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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해영- 이상훈 등 '눈물의 급매물' 대부분 구단에 '찍힌' 선수… 이해 못하는 팬들 비난 쏟아져 |
◇이상훈 |
◇마해영 |
◇노장진 |
급매물이 나왔을때 상품 가치는 뚝 떨어지게 마련이다. 팔려는 쪽은 급한데 사려는 쪽은 오히려 느긋해진다. 어쩔 수 없이 값을 내려야 매매가 쉽게 이뤄진다.
공개 트레이드는 급매물이다. 공개 트레이드 대상자는 쉽게 말해 구단에 '찍힌' 선수다. 전력상 필요없다고 평가된 선수가 대상이 될때도 있지만 대부분 야구 외적인 이유가 많다.
지난 2000년 롯데 소속이었던 마해영은 선수협회 파동때 주동자였다는 이유로 구단 고위층의 눈밖에 났다. 마해영의 '무조건 트레이드'를 선언한 롯데는 눈물을 머금으며 삼성으로부터 김주찬 이계성을 받고, 마해영을 내줬다. 1대2 교환이었지만 이름값에선 비교가 안되는 트레이드였다. 지난 겨울엔 영원한 LG맨이었던 이상훈이 스프링캠프에선 기타를 치지말라는 신임 이순철 감독의 뜻을 거역하면서 공개 트레이드의 대상이 됐다. 결국 SK의 양현석, 오승준과 트레이드됐다.
올시즌 삼성 소속이던 노장진은 원정지에서 음주후 늦게 호텔로 돌아오다가 김응용 감독에게 걸렸다. 결국 노장진은 롯데의 박석진-김대익 카드와 맞교환 됐다.
손익이 맞지 않는 공개 트레이드는 팬들로부터 비난의 대상이 될 수 밖에 없다.
이번 스토브리그 공개 트레이드 1호로 떠오른 박재홍 역시 기아와는 완전 결별을 선언한 상태다. 나머지 7개 구단은 손실을 최소화하며 박재홍을 붙잡기 위해 계산기를 열심히 두드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