음에 다시 투르
시내 관광을 나섭니다.
이번에는 서쪽으로 길을 잡아 기차역 앞에서 대로를 건너니 번화가인데 비가 내린
뒤라 물기가 있음에도 도로는 깨끗하고 숍 윈도에 진열된 상품 구경을 할만 합니다.
멋진 건물이 나타나기에 보니 아마도 시청 Hotel da Ville 과 법원인 듯 싶고....
다시 비가 내리는 거리를 걸어 꽃시장 을 구경합니다.
가로수가 늘어선 한 거리에 차량 통행을 금지시키고 무려 백여개 에 달하는 간이 꽃집 이
300여 미터 에 걸쳐 늘어 섰는데, 그 참 볼만하네요....
그러고는 여기 루아르 지방에서 생산된 와인 이 진열된 가게를 지나 시장에 걸린
돼지 뒷다리 햄 을 보고는 골목길을 더듬어 생 마르탱 성당 앞에 이릅니다.
여긴 구시가지 라..... 우리나라 도시들은 재개발 을 하면서 옛 건물들을 싸그리 밀어
버리고 새 건물을 지은터라 이처럼 구시가지 가 없는게 참 아쉽네요?
구시가지 골목길을 조금 더 걸으니 샤를마뉴 탑 이 보이고 한 블록을 더 가니 플뤼뮈르
광장 Pl. Plumereau 에 도착 합니다.
비가 내리는 데도 빗줄기 가 조금이라도 약해지면 대부분의 사람들은 비를 맞고 다니는
모습이 참으로 인상적 입니다!
광장에 있는 자그만 레스토랑에 들어가 메뉴판을 보는데 가장 알기 쉬운 것이 피자 라...
그런데 이눔이 또 종류가 많으니 그 중에서 이름이 익숙한 나폴레옹 피자 를 시킵니다!
그런데 조금후 나온 피자를 보니 도우가 두텁고 토핑이 다양한 우리나라 와는 달리
프랑스는 이탈리아 처럼 도우가 아주 얇은 데.....
그나마 토핑 이라는 것이 포도알 몇개 에 자그만 생멸치 한 마리 이니 어이가 없네요?
더욱 멸치는 약간 비린내도 나는 것 같으니 정말 억장이 무너 집니다!!!
그냥 늘 시키던 이탈리아의 "마르게리타 피자" 를 시킬걸, 새 것에 도전해 망했습니다!
어쨌거나 생맥주를 두 조끼 비우고는 레스토랑을 나와 거리를 걸어 다시 루아르 강변
으로 가는데....
10차선에 차도는 4차선 정도에 불과하고 6차선이 인도와 자전거 도로며 화단이네요...
드디어 투르 시내의 북쪽 루아르 강 에 이르렀는 데..... 다리에 세워진 저 많은
깃발들은 뭘 의미하는 것일러나.....
그러고는 신문 가판대를 지나는 데, 중국의 星島日報(성도일보) 가 보이니... 여기
투르시 에도 중국인들이 많이 사는 걸까요?
비가 조금씩 내리는데도 시청 앞 분수대에는 계속 물이 솟아 오르는 모습을 보는데...
그리고 처음에는 개 인가 했는데.... 염소 를 애완견인양 데리고 다니는 사람을 봅니다.
또 개 에다가 옷 을 입혀놓고 동전통을 개 목에 걸은후 옆에서 동냥을 바라는 녀석도
보이고, 어린애를 비를 맞히며 걷게 하는 사람들....
그 외에 어린애를 유모차에 묶어 놓고 울어도 자기 볼일을 보는 사람들 하며 이 도시는
정말 각종 인간들의 전시장 이네요....
기차역으로 와서 파업중 이라 수시로 바뀌는 내일 기차 시간표를 살펴보는데, 기차역
매표 창구에서....
그나마 열린 곳이라고는 몇 안되는 자리에 여직원이 사정없이 문을 내려 버립니다.
그럼 길게 줄 서 있는 사람들 은 한참을 기다려야 교대하는 직원 이 나타나 다시 문을
올리는 것이니 "프랑스는 직원이 고객 위에 상전" 입니다? 노동자가 상전이라니?
이렇게 기차표를 사는데 시간이 오래 걸리면... 매번 기차를 놓치기 십상이겠네요!!!
우리나라 같으면 손님들이 큰목소리로 거세게 항의 할 법도 하건만..... 여기 프랑스
에서는 손님 보다는 “직원의 권리”가 더 중요한 걸까요?
줄 선 사람들을 유심히 둘러보니 모두들 아무것도 아니라는둥 아주 양순해 보입니다!
공무원 과 교사 는 물론이고 “경찰 까지 노조”를 구성해 파업을 벌이는 프랑스에서는
“파업도 시민의 중요한 권리”라 모두들 이를 존중해 주고 감수하는 모양이네요?
예전에 뉴스에 보니 경찰이 사복을 입고 파업 을 벌이는데 파업에 참가하지 않은 다른
경찰이 정복에 무장을 하고 진압 을 하더군요?
다시 호텔로 돌아오니 강아지 가 아침에 보았던 손님이라고 반기는 걸까요? 로비의
컴퓨터 를 쓰고 싶다고 하니 할아버지가 컴퓨터에 채운 3개의 자물쇠 를 열고는.....
이번에는 비밀번호 를 어디 적어 놓은양 바로 부팅에 성공했기로 잠시 인터넷을 하는데
속도가 느려 짜증이 나서 그만 올라 왔다가 반시간후 내려갔더니 그새 자물쇠를 잠갔네요?
화장실 변기 에 물이 안 내려간다고 말했더니 우리나라 같으면 전문 수리 업체에 전화를
할줄 알았더니, 학교 다닐때 독일 처럼 기술시간 에
제대로 배웠는지.... 변기를 직접 뜯어서 부속들을 만져서는 바로 수리 를 해 줍니다?
늦은 저녁으로 방에서 라면을 끓여 먹고는 TV 를 켜니 럭비 경기가 한창이더니 다른
채널에서는 이집트며 터키의 수피 댄스 Sufi Dance 가 나오기로 구경합니다.
이것으로 하루와 반나절 에 걸친 루아르 강변에 슈농소성 과 앙부아즈성 등 몇개 성을
보았는데 아쉬운 마음에 보지못한 성의 사진을 실으며 언젠가 다시 오리라 다짐합니다!
1. 소뮈르 성
2. 웨세 성
3. 발랑드리 성
4. 르 리도성
5. 시농 성
6. 상보르 성
즐거운 유럽여행! 함께 나누는 추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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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낭길잡이★유럽 배낭여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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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루아르의 고성들은 둘러봐도 좋은곳이 많습니다 가보고싶습니다
편안하고 여유있는 도시들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