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릉시가 인명피해가 잦은 동해안 방파제 사고를 줄이기 위해 추진한 ‘항포구 안전사고 예방대책’이 실효를 거두고 있다.
강릉시는 지난해부터 주문진·사천·안목·영진·강릉 등 지역 9곳의 항·포구에 기상특보시 안전요원을 배치한데 이어 출입을 통제하는 차단기와 구명부환, 구명줄, 위험경고 표지판 등 안전시설물을 강화하고 있다. 관광객과 낚시꾼이 즐겨찾는 13개 방파제와 해안 절개지에 대해서도 난간 안전시설과 구명장비 등 안전시설을 마련하고 있다. 그 결과 지난 2001년부터 2009년1월까지 각 항·포구에서 모두 55명(사망 9명, 부상 46명)의 인명사고가 발생했으나, 이후 2년 동안은 단 한건의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는 등 효과를 거두고 있다. 이에 강릉시는 각 항·포구에 대한 안전시설물 확충사업을 꾸준히 전개하는 한편, 설치 장비가 노후됐거나 효율이 떨어지는 곳은 시설과 장비를 보수·보강할 방침이다. 또한 대부분 항·포구가 관광지인 점을 감안해 안전시설을 갖춘 뒤에는 관광명소로 가꿔 나갈 계획이다.
강릉시 관계자는 “동해안 항·포구를 찾는 관광객은 점차 늘고 있지만, 그동안 제대로 된 안전시설이 미흡했다”며 “유명 항·포구에 안전요원을 배치하고 안전시설을 강화하고 나서 부터는 안전사고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