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은 큰맘 먹고 두항아리의 술을 걸럿습니다.
술을 거르면서 술찌게미가 아주 적게 나와서 버리려다가 문득 시골집에 가는길에 닭이나 개에게 먹이로 주려고 가져갔습니다.
나누어줄까? 하다가 닭 20마리와 큰개 한마리에게 나누어 주었습니다.
청소를 마치고 술에 취할것 같아서 나가 보았습니다.
아뿔사~~너무 많이 주어 전부 술에 취해 버렸습니다.
근처만 가도 귀찮을 정도로 달려드는데 멍하니 쳐다보면서 꼬리만 흔듭니다.

손짖으로 불러보니 겨우 일어서더니 중심을 못잡고 비척거립니다.

닭장에 가보았습니다.
모이를 주어도 움직임이 없습니다.
열이 나는지 헐덕이면서 날개를 펴고 있습니다.

그래도 이 닭장의 장급인 장닭은 아직은 건재하게 보입니다.
제일 많이 먹었는데 그래도 괜찬아 보입니다.

날씨가 비가오는데 우리집 가축들이 전부다 술에 취해서 흔들거리는 모습에 나도 술한잔 하면서 웃음이 나왔습니다.
첫댓글 다행이 날씨가 비가와서 ..더우면 닭은 위험해요..그냥 혼자 웃습니다.
아하 그렇군요. 더울때는 주지 말아야겠네요!
하하하.. 개가 만취해서 눈동자가 다 풀렸어요..
사진만 봐도 아시네요! 정말 멍하니 플렸어요.
저 애들도 술맛을 아는 거 아닌지 모르겠네요.ㅎㅎ
전혀 사로운맛이겠죠. 아마 다시 먹고 싶을수도 ....
푸하하~~~몽롱한 눈빛으로 쳐다보는 개...
저두 지금 막걸리 덧술 오늘 쳤거등요...
막걸리 오랫만에 하니 무지 헷갈려요..아직까진 괜찮은데 덧술 쳤으니 걸름은 언제 해야 하는지
또 머리에 쥐나게 검색해 볼렵니다...
술거르면 조그만 주봐요. ㅎ ㅎㅎ
그러게요~~맘 같아선 훨 훨 날아 가겠구만...
저두 밀밭 옆에만 가도 취하는 사람인데 막걸리 만드는 게 너무나 잼나네요~~
우째 떡집에서 술 익는 냄새 난다고 오신 분들마다 갸우뚱!! 하신답니다.^^
혼자서 소리내어 웃었습니다. 술취한 닭과 개 모습이 ㅎㅎㅎ
네 저도 많이 웃었어요. 닭은 조금 늦게 취하더니 남겨 놓은 지게미를 새벽에 해장으로 다먹고 또 취했어요.
하하하하하하하~~~~~~~~~~~
ㅎㅎㅎㅎ
우짬 좋아요..........
지금쯤 개도 닭도 말똥해 졌으래나요?
어리적에 아부지 드시고 나믄 사홉들이 술병이 소주가 조금 남았었는데..
청개구리를 담궜다 꺼내 놓으니,,
뛰어 댕기던 개구리가 어기적 걷는걸 보고 깔깔 웃던 기억이 불현듯 나네요,,,
지금 군에 가있는 아들 어릴적,
손님이 마시다 두고간 소주를
손님 배웅나간 사이 이종과 가위바위보로 내기를 해
울 아들이 져서 술을 먹었답니다.
얼마후 아들이 바지도 못 추스르고 허리춤을 잡고 나뒹굴어져 자는데
얼마나 웃었는지요.걀걀걀~~
닭은 어제 먹다 남은거 새벽에 또먹고 또 취했으나 개는 멀쩡합니다.
술취한 개와 닭을 한곳에 두어도 괜찮을 듯 합니다.
오늘은 싸울 기력도 없을 테니까요.
개는 술취하니 사나운면이 없어 보이긴하네요.
ㅎㅎ 저 개를 보니 옛생각이 납니다. 저 중학교때 포도주 거른 건지를 마당 한켠에 두었는데 울집 개3마리가 그걸 먹고 비틀거렸어요. 첨엔 왜그런지 몰랐거든요. 70년대 초에 전국적으로 쥐잡기 할때라 쥐약 먹은줄알았어요. 다음날엔 멀쩡하데요.
맞어요. 그렇게 취할줄은 몰랐어요.
취해 본 자만이 아는 저 심정...
낼아침 해장도 필요할듯합니다
해장술을 또 먹었는데 닭이 개보다 적게 먹어서인지 강하네요.
개다리는 이미 갈지자고....
ㅎㅎㅎㅎ
저도 어릴때 술찌기미에 설탕 타서 언니 오빠랑 먹고 부뚜막에 엎드려서 잤데요.ㅎㅎㅎ
후둘 후둘 다리 풀린 저 기분 알아요.ㅋㅋㅋ
넘 재밌어요.
저도 그런 기억이 납니다. 동생들이랑 먹고 취해서 혼났어요
어떻게하면 좋아요....혹시 술국을 끊어주셔나요




갈증이난지 물을 먹길려 어제 찬물만 줬어요.
날도 더운데 애들이 얼마나 화끈거렸을까요
그래도 어제는 시원한편이였어요.
반갑습니다. 웃고 갑니다.
반가워요.
잼나게 보고 웃어봅니다
저도 어제 만져보구 건드려 보기도 했는데 개도 혀가 뜨끈 뜨끈했어요.
ㅎㅎㅎㅎㅎ 제 아들이 개가 술을 마시면 취하는지 궁금해하던데
여기서 확인하게 되는군요
웃고 갑니다.
조금 남은거를 아침에 개는 안먹더군요
" 게와닭" 이라는 문구를 보고 뭐 비방같은 보약인가?? 했습니다.
동물도 술에 취하는군요 ㅎㅎ
취하지요 ㅎㅎㅎㅎㅎ
ㅎㅎㅎㅎㅎㅎ 세상에 닭들은 하마트면 큰일 날 뻔 했습니다. 열이 올라서 덥다고 닭들이 자신들 털을 다 뽑아버리고 알몸으로
휘젓고 다녔으면 어쩔 뻔 했습니까 ㅎㅎ.... 다음부터는 아주 연하게 물에 희석해서 주세요. 더울 땐 주면 안 되구요 ㅎㅎㅎ
그런데 개가 더 취하더군요. 생각보다 닭이 술에 강해요. 어제 먹다 남는거 아침에 해장으로 다 먹어 치우고 멀정합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재밋네요 많이 웃었습니다.
ㅎㅎㅎㅎㅎㅎ
에긍 이더위에
동물들이 애먹었겠어요
그래도 괜네요 ㅎㅎㅎ
ㅎㅎㅎㅎ 빵 ~터 집니다 ~
아따 오랜만입니다. 잊기전에 한번 가볼께요
이더위에 한참 웃고갑니다...ㅎㅎㅎㅎㅎ
감사합니다 건강하셔요
근무중! 혼자 컴퓨터 앞에서 크게 웃고 말았음.
사무실에서 이글을 보고 실실 웃고 있으니 다른 교수들이 왜그러냐고 ......다들 빵 터져 웃고 난리들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