옆 라인이 주는 달리는 느낌
지금까지 케모라 그레이 메탈릭 컬러의 콰트로 모델을 중심으로 설명하고 있는데요. RS 모델은 이승환의 덩크슛 노래 가사처럼 누구나 원하는 ‘빨간 차’였죠. 탱고 래드 메탈릭 컬러로 달리고 싶은 사람이라면 가슴이 쿵쾅거릴 정도로 멋스러움을 자아내는 보디를 뽐내고 있더군요. 고성능 라인이라는 것을 단번에 눈치챌 수 있도록 강력한 색상과 카본 루프와 사이드 미러 커버 등 콰트로와 겉으로 드러나는 모습조차 달랐어요. 같은 옷 다른 느낌이란 말처럼 스타일이 달랐다고 할 수 있겠네요. #1 표에서 적시했듯 기능적 숫자만 달랐던 것이 아니라 필링이 확연히 차이가 나더군요.
조금 더 구체적으로 들어가 볼까요? RS e-트론 GT든 정지된 공간을 찢을 듯한 강렬한 근육질의 보디 라인이 주는 느낌이라고 할까요? 동일한 플랫폼을 채용했다는 포르쉐 타이칸과는 전혀 다른 인상이었어요. 아우디 만의 창의적인 설계와 첨단 기술 그리고 친환경에 대한 철학이 녹아 만들어낸 결이 다른 임프레션이라고 할까요. 정지상태에서도 강력한 존재감을 강조하기 위해 어떤 비밀이 숨겨져 있을까 궁금했어요. 아우디 콰트로와 RS는 확실히 생존을 뛰어넘는 확연한 차별성을 보여주고 있었는데요.
그 시크릿은 바로 완벽한 비율에 있었다고 해요. A7보다 7cm 정도 낮은 차체와 공기 저항 계수 0.24의 실현을 최우선으로 고려한 외부 라인은 아우디만의 자랑이 아닐까 해요. 노골적이지 않은 아름다운 곡선의 표현이 기능성까지 고려해 제작된 거죠. 무게 배분이 50대 50이라고 하지만 달려보지 못한 관계로 관람 기를 쓰고 있네요. 운전을 못하더라도 이제는 좀 앉아봐야겠죠?
앉아 전시된 모델을 살펴 보다.
콰트로와 RS의 인테리어는 세련됐다는 표현이 그만이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아우디의 최근 발매된 A6나 A7 등에도 볼 수 있는 인포테인먼트나 운전대 디자인 등은 참신함을 느끼기 좀 부족한 면도 보이더군요. A6에서도 채용되어 있는 트림 컴퓨터의 터치 스크린이 빠져있어 조금은 의아했지만 이것도 아우디 e-트론 GT의 개성이라고 생각해요. 페트병이나 어망 등 재활용 소재를 사용한 스웨이드(일면 쎄무) 운전대 커버나 천장 그리고 콰트로의 시트는 지속 가능한 미래와 현재의 친환경 디자인이 섞여 있다는 걸 금방 알아챌 수 있었죠.
RS의 대시보드와 문 그리고 시트에 사용된 나무와 가죽은 인공으로 만든 비건 소재를 사용했더군요. 질감으로는 진짜 가죽과 나무를 사용한 줄 알았어요. 콰트로나 RS 모델 모두 이런 재료를 사용해 아우디의 미래지향적인 디자인 방향을 제시하는 듯했어요.
2025년도까지 탄소 중립화 선언이 헛말이 아니었다는 생각도 들더군요. 어쨌든 뒤로 가서 앉아보니 타이칸보다 머리 공간이 좀 있는 듯했어요. 레그룸은 확실히 타이칸보다 여유가 느껴졌고요. A7에서 느껴지는 머리 쓸림을 어떤 마법을 부렸는지 콰트로나 RS 모델은 그렇지 않더라고요. 참고로 필자의 앉은키는 약 92센티미터예요.
아우디의 역사에 친환경을 더하다
도어 트림이든 센터페시아 그리고 전자식 게시판의 다양한 디자인들을 꼼꼼히 관람하고 아우디에서 준비한 다른 이벤트에 참가했어요. 음질 좋은 스피커에서 들려오는 전자식 엔진 사운드와 가정에서 키울 수 있는 허브 그리고 미래로 향한 아우디의 역사 등을 알려주는 행사 일정이었는데요. 어느 것 하나 소홀함 없이 만족스럽게 준비했더군요. 아우디의 상징이라 할 수 있는 기계식 콰트로 시스템이 전자식으로 바뀌고 엔진이 사라졌더라고 운전 질감을 살렸다는 설명이 인상적이었네요. 실제로 아우디는 과거의 훌륭한 기술을 버리지 않고 전기 자동차에 담으려 노력하고 있잖아요?
그 한 예로 e-트론 GT 모델이 아우디 R8의 전용공장에서 만들어지고 있다는 건 너무나 유명하죠. 네카줄름 공장에서 60여 킬로미터 떨어진 네카어 강을 건너 볼링거 호페에 2014년 8월 수백만 달러를 투자해 건설한 최첨단 생산 시설이라죠. 그곳에서 일하고 있는 숙달된 장인들의 손길이 더해져 아우디 고성능 라인에 친환경이란 라벨이 붙는다는 것은 고무적인 일이라고 생각해요. 아우디를 통해 친환경과 고성능을 담은 자동차의 새로운 역사의 한 조각이 R-트론 GT 콰트로와 RS 버전이 아닌가 싶네요. 이런 프리뷰 행사를 통해 아우디의 미래를 향한 헤리티지를 확인할 수 있어서 기뻤어요.
이 이벤트에 초청해주신 아우디 관계자 분과 클럽 아우디 그리고 김명현 사장님께 다시 한번 감사의 말씀 전해요.
정말 감사해요.
첫댓글 멋진 후기 잘 읽었습니다. 사진 정말 잘 찍으시네요~
감사해요. 쓰던 카메라가 망가져서 걱정했는데... 칭찬해주시니 힘이 나네요^^
타이칸은 얌전한 바비인형 느낌이라면
E-트론GT 바비인형이(클럽가지전 스쿼트로 디리근육 찢는) 잘다드)듬어진 과하지않은 이쁜근육을 보이더라고요 나올때는 나오고 깍을때는 깍아노은 근육미녀의
잘보정된 화보느실물로 보는느낌이~♡역시 아우디♡
이런 생각이 들더라고요~^^
맞아요. 위에서 보디 라인을 보면 확연히 차이가 나더라구요. 잘빠진 근육의 섬유질이 느껴지는 신모델이라 기쁘게 봤어요^^
타이칸과 이트론GT의 디자인 비유가 좋구만요
섹시는 뒷테는 예술입니다
이트론 다시 보면 윤작가님 글 생각해야지
너무나 알차고 잼난글 작성 감사드립니당
행사 참여에 관해서 저희 클럽아우디 카페 대장 황문규님이 해 주신겁니다
앞으로도 저희가 모르는 재미난 자동차이야기 많이 해 주세요❤❤
감솨합니다
아... 그랬군요. 김명현 사장님 힘나는 댓글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