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함.... 잘 잤다..."
흠.... 11시.... 너무 일찍 일어났군....
모르는 사람들은 아마 이런 내가 미쳤다고 하겠지만...
실은 오늘이 바로 애국가 고등학교의 생일~!!
바로 개교기념일이다~!! 하하~ 어제 그렇게 청소를 도와준
잘난 무리로부터 얻은 정보는 정말 내게 있어
'행복'이라는 것을 알려 주었다...
"흠... 개교기념일에 이렇게 일찍(?) 일어나다니...
이건 학교에 대한 예의(?)가 아니잖아~!!
그러므로.... 더 자야지~!! 크하하하
'따르릉...'
뭐야... 이렇게 이른 아침(?) 부터....
버티자...
'따르릉... 따르릉... 따르릉...'
독한 것... 대체 누구야? 쳇...
"여보세ㅇ"
"아.리.랑~~~~~~~!!!!!"
"누구? 설마.... 항아리?"
"그.래... 아리님이시다...."
하하.... 그러고 보니...
전학 가고 나서 아리한테 연락을 한 번도 하지 않았군...
"대체.... 뭐가 그리 바쁘길래!!
네 10년 지기 친구한테 한~~ 통의 전화도 없었니? 응?"
"아... 저기..."
"거기다.... 왜~!!!!!! 전화번호를 바꾼 거야? 엉?"
전화 번호를 바꿔? 그게 무슨??
"우리 집 전화 번호가 바뀌다니? 너 몇 번으로 했는데?"
"582-8&^%*"
그건... 우리 집 전화 번호가 아닌데....
"정말 우리 집 전화 번호가 그거였단 말야?"
"그래~!!! 내가 이 번호 찾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 알아?"
너도 참 대단하다.... 진짜 어떻게 연락을 하는 거니....
그 보다... 바뀌다니... 설마...
이 아줌니가 일부러?.... 그렇군....
아리한테 당해 보라고 일부러.... 으~아~~악~!!!!!
"하.... 미안하다... 우리 엄마가 아마도 장난을 친 것 같다...."
"후~ 됐어...
어쨌든 지금 나 너희 집 앞에 있는 카페에 있으니까 빨리 나와라....
안 나오면 너희 집 처 들어 갈 테니..."
그... 그건 안돼~!!
집다워진지 하루도 안 돼서 다시 돼지우리로 바꾸고 싶지는 않아~~
"내... 내가 나갈게... 기... 기달려...."
"응... 얼른 나와라... 너 내 성격 알지?
늦으면 진짜 처 들어가서 집을 박살내 주겠어~!!"
"으...응... 금방 나갈게...근데... 너 지금 학교 안 가?
그리고 나 오늘 학교 안 간 거는 어떻게 알았어?"
"그냥... 감이야.... 20번 벨 울려서 안 받으면 그만 하려고 했어...
그리고.... 학교는... 그냥 결석했어....
다 너 때문이잖아~!!
네가 연락 안 하니까 열 받아서.... 암튼 빨리 나와~!!"
그냥 네 성질 못 이겨서 땡땡이 쳤다고 해라...
그리고 20번? 독한 년...
"알았어..."
휴~... 그 보다 어쩌지?
아리는 내가 남장하는 거 모를 텐데...
이런 머리로 나갔다가는 난리를 치겠지...
'대체 어느 학교로 전학을 갔길래 머리 꼬라지를 이따구로 만들었냐? 엉?'
하하... 역시 보라색 머리는
좀... 튀지?... (많이 튀지...) 그럼... 음...
가발을 써야겠군...
그게 어디에 있더라? 아... 여기 있다~
그러니까...
이게 아마 우리 가족이 15번 째 이사를 간 곳에서 산 가발일 것이다..
아닌가? 16번짼가? .... 아무튼....
상점이 유난히 많았던 곳이어서 가발을 파는 상점도 있었고
엄마가 맘에 들어서 샀었지?
반 곱슬머리를 가진 엄마는 생 머리를 가지고 싶어했고....
이 가발은 허리 위까지로 생 머리를 가진 가발이니....
싸구려 가발하고는 틀려서 머릿결이 좋은 가발인데....
아무튼 ... 이 가발이 내게 도움이 될 줄이야...
난 엄마를 닮지 않아 머리가 다행이 생 머리이고...
머리 길이도 이와 비슷하니...
조심만 하면 속이기는 쉽겠네..큭..
가발을 조심히 쓰고 하얀 티에 청 자켓을 입고 무릎까지 오는 청치마를 입으니....
한 달 전의 내가 떠오르는 구나...
그 때는 정말 여자다웠는데.... 흑...
어쨌든 이 이상 지체하다가는 아리 년이 쳐들어 올 테니 빨리 가야지....
"훗... 내가 빨리 오라고 그렇게 일렀거늘...
내 말이 그렇게 우습게 들렸더냐?"
"하하.. 미안해... 그래도 오랜만에 만나는 거라...
제대로 갖춰 입고 나오는 지라... "
"내가 네 남자친구라도 돼?
갖춰 입기는 뭘 갖춰 입어? "
"미안해... 내가 다~ 잘못했어~... 아리야... "
"하... 아무튼 이 이상 시간을 끌어봤자 좋을 것도 없으니..
빨리 가자.."
"응? 어딜?"
"어디 긴... 시내지..."
"시내는 왜?"
"오늘 우리 둘째 오빠 생일이야... 선물 사야되니까....
너랑 같이 가려고..."
"아~... 오늘이 재영 오빠 생일이었어?"
참고로 아리는 4남 1녀의 막내로 태어났다...
다른 사람들은 아들 욕심이 많다는데...
아리네 부모님들은 딸 욕심이 많았고 아들을 4명이나
낳았음에도 불구하고 딸인 아리를 보고 나서야 웃으셨단다...
암튼 사랑이란 사랑은 독차지하면서 자란 아리는
적당히 애교 있고 성격(?)있는 아이로 자랐고...
이렇게 꼬박 꼬박 오라버니들의 생일을 챙기는
귀여운(?) 여동생 노릇까지 하고 있다....
"근데... 재영 오빠 생일 선물은 뭐 사려고?"
"몰라..."
"몰라? 생각도 안 해보고 온 거야? 물어보기라도 하지..."
"물어봤는데.... 그냥 사지 말란 소리만 했단 말야...
그리고 나도 생각은 해 봤지만
네가 1년에 5명의(아빠까지....) 남자 선물을 사면서
14년의 인생을 살아봐라... 살게 없어지니..."
그러고 보니 이 녀석은 4살 때부터 오빠들에게 생일 선물을 줬다고 한다...
그나저나... 진짜 뭘 사야하냐?
여자 같은 경우는 같은 여자로서 심리적으로 감이 있지만...
남자는... 뭘 사야 좋아하는지 어떻게 아냐구~~..... 에휴...
"그래서 널 부른 거다...
나 혼자 생각하는 것보다는 너랑 같이 고르는 게 더 나을 것 같아서..."
"아.... 짜식... 그렇구나~ 좋아~!! 내가 힘이 닫는 데까지 도와주마~... "
"선물 고르는데 무슨 힘이 닫냐?
근데... 너 머리 결이 한 층 더 좋아진 것 같다?"
"무슨 소리~ 나 원래 머리 결 좋았어... 왜 그래?"
"무슨... 너 예전 머리는 정말 눈뜨고는 보지 못했는데..."
저 년이... 말하는 꼬락서니하고는....
그리고 내 머리가 어때서?
어땠는데 가발보다도 머리 결이 나쁘다는 소리를 들어야 하냐구~~~
"진짜 좋아진 것 같다... 무슨 린스 쓰냐?"
"린스는 무슨... 안 써..."
사실이다...
내 머리는 유난히 기름기가 많아서 하루만
안 깜아도 기름기가 덕지덕지 낀다...
거기에 린스를 해봐라...
하루도 못 가 기름 낀다...
"흠... 어쨌든 머리 간수 잘했네... "
"하하... 고맙다~ 너도 많이 예뻐졌다..."
구라다... 변한 거 하나도 없다...
"당연한 걸... 원래 예뻤어..."
미친 년... 돌았냐? 거울은 보고 사냐?... 아니다...
이건 네 잘못이 아냐...
너만 보면 예쁘다고 난리 치는 너희 가족 탓이지...
"어? 저기... 저 가게.... 예쁜 거 많을 것 같은데? 빨리 들어가자..."
"아...응.... 어? 신발 끈이 풀렸네....
너 먼저 들어가 나 여기서 묶고 들어갈 테니..."
"알았어.. 빨리 들어와라..."
"응..."
젠장... 이 신발은 끈이 잘 풀린다니까... 귀찮아...
"다~ 묶었다.... 으쌰! 악!!"
그러니까...
설명을 하자면 신발 끈을 다 묶은 내가 일어나서
앞으로 나가는 것과 동시에 어떤 사람과 부딪힌 것이다...
"아... 죄송합니다...
제가 친구들과 얘기를 하면서 걷다가 그만..."
"아니에요.. 저도 죄송해요..."
"다치신 데는...없으ㅅ...아리오?"
허걱... 왜 이 녀석이 여기 있는 거야?
뭐야?
대성이가 있으면.... 당연히...
"뭐하냐? 오대성? 빨리 따라오지 않고..."
황영진? 역시... 잘난 무리까지....
"아... 응 저기 근데... 영진아... 여기 리오가 있어..."
젠장... 안돼... 여기서 들키면...
"저기... 리오라니요?"
"에? 아... 그러고 보니... 여자였네....
제가 착각을 했나 봐요....리오랑 너무 닮았는데...
근데.. 진짜 아리오라는 사람 몰라요? 보라색 머리에... "
"아니요... 모르겠는데요...."
"아...네..."
"오대성...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지...
리오는 남자고 여기 숙녀 분은 여잔데...
착각을 해도 그런 실례되는...."
오~ 신사다운 이현탱~~
"아... 정말 죄송합니다... "
"아... 아니에요.... 그럴 수도 있지요.... 하하... "
"야~!! 너 빨리 안 오고 뭐해?"
항아리~!! 고맙다... 날 불러줘서~~
"저기... 일행이 절 찾아서... 그럼...이만..."
"네... 안녕히 가세요..."
난 얼른 꾸벅 인사를 하고 아리에게로 갔다...
뒤에서 오대성이 하는 소리를 흘려들으면서...
"정말 리오 같았는데..."
하하... 진짜 큰일 날 뻔했다...
가발을 안 썼으면 완전 들켰겠지? ....
"뭐하다 이제야 들어 오냐?"
"응? 아니... 오다가 어떤 사람과 부딪혀서.... "
"조심 좀 하지... 덜렁대기는..."
"하하... 미안... 근데... 오빠 선물은 산 거야?"
"아니... 마음에 드는 게 2개가 있어서... 넌 어느 게 좋겠냐?"
"응? 뭐야? 열쇠고리?"
"응... 오빠가 이번에 열쇠고리를 잃어버렸거든...
그래서... 근데 이 2개가 제일 마음에 드는데..
어느 걸 고르지?"
흠... 하나는 깔끔한 디자인에 은은한 느낌이고....
하나는 귀여우면서도 산뜻한 디자인....
"그냥 2개 다 사드려..."
"열쇠 고리가 2개씩이나 필요할까?
그리고 난 2개 살 돈도 없고... "
"흠... 그러면 너희 오빠 집 열쇠랑 차키에 하나씩 달라고 해...
재영 오빠는 키를 따로따로 관리한다며....
그리고 하나는 내가 살게...
나도 재영 오빠랑 안면이 있는데...
모른 척 지나 갈 수는 없으니까..."
"흠... 그 것도 좋겠네... 근데... 네가 웬일이냐?
짠순이 아리랑이... 어쨌든 고맙다~ 크크.."
"나중에 내 생일 좀 챙겨주면 돼~ "
"걱정 마라... 이 언니가 그 때 떡볶이 쏠 게~ 크크 ..."
쳇... 떡볶이가 뭐냐? 생일 날...
그래도 지금 튕기면 이 년 떡볶이도 안 사줄 테니....
알아서 기어야지... 에휴... 내 신세야....
"네네.... 감사하구먼유~"
젠장.... 여자들이 제일 싫어하는 날... 찜찜한 날....
그건 바로 Magic day일 것이다...
그렇다..
지금 내 몸 상태가 아주 구리디 구린 매직 상태....
하필 학교에서...
그것도 지금 터질 건 뭐람....
다행이 내가 '그것'을 필수품으로 가지고 다니니 망정이지....
깜빡이라도 했다면.... 생각하기도 싫다...
양호실에 가서 남자인 내가 아마 그걸 필요로 한다면
당장에 변태로 몰렸을 것이다... 휴~...
"오늘... 금요일 체육 시간이랑 바뀌어서
2교시가 체육이니까 체육복 준비하래...."
씨발!!..... 꼭 노리고 시간표 바꾼 것 같잖아...
체육복은 있지만....
"체육 시간 때 뭐 하는데?"
"여자는 피구... 남자는 농구라는데?"
농구? 나야 뭐.... 운동을 좋아하니까 상관이 없지만...
오늘 같은 날은 피하고 싶구나...
대체 왜 바꾸고 지랄이야~~~!!!!
살기를 솔~솔~ 뿜으며 체육복으로 갈아입고 운동장으로 나갔다....
하... 어떻게 하지? 몸이 안 좋다고 할까?
그건 안돼....
오늘 아침에 지각해서 열라게 뛰어오다가 체육 선생님과 부딪히기까지 했는 걸....
몸이 안 좋다는 말을 믿어주시지 않을텐데....
그럼 어쩌지? 아~ 짱나~!!!
"자!! 오늘 여자는 피구하고 남자는 농구를 한다...
선생님은 바빠서 교무실에 있을 테니까... 반장...
땡땡이 치는 새끼들....
이름 적어서 와라..."
"네..."
젠장... 튈 수도 없잖아...
아.... 배가 장난 아니게 아프다.... 씹...
"저 선생님... 저 배가 아"
"아 그래.... 리오군...
오늘 아침에 아주 잘 뛰던데...
혹시 육상 선수 할 생각 없어?"
"아닙니다... 농구 열심히 하겠습니다~!!"
"그래그래... 근데 진짜 육상 선수 안 할꺼야?"
"아니에요.... 애들아~!! 빨리 농구하자~!!!"
젠장... 두 번만 배아프다고 하면 육상 선수로 뽑혔겠네....
씨발...
반장이란 쉑이는 전형적인 모범생이라
선생님 말씀은 아주 법인 줄 알고 사는 놈이니...
땡땡이 쳤다가는 그대로 육상선수다...
"호~아리오~ 뭐하냐?"
채무현? 뭐야? 저 쉑이네 반도 체육이야?
이런...
신체적 피로로도 모자라 정신적이 스트레스까지 받으라는 말인가?
"보면 모르냐? 농구한다...
그러는 너는 체육시간에 선생님 말씀 안 따르고 뭐하냐?"
"땡땡이...
선생님이 출장 가셔서 1학년 체육 선생님이 맡으셨는데...
알다시피 지금 교무실에 들어 가셨잖아..."
"너희 반장한테는 땡땡이인 사람 이름 적으라고 안 했냐?"
"했지... 중요한 건 그 반장이 나니까 문제가 돼지... "
아~.... 저 쉑이가 반장이었나?...
"근데... 너희 반 반장은 아주 고리타분한 녀석이군.... 안됐다.. 쿡..."
"시비 걸지마...
안 그래도 저 반장이란 녀석을
생매장시키고 싶은 거 꾸~욱 참고 있으니..."
"거기~!! 아리오~!! 노닥거리지마~!!
안 그러면 이름 적을 꺼야..."
씨발... 알았다고 쉑이야....
내 언젠가 너의 그 뿔테 안경을 박살내고 매장시킬 줄 알아~!!
"아...응..."
"쿡... 불쌍한 자식...
그럼 어디... 아리오의 농구 솜씨나 구경할까?"
"내 농구 아무나 못 보는 건데...
내가 특별히 싸게 해서 만원만 내라...
진짜 싸게 해줬다... 하... 친구가 뭔지..."
"미친... 네 농구 실력이 어떤지 모르지만
나뭇가지가 움직이는 거 보고 만원 내고 싶은 맘은 없다...
그리고 뭐가 친구냐?
다 얼어죽었냐?"
좋게 넘어간 적이 없지...
그리고 뭐? 나뭇가지?
"야~!! 내가 왜 나뭇가지야? 엉?"
"거울보고 살아라...
나뭇가지는 양호한 거야..."
"빨리 오라니까~!! 아리오~~"
씨발...
"지금은 저 쉑이 때문에 너 산 줄 알아라~!!"
"누가 할 소리... 농구 실력 형편없기만 해봐...
내 눈 썩게 만든 벌로 네 눈깔 뽑을 줄 알아..."
"쿡.... 두고 보라고....
대신 내 농구 실력이 너~무 좋았을 경우는
너로 인해 정신 적 피해로 받은 스트레스 때문에 뇌가 지금 이상하니...
피해보상으로 너의 그 뇌를 뽑아 버리겠어~!!!"
쳇.... 배가 아파도 저 쉑이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려면...
역시 꾹 참고 농구를 해야겠지...
"아주 날아다녀라...."
"저거 인간 맞냐?
어떻게 5명이 하는 농구가 혼자 하는 것처럼 보이냐?"
"꺄악~~ 리오 너무 멋있어~!!"
"내 남편 리오 짱~~!!"
미친 년...
누구 맘대로 내가 네 남편이야? 엉?
앞의 대화를 듣고 눈치 챘으리라 생각된다... 그렇다...
채무현의 코를 납작하게 만들기 위해
아픈 배도 잊고 지금 날아다니며 농구를 하고 있다...
덕분에 우리 팀이 50대 3으로 이기고 있다...크하하하
이 정도면 저 쉑이의 뇌를 뽑을 수 있겠지?
"리오야 너 정말 괜찮겠어?"
"응? 무슨 소리야?"
"얼굴 색이.... 안 좋은데...식은땀도 흘리는 것 같고..."
얼굴 색이 안 좋다고?
"식은땀이라니... 뛰어다니니까 땀이 나는 건 당연하잖아?
거기다 난 몸 상태 괜찮다고~"
솔직히 배에 감각이 없을 정도다...
"하지만 얼굴이... 노랗다 못해...
하얗게 까지 질려서... 식은땀 같아..."
"그런가?"
그러고 보니... 이제야 내 몸 상태를 알겠군...
배가 무지 아.프.다... 젠장...
"윽..."
'풀썩..'
결국 견디지 못하고 쓰러지고 말다니...
하... 역시 무리였나?
"꺄아악~~!! 리오야~!! 왜 그래?"
"리오야~??"
"리오 왜 그래? 어디 안 좋아?"
'웅성 웅성'
시끄러.... 젠장...
"저리 비켜... 야... 아리오?
너 괜찮아? 왜 그래?"
채무현?
"봤지?
내가 농.....구 하는 거... 네 뇌 뽑을 꺼야...크크"
"미친 놈... 맘대로 해 자식아...
그 보다...
몸도 안 좋은 녀석이 이렇게 될 때까지 날아다닌 (?)거냐?
미쳤냐?"
"하악...헉... 뭐라 ㄱ"
"말하지마... 우선 양호실로 가자... 업혀..."
이 자식이 웬일이래?
우선 몸이 안 좋으니 업히고 보자...
"야~!! 거기 너... 그래... 뿔테 너 말야.."
"네.... 왜요? 선배?"
선배? ....
그러고 보니 이 자식이래 봬도(?) 2학년이었지....
"네가 반장이지?
선생님 오시면 아리오 몸이 안 좋아서 양호실 갔다고 말씀드려...
알았냐?"
"네..."
"꽉 잡아라... 뛰어 갈 테니까...."
이 쉑이 진짜 빠르다...
우리 학교 운동장 꽤 넓은데...
금방 학교 안으로 들어오다니...
근데... 양호실은 안돼....
괜히 잘못 걸려서 진찰 도중 여자인 게 들키기라도 하면....
생각만으로도 끔직하다...
"저기... 양호실 말고.... 옥상으로 가자..."
무리하게 뛴 덕분이니... 좀 쉬면 괜찮아 지겠지...
"몸이 안 좋으면 양호실에 가야지... 무슨 옥상이야?"
"좀 쉬면 돼... 내 몸이니까 내가 잘 알아...
바람도 쐬고 싶고... 옥상으로 가자..."
"쳇... 알았어... 그 보다... 너 왜케 무겁냐?
생긴 거에 답지 않게...
이래가지고 옥상 가기도 전에 내가 지쳐 쓰러지겄다..."
이 자식이.... 숙녀한테 한다는 소리가...
물론 지금은 남자지만....그래....
옥상 가기 전에 목 졸라 먼저 죽여주지~
난 그 녀석의 목에 두른 팔에 힘을 잔뜩 실어 꽈악 안았다...
"헉... 야... 너 팔에 힘 안 빼?"
"크크크"
"히...임... 빼... 수...움 막...혀..."
"진짜 죽으려고 하네? 착한 내가 봐 줘야지..."
"허억 허억... 이 자식 기껏 업어줬더니... "
아... 그러고 보니 나 이 자식한테 빚 진 거구나...
"하하... 먄 하다... 네가 무겁다고 하니까.. 나도 모르게... "
"옥상 가서 보자고...."
카페 게시글
하이틴 로맨스소설
[ 창작 ]
캠 사진 한장으로 남자가 되다!! **6**
어떠케
추천 0
조회 54
04.02.26 14:38
댓글 5
다음검색
첫댓글 킬킬킬,.넘넘제밌써혀^^ㅋㅋ
헐 >_ < 장미에 걸려버리다니!! ㅠ0ㅠ 불쌍해~~
나도짐 걸렸는디 -_ - 존니찝찝해 ㅠ0ㅠ
아~담편 언넝 보고파요~
-0-;;; 생리 들키는 스토오~~~리~~~~~넘 X팔려요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