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
지난 16일 있었던 산행에 안좋은 기억을 여러분께 전해 드리려합니다 .
인천을 떠난 산악회 버스에 약 27명이 참석 10시 30분경 오도령을 깃점으로 산행을 시작하게됩니다 .
삼방산을 지나고 투구봉에 벌이 있다는 무전 연락은 받았지만 무시하고
투구봉 정상에 사진 찍으려 올랐는데
오른쪽 발목에 송곳 찌르듯 통증으로 내려 다 보니 발목 위에 노랑말벌이 허리에 힘을 주고있어
얼릉 벌을 떼어내고 늘 그러틋 별일 아닌듯 산행은 계~속 됩니다 .
그리고 약 40분 경과 코 밑 인중에 부분적으로 감각이 좀 무뎌지고 해서 왼손으로 문지르며 계~속갑니다 .
동시에 위 아래 잇몸 접합이 바르게 안되지만 크게 게의치 않았습니다 . 왜냐면 통증이 없었기에 마리죠 !
앞에 가시는 분께서 여기 범바위 올라 가 볼까요 ~ ? 라고 할 즈음에
저는 본의 아니게 항문이 열리려 해서 마음이 다급해집니다 .
사람들이 오 가는 좁은 등로에 일을 볼 수 없어 당황케 되며 .
그리고 얼마 못 가 좌측 급사면에 배낭을 팽겨치며 나무를 붙잡고 일을 보고 일어서려는데 눈 앞이 안보이더군요
팔은 힘이 빠지고 왼손은 경사면이라 나무를 잡은 상태고 오른 손은 허릿춤만 잡은체 현기증으로 좀 눕고싶어
눕게 되는데 . . . 나중에 버스에서 알게 된 것이 소변보러 오신 분께서 저를 발견 했을 당시 코 골며 자고 있었답니다 .
그 분이 깨우셔서 정신을차리고 등로로 올라와 등로에 드러눕습니다 .
잠시 후 산행 절친 분들이 저를 보며 손을 만지더니 손이 차다고만 말 하고 한 분은 서둘러 내려가시며 다른 분들께
제일 빠른등로로 내려오면 자기가 119를 거기에 대기하겠다며 자리를 떴습니다
제가 산행 하면서 벌은 약 다섯차례 쏘인 경험이 있어 벌에 심각성을 몰랐던 거죠 !!
무기력한 원인이 벌 때문이라고 생각치 못했습니다 . 자신의 상태를 인지 못 하는거죠 ..
좀 더 쉬고싶었으나 동료들 때문에 다시 산행을 이어갑니다 .
다시 약 40분 후
또 쉬고싶어 백장암 뒷 봉우리에 좀 앉습니다 . 이때 명치 부분이 얼음덩이 같이 묵직하게 자리잡아
트름하기에도 애매한 상태였고 동료분께 손을 좀 따달라고 요청하게 됩니다 .
그리고 추위를 느껴 바람막이 점퍼를 입는데 배 속은 여전히 차나 어깨와 양손 팔둑은 조금 따듯함을 느끼며
한 5분 후 일행 중 사혈침과 두드러기 상비약을 갖은 이의 도움으로 열손가락을 따고 약을 받으려고
그 분이 정도를 알아야 한 알 또는 두 알을 줄 것인지 판단키 위애 벌 쏘인 곳을 보자고 해 저도 그 때 처음 제 몸을 봅니다 .
다리에 온통 붉게 되었고 배를 들쳐보라 해서 배를 보니 온통 붉은 반점이여서 두알을 받아 먹습니다 .
잠시 후 산에서 내려 와 뱃 속이 여전히 더부륵 한데
차에 올라 앉으니 잠시 후 기름 냄새에 반응을 했는지
토하려는 느낌이 들어 기쁜마음으로 버스에서 내려서 토합니다 .
정말 시원스레 말이죠 !
뱃속이 불편 해 저녁은 굶은체 상비약 한 알을 더 얻어먹구 인천으로 귀가합니다 .
다음 날 아침에 회사에 출근해서
어제 함께 산행 한 일행 한 분으로 부터 전화를 받는데 . 별 일 없느냐는 것 인데 . . .
그 분 말씀은
지금 괜찮은 것이 아니니 빨리 응급실 아니라도 좋으니 피부과나 없으면 내과에라도 다녀 와 처방전 사진찍어
자기한테 카톡으로 보내고 전화 하라고 강요합니다 .
그래서 저는 길 건너 내과에 가서 벌은 의료보험이 안돼니 두드러기로 처방받아 약값까지 5200원에 해결하고
주사 한 방과 약 하루 분을 받아 월요일을 보냈습니다 .
문제는 화요일 1시경 가슴답답한 느낌이 오는데 그 속도가 빠르게 오더군요
좌측 가슴에 심장이 부정확하게 빠르게 움직엿다가 입술은 바짝 말라 혀를 데니 붙습니다 .
목을 처 들고 월요일 들렀던 병원을 어떻게 갔는지 모릅니다 . 너~무 긴박하더군요
병원에 도착 했는데 점심시간이라 기다려야 한답니다 .
그래도 병원에 앉으니 조금 전 보다 조금 안정은 되었지만 명치 부분이 더부룩하고 호흡이 조금 답답했습니다 .
간호원이 창백한 저의 모습이 답답했는지 급하면 응급실 가셔야죠 하며 원장님을 호출하더군요
그리고 진료 후 주사와 약을 3일치 받아왔습니다 .
여전히 머리가 깨끗치 않으나 암튼 원장님은 말벌에 쏘이면 응급상황이라 말씀하시며 3차쇼크가 더 위험하다고
하였습니다 .
그 동안 벌들을 개무시한 결과지요 ..
화요일의 심각했던 일 때문에 목요일 다시 주사와 처방전을 받고 산행시 비상약도 처방받았습니다 .
그리고 못 쓰는 글이나 쓴 이유는
1 말벌의 위험성(공격성)을 알자
2 쏘이고 나면 당사자가 아니라 주변에 있게 되더라도
쏘인 사람의 머리를 심장보다 아래로 해서 안정을 취하게하고 무조건 응급조치(핼기요청) 하셔야합니다 .
신속한 병원 후송이겠지요.
3 응급처치 받았어도 최소 3일은 자기몸 관찰과 더불어 술은 삼가셔야 될듯
저 또한 매~주 산을 찿기에 길찿기에 자신감이 붙으니 이젠 말벌의 트라우마가 생기네요
암튼 나들이 하시는 분 들께 항히스타민제를 꼭 갖구 다니세요
첫댓글 큰일 당하셨습니다.
대충 우습게 봤다가는 큰일나겠는데요..
배움의 길은 끝이 없네요~~~
제가 그 동안 벌에 쏘인 경험에 미루어 그닥 게이치 않았어요 그러려니 생각 했던 것이 큰 잘못이였어요 ,
화요일날 3차 쇼크가 없었다면 글 쓰지 않았을거예요 10일이 지난 오늘도 사무실에서 에어컨 때문에 손등이 시려운데 . . .
암튼 조심하세요 !
무서운 말벌의 공격
무섭네요
여름, 가을산행 조심하셔야 해요
좋은 정보 고맙습니다.
상비약은 병원에 갈 시간을 벌어줍니다 .
벌에 쏘인 당사자는 정신이 약간 혼미하고 단체 산행에 피해를 준다는 생각으로 차분히 대처 못합니다 .
주위에 계신 분들이 응급후송에 신속한 조치만이 최선입니다 . 절데루 옆에 두고 지켜보면 안된다는 거죠 !
병원 의사 분께서 호들갑을 떨어도 되는 상황이라며 . . . ㅎㅎ
여름에 조금 덥더라도 긴팔, 긴바지를 입고 산행하심이 필수입니다.
좋은 경험하셨네요. 빠른 완쾌바랍니다.
좋은 경험은 ㅎ ㅏㅎ ㅏㅎ ㅏ
가끔 들러서 좋은정보 눈동냥질 해갑니다 . 얼릉 10월이 왔으면 해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