惠庵 門人 淸峯 淸韻 선사 의역 강설
원각경보안보살장(圓覺經普眼菩薩章)
1. 보안보살이 법을 청함
於是에 菩眼菩薩이 在大衆中하다가 卽從座起하여 頂禮佛足하고
어시 보안보살 재대중중 즉종좌기 정례불족
그때에 보안보살이 대중가운데 있다가 곧 자리에서 일어나 부처님
발아래 절하고
右?三?하고 長?叉手하고 而白佛言하되
우요삼잡 장궤차수 이백불언
바른편으로 세 번 돈 뒤 꿇어앉아 손을 모아 공경의 뜻을 다하여 부처님께
사뢰었다
大悲世尊이시여 願爲此會 諸菩薩衆하시며 及爲末世一切衆生하시어
대비세존 원위차회 제보살중 급위말세일체중생
演設菩薩 修行漸次하소서
연설보살 수행점차
크게 자비하신 세존이시여, 원하옵건대 이 모임의 모든 보살들을
위하시오며 더불어 말세의 모든 중생을 위하시어 보살의 수행하는 차례를
헤아려 설해 주시옵소서
云何思惟하며 云何住持하오며
운하사유 운하주지
어떻게 생각을 해야 하오며 어떻게 머물러야 하오며
衆生이 未悟하면 作何方便하여 普令開悟하나이까
중생 미오 작하방편 보령개오
중생들이 깨치지 못하면 어떠한 방편을 가지고 널리 깨치도록 해야 하나이까?
世尊이시여 若披衆生이 無正方便及 正思惟이면
세존 약피중생 무정방편급 정사유
세존이시여, 만약 모든 중생들이 바른 방편과 바른 생각이 없다면
聞佛如來 設此三昧해도 心生迷悶하여
문불여래 설차삼매 심생미민
부처님께서 말씀하신 여래의 이 삼매(如來三昧)를 듣고도 마음이 어리석고
어두워서
則於圓覺에 不能梧入하리니
즉어원각 불능오입
곧 원만한 깨달음에 능히 깨달아 들지 못할 것이오니
願興慈悲하사 爲我等輩 及 末世衆生하여 假說方便하소서
원흥자비 위아등배 급 말세중생 가설방편
원하옵건대 자비를 일으키시어 저희 무리와 말세중생을 위하여 짐짓
방편으로 말씀해 주시옵소서
作是語已하고 五體投地하되 如是三請하고 終而復始하자
작시어이 오체투지 여시삼청 종이부시
爾時에 世尊이 告普眼菩薩言하시되
이시 세존 고보안보살언
이 말씀을 마치고 오체(五體)를 땅에 던져 절하기를 이렇게 세 번을
거듭 청하고 다시 시작하려 하자, 그 때 세존께서 보안보살에게 말씀하시기를
善哉善哉라 善男子여 汝等이 乃能爲諸菩薩 及末世衆生하여
선재선재 선남자 여등 내능위제보살 급말세중생
갸륵하고 갸륵하도다. 선남자여, 너희가 마땅히 모든 보살과 말세중생을 위하여
問於如來 修行漸次와 思惟住持와 乃至假說 種種方便하니
문어여래 수행점차 사유주지 내지가설 종종방편
묻기를 여래의 수행하는 차례와 머물러 생각해 가짐으로부터 갖가지의
짐짓 방편을 설해 달라하니
汝今諸聽하라 當爲汝說하리라
여금제청 당위여설
너희는 이제 자세히 들으라 마땅히 너희를 위해 말하리라
時에 普眼菩薩이 奉敎歡喜 及 諸大衆과 ?然而聽하였다
시 보안보살 봉교환희 급 제대중 묵연이청
때에 보안보살이 기꺼운 마음으로 모든 대중과 더불어 가르침을
받들어 잠잠히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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