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퍼온 글>
:
: ..아줌마 만세..뽕짝 만세..
: 2001년 5월 23일 수요일
:
: 딸래미 깨우는 소리에 벌떡 일어나보니
: 시간이 05;00시~
:
: 예정에 의하면 04:00 에 일어나야 건만,
: 한시간이나 늦었으니..
:
: 샤워 생략~
: 머리끄테 물만 몇뻔 찍어 바르고 ..
: 드라이기로 대충 윙윙~꾸버서..
:
: 선채로 푸하푸하~~세수 3번(히히~ 바빠 죽겠는데..
:
: 여섯시 기차니까..
: 죽을똥 살똥 모르고 날쌔게 움직여야..
: 원하는 시간에..기차역에 도착을 할수있슴돠..
:
: 거울앞에 앉아도..
: 시간이 너무 쫏껴선지 .화장도 안돼고
: 손꾸락이 벌벌 떨림돠...
:
: 물론 바탕이 타고난 미인이람..
: 기냥..눈꼽만 떼고 나가도 누가 뭐라겠씁니까 마는..
: 저 같은 사람이 그냥 나가면..
: 시선공해의 주범이 되기땀시..
: 꼭꼭 분장을 해야 됨돠..
:
: 허겁~~~찌겁~~~~~~~~~~~
: 제가 어디 가냐구요?
: 비도 찌질찌질 오는날에..
: ㅎㅎㅎ
:
: 저여..머리털 나고 처음으로 남도로 여행감돠..
: 하필 오늘이여야 하느냐구여?
: 풋~~
: 꽁짜로 얻어놓은 티켓 하나가...
: 오늘 이람돠..
: 관광열차..........진도 영등포 축쩨...(모세의 기적)
:
:
: 옷또 그렇고.... 앞또 뒤도 돌아볼새 없이..
: 입써버리에,,,물깜 한빵울 ..떨궈놓고
: 열라리 뛰었슴돠..
:
: 택~~~~~~~~~~씨~ 헉헉헉!!
:
: 시계만 보면서.........동대구역 도착~
:
: 크크킄~~ 대구 도로 교통 좋씀돠..
: 왠 만한 거리는 새벽 시간대,
: 끝에서 끝까지....완주를 해도
: 20~30분이면 충분히 주파할쑤 있슴돠..
:
: 비가 꾸질꾸질 오는
: 새벽 서글픈 날씨임에도 불구하고..
: 모두들...
: 씩씩들 하게 나와있슴돠..
: 어깨가 축 쳐지도록 불룩한 가방도 그렇고
: 꺼먼 봉다리 흰 봉다리...
: 잔뜩 안고
: 할머니 할아버지 아지매..아저씨~`
: 쭉~~~~~~~~모여 있슴돠..
:
:
: 눈 씻고 봐도 ...아가씨...총각은 안보임돠..
:
: 저도 일행 있슴돠..
: 저랑 소리랑..
: 그리고 제가 평소에 좋아하는 언니랑..
: 그리고 그언니 직짱 직원분들,,,,???????
: (딥따리 멋있슴돠....키킼키 )
: 히힣히~~
:
: 언니가 담당 인솔하고,,
: 그 직원들 역씨...그일을 함께..나눠서 하는 분들임돠..
: 대민봉사( 비번날이니까..)차원으로...
:
: 06:05분 출발~~``
:
: 치카포카...기차는 정시에 출발을 하고,,
: 곧 안내방송이 나오면서
: 아침식싸를 하라는것 같았씀돠..
: 저랑 소리는 언니옆에 꼽싸리 끼여
: 가기 땀시...입만 ..들고 있어서,,,ㅎㅎㅎㅎ
: 꺼내놓고 말고 할꺼도 없었슴돠..
:
: 참 !!
: 소리가 오징어 두마리를 꾸버 왔슴돠....
: 통실통실 꼬소한 동해바다 오징어..
:
: 언니가 김빱을 줘서리..
: 아침을 김빱으로 때우는디..
: 전..아침을 안먹던 습관이 돼나서
: 밥도 먹기 싫고,,,구경만 하고 있었슴돠..
: 커피 한잔 마심서,,
:
: 소리는 무지 하니 먹씀돠...
: 건물유지에...필요하다며..
: 어구어구 먹는 모습이
: 얼매나 귀엽뜬지...
: ㅎㅎ
: 왜~~~음식도 미운 사람이 먹으면..
: 지꺼 지 먹는것도 뺏어뿔고 싶자나요.
: 안 그렇다구요?
: 쿡~~ 전 그래요.
: 괜히...뭐(콧물~ 침` 벌레 등등)나 빠지길 바래고,
:
: 울 옆에 회갑이나 지났을법한
: 할머님들이 분홍색으로 단체로 옷을 맞춰입고
: 열차 관광을 가시는 모양임돠..
: 역씨~` 분홍색은 老小에 상관없이..
: 이뿌고 곱씀돠..
:
: 울엄마도 나이가 들수록 곱은 색깔의
: 옷을 좋아하시고,,
: 옷을 고르실때도,
: 디자인이나 모양새보단
: 물색(때까리~때깔이라고도 하고) 이뿐 거에
: 은근히 고집을 보임돠.
:
: 나이든 사람들의 모습은
: 어릴쩍 아무것도 모르는 애기들 모습하고
: 별반 다를께 없어 보임돠
: 태어날날땐 주먹을 쥐고 태어나지만
: 나이가 들수록 손에 힘이 없어지는건
: 하나씩 둘씩 세상에 것을 비우는 것이라고
:
: 成佛이 뭐 별겝니까..
:
: 비우고, 버리고, 또 비우고
: 그러하면서
: 자기를 끝없이 깨달아 깨우쳐...가는일
:
: 가만히 들여다 보시면 알일이지만
: 노인의 주름진 얼굴속에 깊이 있는 맑음이
: 애기들의 해맑음 모습보다..
: 훨~~ 숭고하고,,아름답슴돠..
:
: 한창 ~
: 아침을 드시는 모습이 일사분란 하심돠..
: 스치로풀 상자에 다슬기꾹..밥 으로
: 싸 오셔서 드시는데..
: 일회용 그릇에..
: 밥 한주걱 떠놓고..다슬기꾹 한국자 (일회용 그릇으로)씩
: 뚝뚝 떠놓고...일회용 숟까락 하나씩
: 꾹~~ 꼽아...들고 드시는 모습이..
: 참으로 질서 정연함돠..
: 누가 뭐라고 굳이 시키고, 말고
: 하는 사람 없는데도...
:
: 여러번 이런 여행에서 몸소 體得한 비결인것 같씀돠..
:
: 우리 언니도,,,한 비결 함돠.
: 안내를 많이 함서 그동안 보고 듣고 직쩝 경험한 때문인지
: 할머니들 못지 않씀돠...
:
: 할머니들은 식사를 마치자..
: 각 자 의 빈그릇을 차레로 씻어 오셔서
: 채곡 채곡 갈무리 해두심돠..
: (점심에 또 드실 모양?)
:
: 으읍~~~~```푸~~~~~
: (저도 다슬기 꾹물 쩌매 마셨더니..
: 속이 시원~~~~~~~~~함돠)
:
: 식사를 마치고 ...밀려오는 포만감..
: 그리고 깔리는 눈꺼풀..
: 그러나 잠이 올리 없씀돠..
:
: 여행가는 사람들은 먹끼위해서 가는건지..
:
: 하긴, 먼길 나서는 사람..
: 배 든든히 채워 보내야 돼고,,
: 비상식량 보따리..꼭꼭 챙기는게
: 우리 선조님네 들에게 무의식쩍으로
: 물려받은 정신문화 임돠..
:
: 아랫배로 기름끼가 수북해서,,
: 감당이 불감당이건만..
: 마치 한 오백냥 짜리 전대 두른사람 처럼
: 해가꼬
:
: 잠시도 쉬지않고 뽀시락 거림서
: 줄기차게 먹어대고 있음돠,,
:
: 오징어 맥쭈,참외, 과자. 매실주(소주 + 매실쥬스)조제에.
: 물론 김빱에 된장꾹밥 까징..다다 먹고도,,
: 끝또없이 먹꼬 먹꼬 또 먹씀돠..
:
: 이빨새 낑긴 꼬춧까루 까징..
: 물로 헹궈 먹꼬
: ㅋㅋㅋ
:
: 울 차안에 으막이 안됨돠..
: 승압기가 없어서,,
: s.o.s 로 긴급조치.............중.
:
: 휙휙 ~~지나가는 차창밖으로,,
: 온통 푸르름으로 싱싱한 산자락끝
: 천수답에도,,
: 모심기에 여념이 없슴돠.
: 그동안의 가뭄으로 푸석거린 땅만 보다가
: 한 이틀 내리는 비를 ..꿀비로 여기고
: 찌질 거리는 날임에도 불구하고,
: 들판은 온통 분주히 생기가 돌고 있슴돠..
:
: 스쳐 지나가는
: 노부부의 밭 일구는 모습속에
: 잠시 엄마 아부지의 바쁜 일상이 느껴져
: 가슴이 아림돠..
: 다시 가을끝까지 농사일에 매달려
: 여름내내 진땀흘릴 생각을 하면..........!!
:
: 한 평생을 같은 자리에..고추를 심고..콩을 심고
: 깨를 심고...
: 이듬해에..또 그 이듬해에..
: 밭을 일구고,,,논을 갈면서
: 오직 ~
: 뿌린 만큼 거두기만 소망하며 살아오신 분들임돠..
:
: 치카~치카~~ 기차는 달리고 또 달리고 있슴돠..
:
: 기차안에 엠프가 안된다고
: 몇번이고 손을 보는것 같았건만..
: 드뎌 하동역에서 , 승압기 를 하나 얹음으로써
: 으막이 뽕짝 뽕짜작~~ ♩~♪ 나오기 시작함돠,..
:
: 확실한 관광뻐스 리듬임돠.......
:
: 부슬부슬 비가내리는 탓인지..
: 한나절도 안된 시간때문이라 그런지..
: 신빠람 이박사...의 음악이 꿍짝 꿍짜악~~때려도..
: 모두들....
: 숨쉬기운동과 ...껌씹는것만 박자 맞춰
: 소화운동을 시키고 있슴돠..
:
: 보성역에서 내리니...
: 뿌슬 거리는 빗줄기도,,,
: 그만그만하고,
: 벌써 열 몇대의 관광뻐스가..
: 대기하고 있더군여...
:
: 모두들 뻐스에 올랐는디..
: 좌석이 모자라서,,음~~
: 전 젤 뒤칸 다섯자리 앞에..신문을 깔고 앉았슴돠..
: 아무리 봐도,,
: 거기에 앉을 사람은 저뿐이 흐읍~~~~(__
:
: 다른차에 좌석을 비워놓고도
: 일행과 찢어지지 않으려고,
: 보조의자를 놓아주려 했지만..
: 괜히 의자 하나 통로에 놔서,
: 여러사람 불편을 주고 싶지 않았슴돠..
:
: 생각보다..뒤쪽자리 맘에 듭니다..
: 엔진이 돌아가는 때문인지..
: 뜨~~뜻 한것이...찜질방 같았슴돠..
:
: 차가 출발하고 얼마후..
: 운전 기사 아저씨..
: 뽕짝 테이프를 넣음과 동시에...
: 아줌들 나와서 그 이름도 유명한
: 일명 : 관광뻐스 춤을 추기 시작했슴돠..
: 물론 소리하고 저,,,
: 젤 앞과 뒤에서 바람잡이...보조 역활을 했지만여,,
:
: 만원인 관광뻐스 안이..
: 갑짜기..춤의 광란으로 무지하니 울렁거려서,,
: 어떤 아즘은 오바이트를 하기 시작했고,,
: 얼굴이...누렇게 변해버렸슴돠..
:
: 소리...
: 생각보다..잘 놉니다..
: 바람 잘 잡아요.
: 큰키에 밥도 많이 먹었으니..ㅎㅎㅎ
: 밥깞도 톡톡히 하는거지만 그기다 ..뿌라스 알파 임돠.
: 으막빵 함서..
: 대경에 소리같은 인재를 찾았다는것이..
: 대어 낚은것 처럼 ......저절로 흡족해 질 뿐임돠.......
:
: 관광뻐스춤을 얕보시면 절때 금물.
: 거기엔 숙련된 기술과 노하우가 있슴돠..
: 삼각대..원리의 과학이 접목된..
: 고난도의 춤은
: 힙합이나 브레이크 땐스...를 능가하는
: 색따른 묘미가 있슴돠..
:
: 끊임없는 반복리듬,,, 반복동작,,,
: 지칠줄 모르는 끈기,,신성한 육쑤~(땀)
: 절때적인 안면몰쑤,,,
: 좁은 공간에서도 발을 밟지 않는 고난도의 기술,,,
: 지구는 쓰러져도,,
: 조선제일 유행인 관광뻐스춤은 변함없이 존재할꺼란 생각에
: 새삼 한국인의 저력을 절감하고 통감하였슴돠.
:
: 앞으로 대모나...집회를 할때도
: 전투자세로,,,죽어라 구호만 외칠게 아니라
: 할머니들 아즘 아저씨들 에겐 관광뻐스 춤으로 ,,
: 애들에겐 힙합으로,,다양한 볼꺼리를 제공함서
: 호소를 한다면
: 아마..효꽈가 몇십배는 증폭되지 않을까 싶었슴돠.
:
: 아줌마들 ...목에 감고 있는 손수건이나
: 아저씨들 허리춤에 찬 긴 타올이나.
: 또 이마에 두른 스카프가....
: 신성한 관광뻐스춤 의식에서 생기는
: 짭짜름한 육수를 제거하는 용도 였슴돠.
: ^^*~~
: 제가 삐질삐질 흐르는 땀을 바람으로
: 말리느라 헉헉 거릴때도..
: 비웃기라도 하는듯,
: 끝도 없이..
: 공당공당~~거리며 춤을 추실수 있는건
: 쌓이고 쌓인 관광뻐스춤의 쌓인 연륜이 었슴돠.
:
: 신나게 정신없이 노는데..
: 옆에 엄숙한 아즘...머리에 손이 닿았나 봄돠
: "노는건 좋치만 머리는 건들지 마라"고 톡 쏘아 붙임돠.
: 에긍~~
: 속으로 생각하면 한마디로 쩝 ~~임돠..
: 기분잡치고 김새는 일이 이런건가 보다 싶었슴돠.
: "어이구, 죄송합니다..미안해요."
: ㅋㅋㅋㅋㅋ~~~~~~~~
: 정중히 사과를 드리고 다시...주거라 열라리
: 소리 빽빽 지름서 놀았슴돠..
:
: 마침 그분 뒤에 앉았는데..
: 제 옆에 아줌마...처음부터 앞자리 엄숙하고 고상한 아즘이
: 못 마땅한건지..
: 제가 옆자리에 앉자마자...앞자리 인간 맘에 안든다고,,
: 이런데서 놀다보면 건들릴수도 있지 그런다고,,
: 투덜투덜 함돠..
: 아마 저보다 먼저 당했나 봄돠..
: 그 기분에 심드렁하게 삐져서..놀지도 않고,
: 입이 석빨은 나와서,,
: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그냥 씩~~ 웃었줬슴돠..
: 사람마다 제각기 다르니까...이해 하시라 그러고..
:
: 나중에...차에서 내릴때..
: 다시한번더 미안하다고 정중히 인사를 드렸슴돠..
: 괜찮다고....하더군여.
: 괜찮타고...
:
: 고상하고 잘난 사람이 되는건 쉽습니다,
: 누구 알아주든 말든 혼자...그리 생각하면 되니까여.
: "하늘떵꾸멍 밑에 잘난 사람은 자기 하나뿐이란데
: 할말 없자나여?"
: ㅎㅎㅎ
: 그러나,
: 고상하다고 해서 고상한 거시기만 하고 산다면
: 그건 개밥에 "도토리 인생"이 될뿐임돠.
:
: 그저 사람살이란 별시러울 이유없고,
: 혼자 별스러울 건디기도 없고
: 산에서는 산이돼고,
: 물에서는 물이되고,
: 개하고 놀땐 개같이 놀고,
: 사람하고 놀땐 사람같이 놀고,
: 있는 자리에 혼자 달그락 거리고 따로 겉돌지 않으며
: 어디든 잘 .....섞일수있는것..
: 그게 사실 젤로 어려븐거지.........흠흠흠(--
:
: 비가 추절 거리는 진도에 도착.
: 인산인해를 방불케 하는 와중에서도.
: 처음으로 접해보는 남도의 사투리가..
: 정겹슴돠.
:
: "으미~! 다 우데가불고 나만 여기 처짔다냐이...."
: " 으미~~ ㅎㅎㅎㅎ우찌 쓰까이...."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사투리는 어디 말씨이든 상관없이
: 참으로 구수하고,,정겹고 땀 냄새가
: 찐득하게 베어나는것같아
: 반갑고 , 넉넉하고 편안해서 좋슴돠.
:
: 영등포 축제...(심청전)
: 모세의 기적...뽕할머니 상..
: 또 엿장사..테푸장사..
: 그러고 사람들 사람들,,,,,,,,,,넘치나는 사람들..
:
: 낙지 전골에 저녁을 먹꼬,,
: 꼬불땅거리는 산낙지에 보해쐬주 한잔함서
: 엿장시 구경하는건 정말
: 기분 완짱임돠....
:
: 엿장수 앞(거시키) 에서 불이 피피피피 ~~
: 나오고...................푸하하핳
: 꼬무줄에 매달린 껌정 고무신은,,
: 코앞까지 날아왔다가..되돌아가고,,
: 꿍짝 거리는 소리에.....흥에..
: 남도의 짦은 만남은 금방 시계바늘을
: 후딱 ~~돌려놓았슴돠.
:
: 집으로 돌아갈시간..........
: 장장 8시간의 되돌아갈 시간만 남았는데..
: 쿠쿠쿸~
:
: 후질거리는 비속에 진도를 뒤로하고...
: 뻐스가 움찔거림돠..
: 옆에 안온사람 확인하는중.
: 기다리야 돼나 말아야 돼나...분분함속에...
: 그냥 가자고,,,냉정하게...
: 모땠기도 하지....
: (코리안 타임이 아줌의 관광뻐스안에선 용납불허)
:
: ごご~~~무시버(얼음....냉랭하긴..)
:
: 무지하니 존경스럽씀돠.
: 제 생각으론 쩌매 더 기다려서
: 모두 델꼬 갔음 싶은데..크크크크크
: 출발시간의 지체됨을 못봐주는 선진 한국화의
: 기본이 아줌들에겐 꼿꼿히 자리잡혀감을 봄서,,
:
: 무사히 진도대교를 빠져나왔슴돠..
: 이내...
: 풍악이......뽕찌리 자가당 자가당 ...
: "아이좋아~~ 신빠람 이박사의 멘트가..
: 군데 군데서 분위기를 방방~~ 띄움돠...
:
: 헉~~~~~~~````!!!
:
: 가는 차안에선 한고상하시던 아즘이
: 일어섰슴돠...
: 한 덩치 하시지만 나름대로 귀여운 구석이 있슴돠,..
:
: 왜지?
: 통로쪽으로 나옴돠.......이잉? 무신일?
:
: 저보고 나와서 놀아라고 하더니....
:
: (참고로 소리와 제가 제일 어립니다..그 차안에서)
:
: 안면몰쑤...흔들어대기 시작함돠..
: 사정없이...흔들리는 살집의 물결이...
: 보는이들에게
: 호흡곤란을 일으킬정도로 부담스럽게 다가오지만...
:
: 관광뻐스 춤에 적절한..개인기를 뿌라스 시켜
: 애교춤도 만들어 짐돠..
:
: 으음~
: 춤을 출쭈 모르는줄 알았슴돠..
: 출발할때만 해도 그냥가자고..가자고,,,하시더니...
: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 다 속뜻이 ...
: ㅋㅋ~~
:
: 올때 무진장 흔들어 대던...아줌들이..
: 지쳐서 꼬실거리고
: 올때 조용히 한 교양 하시던 분들이
: 광란의 도가니로,,몰고 갑니다..
: 어둑 어둑한 바깥이 뻐스안에 빤짝이 조명을
: 더욱 현란하고 빠르게 만들면서
: 뻐스 차체가 몸살을 앓고 있는듯 했슴돠..
:
: 조선 뻐스는 어쨋든 발통이 튼튼해야 되겠단
: 생각속에,,구경하는것도 잼 있슴돠..
:
: 젊은애들은 나이트다 놀이공원이다
: 구석구석 잘도 찾아 다님서,,
: 으악 으악 ~` 비명을 지르고.,,,신나해 하지만..
:
: 사실 일반 가정주부들이..
: 맨날 청소기나 밀고, 밥하고 , 그릇 씻고.
: 빨래 치대느라 팔뚝 굵어진거 뿌니 없는데..
: 어느누구도
: 아즘들을 위한 놀이문화를 만들어 주지 않음서.
: 관꽝뻐스 뽕짝춤이라면
: 아줌들의 짧음 빠마머리와 몸빼로 결부시켜
: 인종중에서 별쫑 으로 분류를하는...
: 그런 싸가지없는 말을하고 댕기니 말임돠..
:
: 아마 ~~
: 그 싸가지 인간도,,틀림없이 ..이런 아줌의 자식이고
: 이런 아줌의 남편이고,, 이런 아줌을 만들어 내는데 일익을
: 담당할꺼란건 자명한 사실임돠..
:
: 누군 첨 부터 아줌 이었겠씁니까?
:
: 오만고상 떨다가도 어떤남자..옆꾸리에 끄달려와
: 살다보면...
: 다 ..식은밥 먹게되고,,,
: 오래가는 빠마에,,,
: 앞뿔룩 뒷뿔룩의 아즘이 되뿌는 기지...
: 지극히 평범하고,,지극히 정상적이고...지극히 숭고한 삶에서만
: 아줌이 만들어 진다는걸...
: 이글을 보시는
: 지금부터라도 ,,여러님들께선 존경의 눈낄로 바라 보길 부탁드림돠..
:
: "아줌없는 세상은 게살없는 게맛쌀 , 물마른 바다, 알없는 썬그라쓰"
:
: 아마 지구에 마지막 생물체로 남는것은
: 바퀴벌레.잠자리.쥐 글고 아줌마.
: 왜?
: 생존력이 전천후 최적화 시스템으로 구성됐기 따문임돠..
:
: 드뎌~`
: 뻐스에 내리고...기차타러가는길..
: 고상아즘이...헉헉 거리는데..
: "잘 노시네요. 대단한 솜씨더라구요." 한번 띄웠슴돠..
: 겸연쩍은듯이 씨익~` 웃음서
: "전직 교사다 보니...약간은 그런느낌이 들었죠?
: 애들 다루는게 습관화 돼서..."
: "아깐 미안했어요" 라고 함돠..
:
: "에이 제가 오히려 미안하죠...어쨋든 이렇게 잘 노시니
: 보긴 좋으네요.."
:
: 이런저런 이야길 함서 기차에 같이 올랐고,,
: 아주 호의적으로 저를 대함돠....ㅋㅋㅋ(천성은 착하신분)
:
: 기차에 오르니..
: 저녁밥을 먹으라고,,,밤 10시에...
: 아침처럼 일사분란하게...밥을 먹고 치우는 모습이
: 그리고 다음 여행에 쓰일양 야무지게 갈무리 하는 모습또한..
: 감탄지경 임돠..
:
: 김치냄새가....날아가지도 앉은 상태인데...
: 으막이 뽀옹짝~~으로 ...
: 소리하고 저하고 신곡 넣었다가..혼쭐 났슴돠..
: 노래가 지랄같다나 우쨋따나...
:
: ㅎㅎㅎㅎ~~
:
: 마지막 time~~~
: 분홍 셋트 할머님들이 ...노시고 싶어서 기차 통로에와
: 어깨춤을 추심니돠..
: 저...랑 소리 기꺼이 오늘 분위기 메이커로 나섰음돠..
: 모처럼 할머니 엄마들 에게...봉사차원으로,,,
: 또 하나..
: 제게도 잠재적인 아즘의 끼가 꿈틀거리고 있음을 확인하면서.
: ㅋㅋㅋㅋㅋㅋㅋㅋㅋ~~
:
: 맥주깡통에...동전을 넣고 흔들어 대기 시작했슴돠..
: 울엄마는 소주뼝에 숟가락 꼬바가꼬 흔들더마는...
: 짤짜리 흔드는 전문가...(갱오기)
: 촌에 있을때 동네 어르신들 .노는거 많이 봤슴돠...
: 혼자 연습도 드문 드문 했었고,,
: 꼬작대기...줏어가꼬, 마루빠닥 뚜드림서,,
:
: 기차 관광에도...세칸은 조용히 연인끼리 앉아서
: 도닦으며 가는차고..
: 나머지 세칸은 기차발통 깨지고 금가도록..놀자고 가는 사람임돠..
: 이왕지 ...놀라고 마음먹엇으모,,
: 노는것 같이 놀아야 하지 않슴니까?
: 히히히히~~
:
: 기차 통로에 발디딜 틈이 없슴돠...
: 얼마나 열씨미들 노시는지...
: 기차안이 신빠람 이박사와.뽕짝에 니나노 .닐니리야..
: 죽여 나는것임돠..
: 우리 분위기 메이커 일곱명...일행..
: 소리 소리 빽빽...질러 대고,,,어빠....좋아..
: 아이좋아.......자꾸좋아...계속좋아.....오백뻔도 넘게 지르고 지르고 지름서...
: 맥쭈캔으로 짤짜리 흔들고 ...손뼉치고 히푸돌리고...
: 등쭐기로 땀이 비오듯 쏟아짐돠...
:
: 갱오기도 지르고...소리도 지르고,,,어빠들도 지르고,,,
: 우리가 탄 6호차에 난리가 나서
: 다른 칸 사람들이 우리칸으로 원정을오고...
: ㅎㅎㅎㅎㅎ~~인끼폭빨에 절쩡임돠..
: 앉아 있으신분 용서 못함돠...다 일으켜 세워서리...
: 키키키키키~~~~~~`
:
: 엄마들,,,같고 아부지 같슴돠..
: 억수같이 흐르는 땀을 찍어내면서도
: 신나게 정신없이 노시는 모습속 얼마나 사랑스럽고
: 귀엽든지...........^^*~~
:
: 목이 끄윽 끄윽~~~~~``이상해 지지만 상관없음돠..
: 6호차 휴식타임을 주고...5호차로 ....4호차로
: 분위기 살리러 원정 갔슴돠..
: 6호차안에 분위기메이커 선발대....줄줄이...깡통흔들고
: 소리 지름서,,,
: 쪽팔림 없음돠....어차피 하나의목적으로 온사람들인데...
: 같이 신나게 놀면 장땡이.......
:
: 악악~~~오빠 좋아.....악악~~~`언니조아...
: 이박사 버젼을 얼마나 써먹었든지..ㅎㅎㅎㅎㅎ
: 목꾸뇽이.......헤헤헿헤~
: 어떤 아줌이 그럼니다..
: 오늘 기차안에 물건 하나 탔따고,,,,,,,,,,호호호호호~~
: " 누군지...? 물건이람서,,경외의 눈삧으로,..."
:
: 사실 제가 왜 눈치 없겠슴니까.
: 새파랗게 젊은게...정신없이 노는거 보면,,
: 약간 맛이 간거 아닌가 ...생각할수도 있단걸...
: 하지만 그런거 확실하게...단도리 함돠...
: 정중함...
: 짦은 틈안에 ,,어른들에 대한 정중함을 가미시킵니다..
:
: 잘놀아도+ 싸가지가 아니고
: 잘놀고+ 예의 ..뿌라스 정중까징 ...
: 할머니들 ...다음에 놀러갈때..언제 만날수 있냐고
: 물어봄돠...
: 아줌들,,,,놀러갈때...방송실 언니 한테 열락하면..
: 올꺼냐고 몇번씩 물어봄돠..
: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아무래도 관광뻐스 체질인것 같슴돠...
: 쿡~^^*~
:
: 아랫빼에 기름걷기.......팔뚝에...살빼기
: 끝없는 육수와 악을악을 써대며
: 칸칸이 원정 댕기면서 기름끼 빼는사이
: 기차는 대구속으로 점점 접어 들고...
:
: 한숨돌리고 보따리 보따리 챙겨들면서
: 아쉬운 인사를 하고있음돠..
: 갈때만도 ...맹송맹송했는데..
: 올땐,..다들 아는사람이 돼가꼬,,
: ㅋㅋㅋㅋㅋㅋㅋㅋ
: 무지하니 아쉽슴다..
:
: 도착 `` 새벽 3시...
: 목이 잠기서 말이 안나옴다..
: 언니랑 X 오빠랑 ...소리와 저를
: 집앞까징 태워주고,,돌아갔슴돠..
: 집에 들어와서,,,신발을 벗자마자..
: 발빠닥에 불이 훅훅~~ 일어나고
: 다리가 후들후들 떨림니다...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 샤워꼭지를 열어놓으니
: 물소리가
: 온통 신빠람 이박사 리듬으로 쏟아지고
: 목욕탕이...
: 침대가...
: 계속..울렁울렁 끝없이 달리고 있슴돠..
:
: 꿈에서도 이박싸가...ㅎㅎㅎㅎ
: 짤짤이에 사각모자 쓰고...
: 당가당 ~~ 당가당~~~~~~~~~~거림서
: 왔다리 갔다리 함돠..
:
:
: .
: .
: .
: .
: .
: .
: 그후
: 이틀동안 말을 못하고,,
: 오만상 시퍼렇게 멍들어가고 있는
: 옆꾸리...다리...를...봄서,,
: 회심의 미소가.......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역쒸 관광뻐스 이상가는건 세계 역사속에
: 전무후무 할꺼란 확신이 들었슴돠.......
:
: .. 아줌 만세...뽕짝 만세..관광열차 만세...
: .............만세 만세 만만세.......
:
: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 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ㅜ~~~~~~~
:
:
: 올해..10대 가수상은 이박사가 받아야
: 될꺼인디.........크크큭~~~~~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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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그대는 의지의 한국인,그러나 나도 그에 못지않는 끈기의 아지매...ㅋㅋ(알맹이없는)
커피향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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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1.05.29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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