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 12일. 한국의 탄생화 / 오이, 참외, 수박
♧ 6월 12일. 오늘의 역사와 기념일.
* 세계 아동노동 반대의 날
♧ 6월 12일. 한국의 탄생화
* 오이, 수박, 참외 등 우리와 친근한 박과 식물 : 박과 2속 4종
* 대표탄생화 : 오이
* 주요탄생화 : 수박, 참외
※ 6월 12일 세계의 탄생화
레제다 오도라타 (Reseda Odorata) → 한국의 탄생화 미지정
오늘은 세계 아동노동 반대의 날입니다. 국제노동기구(International Labour Organization, ILO)는 전 세계인을 대상으로 아동노동에 대한 경각심을 일으키기 위해 2002년부터 매년 6월 12일을 '세계 아동노동 반대의 날로 지정했습니다. 지금도 15세 이하의 아동이 노동에 종사하는 인구가 8,500만명에 이른다고 합니다. 아프리카와 중남미 그리고 인도와 동남아시아의 비율이 높습니다. 아동 노동에 대한 경각심을 갖는 하루가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오늘 한국의 탄생화는 우리와 친근한 과일 채소인 수박, 참외, 오이꽃입니다. 지금은 대부분의 과일이 비닐하우스에서 재배되는지라 참외, 수박이 벌써 시장에 쫙 깔려 있는데요, 노지에서라면 5월 중순쯤부터 수박, 참외꽃이 피기 시작하여 지금이 한창 피어있을 시기입니다. 건강을 위해 제철 과일과 채소를 많이 먹으란 말을 많이 듣는데 하우스 재배가 일반화되면서 채소는 사시사철, 과일은 두세달 빨리 먹는 시대가 되었습니다.
참외꽃 사진 우하단의 참외꽃은 2017년 9월 5일 의왕 고천동 골목에서 찍은 참외꽃 사진인데요, 여름에 누군가가 먹다 뱉았을 참외씨가 콘크리트 포장의 갈라진 틈으로 들어가 발아되어 꽃을 피운 것이랍니다. 생명의 경이로움에 한동안 자리를 못뜨고 참외꽃과 대화를 나누었답니다. 참외의 꽃말이 [성스러운 사랑]인데 생명의 거룩함을 다시 느끼게 되었습니다.
참외는 성주와 여주가 주요생산지인데 참외 축제는 지난 5월에 개최되지만 올해는 코로나바이러스로 인하여 모두 취소되었습니다.
수박 축제도 코로나바이러스 영향으로 함안은 지난 5월 18일부터 오늘까지 온라인 수박 축제를 실시하고 있으며
창원은 취소 결정을 하였고, 복분자 축제와 함께 열리는 고창의 수박 축제는 6월 19일~21일로 공지되어 있지만 실제 개최 여부는 불투명합니다.
고산 지대인 진안의 산수박 축제는 8월 1일부터 이틀간 예정되어 있습니다.
오늘의 대표탄생화는 [오이]입니다. 마치 작은 호박꽃처럼 생겼는데요, 저희 집 옥상 텃밭에도 오이가 3그루 자라고 있는데 벌써 몇 개 따먹었습니다. 지금도 세워놓은 막대를 잡고 줄기를 하늘로 올리고 있습니다. 비록 옥상 텃밭에서 다른 아이들과 함께 자라야 하기 때문에 제대로 된 오이망도 못해주었지만 여름내내 우리 가족이 먹을만큼의 오이가 열릴 것이고 저와 생명의 교감을 나누게 될 것입니다.
오이의 꽃말은 [변화] [존경] [애모]입니다.
[우주와 생명]을 연구하면서 제가 내린 결론 중에 하나는 [모든 생명은 연결되어 있고 연대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그것은 마치 바다에 떠 있는 섬과 같습니다. 섬은 독립되어 홀로 바다에 떠 있는 듯 보이지만 실제로는 바다 아래에 땅으로 다 연결되어 있습니다.
아직 인류 지성의 문이 다 열리지 못한 까닭에 우리는 우리 스스로를 독립된 생명 개체로 생각하고 이기심을 잔뜩 발휘해 지금까지 이루어 온 싸움의 승리에 한껏 도취되어 있습니다. 우리는 그것을 인류적으로는 인류문명이라 표현하고, 개인적으로는 부와 권력과 명예로 표현합니다.
저의 철학적 견지에서 우리 인류는 지금 거대한 갈림길 앞에 서 있습니다. 그것은 우리 인류가 [생명의 연대]를 깨달아 한차원 높은 새로운 문명으로 진화 진보하느냐, 지금까지 보여왔던 그 습성 그대로 서로 치열하게 싸우다 결국 인류도 멸망하고 지구 생태계도 위협하는 그런 존재가 되느냐의 갈림길입니다.
몇 년 전 유행하였던 조류독감 AI의 원인이 새들의 잘못이 아니라, 한국인의 이기적인 경작습관과 집단 양계의 탓이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습니다. 조류독감은 자연이 인류에게 내리는 경고문입니다. 그것을 해결하는 근본적인 방법은 자연 생태계의 새들과 양계하는 닭과 오리들이 건강하게 생명을 유지하도록 인류가 양보하고 배려하는 일입니다. 이러한 일들은 우리에게 커다란 경제적 손실을 가져 오겠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집단 폐사하는 닭과 오리와 같이 인류도 머지 않은 미래에 그리 될 것입니다. 구제역 역시 마찬가지입니다.
2002년 사스, 2009년 신종플루, 2015년 메르스에 이어
올해 2020년 어쩌면 예정되어 있었듯이 코로나바이러스가 전 세계를 뒤집어 놓았습니다. 어제까지 확진 744만명, 사망자 418,000여 명이라는 어마무시한 재앙은 어쩌면 인류 스스로가 자초하고 있는 것은 아닐까 생각해 보게됩니다. 발생 주기를 보면 7년, 6년, 5년으로 매년 1년씩 빨라지고 있습니다. 그렇게 적용하면 다음 전염병은 4년 후인 2024년, 그 다음은 3년 후인 2027년, 다음은 2029년, 2030년부터는 새로운 전염병이 매년 발생하는 최악의 사태가 올 것입니다. 우리는 생존을 위해 전혀 새로운 삶의 방법을 찾아야합니다. 그 중 하나가 [이익]의 포기입니다. 경제 활동의 목표가 [이익 창출]이 아니라 [공생]이어야 할 이유입니다.
[생명의 연대]
인류가 이 짧은 낱말의 의미를 깨닫게 되는 날, 우리는 [사랑과 애모]의 눈으로 인류와 생태계의 생명들을 바라보게 될 것이고, 인류의 삶과 지구 생태계에 긍정적이며 혁명적인 [변화]를 일으킬 것이며, 우리 인류가 지구 생명의 맏형으로서 모든 생명체로 부터 [존경]을 받게 될 것입니다.
오늘의 꽃. 오이의 꽃말에서 [생명의 연대]를 생각하고 깨닫는 하루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