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척피니 #자수성가
9.4조를 기부한 진짜 부자
요즘 그 어느 때보다 부에 대한 관심이 많은 시대에 살고 있지요. 혹자는 지금이 단군 이래로 가장 돈 벌기 쉬운 시대에 살고 있다고 조 하죠. 좋아요. 그럼 많은 사람들이 부자가 되고 있다고 하면 그 이후는 무엇일까요? 부자가 된 다음엔 과연 무얼 하고 싶은 걸까요? 드디어 부자가 된 사람들이 한결같은 소리를 합니다. 올 초에 읽었던 '장사의 신'이라는 책에서도 이 이야기를 하시더라고요. '그렇게 힘들게 노력했는데. 막상 부자가 되니 인생이 허무해졌다.' 그럼 우리는 그 부를 허무함으로 소비하지 않은 사람의 인생에서 또 다른 교훈을 배울 수 있겠죠. 그래서 고른 책 '척 피니'입니다.
'가서 만나고 이야기하라'라는 책에선 진짜 부자가 되는 사람은 바로 이 능력을 가졌다고 합니다. 여러분은 어떤 사람이 더 부자가 될 거 같으신가요? 똑똑한 사람? 아니면 인간관계에 뛰어난 능력을 발휘하는 사람? 답은 그 두 사람을 고용하는 사람이 부자가 된다고 하네요. 척 피니는 어릴 적부터 그런 수완을 발휘하는 사람이었습니다. 겨울방학이 되면 아이들은 눈사람을 만들고 즐길 때 그는 눈을 치워줘서 용돈을 벌 수 있다는 걸 발견하죠. 그리고 돌아다니면서 일거리를 얻어오고 친구들을 고용해서 친구들에게 용돈을 벌게 해줍니다. 물론 그 일을 알아봐 준 척 피니는 더 두둑이 용돈을 벌죠.
그는 2차 세계대전 이후 미군에 복무하면서 일본에서 근무한 적이 있는데요. 다른 군인들은 휴가철에는 일본 관광을 하면서 보낼 때 그는 일본어 학원에 등록해서 일본어를 배웁니다. 나중에 이게 그가 커다란 사업체를 운영하는데 필요한 엄청난 자산이 됩니다. 그는 후에 면세점을 경영하게 되는데 일본 경제 호황으로 일본 관광객들이 해외여행을 엄청 하게 되거든요.
척 피니는 대학을 한 명도 보낸 적이 없는 집안에서 유일하게 아이비리그를 졸업한 사람입니다. 다들 그가 대학을 가는 것도 대단하다고 여겼는데 아이비리그를 도전한다고 하자 그에게 너무 바람이 들었다면서 걱정했데요. 그런 척 피니도 대학에 합격할 거라 생각은 못 했지만 그냥 도전은 해봤다고 합니다. 그런데 웬걸 당당하게 합격하고 맙니다. 그는 남들이 생각하는 불가능이라는 테두리에 자신을 가두는 사람이 아니었죠.
책 곳곳에선 그의 성격을 엿볼 수 있는 모습들을 볼 수 있습니다. 그가 회사를 경영하면서 무조건 잘한 것은 아니었어요. 주먹구구식으로 설립한 회사가 너무 성장하자 회계 관리나 세금관리 등 여러 가지 위기를 겪게 됩니다. 그럴 때 직원들의 월급을 너무 많이 삭감한 것이나 회사의 비용을 줄이려는 상황에서 많은 인적자원을 잃게 되는 장면들도 보입니다.
물론 그도 신화적인 존재처럼 모든 것에 만능인 사람은 아니었죠. 하지만 회사가 위기를 겪을 때도 그는 포기하지 않고 돌파구를 찾아내기 위해 힘씁니다.
그의 아내 다니엘은 척을 이렇게 평가했죠.
척의 진짜 목표는 부자가 아니었다.
척에게는 일이 곧 자신을 증명하는 과제였다.
넉넉하지 않은 집안에서 태어나 코넬대에 진학한 척은 20살에 자동차를 끌고 파티를 하던 친구들과 자신의 처지가 엄청 다르다는 걸 몸소 느낍니다. 다들 부모님이 보내주는 학비로 비싼 대학 등록금을 충당할 때 척은 군인연금과 샌드위치를 판 돈으로 학비를 마련하죠. 그의 목표는 부자가 아니라 그가 맡은 일들 그리고 도전한 일들을 성공으로 이끄는 것이 목표였습니다. 그렇게 해서 부는 따라오게 된 것이고요. 그렇게 얻게 된 부는 그에게 다른 이를 몰래 도울 수 있는 수단이 됩니다.
많은 사람들이 엄청난 기부가로서 빌 게이츠와 워런 버핏은 잘 압니다. 하지만 척 피니는 생소하죠? 왜 그럴까요? 그건 그가 그동안 철저하게 익명으로 기부활동을 해왔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이미지나 회사를 위한 활동이 아니라 진정한 봉사이자 기부였던 것이죠.
첫댓글 그릇이 큰 사람은 어릴때브터 다르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