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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 게시글
우리 사는 이야기 스크랩 몸은 쇠하고 정신은 맑아지고..치매인 듯 치매 아닌?
속리산 활목재 추천 0 조회 12 17.06.17 19:30 댓글 1
게시글 본문내용

 

울엄마

 

도통 감을 잡을 수 없다.

 

*

 

동생과의 통화

 

"엄마 요즘 어떠셔?"

 

"뭐라고 말 할 수 없어."

"갑자기 안좋으시다가 괜찮아지시고.."

 

 

분명히 치매이셨다.

 

사람도 몰라 보고.

자식들 까지도ㅡ

 

비현실적인 이야기들도 가득.

보이지 않는 걸 마치 보이는 듯 말씀하시고

과거와 현재가 뒤섞인..

 

그러셨는데

 

정신이 맑아지신다.

점점ㅡ

 

전에 말한 적이 있는 가성치매..?

 

현실을 도피하시고 싶어서였을까..

 

심신 아프신지가 몇 년째..이더라..

 

주변 사람들이 말하듯이

자식들의 정성스런 돌봄이 없었으면

벌써 떠나셨을 거라고.

 

그건 그렇다.

 

자랑이 아니고, 인정할 부분.

 

나는 가끔 가지만

모시고 있는 형제들의 정성은

진심이다.

 

힘든 걸 알기에 서로 격려하면서~

 

*

 

아무리 정성을 쏟아도

 

누워버리신

88세 엄마의 몸은

점점 쇠약해지신다.

 

변화무쌍한 엄마의 상태에

염려와 다행을 반복.

 

내가 서울에 도착한 날은

 

손 발이 터질 것 같이 부풀어 있었는데

다음날부터 소변을 잘 보시니

싹 가라앉았다.

 

붓기 걱정에서 벗어나자마자

 

설사가 쉬지 않고 이틀 반.

아랫부분이 다 헐고..

 

 

 

식사량이 줄고

몸은 전보다 마르셨지만

 

정신이 좋아지셔서

 

정확치 않은 발음이긴 해도

대화가 가능하고

사람 구분도 하신다.

 

이름 기억까지는 무리이지만

 

이제는 제법 자식들 이름을 기억해 내시는데

 

유독

막내 이름만 잊으신다.

 

반복도 소용 ?..

 

엄마의 사촌 여동생,

이모의 이름이 "이영자"인데

막내에게 이영자라고ㅡ

 

이모를 엄청 예뻐하셔서 그런지

막내도 이영자~

 

엄마를 가장 많이 좋아하고 사랑하는

막내 이름을 잊어버리면 어떡하냐고 하면

미안해 하시는 표정...♡

 

"은호" "송은호"

이렇게 말씀드리면

끄덕끄덕~^^

 

특단의 조치.

 

이름을 적어서 공부 시키지만

ㅎ,

그 때 뿐ㅡ

 

 

 

둘째 언니 서울사대부고 졸업식

?

 

막내 이화여고 졸업식

?

 

청풍 문화재단지..?

 

잘생김은 아버지 몫~^^

?

 

 

이쁜 건 이쁜 거다.

 

울 막내는 지금도 이쁘다.

 

57세, 만만한 나이가 아니지만

그 나이에 그정도면 예쁘다능~~

 

이 사진은 서른 살 정도..?

?

 

 

둘째 언니, 올캐 언니, 두 동생과ㅡ

 

이번에도

오빠가 엄마를 돌봐드리기로 하고

 

엄마를 모시고 있는 동생이

쇠고기 갈비를 사준다고 하여

얼씨구나~

잘 먹고

공원에서 수다 떨었음.^^

 

게다가 오빠가

맛집으로 알려진 들깨칼국수도 사줬음~♪

 

고생은

서울 형제들이 더 하는데

음..아몰랑~~~


 

 

 

 

 

 

주변 관광지

 http://blog.daum.net/song3999/374 

 

속리산 둘레길

http://blog.daum.net/song3999/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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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
  • 작성자 17.06.19 08:32

    첫댓글 올캐가 아니구 올케인데 오타가..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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