겁없는 축구팬의 22일간의 러시아 월드컵 여행기 (8) 모스크바

[락싸인 음잘알 만들기 프로젝트]

BGM : Vladimir Trochin - Подмосковные вечера

1편 : 프롤로그, 그리고 여행 계획 및 정보

http://m.cafe.daum.net/ASMONACOFC/gAVU/968609?svc=cafeapp

2편 : 블라디보스톡

http://m.cafe.daum.net/ASMONACOFC/gAVU/971601?svc=cafeapp

3편 : 시베리아 횡단열차 I

http://m.cafe.daum.net/ASMONACOFC/gAVU/975252?svc=cafeapp

4편 : 바이칼 호수 I

http://m.cafe.daum.net/ASMONACOFC/gAVU/980522?svc=cafeapp

5편 : 바이칼 호수 II (알혼섬)

http://m.cafe.daum.net/ASMONACOFC/gAVU/986890?svc=cafeapp

6편 : 이르쿠츠크 & 시베리아 횡단열차 II

http://m.cafe.daum.net/ASMONACOFC/gAVU/994135?svc=cafeapp

7편 : 니즈니 노브고로드

http://m.cafe.daum.net/ASMONACOFC/ikuz/1248?svc=cafeapp

니즈니 노브고로드에서의

쓰라린 패배는 잊고,

다시 그날 밤

모스크바로 가는 기차를 탔다.

니즈니 노브고로드부터

모스크바까지는

8시간 밖에(?) 안 걸린다.

일주일 기차 탔는데,

뭐 이 정도야

눈 뜨면 도착하는 정도겠지.

숙박비를 아끼기 위해서,

8시간 야간 열차를 타고

딱 눈 감다 일어나니

드디어 모스크바 야로슬라브 역에 도착.

시베리아 횡단열차 노선의 끝이다.

블라디보스톡부터

모스크바까지

9298km.

서울에서 부산까지의 길을

20번 이상 가야 하는

세계 최장의 철도노선을

완주한 것이다.

하지만 뿌듯하기보다는

그냥 배고파서 사진도 제대로 못 찍고

바로 숙소로 도망쳐 버리는

낭만 없는 이 관광객을 어찌할까... 

숙소 앞 지하철 역인

꾸뜨조브스카야역이다.

도심과는 약간 떨어져 있다만

20분 정도 거리면 나쁘진 않았다.

오우야...

기아 모터스...

모스크바 지하철은

거의 모든 역이

이런 양식을 하고 있는데,

지하 100m 가까이 들어가는

엘레베이터를 타야

마주할 수 있었다.

그리고 해외에서 지하철을 타다보니,

역시 교통은 우리나라가 최고라는 것을

너무나도 뼈저리게 느낄 수 있었다.

일단, 모스크바 지하철의 역내 표지판은

모두 러시아어로 되어 있어 매우 불편했고,

역무원이 한 명도 안 빼놓고

영어를 죄다 못한다.

역무원이 영어를 못하는 건

이미 기차에서 적응이 됐다만,

어쨌든 40대 이상의 러시아인에게

영어를 기대하는 것은 무리이다.

그리고 냉방이 안되서 위의 사진처럼

터널 공기를 맘껏 마실 수 있게(...)

문을 열어놓고 있었다.

충공깽이었다.

모스크바만 그런 것은 아니고,

러시아의 지하철은

환승역마다 역 이름이 다른 경우가

매우 많기 때문에

헷갈리지 말고

노선만 잘 보고 따라다니면 된다.

러시아 국립 도서관과

그 앞에 있는 도스토예프스키 동상.

기차에서 만났던 일행과 합류해

같이 러시아 경기를 보러 가기로 했다.

(이 날은 러시아와 이집트의

경기가 있던 날이었다.)

그 전에 당연히,

크렘린과 성 바실리 성당 들리기는 필수.

야,

내가 군대 있어봐서

지금 서 있는 네 기분 안다...

얼마나 ㅈ같겠어...

월드컵이 열리는 나라,

그리고 그 중심인 도시의

가장 중심인 곳,

전세계의 모든 축구팬들이

축구만 보러 이 나라에 찾았다면

돈 낭비일 것이다.

성 바실리 성당 앞 붉은 광장에는

정말 모든 국적의 축구팬들이

한 자리에 모여

서로 국뽕을 자랑하고 있었다.

특히 내일(6월 20일) 경기가 있을

모로코 팬들이 가장 많이 보였다.

이들은 특유의 붉은 유니폼을 입고

우리 한국인들을 포함한 전세계 축구팬들과

붉은 광장에서 친목질을 하고 있었다.

이 곳은 레닌 묘.

블라디보스톡에서부터

지겹게시리 봤었던

그 동상의 실제 인물이

잠들어 있는 곳.

축구팬들이 많이 유입되서

그런 건지는 몰라도,

아무튼 문을 닫았다.

사실 모스크바에 도착하자마자

가장 먼저 한 건,

모스크바에서만 살 수 있는

유니폼부터 구하는 것이었다.

각자의 도시에서

도시의 축구팀 유니폼을 입고

사진을 찍는 컨셉을

한국에서부터 생각해왔기 때문.

CSKA 모스크바

저번 시즌 유니폼을 할인하길래

우리나라 돈으로 6만원 정도 되는 가격에

살 수 있었다.

이것이 흔한

인스타 중독 말기이다.

붉은 광장 좌측에 위치한

굼 백화점.

이 곳은 이미 한국인들에게도

필수 관광 코스로 자리매김했다지만,

나는 사전조사 같은 걸

하는 스타일이 아니였다.

아이스크림이 맛있다길래,

그거 하나 사먹고 바로 나왔다.

굼 백화점 뒤쪽으로 나오면,

카잔 대성당 쪽으로 해서

예쁘게 치장된 길로 나오면,

역시 이 곳에서도

축구팬들이 보인다.

구경은 빠르게 마치고,

우리는 러시아인들 사이에서

러시아 경기를 보고자 하는 마음에

모스크바 팬 페스트로 달려갔다.

정확히 어디 역에서 내렸는진

기억이 안나는데,

아마 보로비요비 고리역이었을 거다.

역에서부터 무려

30분을 걸어가야

팬 페스트를 볼 수 있었다.

그리고 그 길은

순도 90%의 흥분된 러시아

백형들로 채워지고 있었다.

경기장이 내려다 보이는

참새 언덕.

모스크바 대학교 건물이

보이는 그 공원에,

피파에서 운영하는 응원 공간

팬 페스트가 있었다.

간도 큰 이집트 인들,

적진에서 승리를 기대하는

과감한 전략을 선택한다.

팬 페스트에 들어가면,

월드컵 관련 스폰서들의

부스는 몰론이거니와,

이렇게 공식 샵도

크게 운영을 한다.

32개국 모두 개별적으로

부스가 있었다.

한국 부스는 파리만 날렸다.

단, 그건 독일전 전까지만.

자기네들 말로,

자기네들 노래로 흥을 돋구는

러시아 사회자와 러시아 가수들.

그리고 자기들끼리 신난 러시아인들.

난 러시아가 이집트를 이김으로서

이 분위기가 깨지지 않길 간절히 바랬다.

국가를 부르는 러시아인들.

참고로 러시아는 전세계에서

국뽕이 가장 강력한 나라 중 하나이다.

아마도 중국에 비견될 정도일 것이다.

우리가 러시아 국기를 사들고

"야 류블류 로씨야!"라고만 하면

이들은 그 사람이 누군지 간에

일단 좋아해준다.

이들의 응원구호는 간단했다.

우리의 "대~한민국!"에 상응하는

"로씨야! 로씨야!"

근데 이게 전부였던 게 함정.

점점 하늘은 어두워지고

저게 대학교 건물이 맞나 싶을 정도로

거대한 불빛이 서서히

러시아인들의 기대감과 함께 밝혀진다. 

나를 쳐다보고 있는 저 슬라브 성님은

계속 나한테 러시아 말로

소리 지르고 그랬던... 

러시아의 첫 골.

사람들은 난리가 났다.

그리고 다행히, 

3-1로 러시아가 이겼다.

살아서 돌아갈 수 있어 기뻤다.

신난 슬라브 성님들은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지하철에서 떠들고 아주 난리가 났다.

마치 우리의 2002년 때와 같았다.

동영상으로 찍었던 건 아닌데,

심심해서 한번 일행과 함께

우리끼리 "로씨야! 로씨야!" 구호를 외쳤는데

몇 초도 안되서 러시아 형님들이

떼로 몰려와 같이 어깨동무한....

날이 밝고,

어제 샀던 CSKA 모스크바

유니폼 마킹을 하러

아디다스 매장을 찾았다.

우리나라에서도 살 수 있는

몇몇 져지들과,

이 도시를 연고로 하는

팀의 져지까지 같이 판매하는 모습은

K리그 유니폼을 도저히

어디서 구해야 할지 감이 안 오는

우리네 유니폼 샵 풍경과는 달랐다.

잘생기고 친절한

러시아 직원들 덕분에

마킹에 관한 도움을

쉽게 받을 수 있었다.

마킹은 17번 골로빈.

월드컵 당시 러시아 국대에서

가장 핫한 선수였고,

또 유벤투스, 첼시 이적설로

시끄럽던 선수였기 때문.

(비록 모나코로 갔지만...)

근데 여기서 갑자기 마킹 값으로

8만 루블(15만원)을 부르길래 깜놀.

알고보니 0을 하나 더 붙였다고.

내가 깜짝 놀랐다고 뭐라고 하니까

미안하다며 멋쩍게 웃는다.

마킹을 마친 후 바로 짐 싸들고

경기장으로 향한다.

결전을 앞두고 지하철 역에서

응원을 하는 모로코 팬들.

여기가 바로

월드컵 개막전, 폐막전이 열린

루즈니키 스타디움이다.

경기 티켓!

피파 공식 홈페이지에서 살 수 있었는데,

운 좋게 1등석 자리 중에서도

필드에서 7번째 줄에 앉을 수 있었다.

나는 FC서울 유니폼을 입고 있었는데,

갑자기 어떤 외국인이 나를 보더니

"FC서울!"이라고 외쳐준다.

놀라서 이걸 어떻게 알았냐고 하니,

자기는 영국인이고 맨체스터 출신인데,

서울에서 잠깐 생활해봤고

서울 경기도 자주 보러 갔었다고 한다.

K리그의 글로벌함까진 아니여도,

이 유니폼을 이 먼 러시아에서까지

알아봐주는 사람이 있었다니 감동.

포르투갈의 국기를

얼굴에 칠한 성님들과 한 컷.

선글라스로 눈을 가렸지만

그럼에도 존예처럼 보였던

모로코 누님들과도 한 컷.

드디어

경기장으로 들어왔다.

드디어 반도의 흔한 호동생은

25년간 떨어져 있던 형을 만날 생각에

두근두근해진다.

경기장에는 압도적으로,

포르투갈 팬들보다

모로코 팬들이 몇 배나 더 많았다.

불과 경기 시작 3분 후,

골이 터졌다!

킹갓두의 빡빡이 머리로

밀어넣은 헤딩골!

아쉽게도 캡쳐는

골이 들어간 이후에나ㅠ.ㅠ

'두' 경기 만에

네 고호우울.

역시 킹갓제너럴엠페러충무공

마제스티풋볼지니어스신짱두.

루즈니키가 시야가

엄청나게 좋은 곳은 아니지만,

선수들이 바로 앞에서 호흡하는

일곱번째 자리 쯤이면

그건 무의미한 의견이 된다.

경기 외적인 것에서는,

모로코 팬들의 응원이

매우 대단했다는 것이다.

국가 역시

마치 전쟁에 나가는 병사들마냥

절절하게 부르는 것 또한 인상적.

포르투갈 팬들은 유로 2016 당시에

아이슬란드 팬들에게 감명받았던지

바이킹 박수를 선보인다.

신짱두가 공을 만질 때마다,

러시아에도 있는

수많은 호동생들 역시 수근거리며

킹갓두의 잔기술을 놓치지 않으려

연신 카메라를 잡아댄다.

공은 딴데에 있지만,

어찌 사람들은

한 사람만 쳐다보고 있는 것 같다.

경기 정지 상황 중 갑자기

얘기를 나누고 있는 레알 동료 둘,

호날두와 하키미.

이때 둘은 과연 무슨 얘길 나눴을까?

??? : "야 나 유벤투스 갈꺼임ㅋ"

??? : "형 나는 돌문 감ㅋㅋㅋ"

한국에서 온 호동생은

이렇게 한국에서부터 가져온

태극기를 손에 쥐고

어떻게든 중계화면에

잡힐라고 안간힘을 쓴다.

잘 안 보이긴 하지만,

나중에 풀 경기 돌려보니

잡히긴 했다ㅎ

나는 내 태극기가

방송에 잡힌 줄 알고 좋아했는데,

알고보니 코너플래그 쪽에

내꺼보다 더 큰 태극기가 있었다는...

갑자기 내 앞에 지나간

손흥민 함부르크 시절 유니폼을

입고 지나가는 축구팬.

응???? 뭐지??????

아무튼 무지 반가웠다.

옆자리에 우연히 같이 앉은

멕시코 누님과 함께.

저때는 아직

2차전이 열리기 전이라

서로 기싸움 하다가

자기 사진 찍어달라 할 때

바로 상냥해지던...

멕시코인들은 정말

러시아 어디에도 다 있었다.

후반전 시작.

모로코는 맹공을 퍼부었다.

오히려 포르투갈보다

경기력이 더 좋은 순간도 있었다.

그러나 결국

1-0으로 포르투갈의 승리.

이렇게 월드컵 직관

두번째 경기이자

마지막 경기가 끝이 났다.

다행인 건,

비록 골 장면은 별로 보지 못했지만

한 골이라도 본 것과,

그 한 골이

나를 모스크바까지 달려오게 만든

갓빡두의 머리에서 나왔다는 것.

모스크바의 한가운데에서,

그것도 핵탄두의 포르'두'갈 경기였으니,

정말 전세계에서 오는 축구팬들이

다 모여있었다.

경기를 마치고 찾은

러시아의 홍대로 불리는

아르바트 거리.

아르바트 거리는

예술이 꽃피는 청년들의 공간으로,

신 아르바트와 구 아르바트 거리로 나뉜다.

모스크바의 최대 번화가.

그만큼 많은 러시아인들이

이 곳을 돌아다니고 있었다.

사실 아르바트 거리를

찾은 이유는 단 하나 때문.

바로 아르바트 거리에 위치한

빅토르 최의 낙서로 가득한

벽을 보기 위해서였다.

나를 러시아로 움직이게 만든

세 가지 동경 중 하나,

빅토르 최를 드디어 마주한 순간이었다.

고려인 3세 출신으로

'키노'라는 밴드의 보컬으로서

소련의 대중음악 혁명을 일으킨,

소련의 비틀즈로 불렸으나

의문의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났던 빅토르 최.

이 거대한 땅에서,

모든 청년들의 우상이 되어

노랫말처럼 살다 간 위대한 뮤지션이,

스탈린의 강제 이주 정책에 의해

먼 중앙아시아로 떠나버렸던

우리 땅의 후손이라는 것은

참으로 가슴 벅찬 일이었다.

그리고,

이렇게 제 2의 빅토르 최를 꿈꾸며

빅토르 최의 영혼이 기려있는

아르바트 거리에서

버스킹을 하던 러시아 아티스트들.

실제로,

러시아 버스커들이 노래하는

곡들 중에서는 심심치 않게

빅토르 최의 노래를 들을 수 있다.

가장 인기 있는 곡은

'그루빠 끄로비'와 '꾸꾸쉬까'.

그리고 마지막으로 찾은 곳은

모스크바 강 위의 유람선.

모스크바 강의 야경을

보기 위해서였다.

모스크바 강 유람선은

고르키 공원 혹은

라디슨 로얄 호텔 쪽에 있는

선박장에서 탈 수 있다.

http://new.radisson-cruise.ru/?lang=en

(예약 링크)

하루 종일 가방에 놓고 다녔다가

이제 막 껴입은 골로빈 마킹은

주인의 무심함에 울고 있다.

이렇게 잠시

태극기를 걸어놓으면서

국뽕을 채운다.

이 곳에서도 우연히

월드컵을 보러온

한국인 일행들과 유학생들을 만나,

바에서 파는 맥주와 차를 마시며

서로의 월드컵에 대한 소감과

러시아에서 받은 인상에 대해

깊은 얘기를 나눈다. 

모스크바의 금융 중심지이자,

러시아 월드컵 기간 동안

KBS에서 자주 비춰준

모스크바 시티의 스카이라인.

'잊지 마오. 그대여, 이 여름을.

모스크바의 밤을...'

이라는 유명한 러시아 민요가 있다.

(위에 BGM이 그 노래이다.)

그 노랫말은 사실이다.

이렇게 아름다운 풍경이,

어찌 잊혀질 수 있을까.

비록 2박 3일의 짧은

모스크바 일정이었고

월드컵을 위주로 했던 여행이기에

보지 못한 것이 너무 많았지만,

그럼에도 이 곳 사람들의 친절함,

러시아에서 가장 큰 도시의

바쁜 일상들.

월드컵에서 만난 수많은 축구팬들.

충분히 만족스러웠다.

10시가 넘자, 해가 졌다.

우리의 출발지였던 래디슨 호텔.

2시간 동안의 유람선 투어는

잠시 여행에 지친 심신을 달래주는

가장 좋은 하루의 마무리였다.

이렇게 짧았던 모스크바 여행을 마치고,

상트페테르부르크로 이동할

준비를 마친다.

Next : 상트페테르부르크

To Be Continued...

* 댓글과 질문은

저에게 너무나도 큰 힘이 됩니다♥

[이하나]

여자친구가 러시아 사람이라서 1월에 모스크바 가는데 잘볼게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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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 부럽네요ㅎㅎ 모스크바 좋은 곳이에요!!

[오스먼트]

모스크바는 정말 좋은 도시 같아요.

[락싸인 음잘알 만들기 프로젝트]

확실하게 느낀 건 2박3일로는 어림도 없는 대도시라는 것ㅠㅠㅠ 감사합니다ㅋㅋ

[호갓메갓]

앞에거부터 쭉 잘 보고 있어요 ㅋㅋ 성 바실리 성당 존예..호우형 직관이랑 이쁜누님들 사진 부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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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호우형 경기 봤으니 메갓 경기도 보러가고싶네요! 은퇴하기 전에 빨리 바르셀로나 여행 가야겠어요ㅋㅋㅋ

[구소련]

글 잘봤습니다~ 모스크바 정말 좋은 도시죠 ㅎㅎㅎ 태클은 아닙니다만 정정 건의 드릴게요 국립도서관 앞 레닌 동상이라고 말씀하신 것, 레닌이 아니고 도스토예프스키 아죠씨의 동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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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그렇군요! 구글 지도로만 보고 레닌으로 착각했었네요. 빠르게 정정하도록 하겠습니다ㅠㅠ

[제테르손]

ㄷ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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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밌게 봐주세요!

[Ballack]

글 잘 봤습니다

[락싸인 음잘알 만들기 프로젝트]

감사합니다😚

[짜냥]

ㄷㄱ

[락싸인 음잘알 만들기 프로젝트]

재밌게 봐주세요!

[불나비]

크.. 저도 직관다녀왔는데 기억이 새록새록 ㅠㅠ 잘봤습니다

[락싸인 음잘알 만들기 프로젝트]

너무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