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랑하는 교우 여러분,
이맘때 사진 찍을 거리가 거의 없습니다.
눈이나 오면 모를까,
올해 달력 2월 사진에 진달래꽃이 미리 불려온 까닭입니다.
그래도 마지막 숨겨진 후보는 매화!
혹시나 기대를 품고 뒤뜰로 갑니다.
역시나, 꽃봉오리가 맺혔어요.
아직 흰빛이 약하네요.
봄소식이 되려나?
올해 주제, 은총과 관련하여 고른 책 3권 <은총>, <모든 것이 은총입니다>,
마지막 <침묵 그리고 은총의 빛>을 읽습니다.
우연히 얘도 얇아요, 100쪽~
묵상집? 책이나 편지에서 따온 짧은 글 모음집
저자는 에디트 슈타인 성녀(1891~1942),
유다인 가정에서 태어나, 젊은 무신론자로 철학박사(1917),
1922년 가톨릭으로 개종, 1933년 가르멜 수도회 입회,
나치의 유다인 박해로 1938년 네덜란드로 피신,
게슈타포에 체포, 아우슈비츠 수용소에서 1942년 선종~
때가 때인지라, 나치 파시즘!
사회학자 신진욱 교수는 12‧3 이후 헌법기관을 공격하고 적으로 규정된 집단에 행사하는 폭력에서 파시즘을 봅니다.
법학자 홍성수 교수는 부정선거론이 중국인 혐오로 연결, 혐오가 확산될 조짐에서 극우 포퓰리즘을 봅니다.
마음을 비춘 몇 마디,
“일 때문에 단 몇 분도 침묵할 수 없을 때에는,
잠깐이라도 자기 자신 안으로 들어가 주님 곁으로 피해야 합니다.
주님께서는 늘 그곳에 계시며,
눈 깜짝할 사이에 우리에게 필요한 것을 주실 수 있기 때문입니다.”(18쪽)
내 안으로 들어가 주님 곁으로 피하다!
미처 생각지 못한, 마땅하면서 놀라운 표현입니다.
우리 그리합시다!
“하나님은 영혼을 영원한 생명, 즉 그분의 생명에 항상 참여하도록 부르고 싶어하신다.”
“하나님 앞에 영원히 받아들여졌다!”
“은총을 향해 우리 자신을 활짝 열기”
“어린아이처럼 주님께서 나를 이끄시도록 허락하기”
“나는 아무 의심 없이 전적으로 믿을 수 있는 분께서 내 곁에 계시다는 것을 압니다.
이 사실은 나에게 평온함과 힘을 줍니다.”(62쪽)
아멘,
샬롬~
2025. 2.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