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일 부동산정보지 격주간 부동산플러스 조사에 따르면 이달중 서울, 수도권에서 1000가구가 넘는 대단지는 모두 6곳에서 입주에 들어간다.
삼성물산이 송파구 문정동 1번지에 분양한 문정 삼성래미안 1969가구가 이달 입주한다. 2억4200만원에 분양된 33평형의 분양권 값이 입주가 임박한 지금 5억2000만~6억3000만원이고 3억6400만원에 분양된 44평형의 분양권 값은 7억3000만~8억5000만원이다. 대부분의 평형에서 분양가 정도의 프리미엄이 형성되어 있다.
또 대우건설 시흥시 은행동 99-15번지에 공급한 은행 4차 대우푸르지오 1216가구도 이달중 입주에 들어간다. 공급평형은 27, 32, 36, 43평형이다.
신림동 산 202-2번지에 들어서는 신림 대우푸르지오 1456가구도 입주에 들어간다.
도봉구 창동 북한산 아이파크 2061가구도 입주가 임박했다. 2억3000만원에 분양된 33평형의 분양권 값이 2억8000만~3억6000만원이고 분양당시 3억4000만원이었던 52평형이 현재 4억4500만~5억7000만원 정도에 매매값이 형성되어 있다.
용인시 죽전동 죽전지구 36블럭에 건립중인 죽전 현대 아이파크 1차 1466가구도 이달부터 입주한다.
수원교도소 부지에 건립하고 있는 우만 월드메르디앙 2063가구도 이달중 입주에 들어갈 예정이다. 1억8998만원에 분양한 35평형이 2억5500만~2억8998만원 정도에 값이 형성되어 있으며 3억6100만원에 분양된 57평형은 4억1200만~4억4200만원 정도에 거래되고 있다.
하지만 최근 들어서는 경기 침체 여파로 입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일반적으로대단지아파트 일수록 입주가 임박해서는 실수요자들의 수요가 많아져 가격이 상승세를 타기 마련이다. 하지만 최근 와서는 되레 이들 단지들이 입주감소로 인한 공실증가로 매매값이 하락할 조짐마저 감지되고 있다. 시흥시 은행동 대우푸르지오 4차의 경우 전 평형이 2주전보다 500만원 정도씩 값이 내렸다.
은행동 대우중앙공인 고경선 사장은 “작은평수가 가격 하락세로 더욱 심하다”면서 “지금 살고 있는 집을 빼서 이들 새아파트에 들어와야 하는데 전세, 매매 모두 실종된 상태라 입주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