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력 2월 지장재일 입니다.
남쪽에서는 매화가 꽃봉오리를 터뜨리고 일산에도 산수유가 봉오리와 노란 꽃이 모습을 드러내고 있습니다.
산수유꽃 보셨습니까?
일산에도 벌써 노래졌습니다.
이 비가 지나가면 본격적으로 산수유, 매화, 벚꽃, 목련, 개나리, 천지에 봄꽃이 만발하게 될 겁니다.
개나리는 개나리꽃을 피웁니다.
목련은 목련꽃을 피우고 산수유는 산수유꽃을 피우고 제비꽃은 제비꽃을 피우고 여러분은 여러분의 꽃을 피웁니다.
자기 꽃을 피웁니다.
나다운 나, 최상의 나, 궁극의 나,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올봄에 자기 꽃을 활짝 아름답게 피우시기 바랍니다.
자기 꽃, 나다운 나, 나의 매력이 있고 아름다움이 있습니다.
또 나의 원이 있고 장점과 매력 포인트가 있죠. 나다운 나입니다.
개나리가 진달래 꽂을 닮을 필요가 없고 목련이 다른 꽃을 부러워할 필요도 없습니다.
나다운 나를 활짝 피울 때, 이것이 자기실현이죠.
이럴 때 자기도 아름답고 자기 열매도 풍성합니다.
그리고 주변을 아름답게 하고 이 세상을 꽃으로 장엄하게 되죠.
향기가 아주 천리만리 그리고 대대로 이어지는 향기가 진동을 하게 됩니다.
자기 꽃이 뭡니까?
나를 알아야 됩니다. 그죠. 나를 알아야 돼.
나의 원을 실현하는 것, 나의 장점과 나의 긍정 포인트를 매력 포인트를 발견하는 것,
이것이 행복의 길입니다.
우리가 대비주 수행을 하고 이렇게 조상님께 공을 들이게 되면 자기 뿌리에 공을 들이는 거잖아요.
그러니까 자기 뿌리에 공을 들이게 되면 자기 꽃이 아름다워집니다.
우리 부모님이 꽃의 줄기고 우리 조부모님이 뿌리입니다. 조상님들이 뿌리예요.
우리 아들딸의 줄기는 여러분입니다.
또 아들딸의 뿌리는 우리 부모님입니다.
그리고 여러분은 또 누굽니까?
여러분도 꽃이기도 하고 또 아랫대로 보면 줄기이기도 하고 뿌리이기도 하거든요.
그러니까 우리가 수행을 잘해 나가고 복을 쌓아 나갈수록 우리가 뿌리가 된다면 자식인 줄기 손자녀의 꽃이 아름답게 잘 피겠죠.
여러분의 거사님이 여러분 손자녀의 뿌리입니다.
여러분이 또 손자녀의 뿌리예요.
그러니까 여러분한테 공을 많이 들여야 됩니다.
스스로 공을 많이 들여야 돼.
그것이 아들딸을 위하는 길이고 또 손자 손녀 아직까지 이 세상에 오시지 않은 후손들을 위하는 길입니다.
그런데 자기 스스로에게 공을 들이기가 좀 어려운 점이 있습니다. 그죠.
바깥으로 팔려 다니느라고 그죠.
그리고 자기 스스로에 대한 장점과 매력 포인트를 보기보다도 뭔가 좀 잘 안 풀리는 것들 마음에 안 맞는 것들을 자꾸 강조하게 됩니다.
그래서 자기가 싫기도 하고 자기 스스로 자책하기도 하고 그렇게 되잖아요.
그런데 장점을 자꾸 보셔야 됩니다.
아름다움을 자꾸 보셔야 됩니다.
자기 몸도 찬탄하고 자기 마음도 찬탄하고 자기가 이렇게 이 순간, 봄꽃이 만발하는 이 계절에 햇살을 맞이하고 또 봄비를 맞고 이렇게 하는 그 존재 자체를 아주 귀하고 거룩하게 볼 때 순간순간이 정말 귀하고 순간순간이 행복한 날들이 되겠죠.
자기 스스로를 그렇게 귀하게 인정하고 모시는 것부터 시작을 하게 됩니다.
자기를 그렇게 귀하게 거룩하게 소중하게 모시는 그것이 손자녀의 할아버지 할머니를 그렇게 잘 모시는 거예요.
뿌리에 공을 들이는 거예요.
손자녀의 뿌리에 공을 들이는 거예요.
여러분 건강 관리 잘하고 여러분 기분 좋게 하고 여러분 행복하게 하는 것이 여러분 손자녀의 뿌리를 그렇게 잘하는 거예요.
그러니까 여러분의 몸이, 여러분의 삶이, 여러분들 것만이 아니고 자녀들 것이고 후손들 것이기도 하기 때문에 더 없이 귀하고 더없이 소중하고 절대적인 존재다. 하는 것을 우리가 한시도 잊어서는 안 되겠죠.
여러분 거사님도 그렇습니다.
아들도 그렇고 딸도 그렇고 손자 손녀가 다 그렇습니다.
그런데 또 안 되는 사람이 있죠. 안 되는 사람이.
자기한테는 조금 노력해도 될 듯 말 듯한데 또 같이 사는 사람이 좀 잘 안될 때가 있어요. 그죠. 뭔가 마음에 안 맞는 부분이 있거든요.
그런데 마음에 안 맞는 부분을 마음에 맞는 사람으로 바꾸려고 하면 그게 가능할까요? 불가능할까요?
불가능해요. 불가능합니다.
자기 눈이 마음에 맞는 예쁜 모습을 보는 습관을 만들어내는 것, 자기가 좋은 점을 찾아내는 것, 이것은 할 수 있는 일입니다.
그리고 상대방을 대할 때 내가 싫은 느낌을 거두고 사랑하는 느낌으로 바꾸는 것.
자기감정이고 자기 생각이고 자기 느낌이기 때문에 이것이 가능한 거예요.
그래서 예쁘게 보면요. 이쁘게 보면 이쁘게 보는 것을 이끌어내는 거예요.
이쁜 면도 있고 미운 면도 있거든요.
우리는 어느 날부터 이쁜 점도 옛날에 분명히 있었는데 그런 것들은 전부 다 가려지고 덮여버려서 미운 구석만 자꾸 보이게 돼 있어요.
왜냐하면 자꾸 좋게 하려고 하다 보니까 안 좋은 것을 찾아내서 자꾸 좋게 하려는 그런 의지 때문에 그렇잖아요.
그런데 어느 날 보면 이제 좋은 것은 덮여 버리고 안 좋은 것만 자꾸 보이기 시작합니다. 그런데 우리는 이때 그것을 알고 알아차리고 기억을 되살려서 좋은 점을 다시 일깨워야 됩니다.
그러다 보면 이제 좋은 점도 보입니다.
안 좋은 점도 보이고 좋은 점도 보인단 말입니다.
그런데 자꾸 좋은 점을 보고 찬탄하고 예배하고 공양 올리다 보면 이제는 점점 많아집니다.
집중해서 보는 것이 자꾸 많아져요. 그런 것을 자꾸 이끌어냅니다.
똑같은 사람인데도 좋은 점을 찾아내고 그것을 보게 되잖아요.
이것으로 시작하게 되면요, 보는 것이 자꾸 늘어납니다.
실제로 예쁜 짓을 이제 하기 시작을 하는 거예요.
내가 보고 내가 그렇게 느끼고 내가 긍정하는 대로 이상하게 나한테는 잘하거든요.
좋은 점을 자꾸 보여주는 그런 삶의 모습으로 변화가 일어나는 거예요.
그런데 맨 처음에 말씀드리기를 상대방을 바꾸려고 하면 안 바뀌다가 내가 이쁜 것을 찾아내고 긍정하고 예배 찬탄 공양 올리는 것으로 시작하니까 상대방이 변화가 일어나는 거예요. 참 묘한 도리입니다.
이게 신묘한 장구대다라니야.
그래서 똑같은 사람도 자기를 좋아하고 자기를 인정하고 자기를 받들어 모시는 사람한테는요, 정말로 사랑하는 사람한테는요, 사랑스러운 모습으로 다가오게 되어 있단 말입니다.
그런데 똑같은 사람이라도 누구한테는 자꾸 구박만 해. 자꾸 투정만 부리고 자꾸 짜증만 내고 그런단 말입니다.
그래서 그 사람의 모든 면 가운데 장점과 매력 포인트를 자꾸 볼 줄 알아야 됩니다.
보는 것이 늘어납니다.
보는 것이 깨어납니다.
그래서 거사님하고 행복하게 잘 지내는 것은 나도 좋고 아들딸도 좋고 손자 손녀도 좋아집니다. 그렇겠죠.
그런데 잘 안 돼. 잘 안 돼요.
우리가 장미 농원에 장미꽃을 보러 가 봐요.
그러면 와~~ 예쁘다. 장미꽃을 이렇게 확~~ 보잖아요.
그런데요, 얼마 전에 가시에 찔린 사람은요, 장미꽃에 가시만 눈에 들어옵니다,
장미 가시만 눈에 들어옵니다.
그리고 꽃은 안 보이고 가시만 수두룩하게 보입니다.
그리고 또 누구한테는 밑에 거름 준 것만 자꾸 보여.
똑같은 장미꽃인데 그래요.
그런데 누구는 꽃도 볼 줄 알고 가시도 볼 줄 알고 거름도 볼 줄 알잖아요.
장미가 원래 그런 거예요.
거름에서 자라나고 가시가 있고 이파리가 있고 아름다운 꽃이 있거든요.
그런데 우리는 장미꽃의 꽃은 잊어버리고 가시만 다시 보고 피한다거나 또 거름을 싫어한다거나 이렇게 하게 되면 꽃을 피울 수가 없고 꽃을 우리가 꽃으로 맞아들일 수가 없게 되잖아요.
그래서 긍정적인 면, 장점과 매력 포인트를 자꾸 보는 그 안목을, 눈을 떠야 돼요.
그렇게 하기 위해서는 먼저 자기한테 그렇게 해야 됩니다.
자기 꽃을 아름답게 피우자는 말씀을 드리고 있습니다.
봄날에 아주 건강도 활짝 피고, 여러분 미모도 활짝 피고, 또 여러분 집안 살림도, 여러분 가는 곳곳마다, 산에 가면 산 꽃이 피어 있고, 들에 가면 들꽃이 피어 있고, 도시에 가면 도시에 꽃이 피어 있고, 시골에 가면 시골에 꽃이 피고, 학생들이 학교 가면 교정에 봄꽃이 천지에 가득하듯이.
기분 좋으시죠?
여러분 있는 자리 자리마다 봄꽃이 만발하시기를 바랍니다.
조상님들께 이렇게 오늘 지장재일 날 또 정성을 들였는데 올해는 윤년이잖아요.
윤년인데 지금이 2월입니다. 다음 달이 윤달이에요.
그즈음에 또 조상님들께 이렇게 공양을 올리는 것도 더욱 의미가 깊습니다.
함께해 주신 여러분 감사합니다._()()()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