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으로 가는 길
다감 이정애
늦은 오후부터 내리던 눈이
아직도 더 내릴 게 있는지
계속 한들거리며 내리고 있다
이렇게 많이 내린 눈길은
오래전 덕유산 산행 때 걷고
이번에 걸어본 것 같다
뽀드득뽀드득 음률 소리
낭만을 즐기며 집으로 가는 길
눈이 많이 쌓이고 미끄러워
아이젠을 신었기에 안심되었지만
차들은 도저히 함께 할 수 없는지
도롯가에 널린 차들이 즐비하다
늦은 밤까지 내리던 눈은 새벽까지 오다
쉬다 반복하며 온 세상을 하얗게 색칠하고 있다
하얀 도화지에 무엇을 그려볼까
하얀 도화지는 어떻게 그려질까?
서로 으르릉대며 옥신각신하는 모습이 아닌
다정히 손잡고 웃음 짓는 모습으로
그려지기를 바라는 맘 가득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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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언제나 향기로운 좋은 편지지를 주셔서 잘보고 갑니다
감사 합니다
고운정 남겨 주심에 감사드리며 행복한 시간 되십시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