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으로 전철을 타고 홀트를 다녀 왔어요.
3호선의 끝인 대화역에 내려 택시를 타고 갔지요.
저희집이 사당인데 무려 편도 1시간 30분이나 걸렸어요.
열심히 졸다가 일어났는데도 반도 안왔더군요.
중간중간에 지하철에 탄 사람들이 정말이지 매너 없는 행동을 많이 해서리..
핸드폰 진동으로 안해놓고..전화오면 무슨 기차통을 삶아 먹었는지 얼마나 큰소리로 떠드는지...정말 화가 치밀어 오르더군요.
오늘은 봉사자가 한명도 없어서 그야말로 조용한 시골 마을 같았어요.
송년회 준비때문에 월마트에 들러서 일회용 접시를 비롯한 각종 집기류를 장만하고 어김없이 요구르트도 사서 갔지요.
기사님들의 차를 얻어 타고 갈때는 몰랐는데 정말이지 기름값도 안주는데 늘 자원 운전하시는 김기사님을 비롯한 자봉님들께 다시 한번 감사하는 마음도 새록새록 생기더군요.
내년초 운전면허에 도전해서 국가자격고시 합격의 기쁨도 누리고 우리 엘란이를 회원님들께 한번 태워 드리도록 하죠.
선생님께 말씀드리고 송년회때 쓸물건은 사랑동에 맡겨 놓았어요.
늦게 도착해서 장을 보고나니 지쳐서 아무것도 한것도 없고 명보를 데리러 학교를 갔답니다.
조그만한 녀석이 어찌나 잽싸던지, 집에 오기 싫어서 계속 도망다니는걸 잡느라 결국은 둘다 언덕에서 넘어져서 굴렀답니다.
그리고는 업어달라고 해서 사랑동까지 업고 왔더니 온몸에서 땀이 나더군요.
집에오니 옷에는 명보가 흘린 코가 말라 붙어 있구요.^^
2시쯤 홀트를 나와서 김밥/샌드위치/유부초밥/케잌을 예약했어요.
13일 오후 5시까지 체육관으로 배달을 올겁니다.
제가 하와이를 가기전에 해야 할일은 다하고 가니 마음이 놓입니다.
그럼 송년회를 환상적으로 치르고 나서 후기를 올릴께요.
이번에 참석을 못하게 되신 분들은 열심히 응원해 주세요.
바자회도 열심히 팔아서 홀트를 지원할 생각입니다.
사사모 여러분들 많이많이 사주세요.
카페 게시글
★우리들의 이야기들
홀트 다녀왔어요.
K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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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12.08 21:49
댓글 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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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댓글 이럴때 안스럽다는 표현을 하나 봅니다. 너무 미안하면 미안하다는 말이 안나오나봅니다. 저의 안일한 생각이 얼마나 큰 파장을 일으키는지를 알게 되었습니다.ㅠㅠ 한 가녀린 여인에게 너무 큰일을 맡기고 온것 같아서 죄송함이 앞섭니다. 그래도 화이팅^^*
괜히 비행가는날 걱정하게 만들어 죄송해요. 잘할테니 돌아오셔서 칭찬이나 많이 해주세요. 맛있는것도 사주시구요.
금행언니가 저의 배신을 뒤로 하고 혼자서 자봉가느라 수고하신걸 생각하니 죄송한 맘뿐입니다 요즈음 이핑계 저핑계가 많아 지는걸 보니 게을러 지려나 봅니다
언니에게 힘을 실어주십사 주님게 기도드리겠습니다!감사해요. 저희몫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