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코리아뉴스=정성길 기자] 윤석열 대통령은 12월 6일, 부산 동구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열린, '부산시민의 꿈과 도전 격려 간담회'에서 모두발언을 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부산항국제전시컨벤션센터에서 엑스포 유치 관계자들 100명을 초청해 격려 간담회를 열었다”면서 “행사는 엑스포 유치에 큰 성원을 보내준 부산 시민 격려와 부산의 남부권 혁신 거점 방안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고 말했다.
이어서 윤 대통령은 “우리가 비약적인 성장을 이뤄내기 위해 모든 국토를 촘촘하게 빠짐없이 활용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 부산이 남부권 거점도시가 돼야 한다”고 말하며 “엑스포 유치도 부산의 글로벌 거점화와 남부권 거점화를 위한 것인 만큼 엑스포를 위해 추진한 지역 현안 사업은 그대로 더 완벽하게 진행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https://youtu.be/W68JskDQgbw
- 다음은 모두발언이다.
사랑하는 부산시민 여러분!
기업인 여러분 제가 정치선언을 한 직후인 2021년 7월, 그리고 그해 12월과 작년 5월에 북항 재개발 사업 현장을 방문하고 오늘 다시 이곳에 왔습니다. 그간 엑스포 유치 활동을 이끌어 주신 각계 시민 대표님, 또 기업인 여러분과, 또 누구보다 엑스포 유치를 뜨겁게 열망했던 부산시민 여러분께 감사의 말씀을 드립니다.
유치 과정에서 부산시민과 우리 국민 전체, 또 기업과 정부가 하나가 되어 전 세계에 원팀코리아를 보여줬습니다. 부산은 6.25 당시 수많은 피난민을 품어준 포용의 도시였습니다. 전쟁의 폐허를 딛고 대한민국 산업 발전의 어머니 탯줄과 같은 도시였습니다. 대한민국이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 속에 우뚝 설 수 있도록 힘을 준 곳이 바로 이 부산이었습니다.
저는 대선 때부터 서울과 부산, 2개의 축으로 우리나라를 발전시켜야 한다고 강조해 왔습니다. 우리가 비약적인 성장을 이루기 위해서는 우리 모든 국토를 촘촘히 빠짐없이 다 활용해야 합니다. 그러기 위해서는 부산이 남부권의 거점 도시가 돼야 합니다. 이번 엑스포 유치의 뜻은 이루지 못했지만 전 세계 180개 BIE 회원국을 상대로 부산을 홍보했고, ‘부산 이즈 레디(Busan is ready)’는 세계의 어느 누구도 모르는 사람이 없을 정도가 됐습니다.
부산은 이미 글로벌 허브로 알려졌습니다. 부산이 물류와 금융, 디지털과 첨단산업의 거점도시로 명실상부하게 발전할 수 있도록 지금부터 제도와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야 합니다.
우선 부산 글로벌 허브도시 조성을 위한 특별법과 이를 추진할 범정부 거버넌스를 신속히 만들겠습니다. 획기적인 규제 혁신 특례 지원으로 부산의 글로벌 거점화를 신속하게 추진하겠습니다. 엑스포 유치도 부산의 글로벌 거점화와 남부권 거점화를 위한 것인 만큼 엑스포를 위해 추진한 지역 현안 사업은 그대로 더 완벽하게 진행할 것입니다.
가덕도 신공항은 반드시 계획대로 제대로 개항할 수 있도록 할 것입니다. 그리고 공항과 연계된 철도, 항만 등 트라이포트 물류 플랫폼도 계획대로 속도감 있게 진행하겠습니다. 한국산업은행의 부산 이전도 조속히 마무리 짓고 북항 재개발 사업도 예정대로 신속하게 추진할 것입니다.
이러한 인프라 구축은 부산만을 위한 것이 아닙니다. 부산을 축으로 영호남 남부권 발전을 추진하고 전국 균형 발전을 통한 우리 경제의 도약을 위한 것입니다. 부산은 다시 시작합니다. ‘부산 이즈 비기닝(Busan is beginning)’입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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