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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
“이제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해야 하는 건데?”
“뭘 어째 무조건 따라붙어야지!”
“따라...붙어?”0_0
“일명 연예인 뒷조사 전문 기자기법!”
“연예전문기자 기법?”
“내 검색엔진에 제대로 불붙여줄 때가 왔구나.”
민재는 두 주먹 불끈 쥐고 뭔가 엄청난 사명감을 불태우는 것 같았다.
“우선 민재는 기태오빠와 태형오빠의 요 며칠 간 행적과 행동반경, 그리고 그들이 거쳐 가는 행선지를 파악하고 혹시나 있을지 모르는 랜덤경로까지 추적해 주고, 나는 그걸 토대로 오빠들의 예상스토리를 짜고...”
“그럼, 난 뭐할까?” ^_^
“넌..”
시안의 아래 위를 쫙 한번 훑어주던 해주.
“넌 그냥 시다바리나 해라.”
...................................
“야, 여기가면 만날 수 있다는 정보 믿을 만 한 거야?”
“그럼 날 뭘 로 보는 거냐 ”
“근데 그 소식통 믿을만한 사람 꺼야?
“그럼!”
“나중에 우리가 그 둘의 뒤를 캐지 않았다고 분다거나 소문을 낸다거나 하지 않는 다는 입막음은...?”
“100%야.”
그래, 그렇단 말이지..”
이것 진규 오빠에게 못 할 일 시켰군. -_-;;;
“야, 근데 도대체 여기 어디야?”
“글쎄, 이 근처 어디 편의점이랬어. 잘 좀 찾아 봐.”
“야! 저기다.”
해주가 가리키는 손끝에는 기태오빠가 편의점 앞치마를 두르고 편의 점 앞에 쌓인 주류 박스들을 옮기는 모습이 포착되었다.
순간 그들은 자신들의 눈을 의심하지 않을 수 없었다.
눈앞을 다 가릴 만큼 높이 쌓인 박스들이 힘에 겨운지 기태가 약간 휘청 였을 때 어디서 뛰어 온 건지 재빠르게 뛰어온 태형이 그가 넘어지기 전 그의 박스 앞을 같이 맞들었고 갑자기 가벼워진 짐의 무게가 느껴졌음을 알고 마치 누가 자신의 수호천사인지 알고 있었다는 듯 환히 웃으며 고개를 오른쪽으로 내밀며 자신의 앞을 받혀 주고 있는 태형과 마주보며 웃고 있었다.
허걱...소문이 사실이었나? *_*
언제나 서로를 못 잡아먹어 으르렁 거리던 그들의 놀라운 변화에 시안은 한번 더 힘주어 눈을 떴다 감았지만 눈앞의 사실은 변함이 없었다.
“크크 특종이다 특종!!! 이렇게 몇 장만 더 뽑으면 내 배꼽 성형의 자금압박이 해결 되는 거야. 나도 이제 효리 배꼽으로 다시 태어나 역사를 다시 쓰는 것이야.”
소리 낮춰 웃고 있는 해주를 시안과 민재는 동시에 바라보며 어이없는 표정이 되었다.
“배꼽성형도 하시게?”-_-;;
“이번엔 원정성형에 들어가는 거라 단가가 좀 쎄거든”
“원정?”
“지방도 꽤 괜찮은데 많거든.”
성형에 아주 눈이 멀었구나. -_-;;
“야! 표적이 움직인다.”
그새 알바가 끝난 건지 꽤나 잘 어울리던 편의점 앞치마를 벗어두고 나온 기태 앞으로 태형의 잘빠진 튜닝 차가 미끄러지듯 다가 왔고, 이윽고 기태가 차에 오르자 태형은 마치 애인의 안전을 생각해 벨트를 채워주듯 기태의 앞을 부드럽게 가로질러 안전벨트를 끌어 왔다.
“흐윽~ 내가 찾던 분위기야!”
“잉?” 0_0!
“초딩 때부터 내 소원이 제대로 된 야오이를 보는 것이었거든!”
까졌었군 ㅡ_ㅡ;
“야! 잡담할 시간이 어딨어 우리도 얼렁 따라가야지!
어느새 택시에 올라타 우릴 부르고 있는 해주의 말에 서둘러 택시에 올랐다.
한참 그들의 차를 미행해 도착한 곳은 서울시내의 시설하나 끝내주게 빵빵하다는 00휘트니스 였다.
꽤 자주 왔었는지 자연스럽게 주차 시킨 뒤 차에서 내린 기태와 태형은 같은 색의 회원증을 카운터에 보여주고 각자의 타월을 받아들고 안으로 사라 졌고 급조파파라치들도 곧 그들을 뒤따르기 위해서 카운터를 지나 자연스럽게 걸어들어 가고 있었다.
“저기요!”
“네?”
동시에 돌아선 그들의 볼따구에 뜨끔 땀방울 하나씩이 맺혀 있었다. (-_-')
“회원이세요?”
카운터 언니 이들 셋을 쑤욱 훑어보며 이것들 설마 잡상인 아닐까 란 아리상송한 표정을 짖고 있었다.
“잠시만요!”
여전히 의문스런 표정을 짓고 있는 카운터 언니를 그대로 세워둔 채 셋은 머리를 맞댔다.
“야, 이제 그만 하자. 보니까 여기 회원제라서 회원증 안보여 주면 들어가지도 못하는 것 같은데.”
“그래, 해주야. 배꼽성형인가 뭔가는 담에 하자. 지금까지 뜯어 고친 것만도 수억은 들었겠다.”
민재와 시안은 이제 울먹이기까지 했다. ㅜ_ㅜ
“아니야, 여기서 포기할 수 없어! 저 안에서 벌어지고 있을 수많은 장면들만 이 카메라에 담으면 내 코가 여기서 5mm는 더 높아 질 수 있단 말이야.”
“친구들아, 나를 도와줘 나 이번에 확 뜯어서 정말 새 인생 살아 보고 싶단 말이야. 우리 못나서 설움 당했던 그 시절을 떠 올려 보자! (왜 거기에 우리가 들어가는 거냐고 -.-)소개팅만 나갔다 하면 어디서 이런 개 삐리리를 소개 했냐는 얘기 듣는 것도 이제 지겹단 말이야!
니들도 봐서 알지만 내가 어디가 어떠니? 말 그대로 건강 하나는 기가 막히게 타고 났지. 성격 싹싹하지. 건강하신 부모님 아래서 1남 1녀로 물 맑고 공기 좋다는 경주서 태어나 뼈대 있다는 양반가문의 위로는 영의정까지 지내시고 우리 아버지도 그 들어가기가 낙타가 바늘구멍으로 들어가기보다 힘들다는 조선의 5급 공무원이시고 어렸을 때부터 공부를 뒷전에 두고 오직 건강이 재산이라는 신념으로 이산 저산 뛰어 다니며 달련하여 만들어진 이 알들과(장단지 알통이 장난 아니었다. 그래서 바지만 입고 다녔군-_-)함께한지 언 스무 해인데 ”
해주의 길고도( 한숨 잤다 z _ z )간곡한 부탁에 민재와 시안은 말할 기력을 잃고 있었다.
“그럼 이제 어떻게 해”
“ 두꺼운 낯짝 둬서 뭐 하냐 이럴 때 라도 써 먹어야지 ”
“언니~!”
모냐 갑자기 이 낭낭한 목소리와 생글 거리는 표정은?!
“저희가 여기는 처음인데요. 여기 연예인도 많이 오고(여기가 그런데 던 가?), 시설도 괜찮다고 해서 이번에 문의 하면서 가입이나 할까 싶어서 왔는데요.”
“세분 다요?”
“네, 우리 모두 단짝 친구..예요.(언제부터 단짝이었냐-_-^) 단짝끼리 운동하면 더 잼 나잖아요. 근데 사무실은 어디죠?”
“여기 오른쪽 복도로 쭉 걸어 가시다보면 왼편에 있거든요. 안내해드릴까요?”
“아, 아니요. 그냥 우리가 알아서 갈게요. 뭐 멀지도 않은데 안내는 무슨, 그냥 거기서 아까부터 쭈욱 시던 DMB나 보세요.”
“아, 보셨어요?”*^^*
이 언니 갑자기 태도 돌변이다.
“저희를 믿으세요, 사무실엔 절대 얘기 안할게요. 여기 하루 종일 혼자 있으니 얼마나 지겹겠어요.”
“맞아요.”T^T
“그럼.”
“꼭 등록하세요. 오실 때 수건 3장씩 드릴 게요.” *^^*
이 언니 사회생활 잘하게 생겼다.(-_-);
“와, 너 예전에 이런데 다녔었어?”
“다니긴 여기 회원비면 3군데는 더 고친다.”
“그래(-_-)”
졌다. ㅜ.ㅜ
“근데, 오빠들은 어디있는거야?”
“여기가 수영장이고, 와! 여긴 스포츠댄스 하는 덴가 봐 우~ 요가 하는데도 따로 있어, 헬스장이 여긴가?”
“아! 저기 있다.”
“응?”
순간 들려오는 낯익은 듯한 여자 목소리에 급조 파파라치가 있던 곳을 태형이 돌아보자 해주는 아직 사태파악 못하고 어리바리하게 서있던 시안을 확 끌어 당겼다.
“우리 누가 더 오래 버티나 내기 해볼까?”
“좋지!” “시작”
기태의 승낙이 떨어지기 무섭게 시작을 눌러 버리는 태형이었다.
역시 야삽해!  ̄ㅡ ̄+ →파파라치 처자들..
“야! 바로 눌러버리는 게 어딨어?”
“그러게 누가 멍하게 서있으래?”
그리고 달리기를 어언 1시간째 ... 둘 다 지칠 대로 지쳐서는 여전히 승부근성을 못 버리고 매달리고 있었고 파파라치 처자들은 아직 못 먹은 점심을 휘트니스 매점서 파는 고칼로리 치킨 샌드위치로 때웠다.
“남자들은 어쩜 저렇게 내기라면 죽고 못 사냐?”
“그러게 말이다. 유치하게 스리”
“야야, 드디어 다 뛰었나 보다.”
열심히 셔터를 눌러대던 해주의 말에 서둘러 그들을 돌아보았다.
기태와 태형은 서로를 마주보며 싱긋이 웃었고 온통 땀에 젖은 태형의 얼굴을 기태가 자신의 수건
으로 정성스럽게 닦아 주자 태형도 그와 마주 본채 그의 땀에 젖은 머리카락 한올한올을 정성스레 머리 위로 넘겨주고 주었다.
그들은 서로를 챙겨주게 되어버린 자신들의 모습에 어의가 없으면서 뭔가 뿌듯한 느낌에 서로 마주 보며 닮은 듯 다른 미소를 짓고 있었다.
“아, 저 애절한 눈빛하면서도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을 아파하며 슬프게 웃는 가슴 아픈 한 쌍의 연인들의 서글픈 미소! 으~( 전율하고 있었다 )행복해 내 생애 이런 지고지순한 야오이를 그것도 생방으로 볼 줄이야.” *T_T*
민재는 두 손을 맞잡고 그들을 흐뭇하게 바라보고 있었다.
“야야, 표적들이 또 움직인다.”
기태와 태형은 사이좋게 물을 나눠 마신 뒤 일어섰고 동시에 일행도 일어섰다.
헬스장 안쪽으로 깊숙이 들어가는 그들을 보며 조심스럽게 그들도 뒤따라 걷고 있었는데 갑자기 기태가 휙 뒤돌아서더니 성큼 성큼 아까의 자리로 돌아서서 다가 왔고 그의 랜덤 행동에 당황해 우왕좌왕하던 그들은 정면으로 그를 맞닥뜨릴 수밖에 없었다.
단, 시안은 가방으로 얼굴을 가리고 그 자리를 피했고, 해주는 열심히 운동 하시는 대머리 아저씨 뒤에 숨었고, 민재는 죽이는 역삼각형 몸매의 쭉 빠진 궁댕이의 남자 뒤꽁무니를 잽싸게 따라가고 있었다.( 저거 아직 그 버릇 못 고쳤군) -_-++++
“뭐해? 빨리 가자”
태형의 부름에 기태는 놔두고 간 타월을 찾아 서둘러 돌아갔다.
허걱...........드디어 이것으로 끝이란 말인가 정녕!
그들이 간곳은 아직 그 아무도 들어가 본적은 없고 암암리에 야릇 미묘한 일화들만이 전해져 내려오고 있는 남자 샤워실 이었다.
해주의 이 집요하고 악착같은 마수에서 벗어날 때가 왔다고 속으로 쾌재를 부르던 민재와 시안은 그 금녀의 구역으로 고개를 쑥 들이미는 해주를 부랴부랴 끌고 나왔다.
“야, 아무리 성형이 좋아도 그렇지 여기가 어디라고 따라 들어가?”
시안과 민재는 댑따 소리를 지르며 그녀를 끌고 나왔다.
그러나 해주는 여전히 샤워실을 바라본 채 아주 복잡 미묘한 미소만 지을 뿐이었다.
“니들! 솔직히 궁금하지 않아?”
“뭐가?” 0_0
“여자는 들어갈 수 없고 오직 남자들만이 드나들 수 있다는 금단의 구역이!”
꼴깍~ 민재의 군침 넘어가는 소리가 여기까지 들려 왔다. -_-;
“니들 눈앞에 펼쳐진 무릉도원을 봐! 저 안의 수많은 몸 좋고 물오른 싱싱한 것들을”
이거 그새 말투가 완전 교주다.
“가자! 이 언니만 믿어! 일단 들어가고 보는 거야! 이거 제대로만 찍으면 그 다음부터는 부르는 게 값이야! 무허허허~”
“야! 그래도 안 되는 건 안 되는 거야!”
“그래, 시안이 말이 맞아. 우리가 여길 뭔 수로 들어가? 그러다 들키면 무슨 일을 당하려고! 이건 절대 안돼! 아니 못해!”
“안되면 되게 하라는 말도 몰라?”
“이게 그래도 정신을 못 차리고”
시안과 민재는 해주를 질질 끌고 나가려 했다.
“얘들아 신께선 정녕 우릴 버리지 않으셨단다.”
“뭐?” 0-0
“돌아 본 그녀의 손에는 k-1선수 입장 때 걸치는 모자달린 나이트가운 3장이 잡혀 있었다.
....................Oh God!!!!!!!!!!!
“이걸로 정말 될까?”
“얘들아 니들은 아직 모르는 구나”
“또 뭘 몰라?”
“어딜 가든 여자 탈의실이나 여자 샤워실은 경계가 삼엄하지만 남자들은 두말 할 나위 없이 허술하단다.”
그래서 ......결국 얼굴을 가린 나이트가운 걸치고 이 처자들 남자 샤워실로의 잠입을 감행하기에 이르렀다. (ㅡ..ㅡ);;;
야, 선배들 말고 누구 있어?
글쎄 아직 잘 모르겠는데 아마 없는 것 같아.
아마....
어째 이 말이 못내 아쉽게 들려왔다.
그렇담 속으로는 내심 다른 남자의 것도 궁금했단 말인가(-//-);;;
“독한 놈! 아무튼 깡촌 놈 아니랄 까 봐 체력하난 바닥이 안보일 정도라니까”
“푸훗~ 뭐, 너도 이젠 꽤 봐 줄 한데”
“자식~ 그럼 그 전엔 이 형님이 너보다 못했단 말이냐?”
“그럼 뭐 있냐?”
태형은 슬며시 기태의 아래쪽을 바라보며 씨익 웃었다.
“아니, 마빡에 피도 안 마른 것이 감히 어디 형님 것을 훔춰 보고 그래!”
기태는 바로 거품 잔뜩 피어오른 펌프로 태형의 얼굴을 문질러 응징했다.
“아~ 시원하다.”
기태는 샤워를 마치고 몸에 묻은 물기를 툭툭 털어내더니 잠시 말없이 거울에 비친 자신의 모습을 탐닉하듯이 응시하다 점점 거울로 가까이 다가가 자신의 얼굴을 여러 각도로 보며 슬쩍 웃었다.
“자식 잘생겼단 말이야. 헙~이두박근! 삼두박근! 삼각근! 앗싸~ 전완근!”
대형 거울 앞에 서 있던 기태는 갑자기 있는 힘껏 숨을 빨아 땡기더니 배에 힘을 빡 줘서 아랫배를 한껏 조이며 자신이 미스터코리아 선발대회라도 출전한 냥 자신의 살짝 빈약해 보이는 어깨의 알통을 한껏 모으며 각가지 자세를 취하고 있었다.
“오예~괄약근!!”
갑자기 혜성 같이 나타난 태형이 그 이름만으로도 무시무시하다는 완벽한 똥침의 기본자세로 기태의 뒤를 한 치의 흐트러짐 없이 완벽하게 가격하자 기태는 고통스런 외마디조차 없이 쓰러졌다.
“남자들은 목욕탕에서 저러고 노는 구나~”
“ 괜히 봤다.” ㅡ..ㅡ
그동안 선배들의 그 말끔한 외모와 수준급 말발에 의해 쌓여있던 썩 괜찮은 의미지가 한 번에 와르르 무너지는 순간이었다.
“으하합! 마지막 필살기 !”
“엄마야!”
갑자기 휙 돌아서는 두 남자의 모습에 처자들이 놀라서 얼른 커튼 뒤에 숨어버렸지만 그 사이에도 셔터는 계속 눌려지고 있었다.(-_-);;
“어~허!”
이건 또 왠 낮선 남자의 목소리 인가? 0-0;;;
이 낯 선 남자의 등장 소리에 처자들은 잠시 느슨했던 긴장을 다시 느꼈고 이 남자 하필이면 처자들이 숨어 있던 1인 샤워실 커튼 앞에 서 서 아무리 열려 해도 열어지지 않는 커튼을 붙잡고 씨름 하고 있었다.
“어헙!”
이 남자 오기가 붙었는지 기합한번 지르더니 갑자기 놀랄만한 파워로 그녀들이 안간힘을 쓰며 붙잡고 있던 커튼을 순식간에 확 재껴버렸고 그 순간 ‘ 죄송합니다!’ 라는 말로 우르르 나이트가운을 걸친 채 도망치는 세 처자들의 뒷모습을 망연히 바라보며 울부짖고 있었다.
“저것들 아직까지 누구에게도 보인 적 없는 내 뽀얀 속살을 다 봤잖아!” T0T
“으~아마 평생 이 앞으로는 못 지나갈 것 같아.”T^T
“지금 우리가 보고 나온 것들이 모두 평생 안 잊혀질 것만 같아.”ㅜ.ㅜ
“그럼 이것들이 그렇게 쉽게 떨쳐지겠냐? 그 쌔끈한 몸들하며...꼴깍”
“좌우당간 우리 빨리 컴백홈 하자.”
그녀들은 서둘러 휘트니스 출구를 향해 걸었고 그녀들이 나가던 휘트니스 복도의 작은 창 안으로 막 씻고 나온 두 남자가 걸어 나오고 있었다.
.....................................
“야, 뭐하냐? 나 먼저 들어간다. 얏호!”
“야 임마 !” >.<
기태가 수영장 물에 들어 가기 앞서 가볍게 몸을 풀고 있는 태형을 재치고서 먼저 물에 뛰어 들자 바로 뒤따라 들어 간 태형이 바로 기태의 머리를 물속으로 구겨 넣으며 한 동안 과격하다 싶게 물 밖으로 못나오게 꽉 붙들 고 있다 꺼내 줬다.
“이 자식아! 니가 그렇게 물을 먹고서도 아직 정신을 못 차렸구나! 물에 들어가기 전에 준비 운동 하는 게 얼마나 중요한지 알아? 너처럼 까불면서 갑자기 뛰어들었다가 심장마비 일으켜서 죽을 수도 있고(그러면서 다시 한번 기태를 물속에 쳐 박아 넣는 태형이었다.)ㅡㅡ꼬시다 -_-;;;
멋모르고 깊은데 들어갔다가 다리에 쥐나서 영영 그 물에서 못 기어 나오는 놈들도 있어!”
“그래, 알았다. 알았어!”
더 이상 물 먹는 게 힘겨웠는지 기태가 태형의 악력에 의해 물에 빠지기를 저항하며 태형에게 싹싹 빌고 있었다.
“후~”
“정신 좀 드냐?”
그동안 못 쉬었던 숨을 한꺼번에 들이마시고 있는 기태에게 태형이 방금 딴 캔커피를 내밀며 슬며시 웃었다.
“여전히 3초대를 못 넘기더군. 아직도 냐?”
“그럼 물 공포증이란 게 그렇게 쉽게 고쳐지는 건줄 아냐?”-_-^
“훗!”
태형의 헛웃음 소리가 밉게 들렸는지 기태는 애꿎은 수영장 수면을 발로 첨벙였다.
“고맙다.”
“뭐가? 모두에게 비밀로 하고 수영 가르쳐줘서? 아니면 그 동안 그렇게 수영장 물을 원 없이 실컷 먹게 해 줘서?”
“그냥 다. 이렇게 너란 녀석을 다시 만나 게 해준 것도 고맙고, 그때 그렇게 죽었을지 모를 내 삶을 다시 찾아 준 것도 고맙고... 어어...엇!”
기태의 대답을 말없이 듣고 있던 태형은 기태의 등을 떠 밀어 그대로 물에 빠뜨렸고 자신도 물속에 함께 들어가 기태와 함께 물속에 빠져 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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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동안 글을 못올렸네요. 즐독하시고
댓글 하나 달아주심 무지 힘날거 같아요^^;;;
행복하세요................