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피니언특파원 칼럼
[특파원 리포트] 중국이 내민 손, 어떻게 잡을까
조선일보
베이징=이벌찬 특파원
입력 2023.09.28. 03:00
https://www.chosun.com/opinion/correspondent_column/2023/09/28/5LRLJO5SYVDF7KYCAOCQBSU4P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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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9회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을 위해 중국을 방문한 한덕수 국무총리가 23일 오후 중국 항저우 저장성 항저우시후 국빈관에서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 회담하고 있다./국무총리실
‘여시구진(與時俱進·시대에 맞춰 행동하자).’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이 23일 아시안게임이 열린 항저우에서 한덕수 국무총리와 만나 한중 관계 발전을 강조하며 이 단어를 썼다. ‘시기’에 따라 양국 관계를 재설정해야 한다는 뜻으로 해석된다. 한·미·일이 정상회담을 열고 북·러는 밀착하자 ‘한국에 손 내밀 때가 왔다’고 판단한 듯하다. 한·미·일에서 한국이 약한 고리이고, 당장 북한을 압박할 수단으로 유용하다는 인식이 작용했을 것이다. 중국이 내민 이 손, 어떻게 잡아야 할까.
한국에 대한 중국의 태도는 온화해졌다. 중국 외교부 발표문엔 담기지 않았지만, 항저우 회담에서 시진핑은 “방한 문제를 진지하게 검토할 것”이라고 했다. 9년 이상 한국을 찾지 않았던 시진핑이 먼저 방한을 거론했다. 회담에는 차이치(서열 5위)·딩쉐샹(6위) 등 상무위원(최고 지도부 7인)들이 배석했다. 2017년 문재인 대통령이 중국에서 시진핑과 회담했을 때는 상무위원이 동석하지 않았다.
지난달에는 코로나 이후 처음 방중한 국민의힘 의원들을 중국 부총리·장관급 인사들이 환대했다. 이들은 “한국을 이해한다” “한국과 경제 협력을 강화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한다. 베이징에서 만났던 한 의원은 “중국이 전향적으로 한중 관계 개선의 뜻을 피력해 의외”라고 했다. 앞으로 리창 중국 총리가 참석하는 한·중·일 정상회담, 11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기구(APEC) 회담을 계기로 열릴 수 있는 한·중 정상회담 등을 통해 한중 관계에 갑작스러운 훈풍이 불 것이란 전망도 나온다.
일러스트=조선디자인랩·Midjourney
세계 2위 경제 강국인 중국과의 관계 개선은 마다할 필요가 없지만, 그 속내는 알고 대비해야 한다. 중국 지도부는 지난 7월 대(對)한국 정책에 대해 내부 토론을 진행했다고 한다. 미국과 급속도로 가까워진 윤석열 정부와 거리를 두면서도, 경제 협력은 지속적으로 강화해 장기적으로 한중 관계 개선의 토대를 마련하는 쪽으로 방향을 설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흥규 아주대 미중정책연구소장은 “한국을 압박할수록 반중(反中) 감정만 커지니 한중 관계 ‘관리 모드’를 가동한 것”이라고 했다.
중국의 이 같은 방향 설정은 한국 뒤에 있는 미국을 상대로 수를 둔 것이기도 하다. 김한권 국립외교원 교수는 “중국의 입장에선 한·미·일 밀착을 가능한 선에서 견제하는 대응이고, 더 나아가서는 ‘트럼프 시대’가 다시 도래해 3국 협력이 약화되는 상황까지 고려한 포석”이라고 했다.
이런 국면에서 한국은 중국에 ‘가까이하기엔 너무 먼 당신’이 되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서로 이득이 되는 경제 협력은 적극 추진하되, ‘가치외교’에 진심이란 점을 입증하며 한중 관계에 새로운 선을 그어야 한다. 이성현 조지 HW 부시 미중관계기금회 선임연구위원은 “중국이 내민 손을 전략 없이 잡으면 ‘한국이 또다시 중국 영향권 아래 놓였다’는 비판에 직면할 것”이라고 했다.
베이징=이벌찬 특파원
동방삭
2023.09.28 05:38:02
혼밥자처 문가놈땐 속국취급 하더니만 // 한미일 공조강화 북중러를 질책하는 // 윤통의 당당한외교 중국마저 꿇렸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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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J
2023.09.28 05:19:26
우리가 미국 일본과 밀착될수록 중국에게는 대접을 받을 것입니다. 중국은 자기 영향권에 있다고 자신할 때 하인 취급을 하지요. 그걸 모르고 중국에 딸랑거리다 개 취급을 당한 놈이 하나 있던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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밥좀도
2023.09.28 05:35:30
힘 자랑 하는 중국은 구밀복검의 나라다. 항시 경계하고 조심해야 할 국제 조폭 두목일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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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쓰
2023.09.28 06:16:03
중국외교부장 왕이의 차가운 표정을보라. 우리를 깔보는 눈빛에도 저들과 손잡자고? 걍,적당히 지내는게 정답일듯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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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족오
2023.09.28 06:12:06
음흉한 술책 전략에 말려들지 않기를 바란다, 정신 차리면 하늘이 무너져도 솟아날 구멍이 있다잖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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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름가듯
2023.09.28 05:55:39
중공이랑은 손절이 정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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햇살님
2023.09.28 07:12:46
문재인이 처럼 비겁하게 굽신대지 않고 당당하게 대해야 한다. 중국이 큰산이니 중국몽이니 하는 저질 추잡한 소리 하지않고 선진국 답게 우위에서 고고하게 나가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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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NDWATCH
2023.09.28 06:39:46
내미는 손에 침을 뱉을 순 없고 동전 한 닙 쥐어주어서 보내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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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나라는내가지킨다
2023.09.28 07:20:21
시진핑, 왕이를 보라. 우리나라를 앝잡아 보는 자들 아닌가? 힘을 기르고 담대히 나가야 한다. 언제라도 뒤통수에 칼을 댈 자 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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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okang26
2023.09.28 07:31:20
중국의 환상에서 벗어나 그들의 실체를 보지 않았나? 믿지 말고 국가대 국가로 대등한 입장에서 우리의 입장을 주장하면서 그들로 부터의 의존도를 계속 줄여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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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후보루
2023.09.28 07:25:00
당당하라.. 손을 내밀면 잡고, 부당한 의견에는 NO라고 말할 수 있는 용기와 결단이 필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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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vejung
2023.09.28 07:49:18
중국은 정치적 으로도 경제적 으로도 신뢰 할수 없고 자국민 포함 외국인을 언제라도 체포 구금 재판후 가혹한 형량을 부과한다.롯데를 거울 삼으시고, 테슬라나 애플정도 권력이 있어도 불안하고 많은 기업은 중국에서 썰물처럼 빠저 나오는데 착각하지 마시고 다신 중국과 경제적 관계를 맺지 않기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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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hullHuh
2023.09.28 07:32:42
중국인를 믿으라고? 장께는 중국인일 따름이다....그들 꿍꿍이 속에 절대 속지 말라는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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如水
2023.09.28 06:19:55
전략적으로 탈중국이 옳지만, 전술적으로는 탈중국을 최대한 지체시켜야 한다. 윤석열 정부는 전략과 전술을 헷갈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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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송정푸른솔
2023.09.28 08:11:06
중국은 그야말로 불가근불가원, 가까이 해도 멀리해도 안된다. 경제에 서로 도움이 될때만 아는척 하고 지내자. 언제 어떻게 돌변할지 모르니 항상 조심해야 한다. 그동안 많이 봐왔지 않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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콜로라도
2023.09.28 08:08:37
한마디로 표현해주겠다. 중국은 가는말이 거칠어야 오는말이 고와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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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tevejung
2023.09.28 07:56:07
문재인 처럼 비굴하면 중국은 더 더욱 상대를 밟아 뭉갠다. 윤석열처럼 국제 무대에서 당당하면 시진핑의 중국은 엎드려서 한국에 읖소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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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fdrfur
2023.09.28 07:54:53
안와도된다. 개무시 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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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gi69
2023.09.28 07:49:25
북한 김씨정권도 중국을 천년의 원수로 보고 있고, 박정희 대통령께서도 중국을 체험했기에 믿지 않았는데, 요새 딸랑이들은 중국 돈에 매수되었는지, 중국몽에 환장을 해요. 그런 사람 보이거든? 그냥 중국으로 추방해버렸으면 좋겠다. 그곳에서 환장하지, 한국에서 뭣 짓이냐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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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시민
2023.09.28 08:16:28
탈북민 북환송환 안하겠다고 약속 받아라! 중국의 위그르민족 말살정책도 이 오두 인권보호 차원에서 적극 개진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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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angi69
2023.09.28 07:47:53
분명한 건, 중국과 손을 잡을 필요는 없다. 중국인(조선족 포함) 추방을 하더라도 말이다. 우리가 중국과 외교 단절이 되더라도 말이다. 중국은 사람 사는 동네가 좀 아니지 않나? 중국과 가까이 해서 좋을 게 없다. 그냥 멀리 두고 반찬 먹듯 골라서 먹자. 절대 뭘 주지는 마라. 우린 엄청 사기 당했다. 이제 우리가 사기를 칠 차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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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름다운수평선
2023.09.28 07:44:56
중국은 함께 하되 절대로 믿지는 말아야 할 나라.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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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공정정의
2023.09.28 07:37:14
뭘 어떻게 잡어??? 자유민주주의와 UN 정신에 따른 국제사회의 규범에 따라 원칙적인 외교 관계 속에서 양 국가의 국민들에게 경제적으로 살림살이가 더 나아지도록 하면 되지 않겠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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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강북극한파
2023.09.28 07:33:15
형식적으로만 대해주면 된다. 중국이 한는 만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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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파
2023.09.28 08:43:37
1992년 이전에 우리는 중국과 수교하지 않았으도 눈부신 경제 발전을 했다. 최근에 좌..빨..들의 농간에 잠시 저임금, 인해전술에 취해서 국제 표준을 스스로 무너뜨린 것은 없나? 이제라도 정신을 차려서 다시 국제사회의 일원으로서 모든 것이 정상화되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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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urtleusa
2023.09.28 08:25:24
마음이 없는 손은 차다. 가까이서 보면 모든 것을 자세히 볼 수 없다. 멀리서 중공의 의도를 파악한 후에 손을 잡아도 된다. 중공은 믿을 수 없는 나라다. 우리가 현명하게 그들의 유혹에 넘아가지 않도록 조심, 조심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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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ast iron
2023.09.28 07:39:39
시진핑, 호구였던 문가넘 시대가 그립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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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니안
2023.09.28 08:49:41
일대일로에 국가 재정과 경제가 망하는 나라가 속출 하고 있다. 중국은 절대 함께 할수 없는 독재 국가임을 잊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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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니크박
2023.09.28 08:49:23
중국은 야비한 공산국가다. 필요하면 손 내밀고 굴종하면 밟아버리는 나라다. 문재인이 중국가서 혼밥먹고 수행기자 두들겨 맞고 왔다. 그때 문가는 일정포기하고 돌아와야 되었다. 그래도 간첩 문재인이 머리를 조아리니 조롱만 당하고 왔다. 윤대통령 당당한 외교가 중국이 손 내미는거다. 중국은 수시로 변하는 무서운 나라이니 조심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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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동강
2023.09.28 08:47:08
중국이 추락하니 도와달라고 손을 내미는 것이 아닐까. 이제끼지로 봐서는 중국은 은혜를 웬수로 갚은 것이나 같은 행동을 했다. 다시는 뒤통수 맞지 않게 신중해야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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터프가이99
2023.09.28 08:39:38
적당한 거리를 둬야 함. 언제든 뒤통수치는 위험한 족속임. 지금도 울며겨자먹기로 손내미는 건 한미일동맹을 약화시키려는 수작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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멸공.멸대깨
2023.09.28 08:38:46
중국은 항상 거리를 둬야하는 나라. 그 첫번째 이유는 중공이라서.. 두번째 이유는 제 잇속에만 훤한 왕서방들이 사는 중국이라서. 항상 조심하면 화를 면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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푀이멘
2023.09.28 08:30:30
사이좋게 지내는 것은 좋지.. 그런데.. 경계해야지.. 불가원불가근이라고.. 미국도.. 일본도.. 러시아도 마찬가지.. 그런데.. 북괴는 어떻게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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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킨토시
2023.09.28 08:06:57
중공이 우리나라를 위해 저러는 걸까요? 다 지들 이익을 위해서지요, 언제 돌변할지 모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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엿판
2023.09.28 08:57:49
되인은첫째 미국눈치를많이보지,우리가미국과가까운것이되인이손내미는첫째요인이다.강자를꺾으려면강자와가까이해야한다.이것이역사가말해주는진리이다.역사를모르는문재인같은얼간이는정치인이될자격이없는인간이야.공산주의에취해서무엇이보이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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십이야
2023.09.28 08:56:19
문재인보다 한덕수가 급이 높다는 뜻.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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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알파
2023.09.28 08:53:42
한중 경제협력 강화하려면, 먼저 중국내 탈북자 2800명 석방하고 탈북자의 이동(移動)의 자유를 허용해야 하는 것이다. 잔인한 중공 공안에 의하여 북송되는 순간 그들은 사람이 아닌 짐승이 되어 갖은 학대로 고문과 굶주림 속에 죽거나 정치범 수용소, 처형당한다. 이들의 북송은 결국 잔인한 시진핑 정권의 몰락을 가져오게 될 것이다.(나비효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