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문> 쉬운 성경 잠언 23장 12 - 18절
12 훈계를 명심하고, 지식의 말씀에 귀를 기울여라.
13 아이에게 회초리를 아끼지 마라. 매질한다고 죽지는 않는다.
14 따끔하게 처벌해서 바로잡아야 아이가 올바르게 될 것이다.
15 내 아들아, 네 마음이 지혜를 깨우친다면 내가 얼마나 기쁘겠느냐?
16 네 입술이 올바른 것을 말한다면, 내 심장이 얼마나 기뻐하겠느냐?
17 네 마음으로 죄인들을 부러워하지 말고, 언제나 여호와를 경외하여라.
18 그러면 네 앞길이 환하게 열릴 것이고, 네 소망이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
<묵 상>
본문은 솔로몬왕이 하나님께로부터 받은 지혜로 말한 단편 어록들입니다. 경제생활에 대한 경고에 이어, 자녀 교육에 대한 교훈을 말해줍니다.
2. 자녀교육에 대한 교훈(12-18절)
"아이에게 회초리를 아끼지 마라. 매질한다고 죽지는 않는다. 따끔하게 처벌해서 바로잡아야 아이가 올바르게 될 것이다."(13-14절) 여기서 '회초리', '매질'은 단순한 체벌이 아닙니다. 또한 이유 없는 매질도 아닙니다. 훈련을 뜻합니다. 더 적절한 표현은 '자식 만들기'입니다. 바르지 못한 부모는 자녀를 과도하게 대하거나 방치합니다. 방관합니다. 막대합니다. 수많은 사람들이 본문과 같은 말씀을 근거로 사랑의 회초리라는 폭력을 휘두릅니다. 그러나 바른 부모는 반드시 자기 자녀를 사람다운 사람으로 자식 만들기를 합니다. 자식을 훈련하고, 책망합니다. 기록된 문자 그대로, 아전인수격으로 말씀을 해석하고 적용해서는 안 됩니다.
하나님은 우리를 위하여 세상을 창조하셨습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우리를 위하여 세상을 관리하십니다. 우리를 바르게 키우고 양육하시기 위하여 성경을 기록하셨습니다. 그리고 그 성경 말씀을 가지고 우리를 키우시고, 양육하십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은 우리를 위하여 당신의 온 생명과 온 인생을 십자가에 못 박아 희생하셨습니다. 하나님은 자녀인 우리들에게 당신의 온 삶을 거셨습니다. 하나님은 당신의 자녀인 우리를 하나님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는 일에 당신의 모든 삶을 다 거셨습니다. 그리고 우리에게도 말씀하십니다. 내가 그렇게 하니, 너희들도 그렇게 살아라. 나처럼 너희 자녀들을 위하여 모든 것을 걸라고 말씀하십니다. "또 아비들아 너희 자녀를 노염게 하지 말고, 오직 주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라."(엡 6:4) 그렇게 당부하고 계십니다. 징계를 체벌로 알고 있는 사람들이 대부분입니다. 징계는 훈련입니다. “내 아들아, 여호와의 징계를 멸시하지 말고, 그의 책망을 언짢게 여기지 마라. 여호와께서는 자신이 사랑하는 자들을 징계하시되, 아버지가 사랑하는 아들에게 하는 것과 같이 하신다.”(잠 3:11-12)
그런데 부모가 자녀에게 가르쳐야 할 중요한 부분이 마음의 지혜와 입술의 정직이라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내 아들아, 네 마음이 지혜를 깨우친다면 내가 얼마나 기쁘겠느냐? 네 입술이 올바른 것을 말한다면, 내 심장이 얼마나 기뻐하겠느냐?"(15-16절) 우리는 유교적 상황에서 입신양명이 효의 한 부분으로 생각했습니다. 즉 세상에서 출세하여 이름을 떨치는 것이 부모에게 효도하는 것입니다. 하지만 성경의 지혜는 출세가 중요한 것이 아니라, 지혜롭고 올바르게 사는 것이 부모를 가장 즐겁게 하는 것이라고 말합니다. 자식의 마음이 지혜로우면 부모의 마음이 기쁘다고 말합니다. 자식이 세상에서 정직하게 살고, 바르고 분명 게 말하는 것을 보니, 그것이 부모의 마음을 유쾌하게 한다고 가르쳐 줍니다. 자식에게 성공과 업적을 이루기 위해서 '함'을 말하지 않고, 사람다움에 대한 '됨'을 말해 주고 있습니다.
또한 성경은 자녀를 교육함에 있어 항상 여호와를 경외하는 것을 가르치라고 말합니다. "네 마음으로 죄인들을 부러워하지 말고, 언제나 여호와를 경외하여라. 그러면 네 앞길이 환하게 열릴 것이고, 네 소망이 끊어지지 않을 것이다."(17-18절) 때로는 세상에 살면서 죄인의 누림을 부러워하고 있을 때가 있습니다. 죄인들은 온갖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성공만을 추구합니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그들의 세상적 결과만을 보고 부러워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지혜자는 그들을 부러워하지 말고, 언제나 여호와를 경외하라고 권면합니다. 왜냐하면 세상의 성공은 하나님의 시간 선상에서 아주 잠깐이기에, 오히려 하나님을 경외하며 살아가야만 미래를 보장받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오늘의 기도>
사랑의 아버지 하나님! 온 생명을 다하여 나를 사랑하여 주신 사랑에 감사드립니다. 아직도 부족하지만 사람다운 사람으로 사람 노릇하게 해 주셔서 감사드립니다. 사람을 키우는 일에 있어서 누구나 할 수 있지만, 아무나 할 수 없는 가장 중요한 일이 있다면 그것은 자식을 키우는 일이기에 부모로서 오직 주님의 교양과 훈계로 양육하게 하옵소서. 자녀를 양육하는 일, 그것도 훌륭한 하나님의 사람과 일군으로 키워내는 일은 세상의 그 어떤 일보다 중요한 일이 아닐 수 없기에, 세상의 어떤 성공보다도 자식을 더 귀하게 여기게 하옵소서. 세상의 출세보다도 사람을 중히 여기는 사람이 되게 하옵소서. 수많은 사람들 중에 포함되어 있는 인구가 아니라 가장 귀한 하나뿐인 인간으로서 살아가게 하옵소서. 사람들이 귀하게 여겨 평생을 투자하는 일, 그것은 좋은 직업을 가지고, 출세하여 성공적인 삶을 살아가기 위해 평생을 공부하고 평생을 일하며 삽니다. 사업에 성공하고 직장에서 승진하여 중요한 역할을 감당하는 것은 그만큼 투자할만한 중요한 일임에 틀림이 없지만, 그보다 더 귀한 여호와의 기업인 자식에게 투자하는 지혜를 주옵소서. 나와 나의 자식들이 항상 여호와를 경외하는 삶을 살아가게 하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드립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