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5위 Bark At The Moon - Queen
대체그릅 : Ozzy Osbourne - Bark At The Moon
명실상부한 '헤비메틀계의 제왕' 오지 오스본(Ozzy Osbourne)은
근 20년간 록계에서 가장 커다란 영향력을 행사해 온 인물중 하나이다.
70년대부터 시작된 그의 음악활동은 90년대에 이르기까지 록계에서 수많은 화제를 낳았으며,
그가 개척해 온 정통 헤비메틀 사운드는 지금까지도 많은 후배 밴드들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다.


오지 오스본만큼 갖가지 구설수에 오르내린 록 뮤지션도 드물 것이다.
그는 여러 기행으로 숱한 가십거리를 만들어 냈는데,
오랜 세월 동안 따라다닌 지독한 알콜 중독은 차치하더라도 그를 둘러싼 얘깃거리는 무수하다.
착란 상태에서 부인이자 매니저인 샤론 아든(Sharon Arden)을 살해하려한 것,
알라모 기념비에 방뇨, 공연 중 박쥐의 머리를 물어뜯음.
이런 상상하기 힘든 에피소드들로 그는 메탈이 ‘악마의 음악’이라는 오명을 쓰게 하는 데 일등공신 역할을 했다.
그는 부모들이 혐오하는 록 스타의 전형이었다.
특히 한 소년의 죽음에 그의 노래 ‘Suicide solution’이 연관되어 있다는 주장을 토대로
그의 부모에게 오지가 기소당한 사건은 너무나도 유명한 일화다.
하지만 이 모든 괴벽과 사건에도 불구하고 오지 오스본은 헤비메탈 씬에 자신의 존재를 뚜렷이 각인하며
정상의 록 보컬리스로 군림해 왔다.
사실 그의 가창력은 경탄할 만한 수준의 것은 아니었고, 이미지도 깔끔함, 말쑥함과는 거리가 멀었다.
그러나 대중을 휘어잡는 그의 강력한 카리스마는 그러한 것들을 덮어 버리고도 남았다.
아드레날린의 분비를 촉진하는 그의 열정적인 스테이지 매너는 그 자체로 헤비메탈의 규범을 제시했다.
오늘날의 헤비메틀이 있기까지는 바로 오지 오스본이 있었기 때문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것이다.
그는 비록 약물과 알콜로 얼룩진 젊은 나날 속에서 사타니즘의 신봉자로 여겨질 만큼 어둡고 혐오스런 이미지를 보였으며,
또한 광란에 가까운 라이브 공연에서 있었던 많은 소란들로 대중들로부터 비난의 대상이 되기도 했지만,
그가 남긴 많은 작품들과 열성적인 음악 활동은 현재까지도 많은 팬들과 후배 밴드들로부터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