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장을 끝까지 극복하라.
천도재 잘 지내는 법
불자님들
몇 일 동안 불볕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오늘은 천도재를 끝까지 잘 지내는 법에 대해서 말씀드리겠습니다.
◇ 조상 및 제 인연 영가에 대한 기도는 일반적으로 성심(誠心)을 다하면 천도가 됩니다.
그런데 영가 중에 아주 특별한 응어리를 지녔거나 무서운 원결을 품은 영가는 수단과 방법을 다 해 천도를 거부하고, 심지어는 기도를 못하게 훼방을 놓습니다.
1988년 우룡 큰스님이 직접 경험한 천도이야기입니다. 우룡스님이 지도 법사로 있던 울산 학성선원에 미장원을 경영하던 미혼 여성이 있었습니다. 고향이 경남 진영인 그녀의 가족은 부모님과 오빠, 언니, 그리고 아래로는 남동생이 있었으며, 같은 동네에 숙부가 있었는데 그는 매일 술타령하고 지내고 있었습니다.
어느 날 숙부가 날이 저물었는데도 집으로 돌아오지 않았는데 마을 사람들이 달려와 그녀 아버지에게 일러주었습니다. “ 자네 동생이 술을 마시고 길에 쓰러져 있는데, 죽은 것이나 아닌지 도무지 깨어나지 않고 있네.” 이 이야기를 듣고 온 가족이 마을 사람을 따라 현장에 가보았더니, 호흡도 맥박도 멎었고 손과 발도 식어 있었습니다. 오직 가슴만 따뜻할 뿐이었습니다.
예로부터 사람이 집밖에서 죽으면 집안에 시신을 두지 않고 바로 산에 묻는 풍속이 있었습니다. 그래서 풍속에 따라 가족들은 숙부를 산에 묻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그때부터 문제가 터지기 시작했습니다. 그 숙부의 영가가 ‘죽지도 않은 나를 파묻었다고 보복을 시작한 것입니다.’
그 후 시집간 언니가 갑자기 기억 상실증에 걸려 살림을 할 수 없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하는 수 없이 언니를 친정에 데려다 놓았더니, 집에 사람이 아무도 없을 때 혼자 집을 나갔다가 찾아오지 못하였습니다. 그 때마다 온 집안과 동네 사람들이 언니를 찾아 헤매야 했습니다. 그리고 또 멀쩡하던 막내 남동생이 군에서 제대를 한 뒤부터 정신이 이상해져서, 칼이건 낫이건 손에 잡히는 대로 들고 가족들을 죽이려고 했습니다. 하는 수 없이 가족들은 그 막내 동생을 기둥에 묶어 놓고, 하루 세끼 밥을 먹이고 대소변을 받아내어야 했습니다.
집안이 이 지경에 이르니 굿도 여러 차례 하였지만 도무지 효력이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이 때 마침 그녀가 학성선원에 계신 우룡스님을 찾아와 자초지종을 이야기하고 이를 해결할
방법을 물었습니다.
“쯧쯧 자기는 안 죽었다고 생각하는 숙부를 그냥 땅에 묻었으니 그 원결이 얼마나 깊겠소?
지독한 원결은 오직 지극한 기도가 아니면 풀리지 않는 법입니다. 하루에 금강경 21번씩 백일 동안 읽을 수 있겠소?”라고 스님이 묻자, 그녀는 ‘하겠다.’고 말하고 곧 실천에 옮겼습니다.
“그래 힘들겠지만 해보자. 집안을 위하여 작은아버지를 천도시켜드리자.”이렇게 굳게 다짐하고 매일 죽을힘을 내어 독경을 했습니다. 그런데 사실 미장원을 하는 그녀가 하루에 금강경을 21번씩 읽으려면 하루 24시간의 시간이 부족하여 잠도 제대로 자기 힘들 정도였습니다.
그렇게 10여일이 지났을 때, 그녀가 다급한 음성으로 전화를 하였습니다.
“스님, 언니가 집을 또 나갔는데 찾을 수가 없어요.” 그러자 스님은
“그만 내버려두시오. 길거리에 쓰러져 죽었다면 그만이고, 살아있다면 기도 마칠 때쯤 찾아
올 것입니다. 언니를 찾으려 하지 말고 기도나 끝까지 열심히 하시오.”
그녀는 스님이 일러준 대로 금강경 독송을 계속 하였는데, 100일을 다 채우기 7일전에 진영의 집에서 연락이 왔습니다. 지금 울산역 앞에 있는 음식점에서 언니를 데리고 있다는 연락이 왔으니 언니를 데려오라는 것이었습니다.
약 70일전 얌전하게 생긴 아가씨가 음식점에 들어왔는데, 옷은 갈기갈기 찢어져 완전히 상거지로 얼굴은 때가 가득 묻어 있었는데 사는 곳도 이름도 모르고 있었는데, 불쌍한 생각이 들어 목욕시키고 새 옷을 사다가 입혔더니, 그 집을 나가지 않고 있었는데, 이틀 전에 갑자기 말을 하였다는 것입니다. 즉 백일기도가 끝나기 7일전에 언니가 기억을 회복한 것이었습니다.
그 후 다시 시댁으로 돌아가 아이도 낳고 잘 살게 되었습니다.
또 막내 남동생도 예전 상태로 정신이 돌아와 착하게 살아가게 되었습니다.
◇ 위 이야기는 영가의 입장에서는 자기가 아직 죽지 않았는데, 가족 특히 형이 자기를 죽게 했다고 생각하고 보복을 한 것입니다.
살인의 악업은 가장 무서운 보복을 하게 됩니다. 이생이 아니면 다음 생에 그 과보를 반드시 받게 됩니다. 그런데 태아를 죽이는 것도 살인에 해당합니다. 태아가 비록 어머니 뱃속에서 있지만 분명 생명이 있는 사람입니다.
요즈음도 태아를 죽이는 일이 비일비재합니다. 태아들이 만약 태어났다면 자신의 이름도 있고 아름다운 세상을 살아갈 권리도 있을 것입니다. 그런데 잔혹한 부모들에 의해 태어나 보지도 못하고 살해를 당하고 있습니다. 이 태아의 영은 자기가 죽었다는 생각을 못하므로 부모 곁을 떠나지 않고 머무르기 쉽습니다.
전주에 계신 어느 비구니 스님이 자기 친 남동생의 부인이 낙태한 태아 꿈을 꾸었습니다.
스님 꿈에 대여섯살난 예쁜 딸아이가 ‘스님, 저는 이름이 진 소영이입니다. 우리 아빠는요 누구누구고요, 우리 엄마는 누구누구입니다. 그런데 우리 아빠는 요즈음 술을 많이 마셔요. 그래서 미워요.”라고 또록또록하게 이야기 했습니다. 나중에 그 비구니 스님이 남동생과 그 부인에게 물어보니 5~6년 전에 낙태를 한 적이 있다고 했습니다. 이 태아영가는 자신이 죽었다는 사실도 모르고 가족과 함께 살고 있었던 것입니다.
그런데 몇 년 전 그 스님의 남동생 큰아들이 물놀이하다가 익사를 한 일이 있습니다.
이 또한 눈에 보이지 않은 영가의 장애입니다.
즉 자기보다 먼저 태어나 잘 사는 형제들에게 시샘을 많이 하게 되어 가지가지 영가의 장애를 만듭니다. 그 결과 살아있는 형제들이 각종 질병이나 신체적 사고나 또는 정신적 질환까지 앓게 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따라서 태아영가에 대한 참회기도와 천도기도도 조상천도 못지않게 중요합니다.
◇ 불자님들, 위 이야기처럼 <지극한 기도를 하면 지독한 원결을 지닌 영가도 천도가 될 수 있습니다. 그러므로 영가 천도를 시작했으면 끝까지 한다는 자세로 나아가야 합니다.
어떤 뜻밖의 사건이 발생하더라도 기도를 중도에 포기하면 안 됩니다.
이 고비가 바로 영가가 마의 장애를 일으키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영가를 천도하고자 하는 불자님들
기도 도중에 장애가 생긴다고 하여 결코 포기를 하지 않아야 합니다.
그런데 기도 도중의 장애는 시련일 뿐입니다.
정성을 다해 직접 행하는 천도의 기도를 늦추어서는 안 됩니다.
그 끝은 영가의 해탈이요, 동시에 나와 나의 가족의 행복이 될 것입니다.
아울러 천도기도와 동시에 참회기도도 함께 병행하시길 간곡히 당부 드립니다.
감사합니다.
나무아미타불 나무관세음보살
정토사(개운선원)
정인 합장
(2012년 7월 10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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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자님들
금년 임진년 백중은 음력 7월15일(9월1일)이며
백중 전 49일 동안 7번의 천도재를 지냅니다.
조상님과 제 인연영가 들의 왕생극락을 발원하는 천도기도입니다.
아직 합동천도재 접수를 하지 않으신 불자님들은
7월 20일까지 가까운 절이나
정토사(032-932-3678)로 접수해 주시기 바랍니다.
구체적인 접수 방법은 카페 개운선원 공지사항을 참조하시면 됩니다.
감사합니다.
첫댓글 나무아미타불 _()()()_
좋은 하루 되시길요 ^^
나무관세음보살마하살 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