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중구, 주차난 해소 위해
유휴지 활용해 250여면 만들고
차단녹지로 교통흐름 개선도
울산 중구가 개선 최우선과제로 꼽히는 태화강국가정원의 주차 문제 해결을 위해 20억원을 들여 전국 최초로 ‘정원형 생태 주차장’으로 조성하고 명정초등학교, 태화강국가정원길 주차환경도 대폭 손본다.
중구는 내달부터 일명 ‘태화강국가정원 6·7 생태공영주차장’ 조성사업에 착수한다고 28일 밝혔다.
정원형 생태 주차장 규모는 총 7600여㎡로, 총 10억원의 사업비를 들여 250여면의 주차면수를 보강한다.
특히 이번에 조성되는 주차장의 경우 태화강국가정원 2·3·4 주차장 사이에 위치한 유휴지를 활용, 정원과 다목적광장 등을 겸한 주차장으로 조성·운영하겠다는 게 중구의 계획이다. 유휴지를 활용해 개나리와 진달래, 벚꽃나무 등 정원을 조성하되 기존 환경을 최대한 해치지 않으면서 부족한 주차공간을 확충한다는 계획이다.
중구는 5월말까지 실시설계를 마무리하고 6월부터 부산지방국토관리청과 하천점용 협의에 나설 예정이다. 사업은 내년 1월께 착공해 5월께 준공될 것으로 중구는 예상하고 있다.
이와 함께 중구는 옥동~농소 도로공사 마무리 시점에 맞춰 명정초등학교와 태화강국가정원길 등 주차환경 개선에도 나선다. 현재 해당 지역은 태화강국가정원 방문객과 인근 거주민들 사이 주차난이 심각한 지역으로 꼽힌다.
중구는 명정초등학교 일원 2.8㎞ 구간, 기존 1m 넓이에 불과한 통학로를 1.5m까지 확장하고 50여면의 추가 노상주차장을 설치할 계획이다. 또 명정천~태화로까지 300여m에 달하는 도로 폭 20m 구간에는 메타세콰이어와 대나무 등 차단녹지를 조성해 교통흐름 개선에 나선다. 총 6억8000만원의 사업비가 투입된다. 또 3억2000만원을 투입해 태화강국가정원 2·3 공영주차장의 무인시스템은 태풍 등 침수에 대비해 상부로 이동조치한다.
중구 관계자는 “태화강 국가정원 진입이 원활할 수 있도록 로터리 설치와 부족한 주차공간 확보, 도로 확장 등으로 주차·교통문제 해소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정세홍기자 aqwe0812@ks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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