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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흐마니노프 피아노협주곡 2번 1악장입니다.
더 좋은 브금이 있음 좋겠다는 생각이 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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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화 마지막 : 한 많은 생을 마감한 요안네스. 가주의 자리는 이사키오스에게로.
포캐키는 꽤 부유한 지방이다. 프로방스와 얼마 떨어지지 않았기에 프로방스의 부에 영향을 받았으며, 소속한 국가도 이탈리아 남부의 강호 나폴리 왕국이었다. 그랬기에 백작의 집무실도 브레시아 같은 산지방과는 달리 여러 장식품으로 멋을 냈으며, 책상이나 의자 모두 고풍스런 기색을 보이고 있었다.
어쩌면 좀 오래돼서 그렇게 느껴지는 것일 수도 있겠다. 의자와 책상 모두 바꾼지 꽤 돼보였으며, 앉아있는 자에 비해서는 다소 작은 느낌을 주고 있었다. 의자의 주인은 나이가 성인과 어린이 사이의 얼굴을 하고 있었으며, 이제 가을로 접어드는 날씨임에도 땀을 조금씩 흘리며 자세를 고쳐잡고 있었다.
그를 보던 한 노인이 그에게 말을 했다.
"백작님, 당신을 경외하며 말하니, 이제 좀 쉬셔도 될겁니다."
"나도 알아, 프로코피오스. 내 일은 당신이 전부 하고 있잖아. 난 그저 일이 앞으로 어떻게 돌아갈지 궁금한 것 뿐이야."
"백작님께서 의무에 열중하시는 모습, 정말 훌륭하십니다. 그나저나, 아까 성 외관을 점검하러 갔더니, 하인 하나가 돼지를 몰고 가더군요. 꽤 통통해보여서, 오늘 저녁은 기대가 됐습니다."
"...그러고보니 아까 집사와 상의할 게 있었는데. 미안하지만 다음 서류까지만 보고 갈께."
"네, 알겠습니다."
다음 서류는 유대인 빚에 관한 내용이었다. 백작은 두고 볼 것도 없이 안된다고 하라고 이른 후 집무실을 나섰다. 목적지는 식당이었다.
요안네스가 끈질기게 명을 이은 덕분에, 이사키오스가 가주의 자리에 올랐을 당시의 나이는 14살로 성인식을 치를 때까지 2년이 남은 상태였다.
그러나 요안네스가 남긴 것은 포캐키 단 하나의 영지였고, 그나마도 유대인에게 빌린 350듀캇의 빚은 그대로였다.
이사키오스가 그 소식을 들었을 때 나온 것은 한숨 뿐이었다. 먹고 싶은 것도 많고 만나고 싶은 이성도 많은 이사키오스에게 환경은 너무 가혹했다.
"아니, 내 영지를 2개로 나눴으면 빚도 2개로 나눠야 되는거 아냐?"
처음 빚문서를 봤을때의 반응이었다. 가능할리 없었다. 결국 이사키오스는 꾸역꾸역 모으기로 결심했다. 최소 빚을 갚고도 돈이 어느정도 될때까지 참아보기로 했다.
이사키오스가 백작위에 오르고 한 일은 비잔티움 공주와의 약혼이었다.
황제 안드로니코스의 딸이었다. 이사키오스 가문의 일을 아는 사람들은 고개를 갸우뚱거렸지만, 이사키오스는 그들의 질문에 단 두마디를 했다.
"먼저 고귀한 혈통이 내게 시집온다는 것이 영광이고, 무엇보다 예쁘잖아?"
두번째 이유로 사람들은 납득했다. 안그래도 일을 마친 후에는 하녀들에게 달라붙으려 하는 비만소년으로 사람들에게 알려져있던 이사키오스였다.
이사키오스 본인도 자신의 결정을 이해했다. 그는 가문의 몸이었다.
이사키오스는 내심 어머니의 상속을 기대하고 있었다. 그가 포캐키에 오기전 봐왔던 어머니의 모습은 다소 스트레스는 많이 받으시지만 좋은 사람의 면모는 모두 갖고 계시던 분. 그분의 상속이라면 자신도 지금보다는 나은 처지에 있게 될 것이라 생각했다.
그 때 이사키오스는 잘 몰랐다. 상속의 비밀을.
포캐키의 인물들은 친절했다. 야심이 많은 자도 있었지만, 이미 그가 정당한 영주이자 얼마 뒤면 성인식을 치르며, 무엇보다 그가 멍청한 밀라노 여식의 딸이 아닌 나폴리 여왕이 낳은 아이라는 점은 포캐키 조신들이 어깨를 움츠리게 하였다.
그런 점에서 이사키오스 몸에 흐르던 고귀한 혈통은 도움이 되었다.
쨍그랑!
오늘도 식당에서는 유리잔이 깨지는 소리가 들렸다. 프로코피오스는 한숨을 쉬었다.
"영주님, 당신의 고귀함에 이르니, 그런 짓은 옳지 않습니다."
"어째서?"
"예의에 어긋납니다. 지켜야 할 것이 있죠."
"프로코피오스, 자네는 오늘도 똑같이 말하지만, 나도 말해야겠어. 내 기분이 좋지 않다면 그 어떤 것이 맞는거지? 여길 봐봐. 이 풍부한 먹을 것들. 그리고 저기 있는 시녀들. 모두 날 위해 있는 거잖아? 내가 이곳을 다스리니. 그러니 난 어디서든 내가 기쁠 수 있는 것을 찾을 수 있어야 돼. 모두를 기쁘게 하기 위해서 말이야. 내가 기뻐야 모두가 기쁜거지. 맞지 않아?"
"...당신의 권위에 존경을 표하나니, 영주님의 말씀이 맞습니다. 다만..."
"다만?"
"오늘도 유대인이 찾아왔습니다. 자신들도 힘들다더군요. 유리는 비쌉니다,영주님."
"......."
"영주님?"
"상관없어. 내가 하고 싶어서 유리잔을 깨는 거고, 그 빚들은 언젠간 갚을꺼야."
"물론 영주님의 고견이 맞습니다. 괜한 참견을 드렸군요."
'완전 애구만.' 섭정은 생각했다. '그래도 당분간은 이런 짓을 안하겠지.'
실제로 그랬다.
백작의 행동은 갑작스러웠다. 섭정은 그렇게밖에 표현할 수 없었다.
"지금 갚을거야."
"영주님? 말하시지 않으셨습니까, 적어도 100두캇 정도의 여윳돈은 있어야 일이 생겨도 막을 수 있.."
"지겨워. 돈이 있는데 안갚는다니? 그 때 일은 그 때 생각하자고."
"영주님!"
"조용히 해!"
막을 수 없었다. 섭정은 애하고 대화하는 기분이었다.
애가 맞았다. 그런데 너무 어디로 갈지 모르잖아. 프로코피오스는 지금 영주를 탑에 가두는 것이 더 유익하지 않을까 고민하기 시작했다. 시간만 많았다면 정말 했을지도 모르겠다.
1362년 6월 5일, 이사키오스는 성인식을 치르고 비로소 영주의 일에 직접 참여할 수 있게 됐다.
이미 첫번째 명령으로 집무실의 의자와 책상을 자신에 맞게 바꾸라고 이르렀다. 집무실로 향하던 이사키오스는 미소가 지어졌다. 이제 누구도 자신을 막을 수 없을 것이다.
막혔다.
그리스 귀족들의 오랜 망명생활은 그들을 총대주교가 아닌 교황의 영향력을 받도록 이끌었다.
"말도 안되잖아. 진정한 믿음을 가지고 다른 믿음에 선동된다고? 아무리 여기에 주교가 없다지만!"
'그게 문제일겁니다.' 프로코피오스는 생각했지만, 말로 표현하진 않았다. 영주의 상태로 봐선 주교가 왔다가 돌아갈 것 같았기에.
1362년 6월 26일, 포캐키에선 특별한 결혼식이 있었다.
로마에서 망명온 귀족가문과 그들을 쫓아낸 황제의 딸과의 결혼.
어쩌면 황제의 여유일 수도 있으며, 그리스 밖으로는 내보내지 않겠다던 포르피로게니타를 최대한 절충해서 받아들인 모습일 수도 있었다.
이사키오스에게 그건 상관 없었다. 어쨌든 예쁘잖아. 이사키오스는 시모니스가 궁에 온 순간부터 계속 치근덕대었다. 다행히 시모니스는 그런 그가 싫지 않은 모습이었다. 좋다기보단 어쩔 수 없어서일 가능성이 크다만.
"당신의 권위에 존경을 표하며, 지참금은 어떡하시겠습니까? 역시 사람들에게 베ㅍ...."
"돈 없어! 챙겨!"
'...시지 않을거라 생각했습니다.' "알겠습니다, 영주님."
백작 성격상 당연하다. 집사는 그렇게 생각했다.
그 날은 이사키오스가 늦게 들어온 날이었다. 가을이 되자 울적하다며 가신들과 술을 먹는 일이 잦아진 이사키오스는, 그날도 시모니스에게 술냄새를 풍기며 들어왔다.
"여보옹~ 다시 제국에 돌아가고 싶은 마음 없떠여?"
"(이새끼 또 술마시고 지랄이네) 말했잖아요, 저는 여기로 시집왔다니까요. 제가 어떻게 다시 친정으로 가요."
"우리 마누라~ 그 좋은 곳에서 지내다 이런 촌까지 와서 어뜩함 흐규흐규."
시모니스는 어처구니 없었다. 대머리 비만청년이 지금 자신 앞에서 애교를 부리는건가. 빨리 먹을걸 주고 자게 해야겠다. 기억을 못할거라 확신한 시모니스는 살짝 마음을 내비쳤다.
"정 저를 다시 보내려고 하시면, 바실리아라도 만들어주던가요 ㅋㅋ"
"뭐~ 너무 어렵잖아요~ 마누라 너무함 뉴뉴"
너가 더 너무하다. 시모니스는 그렇게 생각하며 침대로 가서 누웠다.
이사키오스는 기억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시모니스의 임신소식이 성안을 돌았다.
과연 영주다. 모두는 납득했다. 오히려 그가 임신을 못시켰다면 더 이상하게 봤을 것 같았다.
이후 무난하게 이단을 믿는 상인들에게 용맹한 모습을 보이던 이사키오스는
그 사이 시모니스가 아들을 낳았다는 소식을 전장에서 듣게 됐다. 그는 신께서 그의 가문을 번성하게 하란 의미라고 생각하였다.
"영주님, 아이 이름은 어떻게 지으라고 명하시겠습니까?"
"으음....."
그는 고민했다. 그러다 그의 얼굴에는 미소가 띄어졌다.
"안드로니코스. 시모니스의 아버지 이름을 따서 이름을 짓게나. 이거 재밌군."
"하지만, 안드로니코스 황제는..."
"그렇게 지으라고 했다. 시모니스에게 전해."
안드로니코스는 자신의 밑이었다. 그 사실은 왠지 그에게 대리만족을 주었다. 이사키오스는 사람을 보낸 후 잠시 만족했다.
싸움은 길었고 고달팠다. 이사키오스는 그동안 음식을 못먹고, 여자를 못봤으며, 결국 그런것에 해탈하게 됐다. 그는 인내심이 생겼다.
전장에 있던 이사키오스는 뭔가 소일거리가 없을까 생각했다.
그러던 그에게 어떤 일이 찾아왔다.
"버려진 여관이 있다고? 이게 나와 무슨상관인데?"
"이걸로 돈을 벌면 좀 짭짤할거라고 생각해서 백작님께 소개해드리는겁니다. 어떤가요?"
"짭짤하다는 말 뭔가 품격이 안맞네요, 프로코피오스. 조심하시오."
"(무슨 개소리지)....알겠습니다, 당신의 고귀함에 경의를 표하며, 조심하지요. 그래서 하실겁니까?"
"ㅇㅇ"
'시발로미'
역시 탑에 가뒀어야했다.
그 후로 이사키오스의 생활은 꽤 평탄하게 흘러갔다. 그의 아내는 다시 임신을 하였으며,
가족력을 써준다는 사기꾼에게 11두캇 정도를 강탈당하고,
투자 끝에 여관에서 소비한 돈의 거의 배 정도 되는 돈을 뽑아냈다. 내게 이런 재능이 있다니, 이사키오스는 믿기 어려웠다.
당연했다. 일은 집사가 다했으니.
그렇게 그의 인생은 그의 아버지의 원한이고 뭐고 없이 무난히 흘러가는듯 했다.
그의 어머니의 죽음이 있기 전에는 말이다.
그는 울었다. 어머니를 위해서. 그 착하신 어머니. 겨우 36세이신데도, 벌써 돌아가시다니. 울만한 일이었다.
그리고 그의 재상에게 물었다. 어머니만큼 가문에게 중요한 것은 상속이었기에.
"프로코피오스, 어머니께서 남기신 재산은 어느 정도지? 역시 이탈리아 남부 전역은 맞을테고, 프로방스 공작도 주셨나?"
"네, 그게..."
"역시 프로방스는 내 휘하여야 돼. 안그러면 포캐키도 위험할테지. 그렇지?"
"물론 프로방스는 고귀한 당신에게 속해있습니다. 하지만.."
"이제 뭘 해야되지? 프로방스와 남부 사이에 있는 움브리인을 없애야되나? 아니면 밀라노로? 아니면...."
"전하!"
"? 왜?"
"전하, 잘 들으십시오. 전하께서는 고귀하신 마리 여왕님께 나폴리 왕국과 카푸아 공작령, 아말피 백작령과 800두캇의 돈을 받으셨습니다. 아시겠습니까?"
"물론이지. 그런데 그게 왜?"
"....마리 여왕님께서는, 왕 작위를 두개 가지고 계셨습니다. 하나는 지금 전하께서 가지신 나폴리 왕국위. 그리고..."
"실질적으로 이탈리아 남부를 다스리는 시실리 왕국입니다. 전하, 이 소식을 전하게 돼서 정말 유감입니다. 마리 여왕님께서는 당신께 자신이 가장 사랑한 작위인 나폴리 왕국위를 물려주셨습니다만, 그 작위는 명목상 작위입니다."
".....그러면..."
"네, 전하께서 받으신 작위로는 이전 마리여왕님께서 소유하시던 영토를 대부분 다스릴 수 없습니다. 정말, 정말 이렇게 될 줄은 신도 몰랐습니다. 자비를 구합니다,전하."
".....나가있게, 프로코피오스. 어서..."
"전하..."
"나가있으라고!"
프로코피오스는 물러났다. 왕은 머리를 숙였다. 어째서지? 어째서 늘 가문의 힘을 약화시킬 일만 생기는거지?
그는 고민했다.
정말 고민했다.
시실리 왕국의 소유자는 그의 형제였다. 상속법에 의하면 분명 그 아이, 바르톨로마이오스는 시실리 왕국을 계승할 권리가 있었다. 비록 그의 동생 아나톨리오스도 있다고 하더라도 어머니가 주신 것을 부정할 수는 없는 것이다.
부정할 수 없다고? 이사키오스는 자문했다. 어째서지? 이사키오스는 지금껏 자신이 하고 싶은 것은 다 했다. 그런데 당연히 내가 얻는게 맞을 시실리 왕국을 뺏는 것이 부당하다고?
말도 안됐다. 그 땅은 자신의 땅이어야했다. 이사키오스는 생각했다. 그 땅은 내 땅이어야 돼, 내 땅이어야된다고!
차라리 암살로..... 잠시 생각해보던 이사키오스는 고개를 저었다. 아무리 그래도 어떻게 내 형제를 암살로 죽여...말도 안된다.
그는 계속 갈등했다.
"전하, 비잔티움 제국에서 베네치아가 콘스탄티노플을 노리니 도와달라는 전갈이.."
"내가 걔네를 왜 도와! 당장 꺼지라고 해!"
이사키오스는 머리 아픈데 시끄럽게 하는 제국을 돕기 싫었다. 그래서 돕지 않았다.
그는 도왔어야 했다. 베네치아를 더 강하게 해서는 안됐다.
벌써 2달째, 그가 고민을 계속하던중, 그에게 다시 프로코피오스가 찾아왔다.
"전하, 당신의 고귀함을 경배하며,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내가 왠만한 일이 아니면 찾지 말라고 했던 것 같은데, 기억이 안나나?"
"전하의 고귀한 명령은 늘 가슴에 품고 있습니다. 하지만 이 일은 보통 일이 아니라고 자부할 수 있습니다."
프로코피오스는 내내 웃음을 띄고 있었다. 이사키오스는 점점 호기심이 생겼다.
"무슨 일이길래 자네가 그렇게 좋아하는거야? 당장 말해봐."
"놀라지 마십시오,전하..."
"이번에 태어난 전하의 아들이 근래 보기드문 기재로 보인다는 얘기가 있습니다. 정말 축하드립니다, 전하."
"!!!"
왕은 기뻐했다.
왕은 절망했다.
자신의 아들은 천재였다.
그리고 둘째였다.
그는 그와 안드로니코스에게서 자신의 처지가 엮이는 기분이 들었다.
이사키오스는 결정했다. 그의 인생이 바뀌는 순간이었다.
"아이이름은, 바실레이오스라고 짓게."
".....네?"
"못 알아들었나. 바실레이오스라고 했다. 그래, 왕이란 뜻이지. 가서 전해,당장!"
"아,알겠습니다!"
프로코피오스는 이해했다.
이사키오스도 자신의 행동을 이해했다.
그는 때를 기다렸다.
혼란스런 병력상황을 정리하기 위해.
그의 땅은 너무 흩어져있었다.
징집군을 사용하기에는 힘든 구조였다.
기회를 좀더 노리자. 좀더, 좀더...
그의 형제가 반란을 진압할때도 그는 도와준다고 말했으며,
그의 여동생이 커서 결혼해야 할때도 그는 가만히 있었다.
그에게 헌신하는 모습을 보이기 위해 싸우기까지 했다.
그 반란은 아나톨리오스를 위해 일으킨 전쟁이었으니. 반란진압은 그에게도 도움이 되었다..
그는 이후 자신의 동맹을 위해 예쁘게 자란 여동생을 신성로마제국의 황제에게 보내기까지 했다.
이렇게 천천히 자신의 기반을 닦아가던 이사키오스는...
너무 오래 닦았나보다.
아나톨리오스가 먼저 움직였다. 선거제를 통한 나폴리왕국 선양 요구.
"말도 안되는 소리!"
이사키오스는 사자의 앞에서 소리쳤다. 그 왕국은 가문의 것이며 '자신'의 것이었다. 그는 어떤 것도 양보할 수 없었다.
사자는 경례를 한번 한 후 돌아갔다.
뒤도 돌아보지 않았다.
얼마 후, 프로방스 공작 아나톨리오스의 선전포고문이 올라왔다.
몇년동안 이탈리아를 피로 물들일 형제의 난이 시작되는 순간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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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멘붕이었습니다. 나폴리 왕국이 명목상 작위일 줄이야. 어쩐지 시실리 왕국이 안보이더라.(...)
연대기 쓰면서 안건데, 둘째 아들내미 이름이 바실레이오스였군요. 전부 랜덤으로 찍은거라서 이제 알았습니다(...) 플레이까지 하고도 모르다니 ㄷㄷㄷ
그리고 설마 자연산 천재가 진짜 있을줄이야.. 퀵도 아니고 그동안 플레이하면서 제가 플레이한 평범평범 부부 사이에서 나온 건 처음 봤습니다 ㄷㄷ
아래는 1364년 서유럽 세괴지도와 아름다운 동유럽-아시아입니다.
있어야 될것들이 없어요 ;ㅅ; 이태리 불쌍해요 ;ㅅ;
그나저나 제가 읽어보고 느낀건데, 브금이 끊기는게 거슬리네요. 유튜브 자동재생 방법을 알아야겠습니다 ㅜㅜ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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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그래도 명분없으면 전쟁이 힘든 카톨릭에서 나폴리왕이란 명분은 초반 확장에 큰 힘이 되겠네요. 내전과 욕심쟁이들만 극뽁할 수 있다면.
이번엔 삼치양보다 더 먼저 쓰는군요. ㅋㅋㅋ
오오 어머니 오오ㅜㅜ
그런데 나폴리 왕국은 명목상 작위라서 데 쥬르가 없었습니다. 확장이 안돼요ㅜㅜ
엇 그러고보니 ㅋㅋㅋ
삭제된 댓글 입니다.
브금 문제인가 모르겠네요ㄷㄷ
ㅋㅋㅋㅋㅋㅋ 뭔가요 이건, 장남인 플레이어는 명목상 작위를 받아서 영토가 안늘고, 동생은 시칠리아를 받고.. ㄷㄷㄷㄷ 비잔틴+신롬을 동맹으로 끌어들여서 동생이랑 전쟁하실 생각이시구나!
아차!(...)
삭제된 댓글 입니다.
설마 나폴리왕국이 명목상 작위일줄은 꿈에도 몰랐습니다ㅜㅜ
삭제된 댓글 입니다.
나폴리 왕인데 나폴리가 없다니ㅜㅜ
플레이어를 엿먹인 여왕 폐하 ㅠ
참 미덕도 많은 어머님인데, 상속은 왜 그모양인지ㅜㅜ
모든 자식을 사랑하는 어머니의 따사로움이 느껴지네요 ^^훈훈
어머니....그러면 시실리라도 주시지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